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서양·인태 '더블동맹' VS 러중 스크럼…민주주의·권위주의 '이념 전쟁' 고착화
국제 정치·사회 2023.02.20 18:02:54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발발한 최대 규모의 열전(hot war)인 우크라이나 전쟁은 ‘신(新)냉전 시대’로의 회귀를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과 친러시아로 대변되는 반(反)서방, 자유민주주의 대 권위주의 세력의 지정학적 대결 구도가 더욱 선명하게 됐다. 미국은 유럽연합(EU)과 함께 대(對)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주도하면서 막강한 연대를 과시하고 있다. 냉전 종식 이후 역할이 축소됐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전선을 확장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른 한편으로 러시아와 중국·북한·이란이 관계 재정립에 나서며 더욱 밀착하고 있다. 미국과 EU는 대러시아 동맹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그룹(UDCG)’을 출범하는 등 군사 지원을 주도했고, 나토와 EU는 지난달 5년 만에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선언문에서 양측은 “나토는 동맹을 위한 집단방위의 토대이자 유럽·대서양 안보에 필수”라며 “나토와 EU는 국제 평화 및 안보를 지원하는 데 있어 상호 보완적이며 일관적이고 강화된 역할을 한다”고 명시했다. 자체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EU로서는 부족한 방위력을 메우기 위해서는 나토의 우산 아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더 명확히 한 셈이다. 나토는 가치 연대를 앞세워 인도태평양 국가들과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2022년 전략개념’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도전’으로 규정하기까지 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만약 블라디미르 푸틴이 전쟁에서 이기면 당연하게도 중국이 아시아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결정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 때문에 나토가 일본·한국·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 역내 동맹들과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립과 갈등이 일상이 되며 군비 경쟁은 가속화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패전 이후 70여 년간 국가안보를 나토라는 집단안전보장체제에 의존해온 독일이 ‘재무장’을 선언하고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부 장관은 “독일의 규모, 지리적 위치, 경제력 등으로 인해 원하지 않아도 (유럽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독일이 올해 초 고심 끝에 주력전차인 레오파르트2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결정한 것도 이의 연장선상이다. 이에 맞서 러시아와 중국은 전략적 연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연합군사훈련을 확대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온 양국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해 2월 ‘무제한 협력(no-limits partnership)’ 관계를 대내외에 천명한 바 있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을 규탄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당시에도 중국은 기권하는 등 서방 일변도 흐름에 제동을 걸고 있다. 전쟁 이후 북한과 러시아 간 밀월도 눈에 띈다. 북한은 지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으로 전례 없는 무력시위를 잇달아 벌였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거듭된 반대로 안보리 규탄 성명조차 번번이 무산되기도 했다. 북한과 러시아 모두 미국과 서방의 포괄적 고강도 제재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이를 회피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와 밀착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럽의 정치·안보 지형도 변화시키고 있다.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70년 넘게 지킨 중립 노선을 포기한 스웨덴과 핀란드가 대표적이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이번 전쟁을 계기로 나토 가입을 신청했고 30개국 가운데 28개국이 가입 비준안을 가결했다. 튀르키예·헝가리 등 2개국의 최종 비준 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두 나라는 이미 나토의 공식 회의에 직접 참석하면서 사실상 일원으로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EU는 이른바 ‘확장정책(Enlargement Policy)’을 통해 동유럽 개발도상국 등 인접국들을 반(反)러시아 전선에 합류시키는 데 적극적이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고, 알바니아와 북마케도니아와 EU 가입 협상을 개시하며 동쪽으로 외연 확대에 나섰다. -
