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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이든에 축하 인사 건넸지만…당선인 호칭은 사용 안해
국제 정치·사회 2020.11.13 18:24:59중국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다만 당선인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아 바이든 당선인을 여전히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하며 바이든 선생과 해리스 여사에게 축하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다만 당선인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왕 대변인은 “우리가 알기로는 미국 대선 결과는 미국의 법률과 절차에 따라 확정된다”는 기존 입장도 되풀이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여전히 다른 여러 나라 정상들과 달리 아직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고 있다./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속보] 中, 바이든에게 첫 당선 축하 메시지...“미국인의 선택 존중”
국제 정치·사회 2020.11.13 17:41:38중국이 지난 3일 미국 대선 이후 처음으로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대선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하며 바이든 선생과 해리스 여사에게 축하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다만 왕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를 표하면서도 ‘당선인’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 그는 “우리가 알기로는 미국 대선 결과는 미국의 법률과 절차에 따라 확정된다”는 기존 입장도 거듭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다른 여러 나라 정상과 달리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철강·유화, 바이든 정권 탄소세 부담되지만…친환경 시장 공략 기회도
산업 기업 2020.11.13 17:33:12조 바이든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국내 철강·석유화학 업계는 파급 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의 친환경 정책에 대한 득실 계산에 분주하다. 전통적 ‘굴뚝 산업’인 철강·유화업계에 새로운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한편에서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철강재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위기와 기회가 상존한다는 것이다. ‘미국 우선주의’라는 보호무역 색채는 트럼프 행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중심의 글로벌 밸류체인을 강조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 4년간 한국 철강업계를 집요하게 압박했던 트럼프식 무역장벽이 허물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업체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탄소조정세 도입에 대한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탄소조정세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석유·석탄 등 각종 화석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부과되는 세금이다. 당장 중국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탄소배출량이 많은 국내 석유화학·철강 업종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 탄소를 빌미로 관세를 물게 되면 제품가격이 상승하고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추가 설비투자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럽연합(EU)은 내년 시행을 목표로 탄소국경세 법안을 마련하는 등 이미 세계적으로 친환경 흐름은 대세여서 더 이상 우리 기업들이 피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의 통상 관련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은 상황이어서 앞으로 어떤 정책들이 나올지 예의주시해야 한다”면서 “특히 상무부에 어떤 인사들이 자리할지 동향을 파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당선인이 신재생에너지를 육성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전기차·해상풍력발전·태양광발전 등 새로운 철강제품의 시장이 새로 열릴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정유·화학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탄소 배출이 많은 정통 굴뚝 산업은 동향 파악에 분주한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각광을 받았던 셰일가스 산업에 대한 바이든 당선인의 스탠스가 어떨지도 원유 정제 과정에서 만들어진 나프타를 분해하는 나프타분해설비(NCC) 공정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유화업계 입장에서는 큰 변수다. 통상적인 관점에서 바이든 시대에도 힘으로 밀어붙이는 강공이 계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경제 안보를 국가 안보와 동일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긴급하게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의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3월 이 조항을 적용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대미 수출의존도가 90%가 넘는 유정용 강관업계의 경우 세아제강을 비롯해 대부분의 업체가 악영향을 받았다. 철강 산업은 미국 대선의 영향을 많이 받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한 주요 산업별 대미 수출 실적에 따르면 철강 산업은 미국 대선 다음 해는 평균 -8.1%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나머지 해는 20.7% 성장률로 격차가 28.8%포인트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 산업은 경기에 민감하고 미국이 보호주의라는 몽둥이를 가장 많이 휘두르는 분야”라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당선인이 동맹국과의 관계 개선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232조를 근거로 한 신규 수입 규제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유업계는 바이든 당선인이 이란 핵협정 협상 재개를 공언한 만큼 대(對)이란 제재 완화가 석유 생산 증대로 이어져 국제 유가가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그린뉴딜 정책에 따른 환경규제 강화로 미국 내 석유 생산이 감소하면서 오히려 유가가 장기적으로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업계가 예의주시하는 것은 단순히 국제유가의 향배보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대 여부다. 유가가 상승하든 하락하든 글로벌 수요 회복으로 정제마진이 회복돼야 수익성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에 플러스·마이너스 요인이 혼재돼 있어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수요가 얼마나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동희·한재영기자 dwise@@sedaily.com -
