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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보도서 환경미화원 살해한 70대…이유 묻자 "몰라요"
사회사회일반 2024.08.04 14:30:00이른 새벽 서울 도심에서 작업 중이던 환경미화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70대 리모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4일 결정된다. 리씨는 이날 오후 1시 8분께 서울중앙지법 박병곤 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출석했다. 리씨는 취재진이 접근하자 "찍지 마요"라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범행을 저질렀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몰라요"라고 답했다. 이어 '범행도구를 어디서 준비했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리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 10분께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중구 용역업체 환경미화원인 60대 조모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다. 리씨는 작년 5월부터 알고 지낸 조씨에게 물을 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했고, 조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직인 리씨는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인근 여인숙에 살면서 노숙 생활을 병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리씨는 범행 3시간 40분 만에 동자동 쪽방촌 인근 골목에서 긴급체포 됐다. -
[인사]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정치총리실 2024.08.04 14:27:30◇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실장급> △국정운영실장 김영수 -
"이러면 삼성폰으로 바꾸겠다"…더러운 호텔, 낡은 버스 '애플 광고' 결국
국제국제일반 2024.08.04 14:22:12애플이 태국을 배경으로 한 새 광고영상이 ‘부정적으로 연출됐다’는 비판을 받자 결국 영상을 삭제한 뒤 사과했다. 3일(현지시각) 방콕포스트 등 태국 언론들에 따르면 애플이 ‘언더독스’ 시리즈의 다섯 번째 단편영화 ‘아웃 오브 오피스’에 대해 사과했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태국의 문화와 낙관적인 면모를 보여주고자 했지만, 광고가 태국의 오늘날 모습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 악의는 없었으며, 영상은 더는 공개되지 않는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18일 여행에 지친 직장인 그룹이 애플의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 세계를 탐험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담고 있는 해당 영상을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했다. 이 영상은 태국 방콕과 라용 지역에서 촬영됐으며 현지 업체와 협력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애플 기기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태국인들의 공감을 사진 못했다. 영상에서 낙후된 공항, 좁고 더러운 호텔, 낡은 버스와 택시 등 부정적인 모습만 연출됐다는 이유에서다. 또 다소 우스꽝스럽고 단정치 못한 복장과 표정의 태국인들의 모습도 비난을 샀다. 현지 네티즌들은 더는 존재하지 않는 환경을 현재처럼 왜곡했다며 의도적으로 태국을 제3세계 저개발국의 모습으로 정형화했다는 불만을 쏟아냈다. 태국의 한 영어강사가 “애플이 이렇게 계속 태국을 무시한다면 달려가 삼성 폴더블폰을 사겠다”며 광고를 비판한 유튜브 영상엔 1만5000여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현지 정치권도 대응에 나섰다. 하원 관광위원회는 애플과 정부 기관을 불러 논의할 예정이다. 사뜨라시빤관광위 대변인은 “태국인들이 이 광고에 매우 불쾌해하고 있다”며 “태국인들이 애플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다른 브랜드로 교체하길 권한다”고 요구했다. -
시청량 900배 '쑥'…올림픽에 웃는 웨이브
문화·스포츠문화 2024.08.04 14:19:57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2024 파리올림픽’ 생중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4일 웨이브는 신규 유료 구독자 수가 평소보다 2.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자 양궁 단체 결승전이 열린 29일 새벽에는 웨이브 라이브 채널 동시 접속자가 6월보다 약 5.2배 늘었다. 남자 양궁 단체 결승전 중계 당시에는 동시 접속자가 전월 평균 대비 약 6.7배로 늘어났다. 구독자 수 증가는 파리올림픽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웨이브는 OTT 중 유일하게 파리올림픽 중계권을 획득했다. 웨이브 측은 “올림픽 기간 다양한 콘텐츠를 특별 편성한 결과 웨이브 스포츠 장르 콘텐츠 시청량이 평소 대비 900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OTT도 올림픽 관련 평균 시청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흐름이다. 미디어 연구소 다이렉트미디어랩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피콕과 NBC 유니버설 디지털 플랫폼에는 평균 600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모였다. 피콕의 경우 구독자도 급증했다. 2분기 기준 피콕의 구독자는 33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00만 명 늘었다. 미국 올림픽 주관 중계 방송사 NBC는 올림픽 생중계 스트리밍 서비스로 피콕을 선택했다. 유튜브에서도 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용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서는 스포츠 경기 하이라이트나 경기 관련 비하인드 영상을 소비하는 방식으로 구독자들이 늘고 있는 양상이다. 닐 모한 유튜브 CEO은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유튜브에서 350억 시간 이상의 스포츠 콘텐츠가 시청됐다”며 “이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 -
