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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해외매출 상반기에만 100억
경제·금융경제분석 2024.07.31 18:11:35한국철도공사가 상반기 100억 원에 달하는 해외 매출을 달성했다. 우즈베키스탄에 첫 고속열차(KTX)를 수출하는 등 상반기 주요 성과를 낸 데 이어 하반기에도 탄자니아 등에서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31일 코레일에 따르면 필리핀·몽골·미얀마·방글라데시·탄자니아 등 7개국에서 총 15개 사업을 진행하며 상반기 100억 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반기 예상되는 수주를 고려하면 지난해 해외 매출(2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은 2007년 말레이시아 전동차 유지 보수 컨설팅을 시작으로 8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해외 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2022년에는 112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100억 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레일 해외 사업은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철도 차량 수출뿐 아니라 운영 기술 및 유지·보수 등을 포함한 패키지 진출인 것이 특징이다. 해당 지역에 ‘K철도’를 뿌리 내리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방글라데시의 경우 2018년부터 4년 동안 기관차 구매 컨설팅 사업을 한 뒤 지난해 기술이전 사업을 유치하고 올해 5월과 7월 연속으로 기본 설계 및 유지 관리 사업을 수주했다. 올해 우즈베키스탄에 첫 KTX를 수출한 것도 같은 측면에서 의미를 지닌다. 코레일이 유지 관리와 인력 양성 사업까지 수주했기 때문이다. 최근 개통식을 가진 탄자니아 국가 중앙선 철도의 경우도 2017년부터 코레일이 7년 동안 건설·운영 노하우를 전수한 후 수주하거나 진행할 사업 규모만도 총 1500억 원이 넘는다. 코레일은 앞으로 교류·연수, 건설·기술 자문, 운영 유지 보수 자문 및 직접 수행까지 해외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 철도 주기의 ‘코레일 해외 사업 표준 모델’을 적용해 해외 사업에 활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2026년까지 해외 진출 사업을 30여 개로 늘려 연 1000억 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도요타, 품질인증 부정 추가발견…日정부 "근본개선 시정명령" [지금 일본에선]
국제국제일반 2024.07.31 18:11:33일본 정부가 도요타자동차의 품질 인증 관련 부정행위를 추가로 발견했다. NHK 등 외신은 31일 일본 정부가 도요타에 대해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시정명령은 도로운송차량법에 의거한 조치로, 자동차 생산과정서 부정을 저지른 기업에 조직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취해진다. 재발방지책 제출과 정기 보고를 요구하며 이를 위반하면 벌금이 부과된다. 도요타자동차에 대한 일본 정부의 시정명령 부과는 처음이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도요타자동차가 지난달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 등 현재 생산 중인 자동차 3개 모델과 과거에 만든 4개 모델 등 총 7개 차종의 '형식지정' 취득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고 발표했고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추가 부정행위를 발견했다. 도요타는 7개 차종의 부정행위 발표 뒤 내부 조사를 벌여 추가 부정행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토교통성은 도요타 측의 내부 조사에 따른 발표와 달리 다른 차종에서도 부정행위가 확인되자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하기 위해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지방 정수장에도 AI 도입…약품·전력비 5% 절감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7.31 18:11:10전국 444개 정수장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수 처리 공정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수장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코로나19 등 비상 상황에서 24시간 안정적인 수질 관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방 상수도 AI 정수장 도입 기본 구상’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전체 444개 지방 정수장 중 시범 사업 후보지를 선정해 광역 정수장과 차별화되는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상기후가 일상화하면서 정수장으로 유입되는 물의 오염 편차가 발생하는 등 수돗물 관리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정수장은 에너지 관리, 설비 상태 예측을 기반으로 한 사전 예방 정비, 지능형 영상 감시 등이 융합된 차세대 기술을 갖춰 고품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다. 기술 수준은 원격·자동 운전이 가능한 ‘레벨0’부터 디지털 트윈 또는 시뮬레이션을 접목해 AI 성능을 강화한 ‘레벨3’까지 총 4단계로 나뉜다. 지방 정수장에는 근무자의 공정 운영을 모사한 AI 모델을 개발해 적용하는 ‘레벨1’에 해당하는 기술을 도입하는 게 목표다. AI 정수장은 착수→약품→혼화 응집→소독→침전→여과→오존→입상활성탄(GAC) 8개 공정을 자동화하고 실시간 전력 모니터링 분석을 통해 전력 소비를 최적화한다. 이로써 운영유지비는 물론 약품비를 기존 대비 4%, 전력비도 5% 아낄 수 있다. 