'한국인 삶 만족도' 5.9점…OECD 최하위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3.02.20 18:02:04한국인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2019∼2021년 기준으로 집계한 주관적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9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OECD 38개국 중 36위에 그친 수준이다. 한국보다 점수가 낮은 국가는 튀르키예(4.7점)와 콜롬비아(5.8점) 등 단 두 곳뿐이었다. 이 기간 한국인이 느낀 삶의 만족도는 OECD 평균(6.7점)은 물론 일본(6.0점)보다도 낮았다. 영국(6.9점)과 미국(7.0점)은 평균을 웃돌았고 핀란드는 가장 높은 7.8점을 기록했다. 2021년 연간 기준으로 집계한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3점으로 전년(6.0점)보다 소폭 올랐다. 다만 가구 소득이 월 100만 원 미만인 저소득층의 만족도는 5.5점에 그쳤고 소득이 100만 원 이상∼200만 원 미만인 경우도 만족도 점수(6.0점)가 전체 평균치를 밑돌았다. 통계청은 “저소득층에서 삶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를 뜻하는 자살률은 2021년 기준 26.0명으로 전년보다 0.3명 늘었다. 특히 70대(41.8명)부터는 40명을 넘었고 80세 이상에서는 61.3명으로 급격히 치솟았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동학대 피해도 급증했다. 2021년 만 0∼17세 아동·청소년 가운데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은 10만 명당 502.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 401.6명에서 1년 새 100명 넘게 급증한 수치다. -
두 쪽 난 세계 공급망…"GDP 1조弗 증발"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3.02.20 18:01:03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까지 이를 예상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전쟁이 발발하면 세계경제는 물론 러시아 경제에도 재앙이 될 수 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런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작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전쟁은 일어났고 실제로 글로벌 경제에 막대한 후폭풍을 몰고 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쟁 발발 이후 지난해와 올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1조 달러 증발한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세계무역이 신냉전 구도로 양분되면 최악의 경우 글로벌 GDP를 7%나 갉아먹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대세가 된 ‘프렌드쇼어링’=이번 전쟁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전 세계 공급망이 양분된 것이다. 미국은 안정적으로 제조업 등의 부품을 조달하기 위해 동맹국 위주로 공급망을 다시 짜기 시작했다.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칩4 동맹(한국·미국·일본·대만 반도체 협력체)를 창설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반대로 중국과 러시아의 의존 관계는 깊어졌다.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의 무역 규모는 1903억 달러로 전년보다 29.3%나 급증했다. 신냉전 구도의 핵심인 미중 갈등도 더 첨예해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대(對)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금지를 시행했다.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의 부상을 막으려는 조치였다. 반대로 중국도 전 세계 생산량의 97%를 독점한 태양광 웨이퍼 제조 기술의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은 “전쟁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프렌드쇼어링은 올해 더 심해질 것”이라며 “미중 갈등도 깊어지며 세계경제는 파편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인도·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브라질 등 거대 중립경제국이 점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들이 미국과 중국 등 대치 국면에 있는 나라는 피하고 정치적 중립국을 공장 부지로 택하며 이들 나라의 몸값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20개국 구제금융 대기 중=전쟁은 코로나19 이후 갈 길 바쁜 글로벌 경제성장률에도 큰 상흔을 남겼다. 그러지 않아도 코로나19 과잉 대응으로 과도하게 풀린 유동성 때문에 물가가 꿈틀대던 차에 전쟁까지 터지면서 에너지·식료품을 중심으로 물가가 급등했다.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등 전 세계 중앙은행이 고강도 긴축에 나서면서 성장률도 타격을 받았다. IMF에 따르면 지난해 선진국의 물가상승률은 7.3%로 추정돼 전쟁 전인 지난해 1월 전망(3.9%)의 두 배에 달했다. 