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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 62%…배당통지 등 미흡

한국거래소, 자산 1조원 이상 366개사 지배구조 보고서 분석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건물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 상장사들의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올해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66곳이 올해 공시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에 대한 준수율은 62.3%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치인 60.7%에서 1.6%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배구조 핵심지표는 기업이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지표다.

올해 자산 규모 2조 원이 넘는 상장사들의 핵심지표 준수율은 지난해(66.7%)보다 1.8%포인트 개선된 68.5%로 나타났다. 2022년부터 새로 보고서를 펴내기 시작한 자산 규모가 1조~2조 원 상장사들의 경우 올해 핵심지표 준수율은 51.3%로 더 낮았다. 지난해(49.6%)에 비해 1.7% 포인트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15개의 핵심지표 가운데서는 △주총 4주전 소집공고 실시(32.7%) △배당정책과 실시계획 연 1회 주주 통지(46.5%) △최고경영자(CEO) 승계 정책 마련(40.9%)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19.5%) △집중투표제 채택(3.5%) △독립적인 내부감사기구(지원 조직) 설치(47.5%) 등 6개 지표 준수율은 60%를 밑돌아 다른 지표 대비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 기재충실도는 지난해(75.9점) 대비 소폭 하락한 75.3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고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기업일수록 기재충실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나 소액주주 등 비지배주주들의 관여가 높을수록 지배구조 공시 투명성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오류가 있는 상장사 26개 사에 정정 공시를 요구했다”며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우수법인을 선정하고 포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자산총액 5000억 원 이상 상장기업으로 의무 공시 대상이 확대되는 것에 대비해 맞춤형 교육과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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