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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은 포드 손잡고 유럽 공략…튀르키예서 전기차 50만대분 배터리 생산
산업 기업 2023.02.22 16:42:13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SK온을 대신해 미국 완성차 제조사 포드, 튀르키예 기업 코치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특정 기업끼리 배터리 공급과 합작법인 설립 등 ‘1 대 1’ 관계를 강화하던 기존 방식 대신 경영 환경과 사업에 따라 협력을 다각화하는 ‘다 대 다’ 관계가 새로운 추세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코치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인근의 바쉬켄트에 약 2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고 22일 밝혔다. 전기차 약 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목표 양산 시점은 2026년이다. 3사는 앞으로 생산 규모를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협의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튀르키예 공장에서 생산할 배터리는 주로 포드가 유럽에서 판매할 상용차에 탑재된다. 포드와 코치는 튀르키예에 설립한 합작 생산법인 ‘포드오토산’을 통해 매년 45만 대 규모의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포드오토산은 튀르키예 전체 자동차 생산의 45%와 수출의 41%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1년 포드에 첫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시작하며 매년 공급 물량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전기차 머스탱 마하-E와 전기 상용차인 E-트랜짓의 판매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폴란드 공장의 포드향(向) 배터리 생산라인 규모를 2배로 증설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독보적인 글로벌 생산 경험과 투자 역량, 차별화한 제품 경쟁력이 포드와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포드·코치와 함께 유럽의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가 유리한 조건에 따라 협력 관계를 다각화하는 ‘합종연횡’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번 사업은 SK온이 지난해 3월부터 포드·코치와 추진해왔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대신 참가하게 됐다. SK온은 포드·코치와 최대 4조 원을 투자해 합작공장을 세울 방침이었으나 경기 침체 우려와 금리 인상으로 인해 글로벌 자금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자 계획을 철회했다. 튀르키예 합작법인 설립에 손을 뗀 SK온은 포드와 미국에서 추진 중인 블루오벌SK 합작공장 건설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오벌SK는 미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연간 총 129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기지 3곳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SK온은 블루오벌SK 합작공장 건설에 총 5조 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와 추진하던 미국 내 네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계획도 무산되는 분위기다. 양 사는 2019년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설립해 미 오하이오·테네시·미시간에 이어 인디애나주에 추가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GM에만 투자 여력을 집중하는 데 부담을 느끼며 4공장 설립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자 사업 동력이 약화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혼다 등과 북미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며 투자 금액을 키우고 있다. 테슬라에 공급하기 위한 전용 배터리 공장도 국내에 건설 중이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철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GM은 4공장 설립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어서 LG에너지솔루션 대신 삼성SDI(006400)나 파나소닉과 협상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간호협회, 튀르키예 구호성금 2670만원 기부
사회 사회일반 2023.02.22 16:18:33대한간호협회는 튀르키예(터키)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구호성금 2670만 원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구호 성금은 중앙회와 전국 16개 지부, 11개 산하단체 참여로 모금됐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과 전화연 당연직이사(제2권역), 이경리 당연직이사(제3권역) 등은 이날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찾아 성금과 함께 위로의 뜻이 담긴 조화를 전달했다. 구호 성금은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을 위한 의료물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신경림 간협 회장은 “예기치 못한 자연재난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성금 전달이 튀르키예 간호사들이 이재민을 간호하고 필요한 의료물품을 지원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는 “어려운 시기에 아픔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신 대한간호협회와 한국 간호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최대한 빨리 재난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
서희건설, 튀르키예 대사관에 지진 피해복구 성금 1억원 전달
부동산 주택 2023.02.22 15:44:27서희건설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1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서희건설은 지난 21일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살리무랏 타메르 대사에게 성금 1억원을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된 성금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현지 이재민들을 위한 생필품, 구호품 조달 및 복구 활동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 회장은 장학금을 기탁하며 “예기치 못한 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 국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공감하며 신속한 복구를 염원하는 뜻에서 성금기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국가조찬기도회를 통해서도 튀르키예 지진 성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
