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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100㎜ 이상 물폭탄에 충남 곳곳 범람·침수

서산에 시간당 114.9㎜ 극한호우…충남 5개 시·군 학교 일괄 휴교령

기찻길·도로 통제 잇따라…충남 청양서 산사태, 주민 2명 매몰 추정

예산군 “무한천 범람 위험…인근 주민 마을대피소로 즉시 대피”

오늘까지 최대 180㎜ 더 내려

17일 오전 서산시 성연면 성연 삼거리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17일 오전 5시 56분께 충북 음성군 음성읍의 한 주택 옹벽이 무너져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17일 오전 충남 예산군 봉산면에서 산사태로 떠밀려온 흙더미가 한 축사를 덮쳐 소가 매몰돼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충남 서해안 일대에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충남 곳곳이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충남 청양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2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고 홍성 갈산천이 범람하는 등 다수의 금강지류 하천 수위가 심각단계에 도달하고 있다. 하천 범람과 산사태 우려가 커지면서 주민 대피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235세대 554명(부여 37명, 서천 13명, 보령 11명, 태안 4명, 당진 120명, 서산 9명, 예산 360명)이 대피하고 있다.

17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 기준 서산 419.5㎜, 홍성 410.1㎜, 당진 372.0㎜, 태안 347.5㎜, 아산 345.0㎜, 예산 327.5㎜ 등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서산에는 시간당 114.9㎜의 극한호우가 쏟아졌고 이는 100년에 한번 발생할 수 있는 강수량이다.

물폭탄이 떨어진 서산 성연면 성연삼거리 일대에는 빗물이 가득 찼고 읍내동 골목과 도로는 침수됐다. 서산의 한 도로에서는 차량이 침수되면서 50대 1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폭우로 홍성 갈산천이 범람했고 예산 무한천 범람이 위험해지자 예산군이 인근 주민들에게 마을대피소 즉시 대피를 요청했다.

현재 예산 삽교천 구만교·예산대교·서계양교, 아산 삽교천 충무교, 당진 역천 채운교, 세종 미호강 상조천교, 청주 미호강 환희교, 공주 대청댐 하류 국제교 등 8개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특히 삽교천 구만교 지점 수위는 경보 수위인 7.3m보다 2m가 높은 9.72m에 달했다.

산림청은 이나 오전 6시 30분을 기해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코레일은 이날 오전 4시 30분부터 경부선 서울역에서 대전역간 일반 열차의 운행을 일시 중지했다. KTX는 전 구간 운행 중이다. 장항선 천안역~익산역, 서해선 홍성역~서화성역 일반열차 운행도 멈춘 상태다. 1호선 전동열차는 평택역에서 신창역까지 구간이 일시 운행 중지된다.

충남도교육청은 비 피해가 심각한 서산, 아산, 예산, 홍성 등 충남 5개 시·군 모든 학교에 대해 일괄 휴교 결정을 내렸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부여, 서천 등지의 84가구·124명이 인근 마을회관과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기상청은 “충남권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 50~150㎜, 많은 곳은 180㎜ 이상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산사태로 주민 2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충남 청양군 주정리 산사태 현장. 사진제공=청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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