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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없는데 매물만 쌓여…상가 경매 11년반 만에 최다
부동산정책·제도 2024.08.25 10:01:10채무를 버티지 못해 경매에 나오는 상가가 2년째 증가하고 있지만 낙찰 희망 수요 부족으로 매물 적체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25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법원에서 진행된 상가 경매 건수는 총 2294건으로, 6월(2083건) 대비 10.1%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1059건)과 비교하면 116% 급증한 규모이며 2013년 1월(2512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월별 상가 경매 건수는 2022년까지만 해도 1000건을 밑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초부터 매물이 늘면서 지난해 4월(1091건) 1000건을 넘어섰고 지난 6월에는 2000건을 넘기는 등 2년째 급격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악화 등으로 채무를 감당하지 못하는 이들이 늘면서 경매 시장에 신규로 나오는 상가 매물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고금리와 임대료 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상가를 낙찰받으려는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 올 들어 계속 20%를 밑돌던 낙찰률은 지난 6월 15.6%까지 떨어졌다가 7월 20%로 다소 상승했지만 여전히 저조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경매에 나오는 물건 10건 중 8건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여러 차례 유찰되면서 가격이 떨어진 물건이 많아지면서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도 저조하다. 전국 상가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50%대에 머물고 있다. 7월 낙찰가율은 59.3%에 그쳤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상가 경매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서울에서 진행된 상가 경매는 총 286건으로 1년 전(106건)의 3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면서 2015년 2월(293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경기 지역 상가 경매는 총 487건으로 2015년 3월(585건) 이후 가장 많았다. 서울 지역 상가 낙찰률은 22%, 낙찰가율은 77.1%였고, 경기 지역 낙찰률은 17%, 낙찰가율은 60%에 그쳤다. 지방의 경우 공급과잉으로 공실이 늘면서 오랜 기간 임차인을 찾지 못한 상가가 경매 매물로 나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상가 임대시장의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고 경매 신규 신청 건수도 계속 늘고 있어 매물 적체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일시적 2주택 특례, 양도세 따로 취득세 따로 '요주의' [알부세]
오피니언사내칼럼 2024.08.25 10:00:00아는 만큼 세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복잡한 부동산 세금, 알기 쉽게 풀어드립니다. /편집자 주 ㉚취득세(중·주택수 산정) 취득세도 양도소득세처럼 보유 주택 수에 따라 중과세 여부를 가릅니다. 이때 중요한 건 주택 수 산정입니다. 취득세의 주택 수를 판단할 때 개인이 아닌 세대원 기준이 됩니다. 주민등록등본에 등재돼 있는 모든 세대원의 주택 수를 모두 따진다는 것입니다. 또 세대원이 공동 소유한 주택은 2주택이 아니라 1주택으로 간주합니다. 부부가 한 채의 주택을 50대50의 비율로 취득하면 1주택으로 간주한다는 것이죠. 주택 수에 따라 취득 세율은 최고 11%포인트 차이가 나기 때문에 보유 주택 수의 산정 기준을 정확하게 알아두는 게 낭패를 피할 수 있습니다. 분양권·입주권 자체는 취득세 없지만 주택 수에는 가산 주택 수에 반영되는 주택은 일반적인 아파트와 단독주택, 연립주택 외에도 조합원 입주권과 주택분양권(당첨권)과 오피스텔까지 포함합니다. 일반적으로 조합원 입주권이나 주택분양권을 매입하더라도 주택이 아닌 권리의 취득이기 때문에 취득세를 바로 과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주택을 계산할 때는 주택 수에는 가산한다는 점을 무엇보다 유의해야 합니다. 가령 1주택 소유자가 A분양권을 취득한 뒤 새로운 B주택을 매입하면 3주택 중과세율이 적용되는 것이죠. 또 이사를 위해 종전 주택을 팔고 신규 주택을 취득하더라도 그 이전에 취득한 분양권이 있다면 일시적 2주택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일시적 2주택 취득세 특례는 주택과 입주권, 분양권, 오피스텔을 1개 소유한 1세대가 이사와 학업, 취업 등의 사유로 다른 신규 주택을 추가로 취득한 후 3년 이내에 종전 주택을 파는 조건으로 신규 주택에 대해 1주택 표준세율(1~3%)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3년 이내에 종전 주택을 처분하지 않으면 세금 차액에다 가산세까지 추징 당합니다. 하지만 주택 분양권이 아닌 오피스텔 분양권은 해당 오피스텔이 주거용인지 상업용인지 확정되지 않았므로 주택 수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취득세 부과 대상 주택 수의 개념에는 주택에 딸린 부속토지도 해당됩니다. 또 주택의 일정 지분을 보유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서 양도소득세 부과 때 단 1%의 주택 지분만 있어도 주택 수에 반영되는 것과 같습니다. 상속주택, 5년간 주택 수에 제외…상속 분양권, 주택 전환 땐 곧바로 가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상속주택은 주택 수를 판단할 때 일반적인 주택과는 다릅니다. 상속개시일(사망일)로부터 5년 동안은 무조건 주택 수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5년 동안 주택 수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해서 취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1주택자가 상속주택을 취득하면 2주택 취득세가 부과되지 않고 1주택 표준세율(1~3%)이 적용된다는 개념입니다. 입주권과 분양권, 오피스텔을 상속 받아도 5년 동안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속받은 주택 분양권과 조합원 입주권이 주택으로 전환된 경우에는 5년의 기간이 경과되지 않았더라도 주택 수에 반영된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취득일로부터 5년이 지나면 상속주택은 주택 수에 가산됩니다. 