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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티켓, 전부 취소해주세요"…韓 근로자 구금 사태에 항공업계 ‘직격탄’
사회사회일반 2025.09.13 13:19:05미국 이민 당국이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을 구금한 사건 이후 불안감이 커지면서 미국 방문을 취소하는 국민이 늘고 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항공사(FSC)들의 미국행 항공권 예약 취소 사례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출장 시 주로 이용하는 비즈니스석을 중심으로 취소가 빠르게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형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미주 항공권 티켓을 예약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비자 문제 때문인지, 미국 출장 자체 금지령 때문인지 정확히 확인되진 않지만 비즈니스 좌석 중심으로 취소가 많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미국행 출발·도착 여객 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말까지 379만4729명이 오갔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317만1296명) 대비 19.65%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보다도 3.8% 늘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미국의 비자 심사가 강화되면서 출장·유학·여행 등 전반적인 수요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미주 노선 여객 매출 비중은 전체의 40%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미주 노선 비중이 29%(2분기 기준)로, 유럽(17%)이나 중국(12%)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편 항공사들도 긴장 속에 대응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최근 내부 공지를 통해 미국 노선 운항·객실 승무원에게 현지 체류 시 비자와 여권을 항상 지참하고 현지에서 체류 목적에 어긋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별도의 공지를 내리지는 않았지만, 현지 단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승무원들 스스로 행동을 조심하는 분위기로 전해졌다. 통상 항공사 승무원들은 'C-1(경유)·D(승무원)' 비자와 'B1(출장)·B2(관광)' 비자를 발급받는다. 이중 D 비자는 미국을 오가는 상선이나 항공사 승무원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비자로 유효 기간이 10년에 이른다. 미국 경유 노선 비행을 위해 C-1과 함께 한 세트로 받는 경우가 많다. B1·B2 비자를 통해선 현지 체류 중 비즈니스 미팅과 관광이 모두 가능하다. -
文 부부와 함께 '활짝'…이낙연이 올린 '깜짝' 근황은
정치정치일반 2025.09.13 13:18:14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나 담소를 나누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13일 이 고문은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 양산 평산마을 소재 문 전 대통령 자택을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이 고문의 부인 김숙희 여사의 모습도 함께 담겼다. 이 고문은 “추석인사를 겸해 평산으로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을 아내와 함께 찾아뵈었다”며 “근황과 지난 일, 그리고 막걸리 얘기 등 여러 말씀을 나누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외 분께서는 매우 건강하게 지내시며 여기저기 의미있는 곳에 다니고 계셨다”며 “평산도 올 여름은 몹시 더웠다고 하신다”고 문 전 대통령의 근황을 전했다. 이 고문은 팔로워들을 향해 “충만한 가을 맞으시기를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이 고문 부부가 정답게 웃으며 차담을 나누는 사진을 두고 격앙된 반응도 이어졌다. 민주당 강성 지지자로 추정되는 일부 누리꾼들은 게시물에 “이낙연은 국힘(국민의힘)으로 간 것 아닌가?” “민주당원들은 더 이상 당신을 존경할 수 없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무총리를 지낸 이 고문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왔다. 이달 4일에는 페이스북에 “지금 한국은 3대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의) 개인리스크가 국가리스크로 번졌다”는 글을 남겼다.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가 선출되자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며 민주당 지지층에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
