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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지도 만들기

GPS기기에 나오는 디지털 지도는 수많은 미니밴들이 세계의 모든 길과 건물, 그리고 도로표지판을 찍어 만든 것이다.

1. 사진촬영 네덜란드의 텔레아틀라스사는 도로지도를 만들고 갱신해 GPS기기 메이커는 물론 구글 등의 웹사이트에 납품하는 2개 회사 중 하나다.

한마디로 GPS기기에 나오는 디지털 지도의 기초자료를 만드는 것. 기초자료의 소재는 300명 이상의 미니밴 운전자들이 촬영하는 사진이다.

이들은 50대의 미니밴을 사용하는데, 지난해에만 35만 마일을 달렸다. 미니밴 지붕에는 130만화소급 스틸 카메라 6~10대가 장착돼 있어 360˚ 전방향의 사진을 찍는다.

최근 이 회사는 스테레오 카메라를 달아 같은 장소를 다른 각도에서 촬영, 지형과 건물의 3차원 영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미니밴이 시속 88km로 달리면 카메라는 3m 전진할 때마다 자동적으로 한 장씩의 사진을 찍는다. 이 사진에는 거리와 간판 등 세부적인 지형이 모두 나와 있다.

미니밴 내에 설치된 컴퓨터는 이를 확인하고 사진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운전자에게 알려 다시 찍게 한다. GPS, 자이로스코프, 기타 장비가 계속 미니밴의 위치를 계산, 모든 사물의 위치를 오차범위 30cm 이내로 정확하게 계산한다.

2. 처리하기 미니밴 내부에는 2대의 하드드라이브가 있는데, 여기에 수천 장의 사진이 저장된다.

미니밴 운전자는 매일같이 2대중 하나의 하드드라이브를 뉴햄프셔에 있는 텔레아틀라스의 사무소로 보내 영상의 질을 평가 받는다. 그리고 또 하나의 하드드라이브는 폴란드로 보낸다.

폴란드에서는 직원들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가공의 이미지처럼 보이는 데이터베이스(고해상도 모자이크)에 사진들을 붙인다.

이 소프트웨어는 또한 도로표지판, 신호등, 그리고 기타 사물도 잡아낸다. 그러면 편집자는 이를 분류, 데이터베이스의 정확한 자리에 위치시킨다.

이 덕분에 GPS기기로 속도제한을 알 수 있고, 구글에 일방통행로가 나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데이터베이스는 뉴햄프셔와 인도로 가서 구글, 파이오니어, BMW 등의 고객을 위한 표준포맷으로 변환된다.

또한 고객은 이 표준포맷을 웹사이트나 자신의 GPS기기에 맞는 다른 포맷으로 변환시킨다.



3. 갱신하기 텔레아틀라스의 추산으로는 공사나 다른 변경사항으로 인해 매년 지도면적의 10~15%가 달라진다고 한다.

이 회사는 90일마다 새로운 도로지도를 고객에게 인도하기 때문에 데이터베이스를 끝없이 갱신해야 한다.

그러려면 같은 길을 재차 달려야 할 뿐 아니라 다른 출처에서 나온 수천 개의 지도 자료도 모아야 한다.

자료 출처는 항공사진, 공학적 조사자료, UPS 지점, 피자 배달원, 그리고 일반 GPS 사용자들이 모두 망라돼 있다.




미니밴을 이용한 도로지도 제작








레이저 스캐너로 미니밴과 근처 사물 간의 거리를 측정한다. 이를 통해 도로표지판과 건물 외벽을 탐지하고 위치를 파악한다.

미니밴 앞에 장착된 2대의 스테레오 카메라가 찍은 사진을 종합해 건물과 랜드 마크의 3차원 영상을 만든다. 미니밴이 3m 전진할 때마다 130만화소급 카메라 6~10대가 360˚ 전방향의 사진을 한 장씩 찍는다.

GPS 안테나와 광섬유 자이로스코프가 카메라의 정확한 좌표를 산출, 사진 속 물체의 위치를 삼각 측량한다. 미니밴 내의 컴퓨터가 카메라를 제어하고 촬영한 사진의 품질에 이상이 있으면 운전자에게 알린다.

운전자는 장비상태를 점검하고 대시보드에 장착된 랩톱의 영상을 살핀다. 혼잡한 길에서는 조수가 이 작업을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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