1주택자가 상속주택을 물려받으면 표준세율(1~3%)이 적용되지만 무주택자가 상속주택을 물려받은 뒤 5년이 지나 신규 주택을 취득하면 2주택 세율이 적용되는 것이죠. 앞으로 많이 오를 것 같지 않은 상속주택은 5년 이내에 처분하는 게 상책입니다. 상속주택을 여러 명이 소유하는 경우 누구의 소유인가를 따질 때는 양도세 적용 때와 같습니다. 공동소유의 경우 상속지분이 가장 큰 상속인의 소유로 간주하고, 만약 동일 지분일 때는 해당 주택 거주자→최연장자 순입니다. 양도세와 다른 취득세 일시적 2주택…1주택+1분양권, 분양권 먼저 팔아도 OK 취득세의 일시적 2주택 특례는 주택과 분양권(또는 입주권)이 결합할 때는 양도세의 특례와는 다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규 주택이 입주권 또는 분양권을 통해 취득한 주택이거나, 종전 주택이 입주권(또는 분양권)인 경우에는 신규 주택도 종전 주택으로 간주합니다. 예컨대 종전 주택(A)을 보유한 상태에서 B분양권(또는 입주권)을 취득하고 그 분양권으로 주택(B')을 취득했다면 신규 주택인 B'주택을 처분하더라도 일시적 2주택으로 중과세에서 제외됩니다. A와 B' 주택 가운데 먼저 파는 주택을 종전 주택으로 본다는 것이죠. 이에 따라 주택+분양권(입주권) 또는 분양권(입주권)+주택인 경우 일시적 2주택 기간 중 어떤 주택을 팔아도 되므로 납세자의 선택 폭이 넓은 것이죠. 하지만 위의 사례처럼 신규 주택인 B'주택을 먼저 처분하면 양도세 단기(2년 이내) 보유 중과세(세율 60~70%)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양도세와 취득세 일시적 2주택 특례를 헷갈려서는 낭패를 겪을 수 있습니다. 이때 선택의 관건은 종전 주택이 3년 이내에 팔리지 않거나 분양권을 통해 취득한 주택가격이 오를 것 같지 않다면 신규 주택을 먼저 파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일시적 2주택 특례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취득세와 양도세 모두 고려해서 어느 쪽을 팔 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재개발·재건축, 대체주택 취득 후 3년내 이사하면 종전주택 처분 간주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 때 낡은 집 철거에 맞춰 거주할 ‘대체주택’을 취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개발 사업은 관리처분인가 후 기존 주택의 철거작업이 진행되는 게 일반적인데요, 이때 거주할 새 주택을 취득하고 해당 대체주택에 3년 이내에 입주하면 일시적 2주택 특례(중과세 제외)가 적용됩니다. 지방세법은 원칙적으로는 새 주택 취득 후 3년 이내에 종전 주택이 매각 또는 멸실돼야 일시적 2주택 특례가 적용되지만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우 사업장기화로 관리처분 이후에도 옛 주택이 철거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한 것입니다. 입주권의 취득세 일시적 2주택 특례는 ‘대체 주택으로 이주한 날을 종전 주택을 처분한 날'로 간주합니다. 대체 주택을 취득하고 3년 이내에 입주만 하면 종전 주택을 처분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낡은 옛집의 처분 시한은 사업 완료(새 주택 완공)후 3년 이내는 것이죠. 새 주택이 완공되면 새 주택 또는 대체 주택 가운데 어떤 것을 매각해도 중과세가 아닌 표준 세율로 과세합니다. 하지만 재개발·재건축 사업구역 밖의 종전 주택을 소유한 상태에서 관리처분인가 후 멸실 예정인 주택(신규 주택)을 취득할 경우에는 해당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장기화하더라도 종전 주택을 3년 이내에 매각해야 일시적 2주택 특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입주권에 의한 주택 취득은 유상거래(매매)로 인한 취득이 아니라 원시취득(신축)이기 때문에 주택 보유 수에 상관없이 2.8%의 단일 세율이 적용됩니다. -
“믿을 건 미장뿐”…주식도 배당도 美로 향하는 투자자들 [선데이 머니카페]
증권정책 2024.08.25 09:56:468월 초 국내 주식시장은 역사에 기록될 장면을 여럿 연출했습니다. 역대 최대 수준으로 급락했다가 곧장 사상 최대 폭 상승으로 급반등을 하며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는데요.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들은 “과거 경험을 비춰봐도 이렇게 깊은 골짜기와 빠른 반등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일시적 조정장 속에서도 미장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간 큰 베팅’을 한 투자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 속절없이 추락하는 기술주에 투자하는 레버리지(기초지수의 2배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를 대량 매집하고, 미국 기업으로만 구성된 배당 ETF도 꾸준히 사들였습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V자 반등을 거치며 “역시 믿을 건 미국뿐”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그 사이 미국주식 중개에 사활을 건 신생 증권사들은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고요. 물론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오는 11월 대선이 예정돼 있고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경기침체와 금리인하를 둘러싼 각종 시나리오는 여전히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입니다. 오늘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던 이달 초 블랙먼데이 기간에 투자자들은 어떤 종목을 사들였고 이에 따라 국내 금융투자 업계는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레버리지 ETF 사들인 서학개미...‘美 증시 반등’ 베팅 통했다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이달 5일 대폭락 이후 ‘고위험·고수익’인 레버리지 ETF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16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의 순매수액은 5억 665만 달러(약 6863억 원)로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개인들은 같은 기간 나스닥100지수를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를 1억 2855만 달러(약 1741억 원)어치, 나스닥100지수를 1배로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SRS 1 ETF’를 8747만 달러(약 1185억 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엔비디아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스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도 순매수 4위를 기록했고요. 