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정개특위 “국민 72.4% ‘선거제도 개편 필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2.14 16:11:37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7명이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국회의원 정수 확대에는 절반 이상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회 정개특위는 지난달 27~30일 외부기관을 통해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2.4%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소위 ‘위성정당’ 문제의 원인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선 개편해야 한다는 응답이 58.8%로 나타났다. 다음 선거에서 위성정당을 방지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하느냐는 질문에도 57.8%가 동의했다. 각 정당이 얻은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는 찬성하는 의견(46.5%)이 반대하는 의견(36.5%)보다 우세했다. 다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위해서 비례대표 의원 비중을 늘리는 것에 있어서는 반대가 44.9%로 찬성(39.5%)보다 높았다. 한 선거구에서 한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가 한국정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응답(37.0%)과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응답(36.1%)이 대등하게 나타났다. 선거구의 크기에 대한 선호 역시 한 선거구에서 ‘1명을 뽑는 선거제도’(40.5%)와‘"2명 이상을 뽑는 제도’(2~4명 39.7%, 5명 이상 4.0%)에 대한 선호 또한 대등했다. 국회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확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57.7%가 ‘비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동의’는 29.1%에 그쳤다.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국회의원 정수 확대 규모에 대해서도 조사대상자의 54.1%가 확대에 반대했다. 남인순 정개특위 위원장은 “현재 정치관계법개선소위원회에서 복수의 선거제도 개편안을 도출하기 위한 열띤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법정기한인 4월 10일까지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 해운대구, 튀르키예에 10만 달러 지원키로
사회 전국 2023.02.14 16:02:20부산 해운대구와 해운대구의회는 진도 7.8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예비비를 긴급 편성하고 10만 달러(한화 1억2600만 원)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구호금은 극심한 고통을 받는 튀르키예 국민의 아픔을 같이하며 신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의 안정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구와 구의회가 한마음으로 내린 결정이다. 김성수 구청장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많은 인명피해를 입고 삶의 터전까지 잃은 튀르키예 국민에게 구민과 함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구의 이번 지원은 국제사회 상호 협력과 공존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긴급구호 계좌를 통한 간접 지원 방식으로 진행된다. -
새마을금고, 튀르키예·시리아에 30만 달러 기부
경제·금융 은행 2023.02.14 16:01:05새마을금고중앙회가 대형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30만 달러(약 3억 8000만 원)를 기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성금 모금은 전국 1294개 새마을금고 및 중앙회, 중앙회 임직원이 참여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성금이 조성되는 대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할 예정이다. 성금은 사망자만 4만 명을 넘어선 지진 피해 현장에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삶의 터전과 생계 수단을 잃은 이재민들의 조속한 피해를 복구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전 세계적인 구호 활동에 동참해 예상치 못한 대형 지진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역의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
