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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투혼 감동' 토백이 근황…"잘 있어요, 건강합니다"
사회 사회일반 2023.02.17 17:06:28튀르키예 대지진 참사 현장에 파견 간 구조견 ‘토백이’의 근황이 전해졌다. 앞발을 다쳐 붕대를 감고도 수색에 나섰던 토백이는 상처가 모두 회복돼 건강한 모습이다. 지난 15일 유튜브 ‘구조견 토백이’ 채널에는 ‘토백이 전혀 이상 없어요. 건강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토백이는 베이스캠프 근처에서 구조대원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 구조대원이 이름을 부르자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면서도 “앉아”, “기다려”, “엎드려” 등 명령어에 충실히 따랐다. 붕대를 감았던 토백이의 발에는 상처가 보이지 않았다. 구조대원은 카메라를 향해 토백이 앞발을 비추며 “토백이 잘 있어요”라고 말한다. 영상 게시자는 “수색 중 붕대를 한 것은 작은 상처가 덧나지 않기 위함”이라며 “같이 간 의료진과 토백이를 가장 잘 아는 제가 함께 보고 판단해서 현장 활동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걱정 말라. 즐겁게 건강하게 데리고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토백이는 지난 7일 튀르키예로 파견된 구조견 4마리 중 한 마리다. 토백이는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특수인명구조견으로 견종은 래브라도 리트리버다. 토백이와 함께 래브라도 리트리버 ‘티나’, 벨지안 말리노이즈 ‘토리’와 ‘해태’가 튀르키예에서 활약 중이다. 그런데 구조견 가운데 일부가 구조 활동 도중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람들의 걱정이 이어졌다. 4마리 가운데 토백이, 토리, 해태 등 3마리가 깨진 유리와 부러진 철근 탓에 발을 다쳤다. 3마리 모두 치료를 받은 뒤 다시 현장에 투입됐고, 발에 붕대를 감은 채 수색 작업을 이어가기도 했다. 구조견들은 주황색 조끼 외에 아무런 보호 장비를 하고 있지 않았다. 이에 구조견 토백이 채널 운영자는 “구조견이 신발을 못 신는 이유가 잘 정리되어 있어 공유한다”며 한 강아지 전문 유튜버의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 따르면 구조견이 신발을 신으면 오히려 발이 미끄러지는 등 다칠 수 있다고 한다. 또 사람에게 위험한 현장에는 구조견도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른 국가들의 구조견들이 신발 및 고글을 착용한 채 포착된 것은 퍼포먼스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이 유튜버는 설명했다. 유튜버는 “각국 구조견들은 국제사회가 공유하는 안전한 매뉴얼에 따라 훈련받고 활동한다”며 “한 장의 사진으로 잘못 평가하거나 구조 활동을 폄하하는 행위는 현지에서 고생하는 구조대에게 큰 상처가 된다”고 설명했다. -
대한상의, '강진 피해' 튀르키예에 10만 달러 지원
산업 기업 2023.02.17 15:30:00대한상공회의소가 지진 발생으로 국가적 재난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구호금 1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찾아 지진 희생자를 애도하고 조문했다. 이 자리에서 살리 무랏 타메르 대사를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하고 구호금 10만 달러를 전달했다. 우 부회장은 대사관 조문록에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재난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튀르키예의 피해 회복에 한국 경제계가 성심껏 지원하겠다”고 남겼다. 우 부회장은 타메르 대사에게 “튀르키예 지진 피해가 신속히 복구되고 국민 상처도 하루 빨리 치유되기를 기원한다”고 위로했다. -
[사진] HD현대,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위해 굴착기 전달
산업 기업 2023.02.17 15:29:54 -
산림조합중앙회, 튀르키예 긴급구호금 전달
사회 전국 2023.02.17 15:17:15산림조합중앙회는 최근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긴급구호금으로 5만 달러를 전달한다고 17일 밝혔다. 산림조합중앙회와 전국 회원조합은 국내 산림경영을 선도하고 세계 산림협동조합과 연합하는 조직으로서 튀르키예 재난 피해지 내 산림피해를 복구하고 이재민을 지원하고자 현지 협동조합과 구호단체를 통해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현재 튀르키예 당국은 기록적인 강진으로 인해 사망자 수가 4만명을 넘어서 역사상 최악의 인명 피해가 일어났다고 발표해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산림조합중앙회는 2017년 튀르키예 산림조합연합회(ORKOOP)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지난해 ‘한국-튀르키예 산림조합 교류의 날’ 등을 개최하며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다. 이에 따라 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 산림피해 복구, 이재민 지원에도 연합회를 포함한 여러 산림단체와 논의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은 “세계 각국에서 산림과 임업발전을 위해 교류하는 조직으로서 튀르키예 이재민과 아픔을 나누고 지원하는 일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