안병훈, 프로코어 챔피언십 둘째 날 공동 37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9.13 13:11:08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첫 대회인 프로코어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 둘째 날 공동 37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1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적은 안병훈은 전날 공동 38위와 비슷한 순위인 공동 37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치러지는 가을 시리즈 7개 대회 가운데 첫 번째 대회다. 가을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페덱스컵 랭킹 100위 안에 머물러있어야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랭킹 중·하위권 선수들에게는 투어 카드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가을 시리즈다. 101위부터 125위까지는 조건부 출전권 신분이 된다. 페덱스컵 랭킹 74위인 안병훈은 내년 시즌 확보는 안정적이다. 하지만 가을 시리즈를 모두 마친 시점에서 페덱스컵 랭킹 60위 안에 들면 시그니처 2개 대회(AT&T 페블비치 프로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얻을 수 있어 60위 이내로 순위를 높이겠다는 각오다. 김주형은 1언더파 143타, 공동 61위로 컷 통과 막차를 탔다. 페덱스컵 랭킹 94위인 김주형은 가을 시리즈 결과에 따라 100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에 랭킹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벤 그리핀이 14언더파 130타로 공동 2위인 러셀 헨리, 아마추어 잭슨 코이번(이상 미국)을 3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그리핀은 올해 취리히 클래식과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이은 시즌 3승째에 도전한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6언더파 138타를 기록, 공동 14위로 마쳤다. -
임상 결과 실망감에 주가 20% 급락한 셀비온…김권 대표 "플루빅토 대비 우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9.13 13:00:00셀비온(308430)이 전립선암 방사성치료제 ‘Lu-177-DGUL’의 임상 2상 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워지자 시장 진화에 나섰다. 기대에 못미친다는 반응에 김권 셀비온 대표가 직접 나서 임상 성공을 알리며 시장을 설득했다. 김권 셀비온 대표는 11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톱라인 결과 발표 후 여러가지 억측이 난무해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예정대로 12월 말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수령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것"이라며 계획을 밝혔다. 셀비온은 4일 ‘Lu-177-DGUL’의 임상 2상 톱라인(주요지표)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발표한 중간 데이터보다 낮은 수치가 나와 다음날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1차 유효성 평가 지표인 객관적 반응률(ORR)이다. 임상 2상은 기존 치료제에 효과가 없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9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최소 1회 이상 시험약을 투여받고 종양평가가 가능한 78명을 대상으로 유효성을 분석했다. ORR은 RECIST v1.1 기준 35.9%(28명)으로 이 중 종양이 모두 사라지는 완전 반응(CR)은 8.97%(7명), 종양크기가 30%이상 감소하는 부분 반응(PR)는 26.92%(21명)으로 나타났다. 중간 결과 ORR인 47.5%보다 1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번 임상을 실패로 받아들였다. 이에 대해 셀비온은 '환자 모수 변화에 따른 통계적 차이'라고 셜명했다. 김 대표는 “중간평가에서는 1회 투약하고 치료를 거부한 환자, 코로나19, 폐렴 등으로 사망한 고령 환자, 연명치료를 거부한 환자, 중간에 사망한 말기암 환자 등이 전체 환자 수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번에 독립적 영상평가위원회가 기준을 엄격하게 잡아 이러한 환자들이 대거 포함돼 상대적으로 ORR이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중간 결과 분석 환자 6명이 PR 판정에서 제외되고(ORR 10%포인트 하락), 중간 탈락 환자 5명이 모수에 최종 반영된(ORR 2%포인트 하락) 영향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임상시험을 총괄한 이송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재 일본 임상 결과 등을 확보했기 때문에 해당 보충 데이터들도 추가해서 아시아 인종에 대한 셀비온의 장점을 더 내세워 대응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날 회사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유일한 전립선암 방사성치료제인 노바티스의 '플루빅토' 대비 우수성을 강조했다. 