일일 100만 톤의 수돗물을 생산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운영비가 17억 원 절약되는 셈이다. 한국형 스마트 정수 시스템의 해외 수출도 이뤄지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올 10월 인도네시아의 새 수도 누산타라에서 AI 정수장 착공을 앞두고 있다. 하루 3만 톤의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대규모 정수 시설이다. 총사업비는 285억 원이며 한국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으로 지원한다. 수자원공사의 한 관계자는 “2025년 건설이 끝나면 인도네시아에도 첫 AI 정수장이 탄생하는 것”이라고 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AI 정수장 수출 외교에 나서기도 했다.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1년 더 미뤄진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7.31 18:10:18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이 1년 더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정대로 내년 5월 시행할 경우 매물 잠김 현상이 발생해 서울 등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31일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3년째 ‘한시 유예’인 양도세 중과는 현재 시행령을 통해 적용 시점을 미뤄둔 상태”라며 “유예기간 일몰 시점에 맞춰 시행령 개정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문제를 이번 세법개정안 논의에서 다루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재부는 양도세 외에도 종합부동산세·취득세 다주택자 중과 개편도 세법개정안에 담지 않았다. 양도세 중과 폐지는 법개정 사항이므로 국회에서 논의되지 않을 경우 정부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유예 기간을 한 차례 더 연장하는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을 양도할 경우 과표에 따라 달라지는 기본세율 6~45%에 가산세를 더해 양도세를 내야 한다. 가산세율은 2주택자 20%, 3주택자 이상은 30%다. 2024년 7월 기준 조정대상지역은 서울 강남·송파·서초·용산구 4곳이다. 해당 규정은 윤석열 정부 출범 첫날인 2022년 5월 10일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적용이 1년 유예됐다. 이후 정부는 매년 유예 기한을 연장하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관련 세제 개편을 추진하지 않는 것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산 보유·거래에 대한 규제 완화가 자칫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논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관계자는 “여야 양쪽에서 부동산 세제를 완화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는데도 기재부가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며 “시장을 의식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합리적인 조세 제도를 구축하려는 자세를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규제를 만들어 놓고 시장 상황만 보면서 시행 시점만 연장하는 것은 정책 일관성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행 양도세 중과는 1년 남짓 시행되는 동안 시장 왜곡만 가중하다 유예된 제도”라며 “제도의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고 시장 예측성을 떨어뜨리고 있어 폐지하는 편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동산 가격은 강남·용산·마포 등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 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오르며 셋째 주(0.05%)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3% 오르면서 18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합병 타당성' 검토 돌입
문화·스포츠헬스 2024.07.31 18:08:55셀트리온(068270)그룹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합병 타당성을 검토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사외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주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양사 주주들의 절대적인 동의를 받아 합병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그룹은 31일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 추진 여부 검토 과정에서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합병 추진 여부 검토 1단계 특별위원회’를 통한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특별위원회에서 독립적이고 종합적인 대내외 평가를 통해 양사 합병이 타당한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위원회는 독립적으로 진행되는 주주의견 청취 설문에서 나온 결과를 비롯해 합병을 통해 기대하는 시너지 평가, 외부 중립기관 평가, 자금 평가 등 제반사정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합병의 타당성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후 합병 추진 여부에 대한 최종 의견을 각 사 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합병 타당성에 무게가 실리면 본격적인 합병 추진을 위한 ‘2단계 특별위원회’를 발족한다. 