美 하루 16만명 코로나 확진…바이든 자문위원 '6주 셧다운' 제안
국제 정치·사회 2020.11.13 17:27:01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3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과 영국 등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다치를 기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만명을 웃돈 지 9일 만에 역대 최다인 16만명을 넘어선데다 하루 입원환자 수도 최다를 기록한 상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령이 내려진 영국에서도 발병 이래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섰으며 이탈리아도 3만7,000여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에 육박하는 등 전 세계에서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 자문위원이 4~6주간의 셧다운을 언급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6만1,54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4일 10만8,480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선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이전 기록을 경신하며 불과 10일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내 46개 주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상승했고 4개 주에서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어떤 주에서도 신규 확진자 수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입원율이다. 코비드추적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 일일 신규 입원환자 수도 6만7,096명 증가하면서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NYT는 일일 신규 입원환자 수는 3일 연속 증가해 연일 최다를 기록했으며 불과 5주 만에 2배가 됐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정책연구소는 중서부 주의 경우 코로나19 환자가 전체 중환자실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우리는 지금까지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며 병원의 수용 능력도 한계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CNN은 일부 병원의 경우 수용 능력이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고 있다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현재 24만8,000여명인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다음달 5일까지 26만~28만2,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전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각 주는 통금령 등을 통해 확산 저지에 나서고 있다. 지난봄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하게 강타했던 뉴욕주는 13일부터 식당과 술집·체육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10시로 제한하며 10명 초과 모임을 금지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우리는 전국적이고 세계적인 코로나19 급증을 목격하고 있다”며 “극복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고 나서 함께 재건하자”고 강조했다. 지난 한 주 동안 7만5,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일리노이주는 재택대기령을 내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일부 주 정부 관계자들이 마스크 착용 등의 규정을 무시했다며 “시간이 촉박하며 선택권도 없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카고는 이미 조치에 나섰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이날 실내외의 모임 규모를 10명으로 제한하며 30일간의 재택대기 권고안을 발표했다. 매사추세츠주는 이달 6일부터 오후10시~오전5시까지는 직장과 식료품점, 산책 외에는 집에 머물며 식당과 카지노·극장 등의 영업도 오후9시30분까지로 제한하는 내용의 재택대기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의 코로나19 자문위원인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감염병연구·정책센터장은 전날 야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4~6주 동안 사업체를 폐쇄하고 그동안 임금 손실분을 지급하는 것이 경제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가 백신을 기다리는 동안 전국적인 봉쇄가 신규 확진자 수와 입원환자 수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실제로 전국적인 셧다운이 실행될지는 미지수다. 오스터홀름 센터장은 다음날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팀에 이 같은 권고를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바이든 인수위 관계자도 셧다운은 바이든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반기문 "美바이든은 '종전선언 깜짝쇼' 안 할 것"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11.13 16:55:58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 성향을 두고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종전선언에 쉽게 호응하지 않을 것으로 ㄴ내다봤다. 