코이카, 튀르키예 긴급구호대 2진에 5명 추가 파견…합산 12명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02.17 14:30:41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튀르키예 긴급구호대(KDRT) 2진에 직원 5명을 추가 파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밤 11시 50분경 군 수송기를 타고 튀르키예로 출발한 KDRT 2진은 외교부 소속 긴급구호대장을 중심으로 의료 및 민간긴급구호단체 인력 등 모두 2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6시경(현지 시간) 튀르키예 아다나 공항에 도착했다. 향후 튀르키예 정부 요청을 반영해 이재민 구호와 재건 활동에 관해 협의하고 현황을 파악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이달 6일 코이카 임직원 1명을 포함한 3명의 사전조사단과 이달 8일 코이카 임직원 6명을 포함한 총 118명의 긴급구호대 1진을 튀르키예로 파견한 바 있다. 이들은 9일부터 피해 지역인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벌여왔으며,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긴급구호대 1진은 임무를 마치고 18일 오전 중 서울에 도착한다. 정부는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규모 해외재난 발생 시 해외긴급구호대를 파견하고 있다. 코이카는 정기적으로 국내 합동모의훈련을 개최해 해외긴급구호대의 대응력을 제고하고 평시 준비 태세를 강화한다고 전했다. 홍석화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는 “코이카는 강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민간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신세계그룹 튀르키예·시리아 복구에 50만 달러 기부
산업 생활 2023.02.17 14:25:49신세계(004170)그룹이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5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17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의 성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전달될 예정으로 어린이재단은 현재 지진 피해 지역의 현지 비정부기구(NGO)와 함께 긴급 구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아이들을 위해 주거 물품과 식량, 식수 등을 제공 중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최악의 참사로 고통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시리아 사람들과 구호 인력에 힘이 되고자 성금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특히 큰 충격에 빠진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전했다. -
MZ노조 실리운동 관심 속…지진성금 모금 나선 양대노총
사회 사회일반 2023.02.17 14:06:51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국민을 위한 구호 활동에 나선다. 정치 파업에 선을 그은 일명 MZ세대 노조들이 21일 협의회를 출범한다. 두 상황은 노조 활동이 개별 사업장 조합원의 임금 개선에 머물러야 할지, 정치 파업과 같은 사회적 운동으로 넓혀야 할지를 두고 벌어진 논쟁의 단면이다. 17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16일 3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내달 말까지 연대기금 모금을 결정했다. 성금은 튀르키예 내 진보적 노조 총연맹과 공공부문 노조 총연맹, 국제노조에 전달되는 방식으로 양국의 지진 피해 국민에게 쓰인다. 민주노총은 "튀르키예 노조는 지진 발생 후 적극적인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튀르키예는 지진 전에도) 경제 위기, 물가 폭등 탓에 노동자의 생존권, 일자리을 위협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노총도 13일 제97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구호 모금 운동을 결정했다. 모금은 한국노총 산하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을 통해 전달된다. 양대 노총은 여러 측면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최근 정부의 노동 개혁은 양대 노총에 속한 대기업, 공공기업 노조의 과도한 임금이 낳을 양극화를 해결하려는 데 목적을 뒀다. 양대 노총 조합원은 한국 노조 조합원의 약 80%다. 