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PLUS(YG플러스)가 블랙핑크 신곡 ‘뛰어(JUMP)’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글로벌 음원 차트를 휩쓴 블랙핑크의 완전체 컴백에 실적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는 최근 이틀간 30% 가까이 급등했다. 다만 23일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40분 기준 YG플러스는 전 거래일보다 1210원(11.49%) 내린 9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YG플러스는 전날 직전 거래일 대비 14.10% 오른 1만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만1400원까지 치솟으며 25.27%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역시 13.64% 오르며 이틀 동안 30% 넘게 상승했다. 또 최근 3개월 동안 75.63%, 6개월 간 127.85% 올랐다.
이번 주가 급등은 블랙핑크의 완전체 컴백곡 ‘뛰어’가 글로벌 음원 차트를 석권하면서 실적 기대감을 끌어올린 결과로 해석된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주간 차트 1위에 오른 데 이어,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도 나란히 정상을 차지했다.
뮤직비디오 반응도 폭발적이다. ‘뛰어’는 공개 직후 유튜브 24시간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유튜브 일간 차트에서 8일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약 2년6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블랙핑크의 영향력이 시장에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YG플러스는 모회사 YG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음반·음원 유통도 담당하고 있다. 음악서비스·용역 부문은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54.6%를 차지하며 주력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시장에서는 YG플러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로제의 솔로곡 ‘아파트(APT.)’ 흥행 당시에도 주가가 단기간 3배 가까이 급등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블랙핑크가 7월 초 월드투어와 함께 공개한 신곡 ‘뛰어’는 빌보드 핫100 진입도 유력하다”며 “이번 투어는 회당 관객 수가 직전 투어의 2배인 6만명에 달해, 티켓·MD 매출 모두에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