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입구부터 과일코너...마트의 '新신선' 공략법

"신선식품 경쟁력 높여여만 산다"

마트마다 신품종 도입·리뉴얼 붐

이마트, 딸기품종 7종까지 확대

월계점선 이동형 활 수족관까지

롯데마트는 로컬채소전문점 늘려





최근 리뉴얼을 마친 이마트 월계점 활수산코너. /박민주기자


# 이마트(139480)가 미래형 점포로 리뉴얼 중인 서울 노원구 이마트 월계점. 입구에 들어서자 기존에 있던 일상용품 코너 대신 노란 바나나와 빨간 딸기가 가득한 과일 코너가 눈을 사로잡았다.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입구에 과일 코너를 전진 배치한 것. 효과는 즉각 나타나고 있다. 최근 월계점 신선식품 매출은 지난 1월 리뉴얼 전과 비교해 5~10% 증가했다.

대형마트가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신선식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가격 경쟁에서 다시 품질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과일을 비롯한 농산물의 품종을 대폭 확대하고 수산·축산물도 손질된 팩 상품 중심에서 산지 원물을 그 자리에서 직접 손질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는 온라인과의 신선식품 경쟁력 격차를 더욱 벌리기 위해 품질 향상 및 매장 재배치에 집중하고 있다.



◇딸기 등 신선품종 2배로 늘려=이마트는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변화로 적극적인 신품종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2~3 품종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딸기의 경우 이번 겨울을 기점으로 점포별로는 적게는 5종, 많게는 평균 7종의 딸기를 선보이며 대폭 확대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딸기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9%나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과거에는 계절에 따라 단순히 맛있는 제철 과일을 엄선해 판매하기 위한 노력이 핵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다양해지는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신품종 도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반경 50km 채소로 신선 극대화=롯데마트는 점포 반경 50km 이내 지역의 우수생산자 채소를 판매하는 ‘로컬채소 전문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31개로 시작한 매장은 지난해 110개점으로 늘었으며 올해 124개 전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신선함에 안정성을 더하기 위해 로컬채소 매장을 ‘GAP 인증 로컬채소 매장’으로 전환하는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채소뿐만 아니라 수산물도 일부 점포에 한해서 본부 일괄 구매가 아닌 로컬 상품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며 “물리적 거리 최소화로 신선함을 높이고 품질에 대한 신뢰도도 높이기 위해 GAP 인증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팩 상품’ 아닌 생물 그대로=이마트 월계점은 이동형 활 수족관을 도입해 제철에 맞는 활 수산물을 진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손질을 완료한 팩상품 중심으로 운영하던 방식 이외에 추가로 현장에서 고객이 직접 생선을 고르고 손질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오더메이드’ 매장을 신설했다. 오더메이드 매장에서는 고객이 직접 원하는 수산물을 고르고 요리 용도에 맞춰 찜, 탕·찌개, 조림, 구이 등으로 손질하고, 소금간도 별도로 요청할 수 있다. 축산도 덩어리 상태의 원육을 고객이 선택하면 요리 용도에 따라 원하는 부위와 두께, 중량에 맞춰 판매하는 방식이다. 또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일부 매장의 경우 경매인 자격증을 가진 직원이 직접 경매에 참여해 축산물의 신선함을 높이고 있다.

◇신선식품도 ‘무상 A/S’=홈플러스는 지난 2018년부터 TV나 휴대폰 등 전자제품에 주로 쓰이던 ‘무상 A/S’ 개념을 신선식품에 도입하고 각 점포에 신선식품 구매 고객 전용 창구인 ‘신선 A/S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농·축·수산물은 물론 베이커리까지 3,000여 신선식품을 대상으로 고객이 품질에 만족할 때까지 교환·환불해주는 서비스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월 최대 100만원까지 교환·환불 받을 수 있다”며 “가격보다 마지막 1% 품질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로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