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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내분, 반기업정서 키우고 있음을 알아야
오피니언 사설 2015.08.03 20:18:19롯데 집안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형제간의 마구잡이 폭로전이 난무하는 가운데 신동빈 롯데 회장은 3일 귀국하는 자리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해임지시서는 법적 효력이 없다"며 주총에서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 표 대결에 나서겠다고 했다. 롯데 형제들의 권력다툼과 부자갈등, 친인척까지 가세한 집안싸움은 욕을 하면서도 보게 되는 막장 드라마를 연상시킬 정도다. 아버지가 아들을 때렸다거나 교도소로 보 -
국민에 희망 준 박인비 그랜드슬램 신화
오피니언 사설 2015.08.03 20:18:09골프여제 박인비 선수가 아시아선수로서 첫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의 성취는 개인적으로도 값지지만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과 기업 모두에 한여름 소나기와 같은 청량감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더욱 축하받아 마땅하다. 국민 전체가 외환위기라는 전대미문의 충격에 빠져 있던 1998년, 약관의 박세리 선수가 맨발의 투혼으로 세계 최고 귄위의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때를 기억한다. -
끝없는 수출 감소… 무역 1조 달러 무너지나
오피니언 사설 2015.08.02 21:08:457월 수출액이 466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감소했다. 7월 수입액도 388억5,000만달러로 15.3% 줄었다. 상반기 무역규모는 4,913억달러로 5,000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하반기를 여는 첫 달에도 무역액이 줄었으니 2011년 이후 유지해온 연간 무역 1조달러 달성에 확실하게 적신호가 켜졌다. 올해 무역규모가 쪼그라든 데는 수출감소의 영향이 컸다. 유가 하락으로 1월 석유 관련 수출이 부진한 것을 -
휴가 마친 박근혜 대통령, 노동개혁 국정 1순위로 다뤄야
오피니언 사설 2015.08.02 21:08:34박근혜 대통령이 5일간의 여름휴가를 끝내고 공식 업무에 복귀했다. 박 대통령은 휴가기간 중 하반기 국정운영 방향과 정책실행 방안에 관한 구상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4일로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국정방향에 관한 전체적인 밑그림이 드러나겠지만 우리는 그 중에서도 노동시장 개혁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국정 1순위로 올려야 한다는 판단이다. 노동개혁 문제는 지금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이다 -
총선 겨냥해 비과세 감면 선물공세 나선 여야
오피니언 사설 2015.08.02 21:08:24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선심성 행보가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얼마 전 추가경정예산을 심의할 때 쪽지 예산이 또다시 판을 치더니 이번에는 연말 일몰을 앞둔 비과세·감면제도를 연장하자는 법안이 대거 발의됐다고 한다. 농어업인과 기업·개인택시 등 감면적용 대상도 다양하다. 하나같이 어려운 이들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입을 모으지만 총선 때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득표전략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 -
기우는 조선 산업에 성과급 챙기는 노와 사
오피니언 사설 2015.07.31 21:13:01최악의 실적쇼크를 몰고 온 조선업계 경영진이 때아닌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해 상여금을 포함해 8억8,900만원의 보수를 챙겼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전현직 경영진도 막대한 상여금을 받았다. 최고경영진이 이 모양이니 노조도 가만히 있을 리 없다. 조선업계 노조는 평균 연봉 7,375만원이 적다며 기본급 6%대 인상은 물론 250% 이상의 고정성과급 보장, 생산성격려금 -
제주 해군기지 건설지연 불법시위대가 배상하라
오피니언 사설 2015.07.31 21:12:50시민단체의 과격 반대시위로 지연된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정부가 237억원의 배상금을 건설업체에 지급하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해군기지 건설업체인 삼성물산에 273억원을 배상하라는 대한상사중재원의 결정에 따라 해군 예산으로 집행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2010년 제주 강정마을 구럼비해안에 크루즈 선박 2척이 정박할 수 있는 부두를 만드는 사업계약을 해군과 체결했으나 시민단체의 반대시위로 2012년이 돼 -
끊임없는 개인정보 유출, 징벌적 배상 엄격 적용하라
오피니언 사설 2015.07.29 20:40:11개인정보 유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카드·통신·유통은 물론 의료 분야까지 안심할 수 있는 곳이 없을 지경이다. 최근 검찰에 적발된 개인 의료정보 유출사건은 역대 최대 규모다. 환자 4,400만명의 진료정보 47억건이 외부로 새나갔다고 한다. 의료기록은 개인 신상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민감한 정보여서 우려할 만하다. 무엇보다 이달 6일 제재가 강화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도 아랑곳없이 범죄가 계 -
