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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

비상식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
속보: 1월에 미네소타 대학과 보스턴 아동병원에서 일주일에 패스트푸드를 단 2번만 먹어도 살이 찔 수 있다는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언뜻 보기에는 매우 당연한 결과지만, 이 보고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같은 종류라고 해도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는 음식이 일반 식당 음식보다 훨씬 건강에 해롭다는 점이다. 유행병처럼 번지는 비만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 사회에서 이는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 하겠다.

미국인 3,000여명을 대상으로 15년간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패스트푸드점을 자주 찾는 사람들은 일주일에 평균 1회 이하로 가는 사람들보다 체중이 약 4kg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diabesity:당뇨(diabetes)와 비만(obesity)의 합성어”로 알려진 제2형 당뇨병의 주요 요인인 인슐린 저항성도 2배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에서는 구매 장소와 관계없이 햄버거나 감자튀김 같은 다양한 음식의 전반적인 소비 패턴을 조사한 반면, 이번 미네소타-보스톤 연구팀은 처음으로 참가자들이 패스트푸드 음식점을 방문한 횟수를 구체적으로 기록했다고 연구책임자인 마크 페레이라가 밝혔다.

그 결과 패스트푸드점와 일반 식당에서 판매하는 햄버거의 차이점이 명확히 드러났다. 지방함량이 15그램인 일반 햄버거와 비교했을 때 패스트푸드 햄버거의 지방함량은 최대 70그램까지 올라갔다.

페레이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그리 놀랄 일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당뇨병협회의 당뇨병 전문 강사인 쟈넷 조단이 수년간 주장해온 바를 뒷받침해준다. 그러나 페레이라는 패스트푸드 회사에서 맛도 좋은 건강식을 개발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일반 소비자들은 그런 음식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지구과학
줄어든 하루
지난 12월 26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해 인도양 유역에 사상최대의 참사가 발생했다. 290,000명 이상이 사상 또는 실종되었으며 백만 명 이상이 집을 잃거나 재산 손실을 입었다. 주변 기반시설의 피해액만도 수십억 달러에 이른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밝히자만 이번 지진으로 인해 지구 자전율이 증가해 하루의 길이가 약 3백만분의 1초가량 감소되었다고 한다.

제트추진연구소의 지구물리학자 리차드 그로스와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동료인 벤자민 퐁차오는 하버드 센트로이드 모멘트 텐서(모멘트에 응력-변형관계의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지진의 근원을 수학적으로 완벽하게 표시하는 방법) DB에 저장된 지진학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진 발생 시간 동안 인도와 수마트라 지각판의 움직임 횟수와 속도를 측정해 유연하게 변화하는 지구의 형태를 모델화했다. 연구에 따르면 거대한 암반이 맨틀 속으로 파고 들어가자, 평소 약간 부풀어 있는 적도 부근이 얇아지면서 지진 발생 전날인 12월 25일과 비교해 보다 구(球)에 가까운 형태로 변했다고 한다.

이 사소한 변화는 마치 뱅글뱅글 도는 회전의자에 앉은 아이가 팔을 안쪽으로 잡아당기는 것과 동일한 현상이다. 즉 질량이 중심부로 모이면서 지구 핵 부분의 질량이 높아져 지구의 자전 속도가 증가한 것이다. 현재 과학자들은 GPS, 레이저 범위 결과, 전파천문 데이터를 조합해 지구 자전에 영구적으로 발생한 변화의 증거를 찾고 있다. 그러나 이 이론을 증명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동료들은 아주 열정적이지만 저는 과연 이러한 변화를 발견할 수 있을지 다소 회의적입니다.”라고 그로스는 밝혔다.

대조(大潮), 바람의 양태, 해류 같은 다른 현상들도 단기적으로는 천분의 1초 정도로 지구 자전속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이는 이번 지진에 비하면 훨씬 영향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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