플루빅토와 표준치료를 병용한 노바티스의 글로벌 3상 시험인 비전(VISION) 연구 결과는 ORR 29.8%, CR 6.8%, PR 23.0%다. 김 대표는 "8주 간격으로 임상 평가를 진행한 플루빅토와 달리 셀비온은 12주 간격으로 임상평가를 진행하는 등 플루빅토 보다 더 까다로운 평가 기준 적용했다"며 "셀비온은 2상 단일군으로 진행해 최종 ORR 판정 기준(환자당 최소 2번 이상 CR 또는 PR 판정)이 플루빅토 병용 임상 대비 더 엄격했음에도 플루빅토의 결과를 상회했다"고 강조했다. ORR의 평가 기준인 RECIST v1.1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RECIST v1.1은 항암제의 종양 억제 효능을 평가하는 영상 기반 전통적인 방법이다. 김 대표는 "현재 퍼스트인클래스 약물인 플루빅토와 동일한 잣대를 사용해야 약효와 안전성 등이 비교 가능해 임상 설계 시 동일한 기준을 사용했다"며 "식약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가이드라인에 따라 설정된 RECIST v1.1 방법으로 평가한 이번 결과값은 Lu-177-DGUL의 임상적 유효성과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셀비온은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데이터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상사례로는 빈혈이 29명(31.87%)으로 가장 많았고, 구강건조증이 12명(13.19%)으로 뒤를 이었다. 구강건조증은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표적 방사성의약품에서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이다. 플루빅토의 구강건조증 발생률은 38.8%이었다. 김 대표는 "이상반응은 모두 1~2등급의 경증~중등증 정도로 3등급 이상의 심각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며 "빈혈 부작용은 플루빅토와 유사했지만 골수독성에 의한 백혈구감소증 발생률은 3.3%, 혈소판 감소증은 2.2%로 각각 17.5%와 17.2%를 기록한 플루빅토 대비 현저히 낮다"고 강조했다. 셀비온은 임상 2상에서 확인된 결과를 토대로 올 4분기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 수령 후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신속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최종 CSR에서는 ORR 뿐만 아니라 전체 생존율(OS), 무진행 생존기간(PFS) 등의 수치가 확인 가능하다. -
"마트에 악어가 왜 있지?"…‘반려 악어’ 데려갔다가 제지당한 美 남성
국제국제일반 2025.09.13 12:51:47미국 펜실베이니아 서부에서 한 남성이 ‘반려 악어’를 데리고 마트를 찾았다가 결국 출입금지 명령을 받으면서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NBC방송 등에 따르면 웨슬리 실바(60)는 지난주 길이 약 1.5m, 무게 15kg의 악어 ‘진세오시(Jinseioshi)’와 함께 월마트를 찾았다. 그는 드레스와 하네스를 착용한 악어를 쇼핑카트에 태운 채 장을 보기 시작했고, 이내 월마트가 그를 제지했다. 사진을 찍어 올린 A씨는 "드레스를 입은 악어가 카트에 타 있고, 입이 튀어나와 있길래 믿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안전이 걱정돼 해당 월마트에 다시는 가지 않을 것 같다"며 "나는 악어와 함께 쇼핑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월마트 측은 “저희는 고객이 동물과 맺는 유대관계를 존중한다. 비늘이 있든 꼬리가 있든 모든 반려동물은 기쁨과 위안을 준다. 하지만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ADA(미국장애인법)에서 인정한 서비스 동물만 매장 동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바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진세오시와 함께 이 월마트를 다녔고, 대부분의 반응은 ‘정말 멋지다’, ‘악어를 데려오다니 대단하다’ 등의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세오시를 레스토랑에도 데려간 적이 있으며, 그곳에서는 VIP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그냥 흐름에 맡기겠다”며 별도의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침례교회 목사인 실바는 진세오시 이전에도 여러 파충류를 길렀다. 그는 “성경에는 인간이 동물을 다스린다고 나오지 않느냐”며 “파충류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나에겐 이들이 무척 위안이 된다”고 전했다. 그의 집에는 또 다른 악어, 뱀, 코모도드래곤, 개까지 함께 살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작아 보이긴 해도 악어는 악어다”, “턱 힘이 얼마나 센 줄 아느냐”, “특이하긴 하지만 무섭다”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국립야생동물연맹에 따르면 악어는 최대 3.6m까지 성장할 수 있고 무게도 450kg에 나갈 수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에는 악어 사육을 금지하는 법이 없지만, ‘반려 악어’를 둘러싼 논란은 과거에도 있었다. 2023년에는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팬이 악어를 경기장에 데려가려다 입장이 거부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사법개혁 5대 쟁점 두고 7시간 마라톤…법원장회의 ‘신중론’ [서초동 야단법석]