서학개미의 이런 ‘간 큰 베팅’은 ‘공포에 사라’는 증시 격언에 충실했다는 평가입니다. 다행히 시장의 공포심리를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빅스(VIX)지수가 16일 기준 14.80까지 떨어졌고 실제 미 증시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이달 5일의 대폭락을 대부분 만회했습니다. 16일 기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일 대비 14.40%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각각 8.87%, 7.09% 올랐습니다. 현 상황에서만 보면 이들의 간 큰 베팅은 일단 적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3일 개최된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은 빠르게 낮아지는 모습입니다. 다만 중동 지역 군사 긴장감 고조, 경기 침체 가능성, 앤케리 트레이드 추가 청산 등의 변수는 여전히 불안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과연 블랙먼데이에도 미국 기술주에 대거 베팅한 투자자들은 연말에도 웃을 수 있을까요.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배당ETF도 美로” 개미투자자, 올 1조 샀다 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기업으로만 구성된 배당 ETF를 국내 배당 ETF보다 네 배 이상 많은 1조 원 가까이 사들였습니다. 정부가 밸류업을 통해 국내 상장사의 배당을 독려하고 있지만 이미 안정적인 주주 환원에 나서고 있는 미국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투자로 쏠리고 있는 것입니다. 22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개인투자자는 미래에셋·삼성·신한·한국투자신탁운용의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총 9350억 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6609억 원어치 사들였고 신한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에도 각각 1219억 원, 1017억 원의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반면 개인은 올 들어 커버드콜 전략을 제외한 국내 배당 ETF 14개 상품에 대해서는 총 206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를 두고 자산운용 업계에서는 자본 이익을 겨냥한 투자뿐 아니라 배당 관련 ETF도 미국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전합니다.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슈드’라고 불리는 미국의 대표 배당 ETF인 ‘SCHD ETF’의 한국판으로 ‘다우존스미국배당100 지수’를 추종하는데요. 이 지수는 배당을 10년간 지속한 미국 상장사 중 잉여 현금흐름,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수익률 등 지표를 토대로 상위 10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합니다. 미국 배당주는 안정적 배당을 줄 뿐 아니라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을 노리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실제 미국배당다우존스 ETF가 가장 많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는 방산기업 ‘록히드마틴’ 주가는 10년 전 대비 4배 이상 올랐습니다. 또 금융·증권 등 업종만 고배당주로 묶이는 한국과 달리 방산·바이오·식품 등 다양한 업종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한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에 속도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 배당주를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으로 시선을 돌릴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에 따라 미국배당 ETF를 운용하는 국내 자산운용사들 사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기존 한국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에 이어 최근엔 1위 운용사 삼성자산운용도 유사한 상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운용사들은 배당금 지급일을 다변화하면서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있습니다. 해외주식점유율 1년반새 2배...토스證, 삼성·미래 제치고 2위 서학개미에 집중해 몸집을 불려가고 있는 증권사가 있습니다. 바로 이제 갓 3년차를 맞은 신생기업 토스증권인데요. 토스증권은 미장에 몰려드는 투자자들을 향한 각종 혜택에 집중하며 올 상반기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을 제치고 해외주식점유율 2위로 올라섰습니다. 25일 증권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올해 상반기 68조 7785억 원의 외화증권 위탁매매 거래 대금(매수·매도 합산)을 기록해 15.02%의 점유율을 확보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기준 4위였던 토스증권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제치고 전체 증권사 중 2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거래 대금은 두 배 이상 증가했고 벌어들인 수수료 역시 338억 원에서 650억 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토스증권이 서학개미들을 사로잡은 대표적 요인으로는 고객 친화적 서비스가 꼽힙니다. 토스증권은 주식거래를 토스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서비스로 투자자의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해외 주식거래에서 가장 불편한 점으로 지목됐던 환전 역시 실시간으로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설계했고요.