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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의 추억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24 18:10:05자고로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다. 특히 과거의 잘못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지 못하면 실수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최근 진행되는 석유 시장의 흐름이 바로 ‘실수의 되풀이’라는 역사의 덫에 빠지는 듯하다. 지난해 이맘때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140달러를 웃돌아 금융위기로 기우뚱거리기 시작했던 글로벌 경제를 아연실색하게 했다. 당시 투자 은행들은 ‘원유 생산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오일피크 이론을 -
진정한 조선강국이 되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24 18:09:13“한국이 진정한 글로벌 조선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작지만 강한 조선업체들을 육성해야 합니다.”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세계적인 조선ㆍ해운박람회 노르시핑에서 만난 김호충 대한조선 사장의 말이다. 대형 조선업체에서 평생을 조선업에 바쳐온 김 사장은 몇년 전 높은 연봉과 임기가 보장된 대형 업체의 고위직을 마다하고 지방에 새로 설립되는 조선업체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대한조선은 자금난에 금융위기까 -
대책없는 사감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23 18:31:01농구선수 서장훈ㆍ김주성, 축구선수 김정우ㆍ이호, 야구선수 봉중근ㆍ이진영, 골프선수 박도규ㆍ안선주….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스타들이 지난 21일 한자리에 모였다. 오는 2011년으로 예정된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의 전자카드제 도입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 위해서다. 전자카드제는 국무총리 산하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에서 도박 중독을 막기 위한 취지로 내놓은 정책이다. 현금을 내고 베팅하는 경 -
MB정부의 '그린 증후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23 18:30:12“문화체육관광부에서 캠페인에 ‘그린’이라는 용어를 꼭 넣으라고 해서 넣긴 했지만 아직도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 게임산업협회는 최근 그린게임 캠페인 발대식을 가졌다. 이 캠페인은 고스톱ㆍ포커 등 웹보드 게임의 1일 이용 시간을 10시간으로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상한 점은 캠페인 내용과 제목 사이에서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문화부는 게임산업협회장 인사말까지도 행 -
국토부의 궁색한 해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22 17:57:08“물놀이를 위한 조그만 보(洑)일 뿐입니다.” 22일 오전 경기도 과천 국토해양부 기자실에는 궁색한 해명 자료가 하나 뿌려졌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서 기존에 만들기로 했던 16개의 보 외에 추가로 또 보가 만들어진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4대강 살리기 기획단이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 이날 국토부가 내놓은 해명 자료를 보면 ‘4대강 살리기 사업’에는 낙동강 10개, 한강 3개, 금강 5개(지류 하천 1개 포함), 영산 -
영어공시 신중한 허용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22 17:56:29한국거래소가 국내 시장에 상장한 해외 업체에게 영어로 작성된 수시 공시 서류를 제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방안을 금융위원회와 협의 중이다. 거래소는 영어 공시를 허용함으로써 해외업체의 국내 상장을 촉진할 수 있는 만큼 ‘시장의 국제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영어 공시가 허용되면 다소 불편함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국내에 상장한 해외 업 -
상생경영의 실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21 17:40:46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사와 모바일 콘텐츠 제작사(CP) 간 불공정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주 내용은 휴대폰 사용자들이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할 때 내는 정보이용료의 수익 배분을 CP에게 유리하게 개선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정작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때 관심을 끈 것은 그 내용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보다는 그동안 이통사가 CP들과의 관계에서 ‘갑’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는가 하는 -