사회사회일반 2025.09.13 12:22:00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 입법을 둘러싸고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사법부가 처음으로 공식 회의석상에서 집단적 입장을 드러냈다. 대법원이 12일 소집한 전국법원장회의에서 법원장들은 “사법개혁은 국민을 위한 중대한 과제”라면서도, 졸속 추진을 경계하며 공론화와 사법부 참여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사법부의 적극적 개입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주재로 전국 고등법원·지방법원 법원장 42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부터 약 7시간 동안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대법관 수 증원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다양화 △법관평가제도 개선 △하급심 판결서 공개 확대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제 도입 등 국회 논의 중인 5대 개혁안이 핵심 안건으로 다뤄졌고, 최근 발의된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법안’도 함께 언급됐다. 논의의 출발점은 대법관 증원 문제였다. 판사 대다수는 충분한 상고제도 개편이나 사실심 지원 없는 대폭 증원은 오히려 사법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법원장들은 “신속·충실한 재판을 위해 사실심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며 소규모 증원과 공론화 절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다양화 논의에서는 독립성 훼손 가능성이 집중 거론됐다. 현행 제청권 구조를 존중하되 운영 방식에서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법관평가제도는 가장 민감한 쟁점 중 하나였다. 다수 판사들이 위헌 소지를 우려하며 부정적 의견을 냈지만, 법원장들은 “국민 신뢰 확보를 위해 일부 의견 반영은 불가피하다”며 사법행정 차원의 보완책 마련을 약속했다. 한편, 하급심 판결서 공개 확대와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제 도입에 대해서는 원칙적 찬성이 우세했다. 판결서 공개 확대는 투명성 제고라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지만, 개인정보 유출·상업적 악용 위험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조건이 붙었다. 영장 사전심문제 도입 역시 기본권 보장 차원에서 찬성이 많았으나, 수사의 신속성과 밀행성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제기됐다. 비공식적으로 논의된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법안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이 두드러졌다. 특정 사건을 위한 재판부 설치는 재판 독립을 침해하고 위헌 소지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회의는 사법개혁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 속에서 사법부가 공식적으로 목소리를 낸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사법부가 공론화를 요구한 만큼 국회가 일방적으로 입법을 밀어붙이기는 어려워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학계와 변호사단체에서는 여전히 “검찰 권한 축소는 시대적 과제”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향후 입법 과정에서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
"감다살", "광고가 작품이네"…반응 폭발한 '삼성x케데헌' 광고 살펴보니
산업IT 2025.09.13 12:21:00삼성전자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속 장면을 활용한 ‘갤럭시Z 폴드7’·‘갤럭시Z 플립7’ 광고로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부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Z폴드7과 Z플립7 신제품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케데헌의 주요 장면을 차용해 갤럭시Z 시리즈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연출이 특징이다. 첫 번째 광고는 애니메이션 속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가 경쟁적으로 인사하다 허리를 과하게 굽히는 장면을 활용했다. 두 캐릭터가 허리를 완전히 접어 힘들어하는 순간, Z플립7이 등장해 ‘온전히 접히는’ 모습을 부각시켰다. 또 다른 광고에는 케데헌 마스코트 캐릭터 호랑이 ‘더피’가 등장한다. 