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최초로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해외 주식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운 토스증권과 달리 대형 증권사들은 점유율이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치거나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1위 자리를 지켜온 키움증권의 점유율은 지난해 20.37%에서 올해 20.75%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가까웠고요. 삼성증권도 같은 기간 13.82%에서 14.22%로 소폭 증가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2위였던 미래에셋증권의 점유율은 14.97%에서 14.19%로 되레 감소해 4위로 밀렸고요. NH투자증권 역시 점유율이 3%포인트가량 줄면서 8.01%로 6위에 머물렀습니다. 이에 국내 증권사들 역시 미국주식 온라인 수수료를 무료로 내세우고 1년간 90%의 환율 우대 혜택을 주는 등 서학개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편의성을 무기로 한 신생 증권사들과 정통 국내 증권사들의 한판 승부가 점점 흥미로워지는 양상입니다. -
삼성물산, 4500억 규모 부산 사직2 재개발 시공사 선정
부동산정책·제도 2024.08.25 09:55:18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부산 동래구 사직2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사직2 재개발 조합은 전날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 사업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 156-27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6층 아파트 5개 동, 927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4492억 원이다. 사직2구역은 지하철 1호선 교대역, 3호선 사직역, 1호선·4호선 동래역 등을 도보로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고 중앙대로와 인접해 있어 교통 여건이 우수하며, 인근에 대형 마트와 시장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단지 콘셉트 명칭으로 ‘래미안 사직 엘라티오’를 제안했다. 위대함과 상승을 뜻하는 라틴어 ‘엘라티오’(Elatio)를 차용한 것으로 동래구를 넘어 부산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삼성물산은 건축 디자인 그룹 저디(JERDE)와 협업해 높이 105m, 길이 43m의 스카이 브릿지를 디자인하고 다이닝 라운지, 스카이 테라스 하우스 등 7가지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할 예정이다. 모든 가구는 남향으로 배치된다. 키즈 라이브러리, 스터디룸 등 교육 관련 커뮤니티는 물론 유명 교육 콘텐츠 입점 제휴 추진을 통해 사직동 학원가의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한 교육 프리미엄 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
서울 서초구 음식점서 화재 발생…"주민 100여 명 대피, 인명피해 없어"
사회사회일반 2024.08.25 09:54:51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1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났다. 오후 11시 11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1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0시 19분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건물 거주자 100명이 자력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식당 내 칸막이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손'쉽게 멀티골…방출 비난 지웠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25 09:53:04‘선발에서 빼야 한다’는 일각의 비판에 손흥민(32·토트넘)의 응답은 역시 골이었다. 시즌 첫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현지 매체로부터 평점 9.05를 받았다. 2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에버턴과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25분 2대0으로 달아나는 골과 후반 32분 4대0 승리를 완성하는 쐐기골을 뽑았다. 레스터시티와 개막전에서 볼 점유율 71%로 경기를 지배하고도 1대1로 비겼던 토트넘은 이번에는 똑같은 71% 점유율을 4대0 대승으로 연결했다. 첫 경기에서 승격팀을 상대로 고전하자 일부 현지 매체는 주장이자 베테랑인 손흥민에게 화살을 돌렸다. ‘선발에서 빼야 한다’ ‘방출 명단에 넣어야 한다’ 등의 노골적인 표현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반응은 한 경기 만에 사라졌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에버턴전 후 “구단의 전설이 되는 것과 관련해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손흥민이 모든 것을 다 끝내면 이 클럽에서 존경 받는 선수로 남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나는 손흥민이 여전히 더 많은 것을 해내고자 하는 의욕을 품는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그게 우리 팀의 핵심”이라고 칭찬했다. 내년이면 토트넘 입단 10년인 손흥민은 에버턴전에 앞서 BBC 인터뷰를 통해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고 레전드가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시즌 첫 골은 ‘미친 압박’으로 만들어냈다. 에버턴의 백패스가 골키퍼 조던 픽퍼드쪽으로 다소 약하게 향하자 손흥민은 스프린트를 시작했다. 픽퍼드의 트래핑은 조금 길었고 손흥민은 이를 놓치지 않고 낚아채 빈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팀에서 가장 압박 능력이 뛰어난 최전방 자원”이라고 칭찬했다. 후반에는 역습 상황에서 미키 판더펜이 왼쪽으로 내준 공을 오른발로 잡고 왼발로 곧바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개막 2경기 만의 1·2호 골. EPL 통산 121·122호 골을 쌓아 이 부문 역대 21위로도 올라섰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05를 매겼다. 세 차례 슈팅을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고 득점 기회로 연결되는 키 패스도 한 차례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힌 손흥민은 “판더펜이 완벽한 패스를 해줬다”고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
