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러시아 소령이 미전투기의 전투 능력을 비판하자 파퓰러사이언스가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2차 세계 대전 중 본지는 편집자의 글을 통해 미전투기는 스피드, 사거리, 화력 면에서 적기에 비해 떨어진다는 알렉산더 드 세베르키 소령의 주장에 대해 반대 소견을 표했다. 알렉산더는 1차 세계 대전 당시 러시아 조종사였지만 후에 미국 비행기 제작자로 근무하게 된다. 그는 1942년 자신이 쓴 <공군력에 의한 승리>라는 제목의 책에서 “전투기로써 갖춰야할 기본적인 조건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어 ‘군사용’기기라는 사전적 의미에 대한 모욕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본지는 탱크 공격용 무스탕부터 군함공격용 미첼에 이르기까지 미함대의 각 전투기는 모두 특정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고안된 것임을 설명하며 반박했다. 미공군의 주력기였던 워호크가 한 대당 3대의 적기를 격추시키는 능력을 자랑하면서, 전투 비행기는 전쟁에서 주요한 공격요소로 부상하였으며 이러한 경향은 이후 전쟁에서도 한동안 지속된다. 그러나 무인 전투 비행정이 등장하면서 전투기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 1943년 1월호에 실린 다른 기사들
미인용 마스크?
이 마스크는 공장의 독성 물질로부터 눈과 목, 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부상에 대비한 안전장치” 기능도 한다고 적고 있다. 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증가한 여성 노동력을 위한 도구인 셈.
귀 보호
현대의 제트기보다 더 시끄러운 자동차 크기의 크라이슬러 벨 빅토리 사이렌. 140마력의 엔진에 새로운 공기압축 음향 시스템을 사용해 공습경보 신호를 낸다. “귀청이 찢어질 듯한 소음” 덕분에 뉴욕시 80킬로미터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까지 경보 신호를 들을 수 있다.
최초의 재생 종이 타월.
닦고 또 닦아도 찢어질 염려가 없다. 비결은 각각의 펄프 섬유를 빈틈없이 융해시키는 ‘비밀의 화학물질’에 있다(이 비밀 화학물질이 뭔지는 기사에 안 나와 있음). 이 종이는 전쟁 시 필요한 천이나 포장지 대신 병원에서 널리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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