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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는 반성하지 않고 있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13 17:33:17잘못한 사람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려면 세치 혀보다는 행동을 봐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요즘 월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면 참으로 가관이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의 배당을 두고 하는 말이다. 경영난으로 공적자금을 받았는데 그 돈을 다시 배당 형태로 주주들에게 뿌리고 있다. 돌고 도는 게 돈이라지만 해도해도 너무 한다. 주주들 배불리라고 공적자금을 쥐어준 게 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은 -
엉터리 펀드 판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13 17:32:31금융당국이 은행과 증권업계의 펀드 판매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업계가 뒤늦게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은행ㆍ증권사의 2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진행한 펀드 판매 미스터리쇼핑 결과를 내놓았다. 미스터리쇼핑은 펀드 불완전판매를 줄이기 위해 금감원 직원이 고객으로 가장해 펀드 판매 과정을 점검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점검 결과 우리은행ㆍ광주은행ㆍ동양종금증권ㆍ우리투자증권 -
만능청약통장 과열판매 자제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12 17:44:38“은행에서 알아서 해주지 않을까요” “설마 (소득공제가) 어떤 형태로든 되겠지요.” 주택청약종합통장에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12일자 본지의 보도에 상품 가입자들이 보인 반응이다. “최소한 무주택세대주는 소득공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국토해양부와 은행들의 말만 믿고 가입한 고객의 대부분이 아직도 막연한 기대를 품고 있는 것이다. 만약 소득공제 혜택에 부정적인 기획재정부가 소득공제를 전 -
정부 법 개정 눈치보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12 17:43:47아침저녁마다 출발은 틀리지만 기자는 정조 임금의 융릉(사도세자의 능) 행차길의 절반을 따른다. 여의도에서 사당ㆍ남태령ㆍ과천까지. 정조는 이 길에서 민초들과 격쟁(擊錚)으로 소통을 했다고 한다. 230년이 지난 지금 이 길을 과천 청사의 공무원들이 국회와 소통을 하기 위해 오간다. 하지만 지난 4월 국회에서 보여준 모습은 소통은 고사하고 혼란만 잔뜩 오갔다. 서슬이 퍼런 봉건시대의 소통이 대의 민주주의 시대보다 -
박근혜 브랜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11 17:13:28SetSectionName(); [기자의 눈/5월 12일] 박근혜 브랜드 정치부 임세원기자 why@@sed.co.kr "화급할 때도 절제된 표현 속에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한다."(추미애 민주당 의원) "악수 한 번으로 사람을 끌어들인다."(한나라당의 한 관계자) 박근혜 브랜드는 현재 여의도에서 가장 '핫(hot)'하다. 우선 그는 짧은 문장으로도 모두의 허를 찌를 줄 안다. 여권 주류에서 계파 갈등 대안을 내놓았을 때 " -
아버지의 가르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11 17:12:48“아버지는 ‘용돈 받아 부자 된 사람 없다’고 강조하셨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425호 법정. 연예기획사 대표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직 방송국 피디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피고인 A씨는 지난달 22일 결심공판의 최후진술에서 아버지의 가르침을 언급하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평생 ‘청렴’을 강조하던 아버지는 이젠 내 안부를 묻지도 않는다더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
사장님과 사모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10 17:19:31"사모님들." 강연 도중 무심코 흘러나온 호칭에 청중들이 순간 술렁인다. 대형 콘퍼런스 룸을 가득 메우며 강연에 귀 기울기고 있던 400여명의 청중은 전국에서 경영연수에 참석하기 위해 모여든 여성 경제인들. 한 해에 적게는 수억에서 수백억대까지 매출을 올리는 사장님 들이다. "우리가 밥하다가 나온 줄 아시나 보네." 강의를 듣고 있던 P 사장이 황당한 표정으로 혼잣말을 내뱉었다. 여성 기업이 보기 드물던 지난 19 -
펀드의 신뢰 상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08 17:03:27펀드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 지난 2007년만 해도 펀드는 가장 확실한 자산증식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주가 급락으로 원금 손실을 보게 되자 펀드를 다시 사겠다는 사람도 팔겠다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펀드의 신뢰 상실을 그저 시장의 탓으로만 돌리기엔 영 뒷맛이 개운치 않다. 직접투자든 간접투자든 그때그때 자산가치가 달라지는 만큼 돈을 벌 수도 있지만 까먹을 수도 있다. 펀드가 신뢰를 -