한양, 1800억 규모 고양 행신 1-1구역 재개발 수주
부동산정책·제도 2024.08.25 09:47:22한양이 1800억 원 규모의 경기도 고양 행신 1-1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한양은 지난 24일 열린 고양 행신 1-1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재개발은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222번지 일원에 지하2층~지상24층, 10개동, 700가구 아파트 및 부대복리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1800억 원 규모다. 2028년 3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지는 고양 창릉 신도시와 인접해 있으며, 차량 5분거리에 경의중앙선 행신역이 있다. 고양은평선 창릉3역과 행신중앙로역이 추진되고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수색로를 통해 도심 접근이 쉽고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강변북로, 자유로 등 진입이 용이하다. 가람초, 가람중, 서정고 등이 인접해 있어 교육여건이 양호하며 행정복지센터와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녹지공간인 가라산 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양은 지난달 1000억원 규모의 부산 삼보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수주하는 등 도시정비사업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또 신탁사업인 △청평3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 △가평 달전리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전문화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 및 공공공사인 △인천국제공항 화물기정비계류장 시설공사 등 민간·공공분야에서 수주채널 다변화를 통해 올해 1조5000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 밖에 지난달 그룹 계열사인 BS산업과 함께 1600가구 규모의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공동주택 B1, B2블럭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재까지 5조3000억 원의 수주잔고를 달성하며 매출액 대비 5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실적도 양호하다. 올 상반기에 매출 4779억 원, 영업이익 233억 원, 당기순이익 57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업계 평균 대비 우수한 원가 관리로 영업이익율은 개선됐다. 하반기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 등 신규 현장들이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한양 관계자는 “수주 채널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사업 수주로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 매출 확보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지하철 이어 용산 전쟁기념관서도 사라진 '독도', 대체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4.08.25 09:43:48최근 서울 시내 지하철역에 설치돼 있던 독도 조형물 중 일부가 철거된 데 이어, 국방부 산하 전쟁기념사업회가 운영하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있던 독도 조형물이 없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2일 전쟁기념관에 따르면 기념관 내 6·25전쟁실 앞 복도에 있던 독도 조형물이 지난 6월 초 철거됐다. 독도의 축소 모형인 이 조형물은 2012년경 기념관이 기증받아 12년 간 전시해왔다. 전쟁기념관 2층 6·25전쟁실 앞 복도에는 전시돼 있던 가로 80㎝, 세로 50㎝ 크기의 독도 조형물이 예고 없이 사라진 데에 대해 기념관 측은 "조형물이 낡아서 수장고에 넣어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후 관련 전시나 상설전 등 계기가 있으면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광복절을 앞두고 서울교통공사가 서울 시내 지하철역의 독도 조형물을 철거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1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잠실역 대합실에 설치돼있던 독도 모형은 지난 8일 철거됐다. 안국역 역사 중앙에 자리했던 독도 모형도 지난 12일 철거됐다. 당시 공사 측은 독도 조형물 철거 이유에 대해 “안전을 위한 선제적 대책”이라고 설명했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하루 만에 사과하며 독도 조형물 재설치를 약속했다. -
칼 뺀 나나 "구제역? 저를 아시나? 잘못 건드렸다"…허위사실 유포 고소
서경스타TV·방송 2024.08.25 09:41:24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가 유튜버 쯔양을 협박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의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 법적 대응에 나섰다. 나나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고소장 제출했다"며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나는 "악플러들 또한 마찬가지"라며 "자극적인 이슈 거리로 저를 선택하셨다면 아주 잘못된 선택이라는 거 직접 보여드리겠다"고도 적었다. 나나는 이어 "구제역? 누군데 저를 아십니까? 잘못 건드렸다"고 덧붙였다. 구제역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와 통화를 하던 중 나나의 사생활에 대한 허위 사실을 생성 및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제역은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구제역에 대한 첫 공판은 내달 6일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
김동연, 친문 전해철 끌어안고 비명 세구축 본격화하나
