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 지진 피해 성금 전달한 KR
사회 전국 2023.02.27 15:48:08한국선급(KR)은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를 돕기 위한 성금 3154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에 전달된 성금은 KR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액과 회사 기부금을 더해 마련된 것으로, 지진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 활동 지원 등에 사용된다. 이형철 KR 회장은 “유례 없는 강진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을 지진 희생자와 유가족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성금이 튀르키예가 하루빨리 복구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R은 지난해 경북·강원지역 산불 피해 복구, 힌남노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임직원이 성금을 모금하는 등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伊 해안서 난민 태운 배 난파…어린이 등 최소 59명 사망
국제 국제일반 2023.02.27 12:00:00이민자들을 태운 목선이 이탈리아 남부 해안의 바위에 부딪혀 난파했다. 이 사고로 어린아이를 포함해 최소 59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이탈리아 서남부 칼리브리아주 크로토네 인근 바다에서 목선이 암초와 충돌하며 난파됐다. 현지 매체는 생존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 배가 20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우고 5일 전 튀르키예에서 출발했다고 전했다. 선박 탑승자들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란, 파키스탄, 소말리아 등지에서 온 사람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해변가에 도착한 배에서 최소 80명이 생존한 채 발견됐다. 생존자 가운데 2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시신은 크로토네에 있는 스포츠 경기장으로 옮겨졌다고 이탈리아 국영TV는 보도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헬리콥터와 경찰 항공기, 주 소방대, 해안 경비대, 국경수비대 선박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지 어부들도 생존자 수색에 나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칼라브리아 해안의 난파선 희생자들과 살아남은 다른 이주민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며 애도를 표했다. 이어 “피난처와 안식을 제공하는 이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난민 정책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취해 온 극우성향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성명을 내고 “‘인신매매범’들에 의해 갈가리 찢긴 수많은 생명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성과 여성, 어린이들이 지불한 돈과 그들의 생명을 맞바꾼 것은 비인간적”이라며 밀입국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야당은 이번 사고가 이탈리아 이민 정책의 문제점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탈리아 야당인 오성운동 소속 라우라 페라라 유럽의회 의원은 “지금 우파가 하는 것처럼 밀입국 브로커들만 비난하는 것은 위선”이라며 “현재 유럽연합(EU)은 조국을 떠날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
SGI서울보증, 튀르키예 강진 피해복구 성금 전달
경제·금융 보험 2023.02.27 09:54:39SGI서울보증은 지난 6일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역에 성금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SGI서울보증의 구호 성금 1억원은 사회복지법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특별시지회를 통해 지진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되며, 긴급 구호물품 지원, 피해지역 재건, 재난지역 의료지원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2019년과 2022년에 발생한 강원지역 산불피해로 인한 긴급성금 모금에도 참여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한 바 있다.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예상치 못한 큰 지진으로 피해를 입으신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한순간에 삶의 터전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분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SGI서울보증은 2021년 파트너십 브랜드 ‘SGI ON’을 런칭하고, 미래세대와 지역사회의 따뜻한 상생을 지향하는 온정(ON情) 프로그램을 통해 중증환아 의료비 지원사업, 아동주거 빈곤가구 환경개선사업, 문화예술 꿈나무 육성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
하나금융,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 전달
경제·금융 은행 2023.02.26 10:01:29하나금융그룹은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를 지원하고자 그룹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을 통해 긴급 구호물품을 담은 행복상자를 제작해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이승열 하나은행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 및 가족 100여 명과 골프 선수시절 하나금융그룹의 메인 후원을 받았던 ‘골프여제’ 박세리 감독이 동참해 뜻을 같이 했다. 구호물품을 담은 행복상자는 튀르키예 대사관에서 요청한 필요물품을 중심으로 성인용·아동용 상자로 구분해 제작됐다. 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담요, 장갑, 목도리, 핫팩 등 방한용품을 공통적으로 담았고, 아동용에는 영유아를 위한 기저귀를 포함해 총 10가지 물품을 담았다. 