“19개국 40개 창업팀 한국서 둥지”…중기부, ‘K-스타트업 챌린지’ 참여기업 선정
산업중기·벤처 2024.08.04 14:19:09중소벤처기업부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4’에 참여할 19개국 40개팀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우수한 외국인 창업팀의 국내 법인 설립과 정착을 지원하는 중기부의 대표 사업으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95개사의 국내 법인 설립과 364건의 창업 비자 발급을 지원했다. 중기부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참여팀을 공개 모집했고, 114개국 총 1716개팀이 신청하는 등 4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서류 및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40개팀을 선정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22개팀(55.0%), 유럽 10개팀(25.0%), 아메리카 8개팀(20.0%)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9월부터 최종 선정팀을 대상으로 국내 엑셀러레이팅 및 참가지원금을 제공하고, 국내 기업과의 네트워킹 및 멘토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12월 열리는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 2024’와 연계한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를 통해 상위 5개팀에 총 40만 달러 규모의 상금을, 상위 20개팀에는 국내 추가 엑셀러레이팅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7월말 개소한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와 연계해 그랜드 챌린지를 통해 발굴한 외국인 창업팀의 국내 정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람 너무 많고 돈도 많이 들어서"…휴가 내고 '집콕'하는 직장인 무려
사회사회일반 2024.08.04 14:13:42직장인 10명 중 3명은 여름휴가를 냈지만 여행을 떠나지 않고 집에 머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롯데멤버스는 지난 11∼12일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27.8%는 휴가를 내지만 여행은 가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휴가 기간 집에서 TV 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시청한다는 답변이 39.8%로 가장 많았고, 친구·지인 만남(36.2%), 뮤지컬, 콘서트 등 문화생활(21.8%), 고향 방문(11.7%) 등이 뒤를 이었다. 휴가를 내고 여행을 가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5.7%였다. 계획하고 있는 여행지는 국내여행(68.9%)이 해외여행(31.1%)보다 높았다. 인기 있는 여름 휴가지로 국내는 강원도, 해외는 일본이 뽑혔다. 국내 여행지 가운데는 강릉, 양양 등 동해안 해수욕장을 품고 있는 강원도가 25.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주도(16.7%), 부산(9.2%), 여수(7.7%)가 뒤를 이었다. 국내 여행 예상 지출 비용은 50만∼100만원이 36.5%로 가장 많았고, 30만∼50만원(31.8%), 30만원 이하(17.5%), 100만∼200만원(10.4%) 순이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 중에서는 일본(34.2%) 방문이 가장 많았고 동남아(33.8%), 유럽(14.9%), 미주(5.4%)가 뒤를 이었다. 예상 지출 비용은 100만∼200만원(30.2%)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500만원 이상(17.6%)이었다. 아예 휴가를 가지 않는 응답자는 27.8%에 달했다. 이들은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 경제적 부담(33.5%)과 성수기라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28.6%), 휴가를 가야 할 이유를 크게 못 느껴서(19.1%), 업무·학업 등이 바빠서(16.5%) 등을 꼽았다. 또 아낀 휴가 비용을 생활비(30.3%), 적금·저축(14.3%), 의류·가방·신발 구매(7.0%), 주식 투자(6.3%)에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
비용 부담 탓…직장인 50% 여름 휴가 포기 또는 보류
사회사회일반 2024.08.04 14:13:21직장인 2명 가운데 한 명은 올 여름 휴가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유는 경제적 부담이 꼽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가 여론조사 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여름 휴가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48.5%가 ‘없다’고 답했다.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이들도 31.1%에 달했다. 여름 휴가를 포기하거나 유보한 이유로는 ‘휴가 비용 부담’이 5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 연차 휴가가 없거나 부족해서(12.2%)·휴가 사용 후 밀려 있을 업무가 부담돼서(10.9%)·휴가를 사용하려니 눈치가 보여서(7.8%) 등 순이었다. 휴가 비용이 부담된다고 답한 이들 가운데 비정규직이 61.9%로 정규직(51.8%)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휴가 비용 부담돼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일반 사원(61.2%)이 상위 관리자(50.0%)보다 많았다. ‘휴가 사용 자체가 눈치가 보여서 휴가를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공공기관(15.7%)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300인 이상 사업장(3.8%)의 약 4배, 5인 미만 사업장(6.4%)의 약 2.5배에 달하는 수치로 공공기관의 낡은 조직 문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조사 결과라는 게 직장갑질 119의 지적이다. -