사회전국 2024.08.25 09:38:58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친문(친 문재인)계 핵심 전해철 전 의원을 도정자문위원장으로 낙점하면서 비명(비 이재명)계 세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는 시선을 받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26일 오후 도지사 집무실에서 전 전 의원에게 도정자문위원장 위촉장을 전수하고 환담한다. 도정자문위원회는 도정 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 신규 정책 기획 및 전략 수립 등의 제안을 하는 자문기구다. 김 지사 측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안산에서만 3선 국회의원이 되고, 경기도지사 출마에 행정안전부 장관까지 지낸 전 전 의원이 도정자문위원장 이상의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최근 이재명 대표 2기 체제가 확립된 더불어민주당 내 비주류 쪽에서는 올 들어 친문, 비명 인사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사실상 대권행보에 나선 김 지사의 차기 대선플랜 중심에 전 전 의원 두고 있다. 전 전 의원이 갖는 상징성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전 전 의원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이호철 전 민정수석과 함께 '3철'로 불리며 문재인 정부 실세로 부각됐다. 2018년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당내 경선 과정에서 맞붙은 이재명 후보(당시 성남시장)와 불편한 관계가 됐다. 이후 2022년 대선 때까지 줄곧 비명계로 분류됐다.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강성 친명 양문석 후보에 밀려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김 지사는 전 전 의원에게 최근 도정자문위원장 자리를 제안했고, 전 전 의원이 이를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비주류 인사는 "전 전 의원은 도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데다 풍부한 국정 경험을 갖고 있어 경기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전 의원의 영입이 차기 대선 구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민주당의 이름으로 다음 대선에 대비할 수 있는 또 다른 축이 경기도에 구축돼 있다는 것을 알리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며 "국민의힘보다 다양한 수권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최근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계승의지를 연일 밝히는 한편 이재명 독주 체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심심치 않게 내는 등 민주당 입당 3년 차에 당내 존재감을 적극 부각 시키고 있다. -
삼성전기 “2년 내 FC-BGA 매출 비중 50% 넘긴다”
산업산업일반 2024.08.25 09:31:49삼성전기(009150)가 인공지능(AI) 서버, 전장 등 수요에 대응해 2년 안에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제품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FC-BGA 사업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반도체 기판은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해 전기 신호를 전달하고 칩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과거 기판과 반도체를 구리 등 금속선으로 직접 연결하는 와이어본딩 방식에서 최근에는 FC-BGA 방식이 각광받고 있다. 이는 기판 표면에 원형의 금속을 형성해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기술이다. 주로 기판 가장자리에 자리잡는 금속선보다 원형의 금속은 더 넓은 면적에 형성할 수 있어 PC, 자동차, 네트워크 중앙처리장치(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사용된다. 최근에는 프로세서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컨트롤러 등이 집약된 AI 서버 반도체 분야에서 FC-BGA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황치원 삼성전기 패키지개발팀장(상무)은 "과거에는 전력 효율 등 기술을 모두 디바이스로 해결하려고 했는데 요즘에는 기판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그래야 전체적인 비용은 낮아지고 성능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2022년 10월 국내 최초로 서버용 FCBGA 양산을 시작한 삼성전기의 기판 기술력은 글로벌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된다. 삼성전기는 업계 최고 기술력으로 평가받는 일본·대만 업체들과 같이 20층 이상의 고층 기판을 만들 수 있다. 또한 기판을 A4용지 두께 10분의 1 수준인 10㎛(마이크로미터)로 뚫어 연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세회로 회선 폭도 머리카락 두께의 20분의 1인 5㎛ 이하 수준으로 구현 가능하다. 2026년까지 고부가 FCBGA 제품 비중을 50% 이상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황 상무는 “AI 서버를 비롯해 네트워크, 자율주행차 등 고품질 기판 중심의 사업이 급성장할 것”이라며 “실제 AMD에 서버용 고성능 기판 공급을 시작하는 등 거의 모든 플레이어들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차별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장용 기판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기판을 개발하기도 했다. 황 상무는 "서버 기판과 전장용 기판의 기술은 동일하지만 전장에서 요구하는 (높은) 신뢰도 기준이 있다"며 "내부적으로 품질을 보증하는 신뢰도 레벨은 전장에서 요구하는 것보다 높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할증·할인에 CEO까지 언급한 이복현 “두산 증권보고서 설명 미흡”