"'붕대 투혼' 토백이 신발 안 신은 이유는…" 조련사는 이렇게 말했다
사회 사회일반 2023.02.22 11:12:21튀르키예에 파견됐던 구조견 ‘토백이’가 앞발을 다쳐 붕대를 감은 채 수색작업을 이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국민들의 걱정을 샀다. 이와 관련해 담당 조련사가 구조견이 신발 같은 보호장비를 착용할 수 없는 이유를 밝혔다. 토백이 핸들러인 김철현 소방위는 21일 에서 “개는 발바닥이 아주 중요한 감각기관이고 예민하다”며 “신발을 신으면 균형감이 무너지고 바닥에 대한 느낌이 없어지기 때문에 무뎌진 감각으로 인해 추락 등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핸들러는 소방관서에서 구조견을 전문적으로 출동·관리 운용하는 대원을 말한다. 김 소방위는 “저희도 구조견이 안전할 수 있다면 보호장비를 착용해서 적극 사용하고 싶다”면서도 “전 세계 어떤 구조견도 신발을 신거나 보호구를 착용하고 수색을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토백이가 상처를 입은 이유에 대해서는 “수색 중에 날카로운 물질에 앞발이 조금 베여 살짝 피가 난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같이 활동 중이던 의료진에게 바로 치료받았고 상처 부위가 덧나거나 감염되지 않게 하려 붕대를 했다. 상처 부위가 그리 크지 않아 현장 활동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했다. 김 소방위는 토백이의 국내 복귀 후 건강검진 결과에 대해 “정확한 결과는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나올 예정이다”라면서도 “일단 가검진 결과에서는 크게 이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특수인명구조견 토백이는 지난 7일 ‘티나’, ‘토리’, ‘해태’ 등과 함께 튀르키예 강진 피해 현장에 파견됐다. 이 가운데 구조견들이 건물 잔해 사이를 맨발로 누비는 모습이 포착되자 누리꾼들은 “왜 신발을 신기지 않느냐”며 우려한 바 있다. 특히 토백이는 오른쪽 앞발에 붕대를 감은 채 폐허가 된 지진 현장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에 유튜브 ‘구조견 토백이’ 채널은 지난 15일 토백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훈련을 받는 장면을 공개했다. 지난 18일에는 귀국 직전 토백이가 붕대를 푼 채 공원을 산책하는 모습을 올렸다. -
대우조선해양, 한화 인수 ‘튀르키예 첫 승인’…4월 인수 마무리 전망
산업 기업 2023.02.22 09:38:56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를 위한 최종 절차인 국내외 경쟁 당국 승인 절차에 속도가 붙고 있다. 튀르키예 경쟁 당국이 이번 인수에 대해 첫 승인 결정을 하고, 영국 경쟁당국 역시 조만간 승인 조치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경쟁당국은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과 기업결합에 대해 최종 승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는 지난해 12월 대우조선해양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며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싱가포르, 튀르키예, 영국, 베트남 등 8개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승인 신청을 했다. 승인 신청 이후 한 달 만에 튀르키예 당국이 이번 인수 건에 무리가 없다며 조속한 기업결합 허가를 냈다. 영국 당국도 양사 기업결합을 사실상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승인은 지난해 초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와 매우 다른 분위기다.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으로 특정 산업 분야 시장 지배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EU 경쟁당국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를 불허한 것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독과점 우려 때문이었는데 한화와 기업결합은 이 같은 문제가 없다”며 “기업결합 승인은 4월께면 마무리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LG엔솔, 포드와 튀르키예에 배터리 공장 설립…2026년 양산 목표
산업 기업 2023.02.22 08:11:32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포드와 함께 튀르키예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세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 튀르키예 최대 기업 코치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3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향후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포드, 코치는 지난해 3월 SK온과 합작법인 설립 추진 MOU를 맺었지만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투자 논의가 진전되지 않다가 이달 들어 MOU를 공식 종료한 바 있다. 포드, 코치는 튀르키예에 합작사 ‘포드 오토산(Ford-Otosan)’을 설립해 연 45만 대 규모로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 물량 상당수는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할 배터리는 포드가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상용차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유럽 1위 상용차 기업 포드와 향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의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연간 20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이미 확보했고 단독 및 합작형태로 세계 6개 국가에 생산라인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385조 원에 달한다. 포드는 2026년까지 세계적으로 전기차 20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포드 플러스’라는 이름의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3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신차 판매 중 전동화 차량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앞으로 선도적인 고객가치 역량을 더욱 강화해 포드, 코치와 함께 유럽의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마음만 받을게요”…튀르키예가 거절한 韓 구호품은?