'아기상어'·'베베핀', 중남미 시장 강타…채널 조회수 300% 증가
문화·스포츠문화 2024.08.04 14:13:14애니메이션 '아기상어'와 '베베핀'의 IP(지식재산권)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4일 '아기상어'와 '베베핀' 등을 선보이는 더핑크퐁컴퍼니에 따르면 공식 유튜브 채널 중 스페인어 채널 조회 수는 전년 대비 300% 증가했다. 포르투갈어 채널 조회 수 역시 126.6% 증가했다. 더핑크퐁컴퍼니의 조회 수 순위에는 약 63억 뷰를 기록해 4위에 오른 '핑크퐁' 스페인어 채널을 비롯해 약 50억 뷰를 기록해 7위에 오른 '베베핀' 스페인어 채널과 약 27억 뷰를 기록해 8위에 오른 '핑크퐁' 포르투갈어 채널등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언어 채널이 3개나 포함됐다. 지난 2022년 4월 공개된 차세대 IP '베베핀'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생활 밀착형 싱어롱 뮤지컬'을 테마로 삼아 현지에서 호평받았다. '베베핀'은 더핑크퐁컴퍼니의 유튜브 채널 가운데 역대 최단기간인 14개월 만에 구독자 1000만 명을 돌파해 유튜브 '다이아몬드' 버튼을 받은 데 이어 2년 만인 지난달 전 채널 누적 구독자 3500만 명과 누적 조회 수 175억 뷰를 기록했다. 누적 시청 시간은 13억 시간에 이른다. '베베핀' 스페인어 유튜브 채널은 2022년 12월 첫 영상 게시 이후 58일 만에 구독자 수 10만 명을 넘어 '실버' 버튼을 얻었고, 155일 만에 100만 명을 넘기며 '골드' 버튼을 받았다. 지난달 기준 해당 채널은 총 82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베베핀' 포르투갈어 채널 또한 지난해 4월 첫 영상 게시 이후 78일 만에 '실버' 버튼, 298일 만에 '골드' 버튼을 각각 받았다. 채널 개설 1년여가 지난 현재 구독자 수는 270만 명에 이른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 중동 지역까지 강타한 콘텐츠가 자국 문화에 대한 애착심이 강한 라틴 아메리카 문화권도 사로잡은 것"이라며 "그동안 쌓은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모두 녹여낸 것이 관전 요소로, 세련된 영상미와 아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멜로디에 힘입어 글로벌 팬덤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지화 전략의 하나로 라틴 아메리카 문화권 전래 음원을 활용한 영상을 신규 제작해 현지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
[부고] 박신원씨(서울경제신문 기자) 외조부상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8.04 14:09:53▲변자연씨(전 서울서부지방법무사회 회장)별세, 변주현·변윤재·변승재씨(전 원광대 의대 교수)부친상, 박신원씨(서울경제신문 기자)외조부상=4일 일산백병원 발인 6일 오전5시20분 (031)910-7114 -
日, '삐약이' 신유빈 매너에 빠지다…"패자의 품격 보여줬다" [지금 일본에선]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4 14:06:20여자 탁구대표팀 에이스 신유빈(20·대한항공)이 경기에 지고도 아름다운 매너를 보여줘 일본 팬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4일 데일리 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전날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을 보도하며 신유빈의 스포츠맨십에 대해 언급했다. 매체는 "신유빈이 경기를 마치고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하야타 히나에게 다가가 웃는 얼굴로 안아주었다"며 "메달을 놓친 사람이 먼저 승자를 축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신유빈은 이날 경기서 2 대 4로 패해 동메달이 좌절됐다. 하지만 신유빈은 먼저 하야타에 게 다가가 인사했고 일본팀 감독에게도 예우를 갖추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어 코트를 한 바퀴 돌면서 관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 같은 모습을 본 일본 팬들은 "패자의 품격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응원하고 싶은 선수" , "매너가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신유빈을 칭찬했다. 일본 팬들은 경기 휴식 때마다 바나나 등 음식을 먹는 신유빈의 모습을 보고서는 "귀엽다"라는 칭찬을 하기도 했다. 신유빈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하야타 선수가 나보다 모든 면에서 앞섰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실력과 정신력, 체력을 갖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잘 알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인정한다"고 말했다. 