더피가 넘어뜨린 화분을 세우려 애쓰는 장면과 동시에 Z폴드7이 펼쳐지며 큰 화면에서 호랑이를 검색하는 장면으로 이어져 제품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광고를 본 누리꾼들은 “소니 대신 노 젓는 삼성”, “삼성전자 감다살(감 다 살았네)”, “작년부터 삼성 광고가 재밌어졌다”, “일 제대로 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삼성은 갤럭시Z 시리즈 공개 행사 전에도 케데헌 캐릭터를 활용한 광고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에는 눈이 세 개 달린 마스코트 캐릭터 ‘까치 서씨’를 활용해 갤럭시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 디자인과 연결 짓는 연출을 선보였다. 또한 삼성은 케데헌을 테마로 한 '갤럭시 전용 테마 11종'을 무료 배포했다. 이를 설치하면 잠금화면과 배경화면, 아이콘 등을 케데헌 분위기로 꾸밀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갤럭시Z 폴드7, 플립7 공개 사전 티징부터 프리오더, 제품 주요 기능 관련 광고까지 다양한 숏폼 광고 에셋을 제작해 SNS에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했다. -
김하성, 3타수 무안타 침묵…팀은 3연패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9.13 12:09:07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야수 김하성이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애틀랜타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휴스턴과 홈 경기에서 3대11로 패했다. 이로써 최근 3연패를 당한 애틀랜타는 65승 82패가 돼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애틀랜타는 14일 휴스턴과 3연전 중 2차전을 치른다. 이날 김하성은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타율은 0.223에서 0.217(115타수 25안타)로 내려갔다. 2회 2루 땅볼, 5회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던 김하성은 7회 볼넷을 골랐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외야수 배지환은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8일 빅리그에 복귀한 배지환은 이후 세 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059(17타수 1안타)가 됐다. 경기는 워싱턴의 6대5 승리로 끝났다. 최근 7연패 수렁에 빠진 피츠버그는 64승 84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인 5위에 그쳤다. 피츠버그는 14일 워싱턴과 3연전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
한예종 신입생 7명 중 1명 '심리적 위기'인데…올해 상담 예산 벌써 소진
정치정치일반 2025.09.13 12:01:02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7명 중 1명은 정신건강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 정신건강 지원 예산은 8월 말에 이미 바닥나 예산 확대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한예종이 최근 6년간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리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매년 신입생 6~8명 중 1명은 ‘심리적 취약군(주의·부적응)’으로 판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2020년 16.5% △2021년 13.5% △2022년 18.2% △2023년 13.7% △2024년 14.3% △2025년 13.3%가 심리적 취약군으로 분류됐다. 원별 취약군 비율은 미술원이 가장 높았다. 특히 올해 미술원 신입생 중 심리적 취약군에 속하는 학생은 21.9%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학생이 자살·자해를 시도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6년간 6개원 중 5개원(영상원·연극원·미술원·음악원·무용원)에서 총 32명이 자살 시도나 자해를 경험했다. 현재 한예종은 학생들에게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 외부 심리상담 등 비용을 1인당 연간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지만,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올해 예산 2500만 원은 8월 말에 이미 바닥났고, 지난 해에도 11월 초에 예산이 모두 소진됐다. 교내 학생심리상담소도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생심리상담소의 상담 건수는 2021년부터 매년 6000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지만 상담 인력은 전임 5명, 외부 초빙 3명에 불과하다. 올해 8월까지의 상담 건수는 이미 4226건을 돌파했는데, 상담사 한 사람당 528건을 맡은 셈이다. 이기헌 의원은 “예술분야 학생들은 정서적 민감성과 창작 활동의 압박으로 스트레스 수준이 상당히 높고, 다른 전공보다 자살 위험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예비 예술인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상시적 정신건강 안전망 구축과 예산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빛이 나는 비즈] 크리에이터 손잡은 K뷰티, '콘텐츠 커머스'로 해외 공략
