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페퍼저축은행과 손잡고 최대 6% 금리의 적금 상품을 22일 출시했다.
양사가 함께 내놓은 ‘페퍼스 제휴 적금 with CU’에는 시중 정기 적금 중 최고 수준의 금리가 적용됐다. 기본 금리는 연 5.5%(고정)지만 마케팅 수신 동의를 거치면 0.5%를 우대해 최고 연 6%까지 오른다.
특별한 조건 없이도 이러한 금리를 제공한다. 이 점에서 신용카드 사용 금액이 일정 수준을 넘겨야 하는 등 추가 조건을 만족해야만 최고 금리가 적용되는 다른 예금 상품들과 다르다. 적금 가입 시 월 납입 금액만큼 CU 포인트도 매월 1%씩 만기 전 추가로 지급한다. 합산하면 최대 연 7%의 혜택을 받는 셈이다. 이 적금은 6개월 만기 상품으로 월 최대 납입 금액인 30만원을 매달 납입할 경우 CU 포인트도 월 875 포인트씩 지급돼 부가적인 혜택도 크다.
페퍼스 제휴 적금은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준비됐다. 입출금 계좌 개설부터 적금 가입까지 전 과정을 모바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달 22일부터 선착순 판매를 시작해 총 1만의 한정 수량이 소진되면 자동으로 종료된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채널이 금융사와 연계해 적금 상품을 선보이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제휴에 대해 BGF리테일 관계자는 “신규 고객을 창출하고 폭넓은 집객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금융사 역시 편의점의 주요 고객인 2030세대를 대상으로 상품 가입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U는 향후 추가 제휴를 통해 금융 상품 판매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CU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지난달 CU와 토스는 △결제 및 멤버십 제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서비스 확대 △빅데이터 연계 등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올 연말까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상반기 내 간편결제 서비스 ‘토스페이’를 전국 CU 매장에 도입한다. 토스 앱과 CU 멤버십도 연동하기로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