신흥국의 지난해 물가상승률도 9.9%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 1월 예상(5.9%)을 크게 웃돌았다. AP통신은 “IMF가 지난해와 올해 하향 조정한 전 세계 GDP 규모는 1조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특히 식량과 에너지의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신흥국이 직격탄을 맞았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비료 수출국이며 우크라이나와 함께 주요 밀 수출국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쟁으로 비료와 밀의 수출 길이 막히면서 이들 나라에 수입을 의존해온 이집트 등 신흥국은 휘청였다. 특히 러시아가 유럽으로의 에너지 수출을 제한하고 서방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중단하면서 지난해 중반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신흥국 위기를 부채질했다. 지난해 스리랑카·파키스탄·레바논·잠비아·이집트·튀니지 등이 IMF로부터 이미 구제금융을 받았거나 협상 중이며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 최소 20여 개 신흥국이 IMF 구제금융을 받으려 대기하고 있다. ◇IMF “세계 무역 블록화 시 GDP 7% 타격”=문제는 앞으로다. IMF는 전 세계 무역이 블록화하면 최악의 경우 세계 GDP를 7%나 갉아먹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최근 “전쟁이 수년간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중반 급등했던 에너지 가격은 유럽에 이례적으로 따뜻한 겨울이 찾아오며 전쟁 이전 수준으로 안정됐다. 하지만 EIU는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맞서 원유 생산량을 줄일 것이고 이것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중국 경제의 반등과 맞물려 원유 가격을 계속 높게 유지시킬 것”이라고 봤다. 또 유럽이 천연가스의 러시아 의존도를 줄이려 하지만 중동 등으로부터 실제 가스를 들여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려 가스 가격도 계속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쟁이 계속돼 서방의 제재가 전방위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글로벌 경제의 근심거리다. 러시아 경제 규모는 세계 11위로 이미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 등에 비해 크다. 서방은 러시아에 초고강도 제재를 가하면 전 세계 경제도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수위 조절을 하고 있다. -
중동 방산시장 노리는 SNT그룹…수출 확대 박차
사회 전국 2023.02.20 17:02:21SNT그룹 양대 주력 방위산업체인 SNT모티브와 SNT중공업이 중동 방산시장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섰다. 글로벌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인 SNT모티브와 기동 및 화력 장비 제조업체인 SNT중공업은 20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동국가 최대 방산전시회인 ‘UAE IDEX 2023’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SNT모티브는 전시회가 끝나는 24일까지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STC-16을 비롯한 K15, K16 기관총 등 각종 신형 소구경 화기류들을 선보인다. SNT중공업은 지난 1월 튀르키예와 계약을 체결한 1500마력 전차 변속기를 필두로 120mm 자주박격포 등을 전시한다. STC-16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은 소총 개발의 세계적 추세인 ‘모듈화’ 개념을 적용해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특히 최신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확도와 내구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만큼 한국군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최근 우리 군에 전력화되기 시작한 K15 기관총은 주·야간 조준장치와 통합돼 원거리 적 밀집부대 등을 손쉽게 제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정확도, 신뢰도, 운용 편의성 등이 향상됐다. K16 기관총은 승무원형, 보병형, 공축형에 이르는 소구경 화기의 확장성을 보였다. 이 밖에도 권총, 저격용 소총 등을 함께 선보이며 우수한 기술력을 알렸다. SNT중공업은 튀르키예와 수출 계약을 맺은 1500마력 전차용 자동변속기를 선보였다. 이 자동변속기는 세계 최초 전진 6단 후진 3단의 자동변속기로, 핵심기술부품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해 더욱 활발한 해외수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튀르키예 현지 적용성 시험평가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인 만큼 중동 및 유럽 등 해외 고객으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SNT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SNT모티브의 ‘K시리즈’ 소구경 화기들과 SNT중공업의 1500마력 변속기 및 기동 및 화력장비들의 기술력과 사업성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 및 영업활동을 펼쳤다. SNT 관계자는 “1970년대부터 튼튼하게 발전해온 국산 무기들의 기술력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많은 국가들의 국방력을 강화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중동 방산시장에서의 수출 실적을 높이며 ‘K-방산’의 저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김건희 여사, 에르도안 여사에 튀르키에 지진 피해 위로 서한 보내