PB제품과 소비자의 신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19 16:41:57"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우리 회사 유통업체 브랜드(PB) 라면이 실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는 않아요. 마트와 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하니까 납품하는 것이지…." 최근 대형마트의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는 라면을 제조하는 한 식품회사의 관계자에게 PB 제품에 대한 질문을 하자 대뜸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라면회사로 잘 알려진 이 식품회사의 PB 라면 비중이 자사의 대표 라면 매출의 5%도 채 안 된다 -
명분은 그럴듯하지만 속내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18 17:48:59“헌법 법전을 들춰 보고 법안을 낸 건지 모르겠네요.” (한나라당 의원) 매월 1일에 임시 국회를 자동 개회하는 내용을 담아 한나라당이 제출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당내 율사(律士) 출신 의원의 평이다. 1기 원내지도부에서 법률을 담당했던 그는 국회법 개정안이 헌법과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상위법인 헌법이 국회 재적 의원 4분의1 이상의 요구가 있어야 임시회를 열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이상 하위법인 국회법의 ‘ -
적게 주는게 능사는 아니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18 17:48:16“정해진 대로 받았을 뿐인데 답답합니다.” 18일 기업은행은 하루 종일 어수선했다. 행원들이 지난해 경영평가에 따라 월 기본급의 275%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았다고 알려지면서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각각 200%와 150%의 성과급을 받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분위기도 비슷했다. 비난의 근거는 금융위기가 다 지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돈 잔치’를 했다는 것인데, 따지고 보면 이 같은 생각은 공기업 특히 -
맥빠진 신성장 펀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17 17:53:02SetSectionName(); [기자의 눈/6월 18일] 맥빠진 신성장 펀드 서동철 기자(성장기업부) sdchaos@@sed.co.kr 정부가 연초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신성장동력펀드의 마감시한인 지난 15일 관련기관과 투자사들은 자금 조달 성공 여부를 놓고 하루종일 북새통을 치러야 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다고 자부하던 투자사 측은 결국 최종시한인 오후 6시까지 돈을 구하지 못해 운 -
산업연구원 '엉터리 용역 보고서' 책임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17 17:52:25지난 17일, 기획재정부가 발주한 산업연구원 보고서가 나왔다. 해외에서 휘발유를 수입해 국내에 팔면 국내에서 정제해 파는 휘발유보다 지난 3월 기준으로 리터당 42원이 싸다는 요지였다.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7월 기준으로 하면 수입해서 팔 때 리터당 무려 365원이나 싸다는 분석도 더해졌다. 국내 정유사들이 가격을 부풀려서 팔고 있다는 논리였다. 물가 정책을 맡고 있는 정부 부처가 이 같은 보고서를 공 -
다같이 살기 위해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16 17:59:4516일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정문 앞을 달군 목소리는 두 갈래였지만 메시지는 하나였다. ‘살고 싶다’라는 것. 공장 정문 앞 3m도 채 안 되는 길 하나를 두고 ‘죽은 자들’과 ‘살아남은 자’들의 외침은 처절했다. 정리해고에서 제외된 조합원 4,000여명은 한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노조의 옥쇄 파업 중단을 촉구하며 정상 조업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영업 중단이 지속되면 영업망이 붕괴되고 협력업 -
CMA 과열 유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16 17:58:33증권사가 운용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서비스 시장이 이상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 CMA로 시중 자금이 몰리다 보니 은행권에서 노골적으로 견제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은행의 보통예금의 금리가 올라가고 서비스가 개선되면서 소비자들의 혜택이 늘어난다면 나쁠 게 없다. CMA는 말 그대로 통장이다. 은행에서 수시입출금식 보통예금 통장을 고객에게 제공하듯이 증권사에서는 CMA 통장을 내세워 주식이나 채권 투자 -
샴페인부터 터뜨린 명태협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15 17:57:32청와대는 지난해 9월 말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당시, 주요 성과 중 하나로 러시아 수역에서 우리 어선이 잡을 수 있는 명태 쿼터를 기존 2만톤에서 4만톤으로 늘리는 데 물꼬가 트인 것을 꼽았다. 그러나 지난달 말 한ㆍ러 간 수산 고위급 협상에서 이는 무산됐다. 정부는 명태 쿼터 증대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협상을 위해 모스크바로 건너갔던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이 러시아 측 파트너인 수산청장과 예정된 회담은커녕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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