산업IT 2025.09.13 12:00:00K뷰티가 최근 들어 국내를 넘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으면서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액은 102억 달러(14조 2000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20.3% 증가했다. K뷰티의 수출이 대폭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대형 뷰티기업들뿐 아니라 해당 분야의 인디·신생 브랜드들이 크게 두각을 나타낸 덕분이다. 실제로 벤처 업계에서는 최근 몇 년간 구다이글로벌을 비롯해 비나우, 더파운더즈 등 수천 억원의 매출과 수조 원의 몸값을 기록한 K뷰티 기업들이 대거 탄생했다. 해당 기업들은 국내보다는 해외 매출 비중이 크게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또 해당 인디·신생 브랜드 기업들은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자체가 곧 커머스의 중심이 되는 '콘텐츠 커머스' 흐름을 정확히 포착해 잘 활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협업을 통한 신제품 출시·판매 모델은 이미 주요 K뷰티 수출 성공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비대면 소비와 소셜 네트워크의 고도화가 맞물리며 K뷰티의 다음 도약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K뷰티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마케팅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누리하우스'가 있다. 2020년 설립된 누리하우스는 백아람 대표가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고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뷰티 분야에서 직접 글로벌 캠페인을 운영하며 겪은 시행착오와 성공 경험이 창업 동력이 됐다. 누리하우스의 핵심 플랫폼 '누리라운지'다. 누리라운지는 북미 지역 크리에이터 8만 명을 포함해 100여개국 10만여 명의 크리에이터가 가입해 활동하는 플랫폼이다. 기존에 각 채널로 분산돼 분석이 어려웠던 크리에이터의 소셜 영향력·팔로워 구조·카테고리 특성을 분석해 준다. 또 이를 통해 뷰티 브랜드들은 각국의 인플루언서와 편하고 빠르게 협력할 수 있다. K뷰티 브랜드 입장에서는 자사 제품 마케팅에 가장 적합한 해외 크리에이터를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대형 크리에이터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중소 규모의 크리에이터와 협업할 수 있어 마케팅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는 "누리글로우는 단순한 광고나 리뷰를 넘어, 콘텐츠 생산과 상품 판매가 하나로 연결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며 "쌍방향 크리에이터 마케팅이 대세로 자리 잡은 시점에서 기존에 일방적으로 브랜드가 개발한 콘텐츠보다 전달 효과가 높은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콘텐츠로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누리라운지 가입자와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와 연계한 커머스 서비스도 새롭게 출시했다. 이달 오픈한 크리에이터 참여형 커머스 플랫폼 '누리글로우'다. 누리라운지의 80% 이상의 차지하는 북미 크리에이터들을 활용해 북미 시장을 직접 겨냥했다. 크리에이터가 직접 제품을 선정하고, 홍보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실제 판매까지 이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또 누리글로우는 크리에이터들에게 판매 성과에 대한 보상을 연동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K뷰티 브랜드의 매출 성장을 가속화 한다. 아울러 누리글로우는 미국 결제와 배송 시스템도 자체적으로 갖췄다. 그동안 아마존, 틱톡 등 여러 플랫폼의 규정에 맞춰야 했던 불편을 줄였으며 현지 소비자는 익숙한 방식으로 쉽게 결제하고 배송받을 수 있다. 백 대표는 "이제 크리에이터 한 명, 한 명이 브랜드와 직접 소통하고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고, 그 역할을 누리라운지, 누리글로우를 통해 하고자 한다"며 "K브랜드들의 성장이 곧 누리하우스의 성장인 만큼 트렌드에 민감하고 빠르게 실행해 더 많은 글로벌 히트 브랜드들이 탄생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부고] 조중석씨(이스타항공 대표) 모친상
산업기업 2025.09.13 11:43:00▲이영애씨 별세, 조중석(이스타항공 대표)씨 모친상, 임계연씨 시모상, 조미서씨 조모상=13일 서울성모장례식장 31호실, 발인 15일 오전 6시 (02)-2258-5940 -
[부고] 조계용씨(현대모비스 홍보팀장) 부친상
산업기업 2025.09.13 11:40:11▲조익준씨 별세, 조미선·조계철(전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조계용(현대모비스 홍보팀장)·조현아(KT&G 휴직)씨 부친상, 장영심(국민은행 차장)·표혜선씨 시부상, 노재일(삼성전자 미국 주재원)씨 장인상=12일 전남 순천한국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5일 오전 7시 (061)723-4444 -