반 전 총장은 13일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합동군사대학교와 한국군사학회 공동 주관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처럼 톱다운 방식으로 깜짝 쇼 같은 것은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종전선언 자체나 평화만을 내세우기보다는 좀 더 차근차근 따질 것”이라며 “그렇게 볼 때 종전선언은 당장 이뤄질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 전 총장는 “북한이 핵, 미사일 일부를 폐기하거나 확실한 합의가 이뤄지는 경우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일부 완화 등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바이든 정부 출범과 더불어 북한 비핵화 문제가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중재자 역할을 넘어 직접 당사자로 나서야 한다”며 “바이든 행정부와 북한 비핵화에 대해 분명한 정의를 내리고 함께 공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가 장관일 때, 대통령일 때 꼭 해야겠다’ 이런 정치적 조급함을 이제는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같은 자리에서 “찰떡같은 한미동맹은 잠재적 적대세력에 대한 유일하고 가장 강력한 억제력”이라며 “지속적인 연합방위 태세 유지를 위해 고도로 훈련되고 최적의 장비를 갖춰야 하며 훌륭한 지휘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축사에서 “북한은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에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최근 신형 장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공개하며 군사적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SEN]‘바이든 시대’ 그린뉴딜 시장 관심 고조…관련주 관심↑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11.13 14:33:51[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우리 정부가 미국 ‘조 바이든’ 정부와 함께 ‘그린뉴딜’ 투자 분야 협력 강화 계획을 밝힌 가운데, 그린에너지(태양광·수소·풍력)를 중심으로 미래형 에너지 산업의 대대적인 패러다임 변화가 전망된다. 환경 규제 철폐를 주장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당선자는 친환경 정책을 강조해 왔다. 2050년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친환경 인프라에 대대적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어 바이든 행정부도 출범과 함께 ‘탄소제로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바이든 당선이 확정 되던 지난 9일 태양광, 수소차, 신재생에너지 등 ‘탈탄소’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풍력 발전기 회사 씨에스윈드는 11월 11.74%(12일 종가기준)의 상승률을 보였고, 태양광 관련주인 한화솔루션도 11월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수소 연료전지 개발 박차를 가하고 있는 두산퓨얼셀 주가도 우상향 중이다. 탈탄소 분야에서도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는 친환경차 업종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자동차 시장 위축에도 선전한 친환경차 산업은 바이든 정부 정책과 맞물려 더욱 가속화 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힘입어 친환경차 시장은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더욱 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시장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내년 수소경제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수소 생산 업체중 가장 주목 받는 회사는 UCI(038340)(유씨아이)다. UCI는 미국 국립연구소에서 스핀오프한 EAT(Electro-Active Technologies)와 세계최초로 폐활용 자원을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UCI는 EAT의 수소생산 기술 국내 이전을 통한 그린수소 상용화 파일럿 테스트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UCI는 자회사 바이오엑스와 이화여대 산학협력단, 미국 EAT등과 ‘수소생성 시스템의 한국 현지화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을 마치고 현재 수소 초기 생산 단계에 돌입했다. UCI는 미국 EAT가 개발한 미생물 전기분해(microbial Electrolysis) 방식 기반, 한국 음식물 쓰레기로 생산한 수소의 생산의 최종 점검을 마치고 이르면 이달말 직접 생산한 수소로 드론 비행 등 수소 효능을 검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UCI와 EAT는 폐자원 활용 그린수소의 한미 동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EAT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국가 과학 기술연구소인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연구진들이 설립한 회사로 향후 한미 수소경제 협력의 수혜도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 수소차 보급1위인 한국은 수소 생산과 저장·운송 분야에서 경쟁국 대비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EAT와 함께 추진중인 그린수소 상용화의 마무리 단계에 있어 빠르게 성장하는 수소경제 시대에 힘을 보탤 예정으로 빠른 시일내에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50년 글로벌 수소시장 규모는 1조 달러(약 1경 4023조)에 달할것으로 전망된다. 아는 기존 금융사들의 예측치인 1조~3조 달러 대비 4배 이상 큰 규모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얻는 그린수소는 유럽 최대의 전기 공급원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아시아까지 더하면 잠재력은 12조 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byh@@sedaily.com -
美 공화당 중진 "안보 뚫릴라...바이든, 기밀 브리핑 받게해야"