증권국내증시 2024.08.25 09:23:41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두산그룹 합병과 관련해 “현재 제출된 증권 신고서만으로는 투자자들이 두산밥캣(241560)의 재무적 위험이 충분하게 반영됐는지 알기 어렵다”라며 재차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계열사 간 합병 과정에서 10% 범위 안에서 할증·할인할 수 있는 방안까지 언급하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이날 이 원장은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투자자들이 볼 때 (두산그룹) 합병을 찬성하거나 반대할지, 주식을 팔지 말지 판단할 수 있도록 어떤 의사 결정을 거쳤는지, 표면적 목적과 실질적 목적이 무엇인지 등을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이 두산 합병에 제동을 건 것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위험을 알 수 있도록 증권 신고서가 제대로 작성됐는지 점검하는 것이 본래 업무라는 입장이다. 두산로보틱스(454910)는 지난달 15일 합병 관련 증권 신고서를 제출했으나 금감원이 이 같은 이유로 정정 요구를 하면서 이달 6일 다시 제출한 바 있다. 해당 증권 신고서 효력이 발생하기 전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게 되면서 두산그룹이 자진 정정해 효력 발생일이 이달 28일로 미뤄진 상태다. 금감원이 추가 정정을 요청하면서 두산그룹 합병 추진 일정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두산그룹이 합병을 추진하는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모두 상장사로 시가 기준 1대0.63주로 합병 비율을 정했다. 이에 연 매출이 10조 원에 육박하는 두산밥캣 100주당 아직 적자 상태인 두산로보틱스 63주를 받게 되면서 불공정 논란이 일었다. 이 원장은 “두산 합병 여부의 적정성 등은 주주총회에서 결론이 나게 돼 있어 이에 대해 언급할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합병 비율에 대해서도 처음 입을 열었다. 그는 “기업이 일방적으로 정하는 합병 비율 가치가 시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있어 차선책으로 시가를 정하게 했는데 그렇게 하면 모든 것이 합법이고 면죄부를 주는 일”이라며 “그룹 계열사 합병에서도 시가보다 공정 가치를 평가하도록 하고 불만이 있으면 사법적 구제를 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있다”고 꼬집었다. 정부가 9월 중 입법 준비 중인 인수합병(M&A) 제도 개선안은 계열사 간 합병 비율을 시가로 고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시가를 기준으로 합병하더라도 할증이나 할인을 할 수 있다”며 “미국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이 직접 나서 기업 목표를 설명하는데 두산 경영진이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이 원장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필요성과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 등 기존 주장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원장은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해야 한다는 대원칙에 이견이 없으나 이자소득와 자본소득을 같이 취급하는 것이 맞는지 과세 철학적 문제가 있다”며 “반도체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것과 같은 취지로 미래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것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
한밤 술 취해 '비틀'…고속도로 오르던 만취女, 퇴근하던 경찰이 살렸다
사회사회일반 2024.08.25 09:17:06늦은 밤 술에 취해 고속도로를 걷고 있던 여성이 퇴근 중이던 경찰관에게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차량들이 고속도로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는 시간대였기 때문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지난 22일 경찰에 따르면 21일 오전 1시께 경기 의정부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의정부IC 일산 방향 램프 구간에서 한 여성이 비틀거리며 걷고 있었다. 때마침 퇴근 후 귀가하던 서울청 4기동단 43기동대 소속 최인호 순경이 이를 목격하고 차를 갓길에 세운 다음 112에 신고하며 여성에게 다가갔다. 당시 여성은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있었고 제대로 의사소통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순경은 이 여성을 차가 다니지 않는 갓길로 옮긴 후 약 10분간 보호했고 출동한 경기북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인계했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이 여성을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단순 주취자로 판단하고 상황을 종결했다. 최 순경은 "여성분이 고속도로 안쪽으로 들어가는 상황이어서 정말 위험할 것 같아 신고했다"며 "안전하게 귀가하셔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
'히어로' 임영웅, 8월 트로트 가수 브랜드평판 1위…2위 태진아·3위 남진
서경스타가요 2024.08.25 09:06:50트로트 가수 브랜드평판 2024년 8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임영웅 2위 태진아 3위 남진 순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트로트 가수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2024년 7월 25일부터 2024년 8월 25일까지 트로트 가수 브랜드 빅데이터 63,825,304개를 추출하여 트로트 가수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측정하여 브랜드평판지수를 분석했다. 지난 7월 트로트 가수 브랜드 빅데이터 57,537,086개와 비교하면 10.93% 증가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표이다. 트로트 가수 브랜드평판 분석을 통해 트로트 가수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을 측정할 수 있다. 브랜드평판 랭킹 추천지수가 브랜드평판 알고리즘에 가중치로 포함됐다. 2024년 8월 트로트 가수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임영웅, 태진아, 남진, 장윤정, 영탁, 강진, 진성, 손태진, 나훈아, 박지현, 이찬원, 김태연, 전유진, 박서진, 안성훈, 정동원, 김연자, 김다현, 홍진영, 나태주, 마이진, 양지원, 최수호, 설운도, 은가은, 박군, 강혜연, 윤수현, 장민호, 이승연 순으로 분석됐다. 2024년 8월 트로트 가수 브랜드평판 분석은 임영웅, 태진아, 남진, 장윤정, 영탁, 강진, 진성, 손태진, 나훈아, 박지현, 이찬원, 김태연, 전유진, 박서진, 안성훈, 정동원, 김연자, 김다현, 홍진영, 나태주, 마이진, 양지원, 최수호, 설운도, 은가은, 박군, 강혜연, 윤수현, 장민호, 이승연, 송가인, 진해성, 최백호, 홍지윤, 오유진, 김용임, 박혜신, 배아현, 진욱, 요요미, 김소연, 조정민, 마리아, 김희재, 신성, 린, 박상철, 조항조, 별사랑, 남승민, 에녹, 주현미, 신유, 김나희, 김소유, 김수희, 양지은, 박민수, 김혜연, 최진희, 박현빈, 정서주, 민수현, 김중연, 나영, 금잔디, 김경민, 미스김, 김수찬, 나상도, 유지나, 홍자, 김의영, 강문경, 임서원, 재하, 정다경, 박성온, 박구윤, 신승태, 박주희, 정미애, 황윤성, 설하윤, 진미령, 장혜리, 신인선, 김연지, 윤태화, 류지광, 진시몬, 김양, 허찬미, 한봄, 공훈, 박윤경, 오승근, 류원정, 정슬, 김용빈 을 분석했다. -