노동개혁마저 여야 정쟁 도구로 변질돼서야
오피니언 사설 2015.07.29 20:40:01여야 정치권이 또다시 노동개혁 논의기구 및 대상을 놓고 충돌하는 모양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9일 "노동주체들이 협의하고 대타협할 수 있는 국민대책위원회 같은 기구를 국회에 만들어 노동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인제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위 위원장은 "9월까지 노사정위원회 재가동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며 별도의 대타협기구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내놓은 바 있 -
40년된 주택법 규제가 도시재생 가로막는다
오피니언 사설 2015.07.29 20:39:41경남 통영의 동피랑은 2006년까지만 해도 낡고 허름한 집과 좁은 골목길로 이뤄져 있었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대규모 재개발을 추진했다. 하지만 흔히 보듯 대단위 아파트촌으로 바뀌지는 않았다. 지역 주민들은 이곳을 보존하는 쪽으로 통영시를 설득해 회색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벽화마을은 인터넷 등을 통해 전국에 소문이 났고 80여가구에 달하는 주민들은 이를 바탕으로 기념품가게나 찻집을 열었다. 동피랑은 -
롯데그룹 '형제의 난' 하루빨리 수습해야
오피니언 사설 2015.07.28 20:58:45롯데그룹이 우여곡절 끝에 신동빈 회장의 2세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일본 롯데홀딩스가 28일 이사회를 열어 신격호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함에 따라 신 회장이 주도해온 한국과 일본 롯데의 통합경영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하지만 롯데그룹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신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의 무리한 '쿠데타'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신 전 -
중국 증시폭락… 글로벌 디플레 경고음 커진다
오피니언 사설 2015.07.28 20:58:35잠시 진정되는가 싶던 중국 증시가 연이틀 하락하며 전 세계 증시를 뒤흔들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7일 8% 넘게 곤두박질친 데 이어 28일에도 1% 이상 떨어졌다. 중국에서 들려온 검은 경고음에 글로벌 금융·원자재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 증시가 크게 흔들린 것은 물론 코스피도 장중 1% 하락했다 회복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유가 등 국제원자재 시장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이 글로 -
"기업 별건수사까지 하면서 경쟁력 말할 수 있나"
오피니언 사설 2015.07.28 20:58:25정권이 바뀔 때마다 관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기업 사정(司正)에 대해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쓴소리를 했다. 김 회장은 27일 하계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기업 수사가 1년, 2년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이래서야 기업이 국제무대에서 경쟁을 해나갈 수 있겠는가"라며 기업 수사에 강한 문제 제기를 했다. 그는 특히 기업 수사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혐의가 풀려도 다른 사건을 찾아 성과를 내려는 검찰의 이른바 '별건(別件) -
"서비스산업발전법 통과하면 투자확대 34%"
오피니언 사설 2015.07.27 20:14:31국내 서비스 기업 3곳 중 1곳(34%)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400개 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10곳 중 9곳 가까이(85%)는 조속한 법 처리를 요청했다. 법 제정에 대한 기업들의 열망과 강한 투자 의지를 짐작할 만하다.이 법으로 서비스 산업의 체계적인 성장기반이 마련되고 국가적 책무도 명확해져 산업이 진일보할 것으로 기업들은 보고 -
메르스 종식선언 앞서 백서로 교훈 남겨야
오피니언 사설 2015.07.27 20:14:19전대미문의 파장을 일으킨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사실상 종식 단계에 접어들었다. 메르스에 의한 격리자가 5월2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68일 만인 27일을 기해 '0명'이 된데다 '메르스 민관종합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회의에서 "지역사회 유행 가능성이 없어졌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 같은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28일 범정부 대책회의를 열어 사실상 메르스 종식 선언에 해당하는 '일상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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