교황이 택한 그 한국車…17년만에 역사 뒤안길로 [모빌리티클럽]
산업기업 2025.09.13 11:33:20기아(000270)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쏘울이 출시 1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008년 출시 이후 판매량이 233만 대를 넘기며 전 세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쏘울은 비슷한 차급의 신규 모델에 바통을 넘기며 단종에 이르게 됐다. 이 차량은 평소 검소한 삶을 실천한 고(故) 프란치스코 교황의 2014년 8월 방한 당시 의전차로 활용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1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광주2공장은 10월부터 쏘울 생산을 종료한다. 이곳에서는 미국·유럽 등에 수출하는 쏘울을 공급해왔다. 다음 달부터는 수출용 쏘울 생산을 멈추고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하이브리드차 포함) 1개 차종만 생산하게 된다. 쏘울은 이로써 2008년 9월 출시 이후 17년 만에 기아 판매 라인업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 기아는 2021년 국내에서 쏘울 판매를 중단한 뒤 해외 판매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올 들어 광주1공장에서 수출용 쏘울 생산을 4월 종료한 데 이어 2공장도 6개월 만에 같은 수순을 밟으며 완전한 단종을 맞게 됐다. 쏘울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7월 말 기준 233만 6000대에 달할 정도로 소형 SUV 시장에서 선전해왔다. 특히 총 판매량의 95.6%(223만 4000대)가 해외에서 팔려 ‘수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지난해 쏘울의 수출 물량은 6만 20대로 기아의 대표 전기차인 EV6(4만 2488대), EV3(2만 2263대), EV9(2만 2693대)을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다. 올 들어 7월까지도 3만 6056대가 수출 길에 올라 꾸준한 인기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이 차량은 올해 4월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포프모빌(교황 의전차)’로 눈길을 끌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8월 한국에서 4박 5일간 머물었는데 그 당시 의전 차량으로 리무진 대신 소형차 쏘울을 택했다. 교황은 방한 전에 “한국에서 생산되는 가장 작은 차를 타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행보는 한국 사회에 소박하고 검소한 삶의 가치를 일깨웠다. 기아가 쏘울 단종을 결정한 것은 ‘라인업 효율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기아의 또 다른 소형SUV 셀토스는 내년 2세대 신형 모델로 탈바꿈해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판매된다. 이에 앞서 같은 차급이자 경쟁 차종인 쏘울을 정리해 차량 생산 및 마케팅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신형 셀토스는 시장 선호도가 높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광주2공장에 쏘울 공백을 채울 신규 차종의 투입 없이 스포티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기존에 쏘울을 조립하던 라인에서 스포티지를 생산해 밀린 스포티지 대기 물량을 소화한다는 것이다. 기아 노조는 광주2공장에 향후 출시할 신규 전기차 물량을 배정해달라고 사측에 요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관계자는 “광주2공장은 스포티지만으로도 이미 풀 특근을 하는 상황”이라며 “스포티지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에 쏘울의 단산으로 공장 생산 물량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병기 “심려 끼쳐 죄송”…‘3대 특검 합의 번복 사태’ 사과
정치정치일반 2025.09.13 11:26:3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 수사 기간 연장 불가’ 합의를 하루 만에 뒤집은 사태와 관련해 사과했다. 김 원내대표는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심기일전하여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이달 10일 국민의힘과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의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수정해 수사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고 인력 증원도 최소화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당 강경 지지층과 강경파 의원들, 그리고 정청래 대표까지 “수용 불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비판이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김 원내대표는 지도부와의 협의가 있었음에도 자신에게만 책임이 쏠린다며 “정청래한테 사과하라고 해”라고 언급해 여당 투톱 간 갈등이 표면화되기도 했다. 