국제 정치·사회 2020.11.13 13:19:2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는 가운데 공화당 내부에서 안보에 구멍이 뚫리는 것을 막기 위해 바이든 당선인이 정보당국 브리핑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은 지지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최소한 보고는 받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공화당 상원 2인자인 존 튠 원내총무는 이날 바이든 당선인이 기밀 브리핑을 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모든 긴급사태에 대비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며 “국가안보 관점, 연속성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선거에 대한 이의제기가 법정에서 진행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을 지지했다.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 때문에 총무청(GSA)이 승자 확정을 미루면서 행정부로부터 당선인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국가정보국(DNI)도 바이든 당선인에게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주요 국가안보 현안을 파악하지 못한 채 대통령에 취임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공화당 내부는 소송은 필요하다고 해도 바이든 측에 정보 관련 브리핑은 일단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바이든 당선인에게 정보 브리핑이 이뤄져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원 금융위원장이자 법사위 소속인 척 그래슬리 공화당 의원 역시 “특히 기밀 브리핑에 대한 나의 답은 그렇다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인수인계 기간이 짧아 조지 W 부시 정부가 9·11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과거 보고서도 거론했다. 당시 공화당의 부시 텍사스주지사와 앨 고어 부통령이 플로리다 개표 결과를 놓고 한달여 동안 법정다툼을 벌이는 동안 빌 클린턴 정부는 부시 후보에게 정보를 주지 않았다. 제임스 랭크포드 공화당 상원의원도 지역 언론에 나와 “GSA에서 13일까지 바이든이 정보 브리핑을 받도록 하지 않으면 개입할 것”이라며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실제 업무를 준비할 수 있게 어떤 식으로든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은 정보 브리핑에 국한돼 있다. 랭크포드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너무 빠르다, 난 질문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고지도부는 부정적이다. 공화당 상원 수장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바이든이 기밀 브리핑을 받아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앞서 매코널 원내대표는 소송전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다. 추가 부양책을 놓고도 공화당은 비협조적이다. 바이든 당선인까지 대규모 부양책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했지만 공화당은 2조달러가 넘는 부양책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매코널 원내대표는 10일 “민주당이 2조달러 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데 반해 공화당은 6,500억달러 안을 찬성하기 때문에 큰 차이를 보인다”라며 대규모 부양책을 통과시킬 생각이 없음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선거·안보기관들은 부정선거에 대한 증거가 없다는 공동성명을 냈다. 미 국토안보부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CISA)과 선거기간시설정부조정위원회(GCC)는 이날 성명에서 “11월3일의 선거는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했다”며 “현재 미 전역에서 선거 관계자들이 최종 결과에 앞서 선거의 전 과정을 재검토하고 재확인하고 있다. 표가 사라졌거나 분실됐다거나, 바꿔치기됐거나 또는 어떤 형태로든 손상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전국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한 270만표가 사라졌고 펜실베이니아에서는 트럼프 표가 바이든 표로 바뀌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을 게시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美 바이든 “메이드 인 아메리카”에 배터리株 크게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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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 중국이 韓기업에 러브콜 한 이유는
국제 경제·마켓 2020.11.13 11:20:45미국이 ‘조 바이든’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미중 갈등의 당사자인 중국이 한국기업들에 러브콜을 보내 주목된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한중간 경제 협력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바이든 시대에도 미국의 대중 강경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만큼 미중 갈등 속 한국 기업인들의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린쑹톈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은 지난 11일 베이징에서 중국한국상회 및 한국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중 경제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중 경제무역 교류와 호혜 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 간담회에는 중국한국상회 회장인 이호철 두산 총재와 함께 포스코, CJ, SK,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대한상의, 무역협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는 중국의 대외 민간 교류를 총괄하는 곳으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 한중 교류에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가 한국상회 및 한국 기업들을 위한 간담회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린쑹톈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19기 제5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19기 5중전회)의 14차 5개년 계획 등 결정 사항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한국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회장은 14차 5개년 계획의 핵심인 내수 확대를 통한 ‘쌍순환 발전’이 폐쇄적인 정책이 아니라면서 더 높은 수준의 개방과 글로벌 협력으로 공동 발전을 실현하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거대 시장과 풍부한 노동력 등을 언급하면서 “이런 장점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막대한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며 한국 기업이 중국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다”고 말했다. 