정치 대통령실 2023.02.20 15:44:30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부인에게 강진 피해를 위로하는 서한을 보냈다. 대통령실은 20일 서면 공지를 통해 김 여사가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에게 지진 피해를 위로하는 서한을 전했다는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의 보도를 소개했다. 김 여사는 서한에 "한국 국민은 튀르키예가 이번 지진 피해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기를 기원하며 구호 지원 물자와 성금을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더욱 빛나는 양국 간의 우정이 튀르키예 국민께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 매체가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프랑스·스페인·파라과이·나이지리아·가봉·크로아티아·우즈베키스탄 등 영부인들도 유선 연락과 서한 등을 통해 에르도안 여사에게 위로와 지원 의사를 전한 사실을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
대전관광공사,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 지원 성금 전달
사회 전국 2023.02.20 15:21:09대전관광공사는 20일 공사 노동조합과 함께 임직원들이 모금한 ‘튀리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 지원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전관광공사는 지난해 미얀마 평화기원 성금모금, 코로나19 피해 지원, 강원·경북 산불피해 지원, 희망 2023 나눔캠페인 성금을 기탁한 바 있고 최근 남부 도서지역의 가뭄피해 극복을 위한 ‘먹는 물 기부 릴레이 캠페인’ 성금 모금 참여 등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따뜻한 온기를 전해왔다. 대전관광공사 윤성국 사장은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공기업으로서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동아건설, 튀르키예·시리아 피해복구 성금 1000만원 전달
부동산 주택 2023.02.20 14:24:51신동아건설은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현장복구와 구호활동 지원을 위한 성금 1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임직원이 매달 급여의 일정액을 기부하면 회사가 그만큼의 돈을 후원금으로 내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통해 임직원 500만원과 회사 후원금 500만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성금은 이재민의 생필품과 구호물품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지진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재민들이 아픔을 이겨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임직원 마음을 담아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
부산 기장군,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성금 모금 동참
사회 전국 2023.02.20 13:43:12부산 기장군은 최근 지진으로 고통받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이재민을 위해 기장군 직원을 대상으로 성금 모금에 동참한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지난 7일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재민에게 필요한 긴급구호물품 등의 지원을 위해 모금 캠페인에 적극 나서기로 결정했다. 성금 모금은 기부를 희망하는 기장군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모금액과 참여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인도적 차원에서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격려하고 있다. 정종복 군수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 참여와 아름다운 선행이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군의 이번 지원은 국제사회 상호 협력과 공존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긴급구호계좌 입금을 통한 간접지원 방식으로 진행된다. -
튀르키예 건물 잔해 속 유언 남긴 17세 소년…"살아 나갈 수만 있다면"