한편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야 합의 사항 중 하나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선임 문제와 관련해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수석부대표는 “빠루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것도 문제지만, 윤석열 내란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것도 부족해 최근 초선 의원들을 비하하고 민주당이 ‘내란 정당’이라는 망언을 하고도 반성·사과하지 않는 반헌법적 정치인이 법사위 간사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교섭단체별 상임위 간사 선임은 각 교섭단체의 권한이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나 의원이 ‘빠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이유 등을 들어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고 있다. 여야는 이달 10일 원내대표 협상에서 이 문제 해결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
'보수의 아이콘' 살해한 모범생…커크 향해 "증오 퍼뜨리고 있어"
국제정치·사회 2025.09.13 11:25:57미국 청년 보수의 아이콘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리에 기여한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를 살해한 범인이 평소 커크에 대해 비난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탄피와 탄약에는 ‘파시스트야, 잡아봐라!(Hey Fascist, catch!)’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12일(현지 시간) 공화당 소속인 유타 주지사 스펜서 콕스는 기자회견에서 찰리 커크 암살범 타일러 로빈슨(22)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콕스는 “(로빈슨이) 최근 몇 년간 정치적 성향이 강해졌고 커크를 향해 맹비난을 퍼부었다”는 로빈슨의 가족의 진술도 함께 전했다. 로빈슨의 가족은 로빈슨이 저녁 식사에서 커크의 단체가 주최하는 유타밸리대 행사를 언급했다고도 수사관들에게 진술했다. 로빈슨은 이 자리에서 “(커크가) 증오로 가득 차 있고 증오를 퍼뜨리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총격 현장 근처에서 발견된 탄피와 발사되지 않은 탄약에는 “파시스트야, 잡아봐라!”라는 문구와 이탈리아 반(反)파시스트 노래를 인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벨라 치아오(Bella ciao)’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노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반대한 이탈리아 저항군이 부른 노래이기도 하다. CNN은 공개 기록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통해 로빈슨이 우수한 학업 성적을 바탕으로 유타주립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다고 밝혔다. 다만 로빈슨은 한 학기 만에 중퇴했다. 2020년 8월 로빈슨의 어머니가 올린 SNS 게시물에는 대학 입학시 제출한 ACT(대학입학시험) 점수가 36점 만점에 34점으로 기재됐다. 이는 전체 응시자의 상위 1%에 해당하는 점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타 고등교육 위원회는 로빈슨이 유타주 남서부 세인트조지 교외 인근 딕시 기술대학에 전기 기술자 견습 프로그램 3학년으로 재학 중이었다고 밝혔다. 유권자 등록 기록에 따르면 로빈슨은 어느 정당에도 소속되지 않은 무소속 유권자로 등록돼 있었다. 근래 있었던 최소 두 차례 선거에서도 투표하지 않아 ‘비활동’ 유권자로 분류됐다. 영국 BBC는 주 기록을 검토하고 로빈슨의 부모가 공화당에 등록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SNS 게시물을 살펴 보면 가족은 모르몬교 신자였다. 한편 로빈슨은 11일 밤 10시께 로빈슨은 세인트조지 자택에서 체포됐다. 총격 후 체포까지 33시간이 소요됐다. 현지 언론이 인용한 수사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로빈슨의 아버지가 용의자 수배 사진에서 아들을 알아보고 자수를 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빈슨은 가중 살인, 중대한 신체 상해를 초래한 총기 사용, 사법 방해 혐의로 체포돼 유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판사는 보석 없이 구금할 것을 명령했다. 한편 향년 31세로 세상을 떠난 커크는 우익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로 대표적인 친(親)트럼프 인사이자 청년 보수의 대표주자로 꼽힌 인물이다. 커크는 기독교 가치관을 바탕으로 총기 소유권을 지지하면서 낙태와 동성애, 트랜스젠더의 권리를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서 “나는 그(용의자)가 사형 선고를 받기를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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