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카타르의 초청으로 중동을 방문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만찬에 참석했다. 정 회장의 만찬 참석에는 카타르 국왕이 초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친분이 있는 등 트럼프 측과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달 트럼프 주니어가 방한했을 때 국내 주요 기업 경영자들과 트럼프 주니어 간 회동을 주선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트럼프 주니어의 주선으로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트럼프를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만났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의 인연은 2010년 한 국내 언론사 주최 행사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두 사람은 공통의 종교(개신교)와 유사한 관심사를 공유하며 친분을 쌓았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를 브로(brother)라고 부를 만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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