게임중독 부채질하는 게임업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07 17:50:17“아이가 돼지 저금통을 털어서 5만원어치 사이버머니 충전카드를 구입했습니다. 선불카드를 문구점에서조차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게임 업체들의 상술에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초등학생 아이를 둔 한 학부모) 최근 들어 게임을 하는 어린이들이 늘어나면서 초등학생들 사이에 사이버머니 충전카드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특히 어린이날이 있는 5월을 맞아 게임 업체들이 저마다 다양한 아이템과 두배의 경험치 등을 나 -
공적책임 모르는 저축은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07 17:49:38“저축은행들은 공적책임이라는 말을 모르는 듯합니다.” 7일 기자가 만난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저소득층 대출지원 사업에 소극적인 저축은행들의 모습을 이렇게 지적했다. 서민금융기관이라고 자처하는 저축은행이 정작 정부가 내놓은 서민지원책은 나 몰라라 한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청과 보건복지가족부는 오는 6월부터 저신용자와 저소득층에 총 1조5,000억원을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해 줄 예정이다. 문제 -
뒤죽박죽 아파트 면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06 17:37:51‘청약 면적 따로, 분양가 산정 면적 따로.’ 국토해양부가 지난 4월부터 분양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들은 청약접수를 받을 때 주거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하도록 했다. 가령 실제 사용하는 주거 전용면적이 99㎡이고 복도ㆍ계단 등을 합한 공급면적이 112㎡라면 기존엔 112㎡로 청약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99㎡로 청약해야 한다. 국토부가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한 가장 큰 이유는 주거전용면적은 같은데 복도ㆍ계단 등을 쓸데없이 -
중국 경제정책의 이율배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06 17:36:56“중국 정부의 8% 성장률 확보 정책이 투자경쟁으로 변질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 산하의 시사주간지인 랴오왕(瞭望)은 최신호에서 “중국 31개 성시 중 11개 성ㆍ시가 1ㆍ4분기 두자릿수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이는 모두 과도한 투자를 일삼은 결과”라고 지적하면서 과잉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랴오왕의 이 같은 지적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조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에 -
장고(長考) 끝에 악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05 17:32:01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 수위를 놓고 임채진 검찰총장이 장고에 들어갔다. 임 총장은 이번 주에도 검찰 안팎의 의견을 취합해 다음주께 신병처리 방향을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 때문에, 그리고 어떤 결과를 내리더라도 정치적 해석이 가미돼 논란이 당연시될 것이라는 점에서 임 총장의 신중한 행보는 이해가 간다. 수사팀 의견대로 구속이 꼭 필요한 지에 대해 찬반의견이 존재 -
한국경제 자신감을 갖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05 17:31:13지난 3일 미국 오마하에서 한국경제에 의미 있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주주총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한국경제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것. 버핏 회장은 "한국 국민은 제조업 부문에서 대단한 성과를 냈으며 앞으로 몇 년간 잘해나갈 것"이라며 "한국의 주식을 적절한 가격에 매입하면 큰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3월에 포스코가 발행한 해외채 -
핸더슨 GM 회장에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03 17:48:28SetSectionName(); [기자의 눈/5월 4일] 핸더슨 GM 회장에게 서정명기자 (금융부)vicsjm@@sed.co.kr 밤잠을 설친다지요. 그럴 만도 하지요. 지난 100년간 세계 자동차산업의 황제로 군림했던 GM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중차대한 시기에 GM 선봉장이 됐으니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닐 겁니다. 전임 릭 왜고너 회장도 경영부실과 미래 성장에 대한 비전 부재로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팽(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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