특별위원회는 먼저 양사 합병에 대해 주주들의 의견을 확인하기 위한 ‘주주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양사 주주들로부터 합병 찬성·반대 의견을 청취해 그 결과를 최종 검토 결과에 반영할 예정이다. 설문조사는 이날부터 다음달 12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설문 문항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에 대한 찬성 또는 반대 입장 △합병에 찬성 또는 반대, 기권하는 가장 큰 이유 △합병 시 기대되는 모습 △합병을 위한 선결조건 등으로 구성됐다. 대주주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셀트리온홀딩스는 설문조사가 종료된 후 다수 주주 의견에 맞춰 찬·반 의견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주가 원하는 합병이 전제인 만큼 양사 주주의 절대적 동의가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 그룹의 입장”이라며 “반대하는 주주가 일정 규모를 넘을 경우 주주가치 제고에도 긍정적 요인이 되지 못하고 주식매수청구권 등 많은 비용 부담까지 발생해 합병이 오히려 회사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의 경우 독립적인 외부기관에서 진행하는 인터뷰를 통해 양사 합병추진 여부 관련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은 향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찬·반 비율과 특별위원회의 검토 결과, 이사회 결정 사항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
中, 탄자니아와 해상 군사 훈련 …서방 견제에 '맞불 전선' 넓힌다
국제경제·마켓 2024.07.31 18:08:25중국이 해상 군사훈련을 확대하며 미국 등 서방의 견제에 맞불을 놓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과는 합동 훈련을 통해 군사 협력을 강화하며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대까지 꾀하고 있다.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로 경제적 밀착을 과시한 데 이어 군사동맹까지 강화하며 아프리카 국가들을 외교적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남중국해·동중국해·대만해협 등에서 주변국과의 충돌이 잦아지자 해경 전력을 대폭 증강하고 있다. 31일(이하 현지 시간)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평화 단결 2024’로 명명한 중국과 탄자니아 양국 합동 대테러 훈련이 29일 탄자니아 마핑가 소재 종합훈련센터에서 개막식과 함께 시작됐다. 지상과 해상 2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서 지상 훈련은 8월 11일, 해상 훈련은 8월 5일까지 각각 실시된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이번 훈련에 071형 종합 상륙함인 우즈산함·치롄산함과 052D형 유도미사일 구축함 허페이함 등 군함 3척을 파견했다. 중국군 장병들은 훈련 참여를 위해 중국 공군 Y-20 전략 수송기를 타고 탄자니아에 도착했다. 중국 군사 전문가 장쉐펑은 아프리카에서 진행되는 훈련에 인민해방군이 Y-20 전략 수송기로 장병들을 보내고 071형 종합 상륙함을 파견한 것이 모두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은 아프리카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아프리카 군 장병들이 중국 군사 대학에서 전문 교육을 받을 기회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탄자니아와의 합동 훈련 이전에도 중국은 최근 우호적인 관계를 맺은 국가들과 합동 훈련을 실시하며 군사 협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벨라루스와는 각각 중국 근해와 유럽 지역에서 합동 훈련을 마무리했고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등과도 공동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는 미국 등 서방 진영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환태평양연합군사훈련(RIMPAC·림팩)으로 중국·러시아 등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는 데 대한 맞대응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SCMP는 중국이 남중국해의 필리핀, 동중국해의 일본, 대만과의 해상 갈등을 명분 삼아 해경 전력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은 중국 해경이 대응하는 3개 전선으로 영유권을 주장하며 최근 해당 국가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SCMP는 최근 3개 전선에서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중국 해경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전력 확장이 불가피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해경 전력을 확충하는 동시에 해상 불법 침입자로 간주할 경우 해당 침입자를 재판 없이 60일 동안 구금할 수 있는 법을 제정해 사실상 영토적 한계 없이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고 SCMP는 전했다. 신문은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무장경찰의 지휘를 받는 해경의 현재 병력 규모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다면서도 국방부 보고서를 바탕으로 보면 1000톤 이상의 순찰선이 150척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중국 해군으로부터 넘겨받아 순찰용으로 개조한 20척이 넘는 초계함도 포함됐다. -