그는 “21세기는 아시아의 세기며 아시아의 부상은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흐름”이라면서 “한중 모두 아시아의 중요 국가로서 외부 세력의 간섭을 경계하고 공동 이익과 안보를 수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상회와 한국 기업 관계자들은 한중은 모든 면에서 상호 보완성이 강하다면서 경제 협력 및 교류 강화로 한중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美전문가들 "北, 바이든 관심 끌려 몇주 내 미사일 도발 가능성"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11.13 10:59:26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주목을 끌기 위해 취임 전 군사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미국 전문가들에 의해 또 제기됐다.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수석차관보 출신인 에번스 리비어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2일(현지시간)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을 하는 것을 목격할 수도 있다”며 “차기 대통령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어 연구원은 “바이든 당선인은 국내 문제를 포함한 다른 현안을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고 싶겠지만 북한은 미국이 자신을 주목하게 만들 방법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의 아시아 분석가 와카스 아덴왈라도 “북한은 종종 다양한 미사일 시험을 수행함으로써 계속 의미있는 존재로 남기 위한 시도를 한다”며 “이는 북한 현안을 (미국의) 핵심 외교정책 우선순위로 남게 해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샤론 스콰소니 교수는 북한이 더 많은 미사일 시험으로 미국을 도발하지 않더라도 “북한 문제가 바이든 당선인의 임기 시작부터 최우선 외교정책 목표가 될 것”이라며 “바이든 당선인도 점잖은 무시가 북한에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리한 방위비 분담 요구로 위기에 몰렸던 한미관계가 바이든 당선인을 계기로 개선될 것을 점치기도 했다. 리비어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방위비 요구가 “과도하고 불공정했으며 팩트로도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이 점을 인정하고 한국의 동맹과 신속하고 합리적인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이낙연 "북미 싱가포르합의, 바이든 정부서도 유지되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13 10:52:07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간의 전날 통화 연결을 두고 “양국이 힘을 합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고위에서 “그 출발점은 2018년 북미 싱가포르 합의 재확인”이라고 말했다. 북미 싱가포르 합의에 대해 이 대표는 “역사상 최초로 이뤄진 북미 정상 간 합의”라면서 “정당성과 권위 가지며, 내용도 남북과 미국 모두 동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싱가포르 합의의 4개항은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한반도의 평화 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한국전 당시 미군 유해 송환”이라며 “그것이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유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
"점잖은 무시, 안 통해"… "김정은, 바이든 관심 끌려 무력도발 가능성"
국제 정치·사회 2020.11.13 10:35:20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주목을 이끌어 내기 위해 군사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미 조야에서 커지고 있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이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을 강하게 비판한 만큼 북한은 차기 정권과의 대화에 앞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옮길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북한은 바이든 당선인의 전임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초기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에 나선 바 있다. 에번스 리비어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2일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몇 주 안에 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을 하는 것을 목격할 수도 있다”며 “차기 대통령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수석차관보 출신인 리비어 연구원은 “바이든 당선인은 국내 문제를 포함한 다른 현안을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고 싶겠지만, 북한은 미국이 자신을 주목하게 만들 방법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의 아시아 분석가 와카스 아덴왈라도 “북한은 종종 다양한 미사일 시험을 수행함으로써 계속 의미있는 존재로 남기 위한 시도를 한다”며 “이는 북한 현안을 (미국의) 핵심 외교정책 우선순위로 남게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조지워싱턴대 샤론 스콰소니 교수는 북한이 더 많은 미사일 시험으로 미국을 도발하지 않더라도 북한 문제가 “바이든 당선인의 임기 시작부터 최우선 외교정책 목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콰소니 교수는 바이든 당선인도 “점잖은 무시가 북한에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 것보다는 외교적으로 더 조용할지 모르지만, 앞으로도 우선순위가 될 거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의 장기적인 안보와 비확산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원칙에 입각한 대북 접근법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정상통화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와 역내 평화·번영의 기반이 돼온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자”고 말했고, 바이든 당선인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바이든 당선인은 “한국은 인도·태평양 안보 번영의 핵심축”이라며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유지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가톨릭 신자 바이든, 교황과 통화…“기후변화·난민 등 협력”