또 "배울 것은 배우고 다음에 또 도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韓 지원 사실상 거절한 北, 러 제안에는 사의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8.04 14:03:23정부가 심각한 수해를 입은 북한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안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되레 남한에 날을 세우며 사실상 거절했다. 반면 러시아의 제안에는 사의를 표며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하겠다”고 밝혔다. 4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통화 시도를 하고 있지만 북측에서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오히려 남한을 비방하며 우리의 제안에 선을 그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주민 4200여 명을 구출한 공군 직승비행부대(헬기 부대)를 축하 방문해 “인민보위전에서 용감했고, 능숙했고, 주저없었던 것처럼 훈련혁명을 다그쳐 원수를 격멸하는 데에서도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적들의 쓰레기 언론들은 우리 피해 지역의 인명피해가 1000 명 또는 15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하고 구조 임무 수행 중 여러 대의 직승기(헬리콥터)들이 추락된 것으로 보인다는 날조된 여론을 전파시키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모략선전에 집착하는 서울 것들의 음흉한 목적은 뻔하다”며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원 의사에는 감사 표시를 했다. 통신은 4일 “푸틴 대통령이 전날 북한 내 홍수, 폭우 피해와 관련해 위문을 표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신속히 제공할 용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가장 어려울 때 진정한 벗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며 “홍수 피해와 관련해 국가적인 대책들이 강구됐으므로 이미 세워진 계획에 따라 피해 복구 사업이 진척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 과정에 앞으로 반드시 도움이 필요할 때는 가장 진실한 벗들, 모스크바에 도움을 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일단 내부 결속을 위해 외부 지원보다 자력으로 수해를 복구하는 데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은 김 위원장의 현장 지도 행보를 상세히 보도함으로써 ‘재난 리더십’을 부각시키고 있다. 앞으로 외부에서 인도적 물자를 받더라도 러시아 등 일부 국가 지원만 선택적으로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 -
광저우 공장 매각땐 최대 2조 확보…LGD '중소형 OLED' 키운다
산업기업 2024.08.04 14:02:29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에 속도가 붙으면서 자금 운용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LG디스플레이가 공장 매각을 완료하면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4일 대만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LCD 공장과 매각에 대해 “회사의 OLED 투자는 자금 압박이 가중되면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며 “광저우 공장 매각은 주요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투자에 집중할 수 있는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트렌드포스가 언급한 내용은 회사의 중소형 OLED 전략과도 관련 있다. 현재 디스플레이 업계의 최대 격전지는 중소형 OLED 시장이다.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IT) 기기 회사인 애플이 노트북 PC에도 OLED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디스플레이 패널 회사들은 애플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기술·생산능력 확장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투자는 다소 더딘 편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BOE는 8.6세대 중소형 OLED 라인 증설에 조 단위의 투자를 단행한 반면 그동안 TV 등 대형 OLED에 주력했던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공급하는 중소형 OLED 패널을 6세대 라인에서 만들고 있다. 8.6세대 패널의 경우 원판 면적이 6세대보다 2배 이상 커 더 많은 물량을 감당할 수 있다. 8.6세대 투자를 지체될 경우 차세대 패널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의 입지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LCD 공장을 매각할 경우 1조~2조 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 8.6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 증설에는 최소 3조~5조 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매각 대금은 시설 투자뿐 아니라 기술 투자를 통한 OLED 경쟁력 강화나 재무건전성 개선에는 쓰일 것”이라며 “특히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재무 체력’이 생긴다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무단횡단하던 보행자를 치고 도주했다면 [법조 새내기의 판사체험]