국제 인물·화제 2023.02.20 11:13:47강진이 일어난 튀르키예의 한 17세 고교생이 무너진 건물 폐허 속에서 휴대폰에 남긴 유언이 공개돼 화제다. 19일(현지시간) 튀르키예국영뉴스 채널 TRT에 따르면 타하 에르뎀(17)은 아버지 어머니, 남녀 동생과 함께 깊은 잠에 빠져 있던 지난 6일 새벽 아파트가 무너지면서 순식간에 건물 전체의 잔해 속에 파묻혔다. 타하의 집은 아파트 4층이었는데 깊은 잠에 빠져 있던 가족들은 아파트가 무너지면서 그대로 건물 잔해 속에 파묻혔다. 타하는 잔해 속에 갇힌 채 계속되는 여진으로 인해 주변에 있던 콘크리트와 철근 등이 서서히 무너지면서 누워있던 공간이 조금씩 좁아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죽음이 임박했다고 생각하고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기에 마지막 인사를 동영상으로 남겼다. 타하는 “이것이 내가 모든 사람에게 보낼 수 있는 마지막 동영상이라고 생각해. 지금 떨리고 있는 것은 내 손이 아니라 이 곳 전체가 지진으로 흔들려서 그래... ”라는 인사를 남겼다. 타하가 영상을 녹화하고 있는 중간 중간 건물이 무너지는 굉음이 들려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어 타하는 “여긴 여전히 흔들리고 있어. 죽음이란 사람이 가장 생각지도 않았을 때 닥쳐오는 건가봐”라고 말한 타하는 이어서 아랍어로 된 기도문을 읊었다. 이어 그는 “ 내가 후회되는 일들이 많아. 신께서 내 죄를 다 용서해주시길…오늘 살아서 나갈 수만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이 많아. 아직도 떨리는 건 내 손이 아니라 지진 때문이야”라고 말했다. 타하가 ‘유언'을 남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행히도 그는 이웃 사람들에 의해 구조됐다. 지진 발생 10시간 뒤에는 타하의 부모와 동생들도 지역 주민들이 도구와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치는 가운데 구조됐다. 타하의 가족은 9일 정부가 제공한 천막 막사에서 AP통신 기자와 만나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타하의 어머니 제일라(37)는 아파트가 무너졌을 때 아들의 이름을 목이 터지게 불렀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했다. 다섯 명의 가족이 다 땅밑에 묻혔지만 엄마는 죽음을 맞더라도 온가족이 함께 있기를 원했다. 특히 제일라는 따로 떨어져서 잠을 청했던 타하의 소식을 애타게 찾았고 타하가 구조됐다는 것은 병원 청소부인 아버지 알리(47)가 제일라의 여동생집으로 아이들과 함께 옮겨진 이후에 알게됐다. 제일라는 그 순간을 떠올리며 “온 세상이 내 것인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
"좋은 날 다시 만나자"…결국 눈물 쏟은 韓 구호대
국제 국제일반 2023.02.20 09:33:05강진 피해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벌인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1진에 대해 튀르키예가 전달한 감사 영상이 화제다. 1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 방송 TRT 하베르는 한국구호대 1진이 아다나 공항에서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기내에서 튀르키예인들이 이들 구호대에 전한 감사 영상 소식을 보도했다. 한국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결성된 '한국-튀르키예 연대 플랫폼'의 튀르키예 회원들은 한국어로 "우리나라가 가장 도움이 필요할 때 1만㎞ 넘게 떨어진 곳에서 한국구호대의 손길이 우리를 찾아왔다"며 "여러분은 목숨을 걸고 잔해 속에서 우리 국민을 구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한국전쟁 이후로 항상 형제나라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나라에 베풀어준 도움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기억할 것"이라며 "좋은 날에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들의 감사 인사에 우리 구호대도 눈시울을 붉히며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이처럼 한국구호대의 활동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면서 주튀르키예한국대사관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도 방문자가 급증했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구호대의 도착 소식을 다룬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지난 8일 게시된 뒤 이날까지 '좋아요' 16만8200건을 기록했다. 이후로도 한국구호대와 관련한 소식마다 '좋아요'와 감사 댓글이 수천 건에 달하고 있다. 구호대 도착과 구호 활동 등 장면을 담은 영상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조회수가 450만 건을 넘겼다. 이 같은 관심은 주튀르키예일본대사관이 이번 지진 구호활동과 관련해 게시한 인스타그램 콘텐츠의 최고 '좋아요' 수가 3만6400여 건인 것과 비교해도 훨씬 큰 것이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우리 대사관 인스타그램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튀르키예인들"이라며 "이들이 우리 구호대의 성공적이고 진심 어린 활동에 열띤 지지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튀르키예에 파견된 구호대 1진은 튀르키예 동남부 아다나에서 2진과 교대한 뒤 지난 18일 귀국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소방청 등 수색구조 인력 중심으로 꾸려졌던 118명 규모의 구호대 1진은 극심한 추위와 전기·수도 단절, 치안 불안 속에서도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총 8명의 생존자를 구해냈다. -
LIG, 튀르키예 지진복구 성금 2억5500만원 전달