'엄마친구아들' 정해인, 정소민에게 전하지 못한 진심 밝혀졌다
서경스타TV·방송 2024.08.25 09:04:48‘엄마친구아들’ 정해인의 오래된 진심이 드러났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 3회에서는 최승효(정해인), 배석류(정소민)의 과거 학창 시절 이야기가 그려졌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수영 선수 생활을 마칠 수밖에 없었던 최승효의 사연, ‘혜릉고즈’ 삼인방이 함께 타임캡슐에 묻어둔 과거에서 온 편지의 일부가 공개되며 공감과 설렘을 자아냈다. 이날 최승효는 아틀리에 인이 프레스티지 실버타운 건축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다. 공동대표 윤명우(전석호)는 흔치 않은 좋은 기회라며 신나고 들떴지만, 최승효는 모교인 혜릉고의 체육관 리모델링 설계 공모에 마음을 사로잡혔다. 한편 배석류는 일일 계획표까지 만들며 본격 백수 생활에 돌입했다. 게임하기, 멍때리기, TV 보기, 낮잠자기 등 노는 것 하나도 남달랐다. 하지만 최승효, 정모음(김지은)을 보며 꿈을 찾아 달리는 친구들과 달리 자신만 멈춰있는 기분에 불안함과 초조함이 밀려왔다. 배석류는 고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 유진애(오지혜)를 우연히 만나 그를 따라서 졸업 후 오랜만에 혜릉고를 방문했다. 유진애는 배석류에게 그레이프에 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후배들과의 만남을 부탁했다. 얼떨결에 후배들 앞에 선 배석류는 미국 유학과 명문대 졸업, 그레이프에서 맡았던 업무 등에 대해서 설명하면서도 꿈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는 쉽사리 답을 하지 못했다. 칭찬과 인정을 받는 것이 전부였고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관심도 없었던 그때의 자신에게 미안한 마음이었다. 최승효는 윤명우와 갈등을 빚었다. 아틀리에 인에게 실버타운 건축 설계를 의뢰한 이들로부터 기존 해외 디자인들을 섞어달란 요청을 받은 것. “명백한 표절”이라는 말에 ‘오마주’를 운운하는 담당자들에게도 화가 났지만, ‘레퍼런스’라며 합리화하며 설득하는 윤명우의 태도도 참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역시 아틀리에 인의 공동대표로서 회사와 직원을 위한 선택을 한 것뿐이었다. 실버타운 일에는 관심도 없이 혜릉고 체육관 리모델링 건으로 수영장만 들여다보고 있다며, 그건 회사를 위한 게 아니라 사적 감정이고 옛날 생각 때문이라는 윤명우의 말이 폐부를 찔렀다. 백수 생활에 불안감을 느끼던 배석류는 헤드헌터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 그는 최승효에게 연봉과 조건도 나쁘지 않고, 하던 일과 비슷해 금방 적응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승효가 “너는 그 일이 하고 싶어?”라고 되묻자, 배석류는 “일은 그냥 일”이라며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최승효는 “난 네가 진짜 꿈을 찾았으면 좋겠어”라면서 화를 냈다. 이에 배석류는 꿈도 아무나 꿀 수 있는 게 아닌데 아무것도 모른다며 그에게 답답한 마음을 표했다. 하지만 최승효에게도 배석류가 말했듯이, 시베리아처럼 춥고 시린 겨울이 있었다. 과거 전도유망한 수영 선수로 국가대표까지 선발됐지만, 국제 대회 출전을 앞두고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수영 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던 것. “너는 기억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라는 말에 마음이 복잡해진 배석류는 한밤중 학교 뒷산을 찾아갔다. 타임캡슐 대신 유진애 선생을 마주친 그는 마침 최승효가 수영장에 와 있는 것을 알고 그에게로 향했다. 이미 타임캡슐을 찾은 최승효는 배석류의 편지를 꺼내 읽으며 놀렸다. 그리고 타임캡슐을 뺏기 위해 쫓아오는 그를 피해 물속으로 몸을 던졌다. 최승효는 수영을 관둔 후 처음으로 물에 들어온다면서, 사고로 선수 생활이 끝났다는 절망에 휩싸여 동굴에 갇혀있던 자신을 세상을 꺼내준 배석류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상기시켰다. 이에 배석류는 다들 앞으로 나아가는데 자신만 멈춰있는 것 같아서 불안하다며, “나도 새로운 곳에서 헤엄칠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한참을 물속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분위기가 흘렀다. 최승효는 만약 다시 수영을 할 수 있게 되어도 계속 건축 일을 할 거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배석류에게는 퇴사와 파혼 전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되물었다. 갑작스러운 파혼 이야기에 당황했지만 돌아가지 않겠다는 배석류에게 “됐어, 그럼”이라는 최승효은 짧은 대답이 왠지 모르게 두근거렸다. 이어진 장면에는 고등학생 최승효가 쓴 편지의 “10년 뒤라니 너무 까마득하다. 그때쯤이면 배석류한테 고백은 했겠지?”라는 한 줄이 공개됐다. 그가 전하지 못했던 오래된 진심을 짐작게 하며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상승시켰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최승효, 비로소 진정한 꿈에 대해 고민하는 배석류의 모습이 현실적인 공감을 선사했다. 현실에 타협하는 것과 이상을 추구하는 것 중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 최승효는 답을 내릴 수 없었고, 꿈은 찾아 헤맬 여유와 다시 일어날 기회가 있는 사람들이 꾸는 거라는 배석류의 말도 일리 있었다. 이 가운데 과거의 최승효가 꿈을 잃고, 현재의 배석류가 꿈을 찾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서로에게 위로와 응원이 되어준 두 사람의 관계가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 여기에 최승효가 학창 시절 배석류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밝혀지며, 앞으로 사랑과 우정의 경계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질 이들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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