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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W 자회사 콘텐츠엑스, 250억 투자 유치 [시그널]

110억 원 규모 추가 자금 조달

콘텐츠테크·핑크퐁 CVC 등 참여

엔터社 대상 비즈니스 솔루션 제공

북미 콘텐츠 마케팅 역량 강화

지난 8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알비더블유 팬콘서트에서 마마무+, 오마이걸, 브로맨스, 온앤오프, 이채연, 원어스 등 주요 아티스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알비더블유)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사인 알비더블유(361570)(RBW)의 자회사 '콘텐츠엑스(콘텐츠X)'가 최근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110억 원의 성장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콘텐츠엑스는 신규 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콘텐츠 마케팅 역량 강화와 사업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콘텐츠엑스는 국내 벤처캐피털(VC)과 콘텐츠 관련 기업으로부터 11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약 140억 원의 1차 투자 유치에 이은 중간 단계 자금조달 성격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포함해 올해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250억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식재산권(IP) 기반 컴퍼니빌더인 콘텐츠테크놀로지스가 50억 원을 베팅하며, 이번 투자를 주도했다. 국내 VC인 케이앤투자파트너스와 스마트스터디벤처스가 각각 40억 원, 20억 원을 투자했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핑크퐁 아기상어' IP를 보유한 핑크퐁컴퍼니의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로 향후 콘텐츠 사업에 있어서 양사 간 긴밀한 협업이 예상된다.

이번 투자자들은 콘텐츠엑스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형태로 투자를 진행했다. 콘텐츠 마케팅 분야에서 콘텐츠엑스의 실적이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고금리로 인한 벤처투자 시장의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원활하게 투자 유치가 진행됐다. 기업가치도 불과 6개월 사이에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콘텐츠엑스는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매출 성장률 145%를 기록했으며, 흑자 경영도 유지하고 있다.





콘텐츠엑스는 콘텐츠 IP 비즈니스 종합 솔루션 기업이다. 마마무, 원어스, 퍼플키스 등이 소속된 알비더블유가 지분 약 5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알비더블유와 그 자회사들이 보유한 IP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외부 IP 마케팅도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9년 설립됐다. CJ ENM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 출신의 송동훈·정원정 공동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김진우 알비더블유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주요 투자자로는 SL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마이뮤직테이스트 등이 있다.

알비더블유는 오마이걸, 이채연 등이 소속된 더블유엠엔터테인먼트와 핑클, 젝스키스 등의 IP를 보유한 디에스피미디어를 자회사로 두고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IP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곳으로 평가된다. 보유하고 있는 IP 수만 80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콘텐츠엑스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콘텐츠 관련 사업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엔터테인먼트 기업 대상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케이팝(K-POP) 성장세 발맞춘 글로벌향 종합 마케팅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2~3년 안에 기업공개(IPO)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진우 콘텐츠엑스 이사회 의장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북미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콘텐츠 마케팅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안드로이드' 같은 회사를 목표로 콘텐츠 IP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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