산업 기업 2023.02.20 09:16:05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을 돕기 위해 LIG그룹 임직원들이 힘을 보탰다. LIG는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구호 성금 2억5500만원을 월드비전에 기탁했다고 20일 밝혔다. 성금은 튀르키예 국민을 위한 구호품 지원과 피해지역 재건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성금에는 ㈜LIG를 비롯한 LIG넥스원·LIG시스템·LIG정밀기술·이노와이어리스·큐셀 네트웍스·휴세코·서빅·화인 등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LIG 관계자는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UN군에서 네 번째로 많은 1만 5000여 명의 병력을 파병해 대한민국을 지켜준 형제국가”라며 “예상치 못한 대형 재난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LIG는 2010년 아이티 지진, 2011년 콜롬비아 대홍수, 2013년 필리핀 태풍, 2018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등 해외 대형 재해마다 구호물자와 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의료취약계층 후원, 사회취약계층 장학금 지원, 저소득 국가유공자 지원 사업, 대한장애인축구협회 후원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
극적 구조 후 생이별 했던 부녀…'눈물의 재회' 순간 공개
국제 인물·화제 2023.02.19 21:16:07지진으로 인해 건물 잔해에 갇혀 있다 구조됐지만 치료를 받기 위해 생이별을 해야만 했던 부녀의 극적 상봉 순간이 공개돼 전세계인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튀르키예 남부에 살던 아흐메트 아이얀과 그의 네 살배기 딸 가다 아이얀이다. 18일(현지시각) CNN 보도에 따르면 이들 가족은 지난 6일 규모 7.8 지진이 발생하던 당시 곧장 탈출을 시도했으나, 집이 완전히 무너지며 모두가 건물 잔해에 갇혀버렸다. 이 과정에서 아흐메트는 발을 심하게 다쳤다. 부서진 건물 잔해들이 그의 목 높이까지 쌓여 있어 근처에서 들리는 아들의 비명 소리에도 옴싹달싹할 수 없었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딸 가다는 아빠 곁에 머물렀고 덕분에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지진 발생 나흘째. 이미 골든타임 ‘72시간’이 지나버린 상황에서 아흐메트는 희망의 끈을 놓으려 했다. 구조될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절망에 휩싸인 아빠 아흐메트와는 달리 딸 가다는 “아빠 울지 마세요. 마음 편히 가지세요. 꼭 우릴 구하러 올 거예요”라며 아빠를 격려했다. 아흐메트가 딸의 한마디에 마음을 다잡고 얼마 후 그들은 극적으로 구조될 수 있었다. 먼저 탈출에 성공한 가다는 찰과상조차 없을 만큼 건강한 모습이었다. 아흐메트는 그로부터 30여분 후 무사히 구조됐다. 지진 발생 이후 쭉 붙어있던 부녀는 이후 치료를 위해 이별을 하게 됐다. 아흐메트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는 동안 가다는 복지기관으로 보내졌고 이후 연락이 끊기고 만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아내와 아들이 구조되지 못하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사실을 안 아흐메트는 딸을 찾기 위해 나섰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 사진을 올려 딸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그렇게 며칠 후 한 복지기관이 가다로 추정되는 아이를 보호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그렇게 다시 만나게 된 아빠와 딸은 이날 눈물의 재회를 했다. 아흐메트는 언론에 “가다 덕분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다려 살아날 수 있었다”며 “딸은 제 작은 영웅”이라고 말했다. -
"생존자 지원에 집중" 튀르키예 강진 수색·구조 오늘밤 사실상 종료
국제 정치·사회 2023.02.19 20:22:32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서 피해자 수색·구조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유누스 세제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수색 구조작업은 19일 저녁(한국시간 20일 새벽)에 대부분 완료된다"고 밝혔다. 규모 7.8, 오전 10시 24분 규모 7.5 강진이 튀르키예 남동부를 연이어 강타한 지 13일 만이다. 이 지진으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튀르키예에서만 이날까지 4만64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접국 시리아의 사망자 수(약 5800명)를 합치면 전체 사망자 수는 4만6000명을 훌쩍 넘는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모두 정확한 실종자 숫자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튀르키예에서는 지진 발생 이후 현재 43만명 이상이 대피했고 31만3720명의 이재민이 임시 대피 시설에 머물고 있다. 튀르키예 정부는 국민 68만2000명에게 재난 지원금 각각 1만리라(한화 약 69만원)를 지급했다. 지진 발생 직후부터 튀르키예 당국은 군과 경찰 등 총 18만1423명을 지진 현장에 투입해 구조 작업을 총력을 쏟아 왔다. 