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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실 필요 없는 카페인 함유 도넛

커피 2잔 분량 카페인 캡슐 혼합…카페인 스낵도 출시 예정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커피와 도넛을 양손에 들고 ‘커피 앤 도넛’을 외치는 모 다국적 도넛 체인점의 광고가 머지않아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위치한 엔바이로노스틱스(Environostics)사가 도넛만 먹어도 커피를 함께 마시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주는 ‘커피 도넛’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출근 준비로 분주한 직장인들의 식사 시간을 줄여주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개발됐는데, 엔바이로노스틱스는 커피의 카페인 성분을 미세한 캡슐에 넣은 후 도넛 반죽에 섞는 방식으로 제품화에 성공했다.

각 도넛에는 커피 2잔 분량의 카페인이 담겨져 있어 식품학적 관점에서 보면 도넛 하나를 먹을 때마다 커피 2잔을 함께 마시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카페인이 담겨진 캡슐은 입에서는 녹지 않고 위(胃)에서만 용해되기 때문에 도넛을 먹을 때 카페인 특유의 쓴맛이 나지 않는다.

커피 도넛을 개발한 로버트 버해넌은 “커피를 따로 마시는 것과는 다소 맛의 차이가 있지만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며 “향후 6개월 이내에 카페인을 함유한 각종 스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철승 기자 cs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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