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145020)이 ‘E 타입’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 A 타입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에 이어 다양한 균주 타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3일 휴젤에 따르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A 타입은 투여 3~7일 이후부터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 6개월 이상 약효가 지속된다. 반면 E 타입은 24시간 내 효과가 발현돼 4주간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더 빠른 효과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E 타입 톡신 제품은 전무하다. 휴젤은 E 타입 톡신 허가 및 출시에 성공할 경우 미용·성형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 타입 보툴리눔 톡신은 다수 연구에서 수술 전후 통증 완화, 가려움증 치료, 상처 치료 등의 효과도 입증해 미용 영역을 넘어 치료제로서의 확장 가능성도 있다.
휴젤은 이번 E 타입 신규 제품 개발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내 보툴리눔 톡신 연구 전문 기업과 균주 도입 및 개발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업체는 수십년 동안 톡신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왔다. 휴젤은 이 업체와 협력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현지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규정을 준수해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하기로 했다.
차석용 휴젤 회장은 “63개국에서 허가·판매되고 있는 보툴렉스에 이어 새로운 제품을 조속히 개발해 글로벌 탑티어를 향한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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