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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뭘 먹느냐보다 언제 먹느냐가 더 중요"…위험 낮추려면 '이 시간'에 식사해야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미지투데이




신진대사는 하루 중 시간대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며 늦은 저녁 식사는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많은 대사 과정이 아침 시간에 더 활발히 진행된다는 점에서 아침 중심의 식사가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이바이오메디신(eBioMedicine) 6월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이른 시간에 식사할수록 인슐린 민감도가 높고 당뇨병 발병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사 시간이 유전자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점도 함께 확인됐다.

독일 인간영양연구소 포츠담-레브뤼케(DIfE) 소속 연구팀은 당뇨병 병력이 없는 일란성 및 이란성 쌍둥이 46쌍을 대상으로 쌍둥이의 영양유전체학 분석(NutriGenomics Analysis in Twins) 연구를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5일간 섭취한 음식의 종류와 시간 등을 식단 일지에 기록했으며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수면-각성 주기(크로노타입)를 분석한 뒤 혈당 부하 검사 등 다양한 대사 검사를 진행했다.

이때 주목한 지표는 일주기 칼로리 중간점(CCM)이었다. 이는 하루 섭취 칼로리의 50%를 먹는 시점을 뜻하며 식사가 늦을수록 CCM 역시 늦춰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칼로리를 아침 등 이른 시간에 섭취한 이들은 인슐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반면 저녁에 많은 양을 먹은 참가자들은 인슐린 민감도가 낮았다. 이들은 체질량지수(BMI)가 높고 허리둘레도 더 굵은 경향을 보였다. 이 같은 특징은 2형 당뇨병 위험 증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식사 시간 결정 요인이 유전적 영향을 받는지도 분석됐다. 그 결과 일란성 쌍둥이 간 식습관 유사성이 이란성 쌍둥이보다 뚜렷했으며 연구진은 일상적인 식사 패턴의 최대 60%가 유전자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저자인 올가 라미히 교수는 “식사 선호 시간의 상당 부분이 유전적 소인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은 개인 맞춤형 영양 전략 수립 시 일주기 리듬과 유전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주요 칼로리를 아침이나 점심 등 하루 초반에 집중하면 포도당 대사가 개선되고 비만과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유전적 특성상 식사 시간 조정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당뇨병, 뭘 먹느냐보다 언제 먹느냐가 더 중요"…위험 낮추려면 '이 시간'에 식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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