사회사회일반 2024.08.04 14:00:00<편집자주> 대법원 양형위원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양형체험 프로그램이라는 게 있습니다. 국민이 직접 판사를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어려운 양형절차를 실제사건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이에 새내기 법조기자로서 직접 선고를 해보면서 독자분들과 함께 양형 판단에 대한 개념을 알아가고자 합니다. 가수 김호중 씨는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가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김 씨에게 적용된 혐의 중에는 오늘 다룰 내용인 도주치상 혐의도 있습니다. 음주운전 후 배달원을 치어 사망케 해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 받은 DJ 예송도 도주치상 혐의가 적용된 사례입니다. 도주치상죄는 교통사고를 일으킨 후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구호조치의무를 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한 범죄를 뜻합니다. 업무상 과실치사로 처벌받는 일반 교통사고와 달리 도주치상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이 적용돼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됩니다. 특가법 제5조의3 제1항 제2호(도주차량 운전자의 가중처벌)에 따르면 피해자를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에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나와있습니다. 피해자가 사망한 경우에는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가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도주치상 사례에서는 재판부가 어떻게 판결을 내렸을까요. #강남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도주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밤 12시 10분경 강남의 한 교차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 무단횡던하던 20대 여성 B씨를 친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B씨는 사고로 무릎 골절 등으로 전치 8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4일 대법원 양형위원회 양형체험 프로그램에서 도주치상 사례를 선택하고 판사체험을 진행했습니다. 본격적인 법정공방을 보기 전 사건 개요를 자세히 읽어봤습니다. 도로에서 사고를 내면 사고 책임자를 확실히 알기 위해 현장에 있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알기에 A씨에게 실형을 내려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피해자도 무단횡단을 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원인을 제공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최초 선택은 징역 1년 초과 3년 이하의 실형을 골랐습니다. A씨의 변호인은 피해자에게도 과실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예상치 못한 사고로 도주한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피해자가 무단횡단을 했기 때문에 이는 과실로서 특별감경인자로 양형에 참작해주시길 바란다”고 변론했습니다. 검사는 피고인이 비슷한 전력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점을 얘기했습니다. 검사는 “피고인은 2년전에도 교통사고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점이 있다”며 “이번에 엄벌에 처하지 않으면 똑같은 범죄가 재발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피해자는 8주의 상해를 입었고 가족들은 충격을 받은 상태에서 경제적 고통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변호인은 최종진술에서 “이 사고는 피해자가 무단횡단 중 발생했기에 피해자에게도 과실이 있다”며 “피고인은 사고로 직장을 잃을 지도 모른다는 극도의 긴장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행한 잘못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과정에서 범죄를 자백했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법정공방을 살펴본 후 양형기준을 확인했습니다. 도주치상의 경우 △감경 6개월~1년 △기본 8개월~1년 6개월 △가중 1년~3년입니다. 8주라는 비교적 중한 상해를 입은 점,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난 점을 가중요소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피해자에게도 과실이 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 점을 생각했습니다. 이에 최종적으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기소유예 처분이기 하지만 동종 전력이 있다고 판단해 집행유예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과연 법원은 어떤 판결을 내렸을까요.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사회봉사 120시간과 준법운전강의 40시간 수강도 명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 교통사고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적이 있고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자에게 중한 상해를 입혔다”고 판시했습니다. 다만 “피해자가 무단횡단을 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과실이 있다”며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판결은 특별조정된 감경영역에 속해 권고형 범위가 3개월~1년으로 정해졌습니다. 양형기준상 권고 형량범위의 특별조정을 보면 특별양형인자에 대한 평가 결과 감경영역에 해당하는 사건에서 특별감경인자만 2개이상 존재하거나 특별감경인자가 특별가중인자보다 2개 이상 많을 경우에는 양형기준에서 권고하는 형량범위 하한을 1/2까지 감경합니다. 이번 사례는 피해자에게도 상당한 과실이 있는 경우, 처벌불원 등 특별양형인자가 2개가 있었습니다. 도주치상의 양형 감경 기준이 6개월~1년입니다. 따라서 범위의 하한인 6개월의 절반인 3개월이 이번 권고형의 범위가 된 것입니다. -
