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유흥가로 손꼽히는 도쿄의 시부야에서 차량이 인도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최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시부야 구청장이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8일 아사히신문·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는 전날 오후 7시30분께 도쿄 시부야구의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를 덮쳐 여러 행인이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교차로 근처 흡연소 부근에 있던 7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모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사고를 차량은 시부야역 고가 아래 대로변을 달려 좌회전을 시도하다가 큰길로 돌진했다. 균형을 잃은 차량이 왼쪽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차량을 몰았던 20대 남성을 과실치상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남성은 '운전 조작을 잘못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산으로 보이는 해당 차량은 개조한 것으로 추정되고 타이어에서 차체가 부자연스럽게 들떠 있는 모습이다. 이 차는 사고 1시간여 전부터 인근에서 곡예 운전을 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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