우려는 대기업 정규직의 임금이 100이면, 중소기업 비정규직의 임금이 45일 정도로 양 측의 임금 격차가 심하다는 점이다. 정부는 이 임금 격차를 그대로 두면 구직난과 구인난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보고 임금의 연공성을 낮추는 임금 체계 개편에 나섰다. 양대 노총이 비판 받는 다른 지점은 정책이나 정치에 대한 요구가 과도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를 주장하는 쪽은 노조가 개별 사업장 조합원의 처우 개선이 주된 목적이 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 흐름 속에 최근 주목 받는 노조는 21일 출범하는 새로고침협의회다. MZ세대를 주축으로 한 사무직 근로자 노조 8곳이 모였다. 이들은 정치 파업을 지양하고 임금 인상 등 노조 본연의 목적을 우선한다. 협의회 주축인 송시영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위원장은 13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과 면담 자리에서 “기존 노조의 경우 노조 본질에 안 맞는 정치적 구호를 많이 했다”며 “우리는 (노동자들이) 열심히 일해서 좋은 대우를 받도록 하는 게 노조 본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정된 예산 조건 속에 국방 예산이 줄면 자연히 복지와 노동자를 위한 예산이 는다”며 “정치 문제 개입은 노동자와 서민의 삶을 바꾸는 중요한 의제”라고 강조했다. 노조 활동이 노동 운동의 가치인 사회적 역할을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이다. -
대지진 260시간 만에 또 기적이…12세 소년 ‘극적 생환’
국제 국제일반 2023.02.17 13:51:21규모 7.8 강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지 11일째인 16일(현지시간)에도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들려왔다. CNN 방송·아나돌루 통신 등에 따르면 등에 따르면 이날 밤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州) 안타키아 인근의 한 건물 잔해에서 12세 소년 오스만 할레비예가 지진 발생 260시간 만에 구출됐다. 할레비예의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할레비예는 구조 당시 건물 잔해와 기둥 등으로 덮인 작은 공간에 쪼그려 앉은 자세로 버티고 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할레비예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할레비예는 구조팀에게 자신이 갇혀 있던 곳 근처에 아직 여러 명이 묻혀 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에 당국은 현장에 구조견을 투입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앞서 이날 튀르키예 남부 카라만마라슈에서는 17세 소녀 알레이나 욀메즈가 지진 발생 248시간만에 아파트 잔해에서 구조됐다. 가족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CNN은 전했다. 이어 지진 발생 258시간만에 30세 여성 네슬리한 킬릭이 자신이 살던 아파트 단지에서 발견됐다. 킬릭의 두 아이와 남편은 아직 잔해 아래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하타이주에서 13세 소년과 일가족 3명이 각각 지진 발생 229시간, 228시간 만에 구조됐다. -
'폐허' 튀르키예서 또 기적…"13세 소년, 229시간 만에 구조"
국제 국제일반 2023.02.17 12:40:00튀르키예 지진이 발생한지 열흘이 지난 가운데 골든타임 ‘72시간’을 넘긴 상황에도 기적 같은 생존자 구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 방송 TRT 하베르와 AP,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지진 발생 약 229시간(9일 13시간) 만인 이날 오후 5시께 남부 하타이주의 수색 현장에서 13세 소년 무스타파가 구조됐다. 한 시간 전인 이날 오후 4시께는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잔해 속에서 여성인 엘라와 그의 자녀 남매 2명이 구조됐다. 이들 가족은 탈수 증상이 있었지만, 대화도 가능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을 구조한 대원은 “먼저 어머니인 여성의 손을 잡았고, 이후 대화를 하며 진정시키고 작업을 계속했다”며 “구조된 뒤 그는 물을 요청했고, 오늘이 며칠이냐고 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네덜란드 구조팀 RHWW도 안타키아에서 3명의 남성과 어린이 1명을 구조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앞서는 지진 발생 약 222시간 만인 이날 오전 10시께 남부 카흐라만마라슈의 건물 잔해에서 42세 여성이 구조됐다. 현지 방송은 멜리케 이마모을루라는 이름의 생존자가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지는 장면을 전했다. 보온용 담요에 덮인 생존자의 정확한 건강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진 발생 약 212시간 만인 이날 자정께는 동남부 아드야만에서 77세 여성 생존자가 구조됐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4시 17분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9시간 간격을 두고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했다. 이번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사망자는 지금까지 4만 1000명을 넘어섰다. -