세계 각국에서 온 구조·수색 전문가 1만1488명도 지진 현장에서 구조에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구조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현실을 고려해 당국이 수색·구조보다 생존자들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자원을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구조작업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도 기적같은 생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터키 아나돌루 통신은 지난 18일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 지진 발생 296시간 만에 건물 잔해 사이에서 부부사이인 남성과 여성 각각 한명, 이들의 자녀인 12세 어린이 한명 등 세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3명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NTV 방송은 이들 3명 중 1명이 병원에 도착한 직후 사망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구조대는 전날에도 안타키아에서 14세 소년을 포함한 생존자 3명을 잔해 속에서 구해냈다. -
튀르키예 대지진은 예고편? "이스탄불에 '파괴적 지진' 우려"
국제 정치·사회 2023.02.19 15:28:52튀르키예 남동부를 강타한 지진에 이어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일간 휘리예트에 따르면, 최근 현지 지진학자들은 아나톨리아와 유라시아 지각판이 합류하는 지점인, 북아나톨리아 단층 지역에서 15~20㎞ 남쪽에 위치한 이스탄불에도 ‘파괴적’인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학자들은 이번 지진이 “이스탄불에서 일어날 지진에 앞선 ‘리허설’일 수 있다”면서 파괴력이나 사회경제적 피해의 측면에서 이스탄불의 잠재적 지진 위험이 압도적으로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학자들의 주장이 현실화된다면 튀르키예는 지금보더 더 깊은 절망의 늪으로 빠질 가능성이 크다. 현지 인프라가 집중된 이스탄불에는 현재 건물 110만 개와 아파트 4500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스탄불에 이번 지진과 유사한 7.5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다면, 1만3000여 개 건물은 ‘심각한’ 손상, 3만9000여 개 건물은 ‘중대한’ 손상, 13만6000여 개 건물은 ‘중간’ 손상, 30만여 개 건물은 ‘경미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됐다. 휘리예트는 또 이번 지진 이후 이스탄불에서 건물 검사 요청이 평소보다 90%가량 늘었다고 보도했다. 검사 결과 일부 오래된 건물의 콘크리트 샘플에서 바닷모래, 조개껍데기, 신문, 스티로폼, 나무 등 이물질이 발견되기도 했다. 현지 지자체 관계자는 “검사 결과 위험한 구조가 발견되고 철거가 필요할 경우 관련 절차가 시작된다”며 “신축 건물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건물에 콘크리트 및 지반 조사 결과 인증서가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8일 4만6000명을 넘어섰다. 튀르키예 내 사망자는 4만642명, 시리아 사망자는 5814명이다. 내전 중인 시리아의 사망자 통계가 며칠 째 집계되지 않는 사망을 고려하면, 실제 양국의 사망자는 5만명을 넘었을 것이라는 게 현지의 중론이다. -
기적 바랐지만…'강진에 실종' 가나 축구스타 숨진 채 발견
국제 국제일반 2023.02.19 08:38:24대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에서 실종된 가나 축구 국가대표 출신 크리스티안 아츠가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현지시간) ESPN·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아츠는 무너진 아파트 잔해 속에서 숨을 거둔 상태로 발견됐다. 향년 31세. 아츠의 매니저인 무라트 우준메흐메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튀르키예 남부 지역 건물 붕괴 현장에서 아츠 시신을 수습했다. 그의 휴대전화도 함께 발견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구조 당국에 따르면 발견된 장소는 아츠의 거주지인 하타이주(州) 안타키아의 고급 아파트 단지 '르네상스 레지던스'로 알려졌다. 지난 6일 튀르키예·시리아에서 강력한 지진이 일어난 뒤 아츠의 실종 소식이 전해졌다. 이튿날 빌딩 잔해에서 아츠가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도 전해졌으나 이는 곧 오보로 확인됐다. 이후 많은 이들이 그의 생환을 바랐으나, 아츠는 결국 지진 발생 12일 만에 주검으로 돌아왔다. 그의 소속팀 히타이스포르는 "아츠를 잊지 않겠다. 그의 시신은 조국 가나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추모했고, 전 소속팀인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아츠가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가나 출신의 아츠는 2011년 FC포르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3년 첼시로 이적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생활을 시작했다. 에버튼, 말라가 등에서 임대로 뛰다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뉴캐슬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라에드를 거쳐 지난해 하타이스포르로 팀을 이적한 바 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