'HBM 인력난' SK하이닉스 "인맥 총동원"
산업산업일반 2024.08.04 13:58:01‘고대역폭메모리(HBM) 붐’으로 설계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SK하이닉스(000660)가 타 부서 인력을 HBM 조직으로 끌어오는 한편 추천 채용을 통해서도 인력 수급에 나선다. 고객사의 빨라진 인공지능(AI) 인프라 개발 시간표에 속도를 맞추고 경쟁사와의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회사 내에서 메모리 컨트롤러 등을 설계하는 시스템온칩(SoC) 설계·솔루션을 담당하는 인력 등을 HBM 설계 조직으로 전환 배치하기로 했다. 동시에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해 추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HBM 회로 설계 등 부문에서 경력 채용을 진행 중이지만 미래 수급 상황을 고려해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SK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사내에서 HBM 설계 조직을 밀어주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만 봐도 관련 인력을 최소 1.5배는 더 확충해야 한다”고 전했다. 회사의 2분기 HBM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했다. 인력 재편에 속도를 내는 것도 매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기 때문이다. 더욱이 HBM 설계는 기존 D램과 개발 과정이 다르다. 아날로그 설계가 중심인 전통적 메모리와 달리 로직 다이 비중이 높은 HBM은 그 자체로 설계 구조가 더 복잡하고 이 때문에 설계에서 디지털전환(DX)율도 높다. 고객사의 제품 개발 속도는 물론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하는 시장 구조에도 대비해야 한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신제품 개발 주기를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 HBM을 독점 공급하다시피 해온 SK하이닉스 역시 이 시간표에 맞춰 보조를 맞춰야 한다. 또 6세대 제품(HBM4)부터는 더 정교해질 로직 다이의 기술적 뒷받침도 해야 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졌고 경쟁사들도 HBM 조직의 재정비에 나서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면서 “인재 채용 확대도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
휴가 떠나는 尹, 전자결재로 거부권 행사하나
정치정치일반 2024.08.04 13:50:20윤석열 대통령이 5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지방 민생 현장 여러 곳을 찾으며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군부대 등을 격려 방문할 예정이다. 휴가라고 하지만 시급한 현안에 대한 대응은 이어간다. 야당 주도로 5일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합법 개정안)’과 이미 정부로 이송된 ‘방송 4법(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 등에 대해 휴가지에서 전자결재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지 이목이 쏠린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5일부터 본격적인 휴가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중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한편 하반기 ‘민생’에 중심추를 둔 정국 구상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이 휴가를 잘 쓰는 것도 직무”라며 내수 진작을 위해 휴가를 줄이지 말고 다 사용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해 (윤 대통령이 휴가 중) 경남 거제 시장을 가서 민생 투어를 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일정들이 있을 수 있다”며 “간부급 군인을 격려하는 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일부터 6박 7일간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휴가를 보냈다. 다만 당시 잼버리 개영식 참석, 거제 고현종합시장과 진해 해군기지 방문 등의 일정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이동하며 휴가를 보낼 예정으로, 생생한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계획이다. 휴가 기간에도 현안에 대한 업무 처리와 현안 보고는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이는 노란봉투법, 이미 지난달 30일 정부로 이송된 방송 4법과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가 대표적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가 예정된 6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안건이 의결되면 이후 윤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전자결재로 이를 재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달 15일 이전에 발표될 부동산 종합 대책이나 8·15 광복절 메시지, 체코 원전 협력 순방, 폭염 대비 태세 점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사태 등 각종 현안도 직접 챙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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