정부, 튀르키예 구호대 2진 파견논의…민관합동 긴급구호협의회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02.14 15:52:42정부가 오는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어 튀르키예에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2진을 파견하는 방안을 공식 논의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협의회를 개최해 구호 물품 추가 지원과 앞으로의 구호·재건 사업 준비를 위한 구호대 2진 파견에 관한 구체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하여 긴급구호는 물론이고 재건까지 포함해서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에서는 총 118명으로 구성된 한국 긴급구호대 1진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일 현지로 출발해 현지시간 9일부터 구조활동을 시작했다. 1진 구호대의 활동 기간이 17일까지로 예정돼 있어 교대 인원으로 2진 파견을 정부가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부의 해외긴급구호 제공 여부는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어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2진 구호대 파견과 구체적 구성 등은 공식적으로 15일 협의회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
강진 덮친 튀르키예 하타이주서 ‘사상자 0명’ 도시…이유는
사회 사회일반 2023.02.14 15:40:30최근 강한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남동부의 한 도시에서 건물이 한 채도 무너지지 않아 단 한 명의 사상자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터키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튀르키예 하타이주에 있는 인구 4만2000명 규모 도시 에르진에서는 인명 피해와 건물 붕괴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타이주는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본 10개 주 중에서 가장 피해가 큰 곳이다. 2만 명이 넘는 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중 하타이주에서만 3000명 이상 숨졌다. 하타이주에서 사상자가 나오지 않은 도시는 에르진이 유일하다. 강진으로부터 주민들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불법 건축을 허용하지 않은 에르진 시장의 결단 덕분이었다. 외케스 엘마소글루 에르진 시장은 “우리는 지진으로 목숨을 잃지 않았다. 건물도 무너지지 않아 잔해도 없다”며 “우리는 불법 건축물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불법 건축을 절대 용납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고 ‘이 나라에 당신 말고는 정직한 사람이 없느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끝까지 불법 건축을 허용하지 않은 결과, 이번 대지진 때 피해가 없었다. 엘마소글루 시장은 “건축과 관련 방침은 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만큼 정치를 개입시키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불법 건축 시도를 100% 막을 순 없을지라도 어떤 단계에서는 불법 건축을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엘마소글루 시장에게 동의했다. 불법 건축을 막는 고강도 건축 규제가 지진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봤다. 지진 전문가 나시 고루르 박사는 “계속되는 강진 속에서도 계속 살기 위해선 내진 설계된 도시 건설이 필요하다. 에르진이 그 예”라며 “엘마소글루 시장이 말한 것처럼 (불법 건축물 통제는) 지진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에르진이 하타이주의 다른 도시에 비해 지진 강도가 낮았다는 분석도 있다. 오칸 튀레스 이스탄불대학 명예 교수는 “에르진 근처에선 단층 움직임이 없다. 30~40㎞ 떨어진 곳에 단층이 있지만 그사이에 아마노스라는 큰 산 덩어리가 있어 진동을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 발표 등에 따르면 12일 기준 지난 6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튀르키예 2만9605명, 시리아 3574명으로 총 3만3179명으로 집계됐다. 튀르키예에서는 방진 규제를 통과한 신축 건물까지 무너지자 부실공사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약 880억 리라(약 5조9000억 원)에 달하는 지진세의 사용처가 불분명해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튀르키예 정부는 1999년 북서부 이즈미트 대지진 이후 재난 예방과 응급 서비스 개선에 쓰겠다며 지진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번 참사 때 시민들은 “재난 발생 후 첫 12시간 동안 구조팀이 현장에 도착하지 않았다. 내가 낸 세금이 어디에 쓰인 것이냐”고 비판했다. -
연세의료원, 튀르키예 지진 피해 돕기 모금 캠페인 진행
사회 사회일반 2023.02.14 14:37:43연세대의료원은 지난 6일 발생한 튀르키예와 인근 지역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의료원은 이번 모금 활동으로 모인 기금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를 위해 전달할 예정이다. 연세의료원 직원 뿐만 아니라 모금에 관심있는 누구나 연세의료원 후원 홈페이지와 QR코드 등을 통해 기부에 동참 가능하다.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심각한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튀르키예 국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데 힘을 보태고자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
셀트리온그룹,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 성금 4억원 전달