정성껏 제작한 행복상자는 튀르키예 대사관 공식 물류채널을 통해 신속하게 현지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갑작스러운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추위에 떨고 있는 튀르키예 지역 이재민들에게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의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글로벌 사회 구성원으로서 애도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박세리 감독은 2015년부터 하나금융그룹의 메인 후원을 받으며 명예롭게 은퇴했던 특별한 인연을 떠올리며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서 한 봉사활동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하루 빨리 튀르키예 국민들이 평화롭고 일상적인 삶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9일 총 30만달러의 긴급 구호 성금을 지원한데 이어 그룹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해 구호물품을 담은 행복상자를 만들며 튀르키예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기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봉사단체인 ‘하나사랑봉사단’을 통해 16년째 꾸준히 나눔 실천을 이어오고 있다. 이 밖에도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적 취약계층인 △독거 어르신을 위한 먹거리 지원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학습용품 지원 △청년들을 위한 디지털 교육지원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나눔 실천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
우리금융미래재단, 튀르키예 지진피해 지역에 방한물품 긴급 지원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2.26 09:00:00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 24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고통받는 현지 이재민을 위해 방한용 핫팩 20만 개를 긴급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8일 우리금융그룹이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를 통해 30만 달러를 기부한 것에 이은 두 번째 지원이다. 튀르키예에서는 지진 발생 후 이재민들의 추위 피해가 계속되고 있고,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방한용품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우리금융미래재단은 핫팩 20만 개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지정한 구호 물품 기부처를 통해 전달했다. 우리금융미래재단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재난으로 고통받는 형제 국가를 돕는 일에 힘을 보탬으로써 책임감 있는 세계시민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5만명 넘어…주택 재건에 32조 필요
국제 정치·사회 2023.02.25 14:38:45지난 6일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숨진 사람이 5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은 전체 이재민이 1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으며, 전문가들은 주택과 인프라 재건에 250억 달러(약 32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DPA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날 강진 발생 후 누적 사망자 수가 4만42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리아 당국이 최근 발표한 사망자 수는 5914명이다. 이에 따라 양국의 총사망자 수는 5만132명으로 5만명을 넘어섰다. 시리아인원관측소가 집계한 시리아 측 사망자는 6760명이어서 실제 전체 인명피해 규모는 이보다 더 클 수 있다. 이번 강진으로 튀르키예에서만 53만명가량이 재난 지역에서 대피했고 시리아에서도 1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현재까지 건물 17만3000채가 붕괴되거나 심각하게 부서진 것으로 집계했다. 이로 인해 190만명 이상이 임시 대피소나 호텔, 공공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AFAD는 이들을 수용할 컨테이너 정착촌 130곳을 마련하고 있다. 튀르키예에서 이번 지진의 영향을 받은 사람은 2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엔은 시리아에서는 80만명이 지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봤다. 지진 피해 지역에는 6일 강진 이후 9000여 차례 이상 여진이 발생했다고 AFAD는 전했다.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구조대원 24만명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 11곳에서 복구 등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최근 며칠 동안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은 21세기 들어 역대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다. 5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낸 재난은 2005년 파키스탄 대지진(7만3000명)이다. 한편 튀르키예에서는 주택 재건작업을 시작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정부가 1년 안에 주택 재건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최소 150억달러(19조7000억원)를 들여 아파트 20만채와 마을 주택 7만채를 짓는 것이 정부의 초기 계획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주택과 인프라 재건에 250억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이번 지진으로 이재민 150만명이 발생했으며 새 집 50만채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UNDP는 또한 유엔이 이번 강진 피해지역을 돕기 위해 모금 중인 10억달러 가운데 1억1350만달러를 요청해 건물 잔해를 치우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UNDP는 이번 강진으로 1억1600만∼2억1000만t의 잔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1999년 튀르키예 북서부에서 발생한 지진 때 1300만t의 최소 10배 이상이다. -
KAI, 말레이에 FA-50 1.2조 수출 [뒷북비즈]