국제 정치·사회 2020.11.13 07:41:59가톨릭 신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과 통화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선인이 오늘 아침 교황과 통화했다”며 “당선인은 교황의 축하와 축복에 감사하고 평화와 화해, 인류의 유대 증진을 위한 교황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선인은 모든 인간이 존엄하고 동등하다는 공동의 믿음 하에 소외되고 가난한 자를 돌보고 기후변화의 위기에 대응하며 이민자와 난민을 환영·통합하는 등의 문제에 있어 협력하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통령에 취임하면 미국 역사상 두 번째 가톨릭 신자인 대통령이다. 첫 번째는 존 F. 케네디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부통령이던 2016년 4월 바티칸을 찾아 교황을 만났다. 2015년 9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미했을 때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공항에 나가 영접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토요일인 지난 7일 대선 승리가 정해지고 일요일인 지난 8일 성당을 찾기도 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바이든 "한국은 인도·태평양 린치핀, 방위공약 확고히 유지"
정치 대통령실 2020.11.13 06:09:39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에서 핵심축(린치핀)”이라면서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확고히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전9시부터 14분간 통화하며 한미동맹 강화에 공감했고 북핵 문제 해결에서도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첫 통화부터 한국을 ‘핵심축’이라고 지칭하며 주한미군 유지 등 전통적인 한미동맹 복원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미국의 전략적 요충지인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미 대선 결과는 바이든 당선인의 오랜 국정경험과 탁월한 리더십, 그리고 명확한 비전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높은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한반도의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바이든 당선인과 긴밀히 소통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한국과 미국에서 같은 날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한국이 매우 훌륭하게 코로나에 대응해온 데 대해 문 대통령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국처럼 대응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 미국 대통령 취임식 이후 조속히 직접 만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통화하고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의 미일 안전보장조약 제5조 적용을 약속했다고 NHK가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한일 정상과의 통화에서 ‘인도태평양 전략’과 ‘미일 안보조약’을 강조한 것은 중국을 의식한 동맹강화 행보로 풀이된다./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반기문 "바이든, 北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 반대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13 05:38:17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노선에 대해 “북한 비핵화와 연동되지 않은 종전선언이나 한미 군사훈련 중단 정책은 미국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확실한 비핵화 조치가 선행되지 않는 우리 정부의 종전선언 추진이 한미 간 갈등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이 ‘미국 대선 이후 한미동맹과 한반도 정세 전망’을 주제로 개최한 글로벌 외교안보포럼 세미나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한미 간 조율되고 합의된 방식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바이든 인맥’으로 분류되는 반 전 총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의사결정 스타일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처럼 ‘톱다운’이 아닌 ‘보텀업’ 방식으로 협의하고 조율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우리는 철저히 준비된 상황에 따라 한미동맹에 입각해 북 비핵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바이든 당선인이 부통령으로 재임한 시기에 유엔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면서 교류했다. 반 전 총장은 다만 “바이든은 핵무기 감축 약속이 없는 한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목표의 중간단계로서 핵무기를 일부 포기하면 제재를 일부 완화하는 식으로 협상 전략을 유연하게 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의 임기 종료 전 전시작전통제권을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조건이 충족될 때 전작권을 환수할 수 있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는데 바이든 행정부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비관론을 내놓았다. 반면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바이든 당선인은 한미동맹 우호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면서 무리한 증액을 요구했던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완화된 입장을 취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반 전 총장은 교착상태인 한일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노력이 절실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안보, 경제, 국제적 위상을 위해서는 한미일 간 우호 관계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과거만 보지 말고 미래지향적 방법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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