산업 기업 2023.02.14 14:30:21셀트리온(068270)그룹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의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주민들을 위해 복구 성금 4억 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성금 4억 원 중 3억 원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대한적십자 인천지사에 전달할 예정이고, 1억 원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대한적십자 충북지사에 전달해 튀르키예와 시리아 현지 주민들의 구호 및 복구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대규모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셀트리온그룹을 비롯한 국내외 기업은 물론 국제사회의 다양한 도움과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피해가 신속히 복구돼 현지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튀르키예 강진, 7400km 떨어진 우리나라 지하수 수위에 영향 줘
산업 IT 2023.02.14 14:26:317400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튀르키예 강진이 우리나라 지반뿐만 아니라 지하수 수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수형 박사 연구팀은 지난 6일(현지시간) 발생한 튀르키예 강진 이후 국내 지하수 관측정 두 곳(문경, 강릉)에서 지하수 수위 변화를 감지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문경 관측정에서는 본진 이후 지하수 수위의 7cm 상승과 여진에 따른 3cm 수위 하강을, 강릉 관측정에서는 본진 후 3cm의 수위 상승을 탐지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지진이 일어나면 지진파에 의해 지하수가 있는 대수층 주변의 암석들에 압력이 가해지고 대수층에 압축과 팽창이 발생해 지하수 수위는 상승과 하강의 반복현상(오실레이션)이 일어난다”며 “특히 문경 관측정에서는 튀르키예 강진의 본진과 여진에 따른 지하수 수위 여파가 뚜렷하게 감지됐다”고 설명했다. 대수층은 지하수를 함유한 지층으로 모래, 자갈, 실트, 점토 등 공극량이 많은 것으로 구성된다. 모래, 자갈, 사력의 혼합물은 공극의 크기가 커 지하수가 잘 유동하는 반면에 실트나 점토는 공극의 크기가 작아서 지하수 이동이 어렵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진-지하수 변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이수형 박사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규모 7.5 이상의 지진이 7000km 이상 떨어진 국내 지하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연구팀은 인도네시아 강진(2010년 규모 7.7), 동일본 대지진(2011년, 규모 9.0), 네팔 강진(2015년, 규모 7.8)은 물론 9,300km 떨어진 뉴질랜드 강진(2021년 규모 7.8) 당시에도 지하수 수위 변화를 관측, 연구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이형수 박사는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면 지하수의 급격한 유동으로 유출과 유입이 불규칙적으로 일어날 수 있어 지하수가 풍부한 대수층이나 방사성폐기물 부지 및 오염 지역 등 지중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번 관측 연구를 통해 강진이 발생하면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지각의 흔들림뿐만 아니라 지하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평구 지질자원연구원 원장도 “지진은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다학제적 지진기술을 적용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비가 가능하다”며 “지진의 탐지와 고지진 분석, 지표지질탐사, 지하수 수위 변화 등 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진대비 기술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일동제약, 튀르키예·시리아 이재민 위해 1000만 원 전달
산업 바이오 2023.02.14 11:42:47일동제약(249420)의 임직원들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한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한다. 회사 측은 임직원의 참여로 조성된 기금을 유엔기구 유니세프에 기탁했다고 14일 밝혔다. 성금은 사단법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거쳐 지진 피해가 집중된 지역의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일동제약그룹은 사내 사회 공헌 프로그램의 하나로 ‘급여 우수리 적립 및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 하 급여의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하고, 기부·후원 등에 기금을 사용하는 제도다. 일동제약 임직원은 “피해 지역 주민들이 재난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길을 전하는 일에 꾸준히 동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중고 구호물품 안 받아요”…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공지 왜?