산업 기업 2023.02.25 08:32:15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1조 2000억 원 규모 국산 경공격기 FA-50 18대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한다.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에 이은 네 번째 경공격기 수출로 동남아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특히 수년에 걸쳐 무기를 수입하는 동남아 시장 특성상 추가 수출과 사후 정비 등 장기적인 일감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24일 KAI는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FA-50 18대를 1조 2000억 원(9억 2000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가 도입하는 FA-50은 현지 당국이 요구한 공중 급유 기능, 무장 확장 등 성능을 개량한 경공격기다. 초도 납품은 2026년 진행된다. 이번 입찰에는 FA-50을 포함해 인도 테자스, 파키스탄 JF-17, 러시아 MIG-35, 튀르키예 휴르제트 등 6개 기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인도 테자스와 FA-50이 막판 경합을 벌였는데 가격과 성능에서 모두 우위를 차지해 최종 수출을 하게 됐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재정 등 상황으로 장기간에 걸쳐 추가 계약을 하고 수량을 늘린다. 실제 말레이시아 2차 도입 사업도 FA-50과 동일 기종으로 18대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물량은 최대 36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수출은 말레이시아 주변국인 인도네시아·필리핀 등이 운용 중인 국산 항공기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동남아 시장에 수출된 국산 항공기는 총 68대로 말레이시아 2차 사업까지 수출하면 전 세계의 국산 항공기 수출 대수는 240대다. 이번 계약은 동남아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동남아 4개국 수출에 성공함에 따라 국산 항공기 중심의 아시아태평양 안보 벨트가 구축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협력 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폴란드 수출에 연이은 쾌거로 추가 해외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 현재 KAI는 최근 초음속 비행에 성공한 KF-21 보라매 전투기와 수리온 기동헬기 등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유럽·동남아뿐 아니라 오대양 육대주에 수출을 추진 중”이라며 “동남아와 가까운 오세아니아 지역 등 실제 많은 곳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번 수출은 정부가 방산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기조 아래 민·관·군이 ‘원팀’을 구성해 부처가 수출 확대에 힘을 보탠 것도 원동력이 됐다. 말레이시아 국방부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을 비롯해 정상화 공군참모총장과 여승배 주 말레이시아 대사,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등 정부 관계자와 다툭 뮤에즈 말레이시아 국방사무차관 외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강 사장은 “이번 수출은 양국 정부 간 협력 강화에 따른 결실”이라며 “KAI는 FA-50의 성공적인 납품과 운용 지원은 물론 방산 협력을 통한 장기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 현장에서] '중앙亞 경제안보 네트워크' 강화할때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02.24 17:39:36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유라시아 대륙의 한복판, 중앙아시아의 중앙에 위치한 나라다. 이 나라가 인도·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우리나라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4개국 중 하나인 이유는 무엇일까. 1992년 외교 관계 수립 이후 18차례나 정상회담을 개최한 것은 또 왜일까. 우리는 그 이유를 ‘중앙아시아 경제안보 네트워크’라는 차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중앙아시아는 풍부한 석유·가스·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러시아·중국·튀르키예와 중동·동유럽을 연결하는 유라시아 대륙의 핵심적인 지정학적 요충지다. 이 지역은 고대부터 실크로드의 길목이었고 강대국들 간 패권 다툼의 주요 무대이기도 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중앙아시아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2022년 코로나19 상황 이후 최초 해외 순방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지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이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주요 원자재 공급과 상품 수출을 해외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과 중동까지 진출할 수 있는 ‘중앙아시아 경제안보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은 높은 발전 잠재력과 우리나라와의 특수한 관계로 ‘중앙아시아 경제안보 네트워크’의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3600만 인구는 중앙아시아 인구의 거의 절반 규모에 해당한다. 현재도 연 2%의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30세 미만 청년이 인구 절반을 넘는 젊은 나라다. 또한 우라늄·금·동·아연 등 다양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몰리브덴과 텅스텐 등 희소금속도 풍부해 이들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전략적인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독립 직후부터 우리나라와 남다른 인연을 유지하고 있다. 1996년 대우자동차는 우즈베키스탄에 연 20만 대 생산 규모의 우즈(UZ)·대우자동차 공장을 완공했다. 이 같은 한국 기업의 과감한 투자는 부품 수출 등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을 우리나라의 중앙아시아 최대 수출 시장으로 만들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경제안보 네트워크’의 핵심 요소인 고려인 네트워크의 중심이기도 하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옛 소련 지역 전체에서 가장 많은 18만 명의 고려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1937년 스탈린의 이주 명령이라는 이중의 비극 속에서도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은 민족적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있다. 경제안보의 시대다. 자유무역주의와 이를 지지해온 세계무역기구(WTO) 다자 통상 체제가 전 세계에서 거친 도전을 받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은 우리의 경제안보를 위해 새로운 전략을 갖고 이 거친 사막과 황무지를 건너야 한다. 옛 시절 실크로드를 건너 교역했던 카라반처럼 우즈베키스탄을 거점으로 유라시아 대륙을 개척하기 위한 ‘중앙아시아 경제안보 네트워크’를 강화할 시점이다. -
말레이서 FA-50 난다…KAI, 18대 수출 '쾌거'