현대ENG, 튀르키예 지역에 구호물품 후원
부동산 주택 2023.02.17 11:39:16현대엔지니어링이 엠에이치앤코,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와 함께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구호물품을 후원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임직원들이 직접 구매, 자발적으로 기증한 방한용품 및 여성, 영유아 물품 등 약 1000여 점의 물품을 마련했다. 엠에이치앤코는 겨울침구류 3500세트를,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는 각 지점에서 판매하던 겨울 의류 7톤 분량을 후원한다. 후원물품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 이재민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재난의 상황에서 슬픔과 추위에 고통받고 있을 튀르키예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임직원 및 사회공헌 파트너기관과 함께 후원물품을 마련했다”며 “이번 긴급 물품후원이 이재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
한세실업, 튀르키예에 구호 성금 10만달러 지원
산업 생활 2023.02.17 11:02:27한세실업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구호 성금 10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기부금은 이재민 지원을 비롯한 피해지역 재건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한세실업은 2020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아이티와 니카라과에 마스크 6만여 장을, 베트남에는 의료용 방호복 17만 벌을 기부한 바 있다. 2010년 아이티 지진과 2015년 네팔 지진 사태때도 각각 10만 달러를 지원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하루 빨리 피해가 복구돼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
대지진 폐허 속 발견된 '일기장' 펼치자…"눈물과 그리움의 날"
국제 국제일반 2023.02.17 10:20:00대지진이 강타한 시리아 북부의 필사적인 구조 현장에서 지진과 내전 이전의 삶이 담긴 일기장이 발견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시리아 북부 진디레스에서 구조 작업 중인 ‘화이트 헬멧’(시리아 민병대)은 건물 잔해 더미에서 일기장을 발견해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화이트 헬멧이 공개한 사진에서 구조대원은 쭈그리고 앉아 슬픈 표정의 그림 기호, 깨진 하트 모양의 그림 등이 담긴 일기장을 펼쳤다. 일기장에는 10년에 걸친 내전과 최근 강진으로 도시가 황폐해지기 전에 누렸던 행복한 삶을 회상하는 글이 적혀있다.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를 맞아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했던 순간에 대한 기록이다. 이어 저자는 “이제 이드 알 피트르는 웃음의 날이 아니라 눈물과 그리움의 날”이라며 오래 전에 잃어버린 순간들에 대한 그리움에 대해서도 썼다. 화이트 헬멧의 게시물은 220회 이상 공유되며 빠르게 퍼졌다. 게시물에는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었다는 것을 알게 돼 가슴이 아프다” “이건 비극” “고통스럽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화이트 헬멧 트위터현재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집계된 희생자는 3만6217명이다. 튀르키예에서 3만1643명, 시리아에서 4574명이 숨졌다. -
'손가락 6개' 수상한 구조대원…대지진 비극 틈탄 사기꾼들
국제 국제일반 2023.02.17 09:51:55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 구호를 앞세워 가짜 후원금을 모으는 사기 행각이 성행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이 발생한 지난 6일부터 온라인상에 지진 피해 현장이나 구조대원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후원금을 요구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동영상 플랫폼의 후원 기능이나 암호화폐 등을 이용하는 등 기부금을 받는 방식은 다양했다. 한 틱톡 채널은 3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시청자들에게 후원을 요구했다. 