국제 국제일반 2023.02.21 22:33:00튀르키예·시리아 이재민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인들이 보내는 ‘스팸’이 문제가 되고 있다. 주한튀르키예대사관은 지난 20일 “대다수 튀르키예인들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데, 한국에서 보내는 통조림 상당수가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이어서 현지에서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무슬림이다. 이슬람 문화권에서 햄의 주재료인 ‘돼지’는 금지된 음식(하람푸드)이다. 이같은 이유로 라면도 튀르키예 구호품으로 부적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사관 측은 더 이상 개인이 보내는 식품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지에서는 현재 물과 분유가 가장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세이브더칠드런 튀르키예 비상대응팀 관계자는 “수천 명의 생존자들이 추운 겨울 날씨를 버티며 임시 대피소에서 버티고 있다”며 “추위와 배고픔, 목마름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식량과 식수, 임시 거처, 따뜻한 의류 등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튀르키예 강진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인 시리아 서북부 반군 지역에 대한 구호 활동은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현재 반군 지역에 대한 국제사회 지원 규모는 강진 이전보다도 적다”면서 “턱없이 부족한 물량만이 국경을 넘어 수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파도치듯 땅이 '출렁출렁'…규모 6.4 강진 또 덮친 튀르키예
국제 국제일반 2023.02.21 22:25:00지난 6일(현지시간)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2주 만인 20일(현지시간)에 또 발생한 지진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충격으로 불빛이 꺼지고 땅이 파도처럼 출렁이는 모습이 담겼다. 도로 옆 가로등이 갑자기 꺼지고 땅이 좌우로 출렁이기도 했다. 당시 지진 목격자는 "건물은 앞뒤로 움직이고 자동차는 좌우로 움직였다"고 전했다. 영상이 촬영된 곳은 피해가 가장 심한 곳 중 하나인 하타이주 안타키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무섭다", "모두 무사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지난 20일 오후 8시 4분(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접경지에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은 최초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 중 하나인 하타이주 안타키아로부터 서남서쪽 16㎞에서 일어났다. 진앙은 북위 36.13도, 동경 36.01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다. 술래이만 소일루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지진으로 3명이 숨지고 21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시리아 미국의학회(SAMS)도 일부 건물 파손의 피해가 있었으며, 북서부 지역 5개 병원에서 부상자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터키 재난관리국은 지난 6일 대지진 이후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11개 지역에서 크고 작은 여진 6000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중 일부는 지진 규모가 5~6 사이였다. -
튀르키예 지진 붕괴 건물서 태어난 '기적의 아야'…입양은 누가?