산업 기업 2023.02.24 17:18:58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국산 경공격기 FA-50 18대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한다.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에 이은 네 번째 경공격기 수출로 동남아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특히 수년에 걸쳐 무기를 수입하는 동남아 시장 특성상 추가 수출과 사후 정비 등 장기적인 일감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24일 KAI는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FA-50 18대를 1조 2000억 원(9억 2000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가 도입하는 FA-50은 현지 당국이 요구한 공중 급유 기능, 무장 확장 등 성능을 개량한 경공격기다. 초도 납품은 2026년 진행된다. 이번 입찰에는 FA-50을 포함해 인도 테자스, 파키스탄 JF-17, 러시아 MIG-35, 튀르키예 휴르제트 등 6개 기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인도 테자스와 FA-50이 막판 경합을 벌였는데 가격과 성능에서 모두 우위를 차지해 최종 수출을 하게 됐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재정 등 상황으로 장기간에 걸쳐 추가 계약을 하고 수량을 늘린다. 실제 말레이시아 2차 도입 사업도 FA-50과 동일 기종으로 18대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물량은 최대 36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수출은 말레이시아 주변국인 인도네시아·필리핀 등이 운용 중인 국산 항공기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동남아 시장에 수출된 국산 항공기는 총 68대로 말레이시아 2차 사업까지 수출하면 전 세계의 국산 항공기 수출 대수는 240대다. 이번 계약은 동남아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동남아 4개국 수출에 성공함에 따라 국산 항공기 중심의 아시아태평양 안보 벨트가 구축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협력 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폴란드 수출에 연이은 쾌거로 추가 해외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 현재 KAI는 최근 초음속 비행에 성공한 KF-21 보라매 전투기와 수리온 기동헬기 등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유럽·동남아뿐 아니라 오대양 육대주에 수출을 추진 중”이라며 “동남아와 가까운 오세아니아 지역 등 실제 많은 곳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번 수출은 정부가 방산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기조 아래 민·관·군이 ‘원팀’을 구성해 부처가 수출 확대에 힘을 보탠 것도 원동력이 됐다. 말레이시아 국방부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을 비롯해 정상화 공군참모총장과 여승배 주 말레이시아 대사,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등 정부 관계자와 다툭 뮤에즈 말레이시아 국방사무차관 외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강 사장은 “이번 수출은 양국 정부 간 협력 강화에 따른 결실”이라며 “KAI는 FA-50의 성공적인 납품과 운용 지원은 물론 방산 협력을 통한 장기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정, 튀르키예에 5억5000만원 상당 성금·성품 지원
사회 전국 2023.02.24 15:11:57부산을 대표하는 패션기업 세정은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재난 피해 복구를 위해 구호물품으로 5억3000만원 상당의 방한 의류를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방한 의류는 현지 한파를 막아줄 수 있는 겨울 아우터, 패딩, 두꺼운 니트, 겨울용 바지 등 세정이 전개하는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외 다수의 브랜드 의류 3000점으로 모두 새제품이다. 남성복과 여성복, 청소년, 아동복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입을 수 있도록 다양하게 제품을 준비했고 특히 겨울철 지진 피해에 가장 취약한 아동과 청소년들이 따뜻하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동·청소년을 위한 제품 비중을 높였다. 또한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은 성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현지 주민들의 긴급 구호 및 복구활동,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보호소 운영 및 의료지원, 의식주 해결 및 일상회복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마련한 구호물품과 성금은 대한적십자 부산광역지사를 통해 임시보호소에 대피 중인 튀르키예와 시리아 주민들에게 3월 중 전달될 예정이다. 박순호 세정 회장은 “갑작스러운 지진 피해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하루빨리 일상이 회복되고 상처가 나아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세정과 세정나눔재단은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면 구호성금과 물품을 아끼지 않고 지원할 계획이다. -
KAI, 말레이시아에 FA-50 18대 수출…1조 2000억 규모
산업 기업 2023.02.24 13:48:27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국산 경공격기 FA-50 18대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수출을 늘리면서 KAI의 글로벌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24일 KAI는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FA-50 18대 1조 2000억 원(9억 2000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방부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을 비롯해 정상화 공군참모총장과 여승배 주 말레이시아 대사,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등 정부 관계자와 다툭 뮤에즈 말레이시아 국방사무차관 외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말레이시아가 도입하는 FA-50은 현지 당국이 요구한 공중급유 기능과 무장 확장 등 성능 개량판이다. 초도 납품은 2026년 진행된다. 이번 입찰에는 FA-50을 포함해 인도 테자스, 파키스탄 JF-17, 러시아 MIG-35, 튀르키예 휴르제트 등 6개 기종이 참여했다. 이 중 인도 테자스와 FA-50이 막판 경합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는 FA-50과 동일 기종으로 2차 18대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물량은 최대 36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수출은 말레이시아 주변국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이 운용 중인 국산 항공기에 높은 만족도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KAI가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에 이어 네 번째다. 동남아 시장에 수출된 국산 항공기는 총 68대로 말레이시아 2차 사업까지 수출하면 전 세계 국산 항공기 수출 대수는 240대다. 특히 이번 수출은 정부가 방산을 국가전략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기조 아래 민-관-군이 '원팀'을 구성해 부처가 수출 확대에 힘을 보탠 것이 원동력이 됐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수출은 양국 정부간 협력 강화에 따른 결실”이라며 “KAI는 FA-50의 성공적인 납품과 운용지원은 물론 방산 협력을 통한 장기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고인플레·지진 '더블 악재' 튀르키예, 기준금리 50bp 인하