튀르키예 피해 현장을 항공 촬영한 사진, 한 아이가 폭발을 피해 도망치는 모습 등을 보여주며 ‘선물하기(기프팅)’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채널은 소유주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고, 공식적인 기부 경로도 아니다. 기부할 경우 후원금이 어디에 쓰였는지조차 알 길이 없다. 게다가 기부금의 절반 이상이 수수료 명분으로 틱톡에 돌아간다. AI(인공지능) 프로그램이 무작위로 만든 후원 글도 있었다. 한 트위터 계정에는 그리스 국기가 그려진 헬멧 쓴 구조대원이 건물 잔해 속에서 튀르키예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 담긴 그림이 올라왔다. 암호화폐 지갑 주소 2개도 함께 첨부돼 있다. 이 글은 12시간 동안 8차례나 반복해서 게시됐다. 그런데 그림 속 구조대원을 자세히 보면, 손가락이 6개다. AI가 이미지와 키워드를 종합해 그림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흔적이다. 이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암호화폐 지갑 주소 중 하나는 2018년부터 사기에 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주소는 과거 음란물과 함께 올라온 적도 있었다. 이에 실제 기부가 되는지 여부에 대한 의혹이 쏟아지자 트위터 계정 소유주는 “기부금을 제대로 썼다는 것을 영수증을 통해 증명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BBC에 따르면 소유주는 그 어떤 기부 영수증도 공개하지 않았다. 또 다른 계정들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을 이용해 기부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소프트웨어 업체 소나타이프의 사이버보안 전문가 액스 샤르마는 “이런 계정들은 뉴스 기사를 리트윗하거나 연예인, 기업인의 트윗에 댓글을 달면서 사람들에게 계정을 노출한다”며 속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페이팔 관계자는 “돈을 벌기 위해 이용자들의 선한 마음을 이용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각되고 있다”며 “관련 계정 발견 즉시 삭제 조처 하는 등 대처하고 있다. 기부금이 제대로 활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튀르키예서 또 규모 5.2 여진…비명 지르며 공포에 떨어
국제 국제일반 2023.02.17 09:47:03지진 피해가 채 가시지도 않은 튀르키예?시리아 국경지대에 16일(현지시간) 또다시 강력한 여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47분 튀르키예 하타이주 우준바 서북서쪽 19㎞ 지점 연안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을 인용해 이번 지진의 규모가 5.1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앞서 열흘 전인 6일 대지진의 피해로 손상됐던 건물 일부가 이번 여진으로 붕괴됐다. 독일 DPA통신은 시리아 지질학 분석센터는 지진의 규모를 5.4로 분석했다고 보도하며 튀르키예 하타이주와 시리아 아들리브 인근에서 여진에 놀란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오고 비명을 질렀다고 전했다. 지진 발생 11일째를 지나며 이번 대지진의 사망자수는 더 늘었다. 이날 튀르키예 재난관리청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현재 3만8044명이라고 밝혔다. 유엔(UN)은 이날 시리아의 사망자수가 6000여명에 달했다고 밝히며 시리아 정부가 밝힌 집계보다 피해규모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 수치는 시리아 북서부를 장악하고 있는 반군 지역 사망자수 4400명을 포함한 것이다. 두 나라의 피해규모를 합하면 이날까지 집계된 지진 사망자수는 4만4044명에 이른다. -
BBQ, 튀르키예에 구호성금 5000만원 전달
산업 생활 2023.02.17 09:41:39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긴급구호 지원에 동참하기 위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성금 전달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랑의열매 본사 회관에서 진행됐다. BBQ가 전달한 성금은 임시 보호소에 필요한 식량키트, 텐트, 담요 등 보호용품 지원 및 이재민 구호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유례가 없는 지진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의 시간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조속한 피해 복구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희망한다 "고 밝혔다. BBQ가 참여한 '사랑의열매 지진피해 구호 특별모금'은 100억 원 지원을 목표로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국제 구호개발 전문기관을 통해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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