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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무원 의무교육 확 바뀐다

경기도인재개발원 교육혁신 추진계획 발표

시간 때우기 교육 지양…공무원 능동적 참여 보장

AI활용, 학점제 방식 도입…직무 관련 교육은 온라인으로

경기도인재개발원 전경. 사진 제공 = 경기도인재개발원




경기도 공무원은 앞으로 주제나 지식, 정책 등을 스스로 선택해 의무교육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인재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혁신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9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인재개발원은 현행 공무원 교육 방식이 지식이나 기술습득의 시간이 아닌 공무원 의무교육 시간 채우기 등에 그친다는 지적에 따라 사용자 중심 교육을 위해 수시로 사용자들이 원하는 교육을 수집해 매월 수강신청을 받도록 했다.

가령 1월에 희망교육 신청접수 즉시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2월부터 수상신청이 진행된다. 수강신청 결과 교육 가능 최소 인원 5명을 넘기면 정식 교육과정이 돼 3월에 실제 교육이 진행되는 방식이다. 5명을 넘기지 못하면 자동으로 폐강된다. 이 같은 내용이 매달 반복되면 도 공무원들의 배우고 싶고 관심있어 하는 방식의 교육이 자연스럽게 정착될 것으로 인재개발원은 전망했다.



경기도인재개발원은 원활한 교육 지원을 위해 AI활용, 학점제 방식도 도입하기로 했다. AI활용을 위해 도인재개발원은 2025년 10월 도입을 목표로 AI 기반 교육플랫폼 ‘G맘대로 콕’을 구축할 예정이다. G맘대로 콕은 AI기반 학습도우미로 학습자의 경력, 기존 교육데이터, 취미, 관심사 등을 입력하면 AI가 학습자에게 필요한 교육이나 주제를 추천한다. 이밖에 사용자의 교육 일정관리, 교육계획 수립 등도 추천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교육진행방식도 기존처럼 3~4일씩 걸리는 집합교육 방식 보다는 하루 1~2시간이라도 필요한 강의만 들어도 되는 학점제 방식으로 구성한다.

교육 내용 또한 기존 엑셀만들기, 홍보전문가 과정 같은 직무 관련 교육은 모두 온라인 강의로 개편되고, 오프라인 교육은 반도체는 왜필요한가?, 다회용기는 어디까지 적용될 수 있나 같은 구체적이고도 흥미있는 주제로 바꿀 예정이다. 다만 공무원 교육과정인 만큼 주요 도 정책에 대한 주제, 도민의 삶과 밀접한 기후, 인구 변화 등 사회문제, 재난대응 역량 강화 등 정책분야 교육 비중이 전체 50%를 차지해 역량강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도인재개발원은 시범운행을 진행한 후 2026년부터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김기은 경기도인재개발원장은 “억지로 떠먹여 주던 교육 방식을 벗어나 과일바구니에 과일을 담듯 원하는 학습을 선택하는 방식은 공직사회에서는 국내 최초”라며 “이번 교육 혁신이 경기도민에게 더 나은 행정을 제공하는 공직자를 양성하는 바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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