국제 경제·마켓 2023.02.24 13:29:23‘역대급’ 강진으로 경제 위기를 직면한 튀르키예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췄다. 지난해부터 50%가 훌쩍 넘는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대지진발(發)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강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23일(현지 시간)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9%에서 3년래 최저 수준인 8.5%로 내렸다. 이번 금리 인하는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만이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대지진 이후 고용시장의 긍정적인 흐름과 산업생산의 성장 동력을 유지하기 위한 금융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준금리가 대지진 이후 회복을 지원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해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튀르키예 은행은 이어서 단기적으로는 경제활동이 대지진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중기적 관점에서 볼 때는 튀르키예 경제 상황에 영속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6월 선거에 앞서 추가적인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경제학자들은 이번 강진으로 인한 재건 사업에 최대 1000억 달러(약 130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튀르키예에서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오판’으로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 물가 상승의 원인이 고금리라는 그의 주장을 반영해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부양 정책을 고수했다. 이 여파로 지난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5.51%로 25년 만에 정점을 찍었으며 지난달에는 57.68%를 기록해 여전히 ‘초’고물가에 신음하고 있다. -
창고에 산더미 튀르키예 구호물품…LX판토스 “해상으로 긴급 수송 지원”
산업 기업 2023.02.24 11:20:58LX판토스가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20만 달러(약 2억 6100만 원) 규모의 구호물품 해상운송 바우처를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의 물류 전담 파트너인 LX판토스는 해외재난 발생 시 우리 정부 차원의 재난 긴급구호 지원 관련 국제물류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만 하루 약 100톤의 기부 물품이 접수되는데 실제 튀르키예 항공편으로 발송 처리 가능한 물량은 15톤으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튀르키예 대사관 측이 최근 LX판토스에 해상운송 지원 요청을 했고 LX판토스도 총 20만 달러 규모 해상운송을 무상 지원키로 했다. 최원혁 대표는 “LX판토스는 지진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을 위한 재난 구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
아성다이소, 튀르키예에 1억 상당 구호 물품
산업 생활 2023.02.24 10:49:23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협력업체 ㈜태화글로비즈, ㈜대한피앤에이치, ㈜디아리오, ㈜지티코퍼레이션, ㈜오가닉팜코리아와 함께 튀르키예 대지진 긴급재난 복구에 동참하고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억 원 상당의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긴급구호 물품은 보온모자, 장갑 등 겨울 방한용품과 마스크, 물티슈 등 위생용품으로 구성됐다.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지금 현지 이재민들에게 필요하다’고 공개한 품목들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은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긴급구호 물품을 준비하게 됐다”며 “빠른 복구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
현대글로비스, 국민 마음 담긴 구호품 튀르키예에 무상 운송
산업 기업 2023.02.24 10:21:34현대글로비스(086280)가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이재민을 위해 현지에 구호물품을 무상 운송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폭 2.35미터, 높이 2.7미터, 길이 12.03미터 규모의 40HQ 컨테이너를 제공해 200톤 규모의 구호물품을 운송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시민단체, 종교기관, 개인 등 국내 각처에서 기부한 의류와 핫팩, 위생용품, 칫솔과 치약 등 구호물품 중 일부를 운송할 예정이다. 구호물품은 현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마련한 인천의 한 물류창고에 보관 중이다. 해당물류 창고에 구호물품이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어 지진 피해 현장으로 신속한 운송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구호물품을 컨테이너에 실어 소유하고 있는 부산 소재 컨테이너 화물 작업장(CFS)으로 옮긴 뒤 선적 시점에 맞춰 부산에서 튀르키예 메르신까지 운송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로 말할 수 없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구호물품인만큼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살려 지원 물자를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13년 구호품 운송 시스템을 구축한 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원도와 경북 지역에 발생한 산불 피해자를 위해 긴급 구호품을 무상운송 했으며 2021년에는 수해를 입은 경북지역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또한 구호품의 원활한 운송을 위해 전용 차량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증하기도 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