국제 국제일반 2023.02.21 20:17:34튀르키예·시리아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극적으로 태어난 아기가 고모에게 입양됐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7일 지진이 발생한 지 10시간 만에 시리아 진데리스의 붕괴한 건물 현장에서 구조된 신생아는 지난 18일 아프린의 한 병원에서 퇴원 후 고모 집으로 입양됐다. 여아인 이 신생아는 그간 병원에서 치료받으며 아랍어로 '기적'을 뜻하는 '아야(Aya)'라는 이름으로 불려왔으나 이번에 입양되면서 숨진 엄마의 이름인 '아프라(Afraa)'를 물려받았다. 신생아 구조 당시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 다른 형제자매 등 4명은 모두 사망한 상태였다. 구조대원이 신생아를 안고 나오자 근처에 있던 한 이웃이 숨진 어머니와 이어진 탯줄을 끊어주는 등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 10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이 신생아와 관련된 소식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수천명의 사람이 병원에 입양 문의를 하기도 했다. 아기가 직계 가족이 없이 홀로 남았다는 사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기의 고모와 고모부는 직접 아기를 데려가겠다는 의사를 고수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병원 의료진도 성급한 입양을 반대하며 아기가 건강하게 퇴원할 때까지 돌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유전자 검사를 거쳐 아기와 고모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친척 관계라는 것을 확인했다. 아기의 고모부인 칼릴 알사와디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기는 이제 내 아이들과 다름없는 내 자식"이라며 "아기의 숨진 아빠와 엄마, 형제자매를 떠올리게 해 오히려 애틋하다"고 전했다. 아기의 고모네는 현재 지진으로 집이 무너져 막막한 상황이지만, 아기가 행여나 납치될까 봐 걱정하며 연일 병원에 찾아왔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
이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에 1억 기부
산업 기업 2023.02.21 16:02:22건축자재 전문 기업 이건이 20일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역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이건홀딩스·이건창호·이건산업·이건그린텍·이건에너지 등 이건의 5개 계열사가 사내 기금을 모아 마련했다. 성금은 지진 피해 복구 작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건은 또 8일부터 열흘간 5개 계열사에 옷·담요 등을 기부할 수 있는 구호 물품 접수처를 마련해 모은 물품들을 한국무역협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안기명 이건 부회장은 “이건의 지원이 조속한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이재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
악몽 끝나지 않는 튀르키예, 전문가들 "성급한 재건 말라"는데…
국제 정치·사회 2023.02.21 14:43:50튀르키예·시리아 강진이 발생한 지 2주일 만인 20일(현지 시간) 규모 6이 넘는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지고 680여 명이 다쳤다. 이에 지진 재발 가능성을 고려해 도시 복구 작업을 성급하게 진행하면 안 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저녁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접경지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지는 앞선 대지진의 최대 피해지역인 하타이주로부터 약 16㎞ 떨어진 곳이었다. 이후 25차례가 넘는 여진이 이어지며 도로와 건물이 붕괴하고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에서 최소 3명이 숨지고 294명의 부상자가 나왔으며 시리아에서는 5명이 숨지고 47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 일대에서 정전사태가 벌어졌고 전화와 인터넷 연결도 끊겼다. 시민들이 추가로 붕괴한 건물 잔해에 갇히며 19일에 중단됐던 수색 및 구조 작업도 재개됐다. 푸아트 옥타이 부통령은 이번 지진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라며 "손상된 건물에 접근하지 말고 구조대 지시를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1일 보고서를 내고 이번 여진으로 100명∼1000명이 숨졌을 확률이 46%, 1000∼1만 명에 이를 가능성도 29%나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USGS는 "넓은 범위에 걸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여진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튀르키예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1%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해수면이 최대 50㎝ 상승할 우려가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멀리 떨어져달라고 경고했다. 대지진이 튀르키예를 쓸고 간 지 2주 만에 또 다른 강진이 발생하며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후 지진이 이처럼 빈번히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초단기’ 재건 계획이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앞서 강진 피해를 입은 남부 지역을 1년 내로 재건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당초 지진으로 치명타를 입은 근본적인 배경이 ‘부실 공사’였던 만큼 재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철거된 건물을 새로 짓는 것뿐만 아니라 단층선을 피해 건설하는 등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 새롭게 도시를 구상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최우선 순위는 새로운 건물이 아니라 새로운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