사회 사회일반 2023.02.14 11:29:37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로 전 세계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한튀르키예대사관이 “중고 물품은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한튀르키예대사관은 12일 공식 페이스북 및 트위터를 통해 구호 물품을 보낼 때 유의할 점을 설명한 언론 보도를 공유했다. 대사관 측은 “보건 의료 체계가 무너진 상황에서 입거나 쓰던 중고 물품이 전해지면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 누리꾼이 구호 물품이 현지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하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대사관 측은 “수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었다. 그리고 아이들과 여성들이 지내는 재난 지역에는 몸을 뉘일 만한 텐트 뿐만 아니라 입을 옷을 비롯한 기본적인 생활을 이어 나갈 물품마저 없는 상황”이라며 “형제의 나라 한국에서 오는 물품은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 그들의 희망이 된다는 것을 믿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사관은 터키항공과 협력해 보내주신 물품을 신속하게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해 드리고 있다”며 “한국 형제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선 긴급하게 필요한 것을 올바르게 설명하는 것과 그분들의 의욕과 의도를 꺾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사관 측이 필요하다고 밝힌 물품들은 겨울용 텐트, 이불, 침낭 등으로 특히 본국에서 필요한 텐트 수량만 30만 개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대사관 측은 “피해 복구를 위해 애쓰는 우리 국민과 한국 형제분들의 선의를 악용하려는 악의적인 사람들과 유사 기관들이 목격되고 있다”고 밝혔다. -
與野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성금으로 세비 3% 갹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2.14 11:21:21여야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자 추모 및 복구 지원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세비를 갹출해 성금에 보태기로 결정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희생자 추모 및 복구 촉구 결의안을’ 재석 229명·찬성 228명·기권 1명으로 의결했다.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김태호 국회 외통위원장은 결의안에 대해 “대한민국 국회가 이번 지진으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튀르키예 및 시리아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라며 “신속한 복구 지원이 이뤄지도록 앞으로도 국회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결의안과 함께 국회의원 세비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성금으로 납부하는 안도 의결했다. 2월 수당의 3%에 상당하는 금액을 의연금으로 갹출하는 내용이다. 올해 기준 국회의원 월 수당은 690만 7300원이기 때문에 의원 한 명이 부담하는 의연금은 약 20만 7000 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
튀르키예 지진 사망 3만 7000명 이상…구조 초점 매몰자→생존자로
국제 정치·사회 2023.02.14 11:16:35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3일(현지 시간) 3만 7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골든타임(사고 후 72시간)을 훌쩍 넘긴 뒤에도 기적적인 생환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점차 희망이 잦아들며 구조의 초점이 생존자로 옮겨지고 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날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최소 3만 1643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인접국인 시리아에서는 반군 점령 지역과 시리아 정부 관활 지역을 합해 총 5714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돼 양국의 공식 사망자 수는 3만 7000여 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은 2003년 이란 대지진(사망자 3만 1000명)의 피해 규모를 뛰어넘고 21세기 들어 역대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자연재해로 기록됐다. 강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난 이날까지도 기적적인 생존자 구조 소식이 전해졌다. 튀르키예 남부 카흐라만마라슈에서 10세 소녀가 건물 잔해에 갇힌 지 183시간 만에 구조됐으며 남부 하타이주 마을에서도 13세 소년이 182시간 만에 구조됐다. 한국 긴급구호대 역시 이날까지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으며 시신 18구를 수습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추가적인 생환에 대한 기대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한파로 생존 가능성이 매우 낮아지자 일부 폴란드 구조대가 15일부터 철수하겠다고 밝히는 등 어쩔 수 없이 구조작전을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두아르도 레이노소 앙굴로 멕시코국립자치대 공학연구소 교수 또한 AP 통신에 현시점에서 생존자가 존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잔해에 갇힌 사람은 5일이 지나면 생존할 가능성이 매우 낮아지고, 예외는 있지만 9일 후에는 0%에 가깝다"고 전했다. 특히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의 기온이 밤 사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이어지며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이에 카흐라만마라슈 내 7개 지역에서 구조 작업이 종료되는 등 이제 매몰자 구출보다는 살아남은 생존자들에 대한 후속 지원 쪽으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 외신들의 평가다. 생존자들의 대피 시설이 열악한 탓에 추위와 배고픔, 추가 여진 우려, 식수 부족, 열악한 위생 상태 등 '2차 재난'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남부 지역에서는 성인들에게 전염성이 무척 강한 피부병인 '옴'이 발병하고, 어린이들은 설사에 시달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구호 담당 사무차장 역시 이날 시리아 북부 알레포를 방문한뒤 지진 대응 구조 단계가 “끝나가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생존자를 구조하고 희생자를 찾는 단계가 끝나가고 있다”며 “이제는 인도주의 단계에서 이들에게 쉼터와 심리사회적인 돌봄, 음식, 교육, 미래상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
