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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이 생산한 의약품

유전자 조작을 통해 가축에서 의약품을 생산한다

농장의 가축은 지금까지 우리에게 우유와 치즈, 고기를 공급해줬다. 하지만 이제는 의약품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유전자 조작 염소의 젖에서 추출한 혈액 응고방지제 '에이트린'의 시판을 승인했다.

이후 여러 제약사들이 가축에서 얻은 원료로 만든 의약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 약품들은 제조방식만 다를 뿐 효능은 일반 약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과학자들은 의학적으로 유용한 단백질을 생산하는 인간 유전자를 동물 배아의 DNA에 심은 후 이를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킨다. 이렇게 태어난 가축이 자라면 젖에서 약품의 원료를 대량으로 채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방식은 유전자 조작 세포의 배양이나 헌혈 받은 혈액에서 단백질을 분리하는 것과 비교해 생산공정이 간단하고 비용대비 효율도 우수하다.

에이트린 개발사인 GTC 바이오테라퓨틱스의 윌리엄 하이든 사장에 따르면 전용 생산라인 대신 농장을 이용하면 수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가축을 번식시키는 것이 곧 생산시설 증설이므로 생산량 증대도 손쉽다.



일부 과학자들은 유전자 조작 동물들의 유전자가 다른 동물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이 방법이 현존하는 가장 저렴하고 효율 높은 의약품을 얻는 방법이라는 점만은 틀림없다.

유전자 조작 가축에서 원료를 추출하면 의약품 제조비용을 최대 90%나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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