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보행자우선도로 특별교부세 지원사업’에 선정돼 전남대 상대 뒷길(북구 설죽로 202번길)과 봉선시장 일대(봉선중앙로 91번길) 2곳을 보행자 우선도로로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 선정으로 총 2억 30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한 광주시는 도로포장 개선, 안전표지 설치, 속도저감시설 설치 등 보행친화적 요소를 반영해 추진한다.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사업’은 도로 폭이 협소해 차도와 보도가 분리되지 않은 도로에서 차량보다 사람이 우선하는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광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자동차 중심 교통구조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는 ‘대자보 도시’(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도시)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보행자 우선도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준호 광주시 교통운영과장은 “광주가 지향하는 ‘대자보 도시’는 보행자가 마음 놓고 걸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서 시작한다”며 “이 사업을 계기로 보행자 우선도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사람 중심의 도시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1913송정역시장 핵심 통로인 광산구 송정로1번길을 ‘보행자 우선도로’로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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