롯데유통군,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복구 지원 캠페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2.14 10:41:15롯데 유통군이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복구 지원을 위한 캠페인을 한다. 롯데 유통군은 이달 28일까지 15일간 롯데온에서 성금 모금 페이지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롯데온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 있는 성금 모금 캠페인 페이지에 댓글을 달면 롯데 유통군이 댓글 한 개에 1000원씩 기부금을 적립해 기부한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롯데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주요 점포에서는 구세군 자선냄비를 설치해 성금을 모금한다. 모금함에는 QR코드가 부착돼 있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다. 아울러 임직원 전용 모금 계좌를 개설해 롯데 유통군 계열사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캠페인으로 모금된 기부 금액은 다음 달 중 튀르키예와 시리아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 밖에 롯데 유통군은 구세군을 통해 튀르키예 대사관에서 요청한 방한 의류, 치약, 칫솔 등 구호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총괄대표는 “예상치 못한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롯데 유통군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임직원과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튀르키예 강진, 우리나라 지하수 수위에까지 여파
사회 전국 2023.02.14 10:02:457400㎝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튀르키예 강진은 우리나라 지반뿐만 아니라 지하수 수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이수형 박사 연구팀이 지난 6일(현지시간) 발생한 튀르키예 강진의 본진(규모 7.8)과 여진(규모 7.5) 이후 국내 지하수 관측정 두 곳(문경, 강릉)에서 지하수 수위의 변화를 감지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문경 관측정에서는 본진 이후 지하수 수위의 7㎝ 상승과 여진에 따른 3㎝ 수위 하강을, 강릉 관측정에서는 본진 후 3㎝의 수위 상승을 탐지했다. 지진이 일어나면 지진파에 의해 지하수가 있는 대수층 주변의 암석들에 압력이 가해지고 대수층에 압축과 팽창이 발생해 지하수 수위는 상승과 하강의 반복현상이 일어난다. 대수층(aquifer)은 지하수를 함유한 지층으로 모래, 자갈, 실트, 점토 등 공극량이 많은 것으로 구성된다. 모래, 자갈, 사력의 혼합물은 공극의 크기도 커서 지하수가 잘 유동하는 반면에 실트나 점토는 공극의 크기가 작아서 지하수 이동이 어렵다. 문경 관측정에서는 튀르키예 강진의 본진과 여진에 따른 지하수 수위 여파가 뚜렷하게 감지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진-지하수 변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이수형 박사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규모 7.5 이상의 지진이 7000㎞ 이상 떨어진 국내 지하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연구팀은 인도네시아 강진(2010년 규모 7.7), 동일본 대지진(2011년, 규모 9.0), 네팔 강진(2015년, 규모 7.8)은 물론 9300㎞ 떨어진 뉴질랜드 강진(2021년 규모 7.8) 당시에도 지하수 수위 변화를 관측, 연구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면 지하수의 급격한 유동으로 유출과 유입이 불규칙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지하수가 풍부한 대수층이나 방사성폐기물 부지 및 오염 지역 등 지중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지진-지하수 연계 점검을 통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수형 박사는 “이번 관측 연구를 통해 강진이 발생하면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지각의 흔들림뿐만 아니라 지하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며 “지진과 연계한 지하수 관측과 분석 연구를 꾸준히 수행해 보이지 않는 보물인 지하수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은 “지진은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다학제적 지진기술을 적용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비가 가능하다”며 “지진의 탐지와 고지진 분석, 지표지질탐사, 지하수 수위 변화 등 KIGAM의 지진대비 기술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CJ그룹, 강진피해 튀르키예에 성금 3억원 기부
산업 생활 2023.02.14 09:27:02CJ(001040)그룹은 14일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3억원의 성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구호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되며 튀르키예 현지 구호 활동과 피해 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CJ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대형 재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조속한 일상 회복을 기원하며 성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CJ그룹은 튀르키예에서 CJ대한통운 글로벌 계열사가 물류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CJ CGV 영화관 사업 등도 진출해 있다. CJ그룹은 지난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2011년 동일본 지진, 2018년 인도네시아 지진 등 해외 대형 재해가 발생했을 때마다 구호물자와 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