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006280)는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올 1분기 흑자전환은 국내 혈액제제 약가가 인상되고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매출이 반영된 영향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혈장분획제제 수익성 개선과 주요 제품의 글로벌 사업 성장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고수익제품인 알리글로와 수두백신 '배리셀라',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수출이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알리글로의 미국 매출이 약 100억 원 반영된 것으로 진단됐다. 알리글로는 일차 면역결핍증 치료에 쓰이는 혈액제제다.
다만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은 과제다. 회사 관계자는 "GC셀, ABO홀딩스 등 적자 회사는 경영효율화를 통해 하반기 이후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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