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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서 받은 선물 최저가의 반값에 판매"…애물단지 추석선물로 용돈 벌자…올해도 어김없이 '명절 테크'

사진=당근마켓 캡처




“추석 선물 방금 받은 포장도 안 뜯은 그대로. 인터넷 최저가의 반값에 드려요. 저는 안 먹어서 바로 내놓습니다.”

“샴푸 린스 세트 판매해요. 완전 새 상품이고 포장 그대로입니다.”

28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추석 선물세트’ ‘스팸’ ‘식용유’ ‘참치’ ‘치약’ ‘샴푸’ 등을 검색하자 포장을 뜯지도 않은 새 상품을 최저가로 판매한다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주로 회사의 단골 추석 선물이 검색되지만 배, 사과 등 과일을 비롯해 한우 등도 판매한다는 글도 게재됐다.

사진=당근마켓 캡처




엔데믹 이후 물가가 공공행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추석 물가 역시 급등해 저렴하게 생필품을 구입하려는 이들과 필요 없는 선물을 저렴하게 내놓는 이들이 만든 ‘명절 테크’ 현상이 올해도 어김 없이 벌어지는 것이다.

실제로 중고 거래 앱 번개장터에서는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20~26일 ‘추석 선물세트’ 키워드 검색량이 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50배 늘었다. ‘추석 선물’과 ‘선물세트’ 검색량 역시 각각 약 16배, 8배 증가했다. 연휴 바로 전 주말인 지난 22~24일 당근마켓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 ‘선물세트’가 ‘자전거’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사진=당근마켓 캡처


중고거래 플랫폼의 한 관계자는 “포장을 뜯지 않은 명절 선물을 더 저렴하게 구입해 다시 선물하기도 하고, 불필요한 선물을 팔아 용돈을 버는 이들이 많다"며 “명절이 되면 추석, 설 선물 세트, 스팸 같은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른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스팸 가격을 가늠하는 ‘스팸지수’ ‘햄스피’ 같은 용어도 생겨났다.

그러나 중고 거래를 할 수 없는 품목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비타민이나 홍삼 같은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주류를 사고파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이다. 일반 식품으로 판매되는 홍삼은 미개봉 시 거래할 수 있으며 제품 뒷면 제품 상세표의 제품 유형에서 건강기능식품 여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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