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전인 지난 4월 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랭킹에서 윤이나는 102위를 기록했다. 당시 1위는 이예원이었고 박지영 8위, 박현경 9위 그리고 황유민이 10위였다.
9일 발표된 KLPGA 랭킹에서 1위 주인공이 이예원에서 박지영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12월 중순 134주 연속 1위를 지키던 박민지를 왕좌에서 끌어 내리고 1위에 올랐던 이예원이 39주 만에 그 자리를 박지영에게 물려준 것이다. 박지영은 개인 처음으로 KLPGA 무대 현 최고 활약 선수가 됐다.
2019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K랭킹에서 1위에 오른 선수는 이정은6부터 최혜진, 이다연, 임희정, 김효주, 장하나, 박민지, 이예원, 박지영까지 모두 9명이다.
이번 주 1위 박지영과 2위 이예원의 차이는 아주 미미하다. 박지영이 10.6877 포인트를 기록해 10.6366 포인트의 이예원을 불과 0.0511 포인트 앞서 있다.
하지만 104주(2년) 간의 성적을 반영하는 K랭킹이 최근 13주 성적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어 근래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박지영이 격차를 더 벌릴 가능성이 크다.
변수는 이번 주 3위에 오른 윤이나다. 지난주 5위였던 윤이나는 9.3518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박현경과 황유민을 4위와 5위로 끌어 내리고 2계단 상승했다. 흥미로운 것은 박지영과 이예원의 포인트가 모두 하락한 반면 윤이나는 대폭 올랐다는 점이다. 박지영이 0.0484 포인트 하락했고 이예원은 0.1567 포인트 줄어들었다. 이예원의 하락 포인트가 상대적으로 커 두 선수의 순위 변화가 생긴 것이다. 반면 윤이나는 무려 1.1145 포인트 상승했다. 징계 기간 대회를 뛰지 못한 윤이나의 참가 대회 수가 18개로 적어 좋은 성적을 내면 포인트가 크게 오르는 영향 때문이다. 박지영은 52개, 이예원은 57개 대회가 K랭킹 포인트에 반영됐다.
지난 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최근 4개 대회에서 세 차례 톱10에 든 유현조는 지난 주 33위에서 이번 주 14위로 19계단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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