한국공인회계사회,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성금 1억원 기탁
증권 채권 2023.02.21 10:21:57한국공인회계사회가 최근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의 이재민 구호,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1억 원을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성금은 긴급구호품, 식료품 등 지원, 피난처 확보 등 지진 피해 구제·복구에 쓰인다. 김영식(사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갑작스러운 대지진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통받고 있는 분들이 빠른 시일내에 일상을 되찾는 데 회계업계의 온정이 미력하게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주요 회계법인들과 관련 임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성금 3억여 원을 모금기관에 낸 바 있다. -
하나증권, ‘강진’ 튀르키예·시리아에 최대 1억 원 기부 캠페인
증권 국내증시 2023.02.21 09:44:31하나증권이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일대를 지원하기 위한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목표 기부금은 총 1억 원이다. 고객이 하나증권 홈페이지 혹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서 기부 참여 배너를 누르면 하나증권이 1만 원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임직원의 경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에 참여하면 동일 금액만큼 회사 측에서 기부금을 적립한다. 기부활동 기간은 이달 27일부터 3월 26일까지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강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전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라며 “하나증권은 글로벌 사회 구성원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도움이 필요한 각계각층과 연결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특징주] 철강株, 中 리오프닝 등 수혜 기대감에 일제히 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3.02.21 09:22:09철강 관련주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과 튀르키예 지진 여파에 따른 수혜 전망에 장 초반 강세다. 21일 오전 9시 16분 하이스틸(071090)은 전일 대비 18.91% 급등한 5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철강(104700)(6.52%), KG스틸(016380)(4.06%), 현대제철(004020)(4.04%) 등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상승 배경으로는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튀르키예 강진 여파로 현지 철강사의 생산 차칠로 유럽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 꼽힌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요의 개선세 기대감과 유럽 공급 부족에 한국 철강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의 한국향 수출량이 늘어나고 있으나 중국의 수요회복세가 가팔라지면 수출 물량은 줄어들 것이며 한국의 유럽향 수출 또한 증가할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 또한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과 철강 가격 강세로 극동 지역 중심으로 철강사들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
"좋은 사람 돼 한국 방문할 것" 9살 튀르키예 소년의 편지 '감동'
국제 정치·사회 2023.02.20 20:30:00최근 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의 한 9살 소년의 편지가 국내 여러 기관에 전달되며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17일 재한유엔기념공원에 따르면 최근 공원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에 튀르키예에 사는 후세인 군의 편지가 도착했다. 자신을 터키 데니즐리에 사는 9살이라고 소개한 후세인 군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터키 지진 이후에 여러분들은 우리를 혼자 두지 않았다"며 "당신은 많은 생명을 구했고 우리를 도왔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고맙다는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나는 자라서 좋은 사람이 될 거고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후세인 군이 보내온 메시지에는 우리나라 긴급구호대 활동 사진과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명민호 일러스트레이터의 한국과 터키의 연대를 담은 그림이 함께 담겨 있었다. 한국 전쟁 당시 한국인 소녀에게 수통을 건네는 튀르키예 군인의 모습과 지진으로 피해를 본 튀르키예 소녀가 한국 긴급구호대가 건네는 물을 마시는 모습이 같은 구도로 그려진 그림이다. 유엔기념공원 측은 후세인 군에게 다시 메시지를 보내 "튀르키예는 평화와 자유를 위협받고 있던 대한민국을 도와준 22개 나라 중 하나였고 그때부터 두 나라는 오랫동안 우정(형제애)을 유지해왔다"며 "후세인 군이 상냥하고 착한 마음을 가진 건 강한 사람을 자랄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4번째로 많은 규모의 파병을 한 나라다. 튀르키예는 2만1212명을 파견했고 이중 1005명이 전사했으며 465명의 유해가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인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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