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6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알서포트로 나타났다. 뷰노, 삼성전자, 신성델타테크, 하나마이크론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알서포트로 집계됐다.
2001년 설립된 알서포트는 원격기술을 기반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이다. 원격제어 리모트뷰, 화상회의 리모트미팅, 원격지원 리모트콜 등이 대표 상품이다. 알서포트 주가는 이날 11시 기준 전장 대비 9.05% 오른 4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가 증권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알서포트 주가도 강세를 보이는 모양세다. NTT도코모는 지난 6월 말 기준 알서포트 지분 15.3%를 보유한 대주주다. NTT도코모는 내년 1월 4일 일본 금융업체 마넥스그룹과 도코모마넥스홀딩스라는 공동 출자사를 설립한 뒤 산하에 마넥스증권을 편입할 계획이다. 공동 출자사는 NTT도코모가 주식 인수와 증자 등에 485억 엔(약 4400억 원)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지분 49%를 보유한다.
2위는 의료용 인공지능(AI) 진단 솔루션 개발기업 뷰노다. 뷰노 주가는 올 들어 9월 7일까지 무려 919.23% 급등한 6만 36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한 달간 급격히 조정을 받아 현재 3만 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은 전날 대비 2150원(6.41%) 오른 3만 570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했지만 의료용 로봇 관련주는 평균 0.74% 상승하며 반등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3위는 삼성전자다. 다음 주 실적발표가 주가 반등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다음 주 예정된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에게 실적 바닥을 인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주가 반등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D램은 4분기부터, 낸드는 내년 2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추정돼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흑자전환 시기는 당초 시장 예상보다 6개월 이상 앞당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영업이익도 10조 원 이상으로 점쳐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날 같은 시각 순매도 1위는 두산이다. 이어 유한양행, STX그린로지스, 드림시큐리티, 클래시스 순으로 순매도 물량이 많았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4일 순매수 1위는 삼성엔지니어링이었다. 삼성전자, 솔루엠, 유한양행, 두산로보틱스가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SK하이닉스다. 이어 한미반도체, 딥노이드, KTcs, 칩스앤미디어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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