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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최태원 "보안혁신위 만들것"

◆'해킹사태' 대국민 사과

수펙스 내 외부전문가 중심 구성

"뼈아픈 반성…사고 대응에 미흡"

전사적 역량 동원 보안체계 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 SUPEX홀에서 SK텔레콤의 해킹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최 회장은 그룹 내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에 전문가 중심으로 이뤄진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해킹 사태로 불거진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7일 서울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에 불안과 불편을 초래한 데 대해 그룹을 대표해서 사과한다”며 “사고 이후 일련의 소통이 미흡했던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최 회장은 “저를 비롯해 경영진 모두가 뼈아픈 반성을 하고 있다”며 “고객뿐 아니라 국회, 정부 기관 등 많은 곳에서의 질책은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번 사태를 SK텔레콤은 물론 그룹사 전반의 보안 체계를 검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보안 시스템 투자 확대와 정보보호혁신위원회 구성을 약속했다. 최 회장은 "정보보호혁신위원회는 가능하면 내부 구성원과 더불어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구성함으로써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해당 조직은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설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그룹의 계열사가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협의하는 일종의 태스크포스(TF)다. 그룹 계열사 간 실행 방안을 조율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어떤 계열사가 위원회를 주도할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그룹 내에 SK텔레콤을 비롯해 SK C&C 등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가 많은데 관련 계열사를 총동원해 위원회 구성을 위한 절차가 마련되면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최 회장은 ‘해지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서는 “이용자의 형평성 문제와 법적 문제를 같이 검토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유심보호서비스는 가입이 가능한 이용자 100%에 적용됐다고 SK텔레콤 측은 밝혔다. 하지만 해킹 사고가 확인된 지난 달 22일 이후 약 25만명의 SK텔레콤 이용자가 다른 통신사로 갈아탄 것으로 나타났다. 순감 규모만 2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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