[단독]정확한 계산도 없이 재난지원금 뿌렸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7.31 18:08:19정부가 코로나19 당시 소상공인에게 지급했던 손실보상금과 재난지원금이 매출 감소에 대한 정확한 계산 없이 이뤄졌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분석이 나왔다. 정부 예산 지출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는 뜻으로 앞으로도 현금성 지원보다는 채무 재조정과 재기 지원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서울경제신문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입수한 KDI의 ‘소상공인 손실보상금·재난지원금 성과 분석 및 개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3년 손실보상금과 재난지원금 혜택을 받은 소상공인 사업체는 총 474만 5279곳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총 61조 1441억 원을 받았다. 업체당 1289만 원 수준이다. 연구진은 재난지원금 지급 과정에서 매출 변화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9년에 비해 2020~2021년에 2년 연속 매출이 감소(-1억 200만 원)한 사업체는 평균 1450만 원을 받았는데 같은 기간 연속으로 매출이 증가한 사업체(8150만 원)도 평균 1070만 원을 수령했다. 재난지원금이 매출 피해 수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KDI는 “재난지원금 상향 지급 기준인 방역 조치 이행 여부로는 실제 경영상 피해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지역, 업종, 매출 규모별 매출 감소율을 기준으로 재난지원금을 차등 지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실보상금과 재난지원금의 경우 사업자 대출을 줄이는 효과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KDI는 “손실보상금과 재난지원금을 1000만 원 미만으로 받은 집단은 2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2021년 1분기부터 유의미한 규모로 신용 상황이 좋아졌다”면서도 “지원금 1000만 원 이상을 받은 곳들은 개인 대출 건수가 늘고 다중채무자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DI는 현금성 지원보다 채무 조정과 재기 지원 등이 더 효과가 높다고 밝혔다. KDI는 “경영 정상화가 어려운 한계 소상공인은 현금성 지원보다 사업 정리와 채무 조정, 재기 지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비만치료제(GLP-1), 알츠하이머 진행 18% 완화"
문화·스포츠헬스 2024.07.31 18:07:53비만치료제로 사용되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이 알츠하이머 진행을 18% 완화하는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츠하이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치료제가 단 3개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부작용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분야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연구개발(R&D)이 한창인 가운데 이번 연구 결과가 새로운 질적 도약을 만들어 낼지 관심이다. 31일 미국 CNN과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신경과학 교수인 폴 에디슨 박사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고 있는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콘퍼런스(AAIC)에서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 204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와 비만치료제 삭센다 등 GLP-1 작용제의 일종인 ‘리라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환자들이 위약을 투여받은 집단과 비교할 때 1년 이후 인지기능 저하가 18%가량 느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허가 받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들의 부작용이 뇌 부종 및 출혈 위험인 것과 달리 메스꺼움 등 다른 GLP-1 약물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점도 특징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현재 자체적으로 경도 인지장애 또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실험을 2건 진행하고 있다. GLP-1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하는 실험 결과는 2025년 발표될 예정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은 이제 막 열리기 시작한 분야다. 현재까지 FDA 허가를 받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3건에 불과한데 모두 부작용 이슈가 남아 있다. 2021년 미국 바이오젠이 개발한 ‘아두헬름’이 처음 승인을 받았지만 효능 논란 속에 상업화가 중단됐다. 지난해 7월 승인된 일본 에자이와 바이오젠의 ‘레켐비’는 뇌 출혈 등 부작용과 함께 여성에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후속 분석 보고로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이 승인을 거부했다. 올해 7월 FDA 승인을 받은 미국 일라이 릴리의 ‘키썬라’는 인지기능 저하 감소 효과가 레켐비보다 높지만 부작용 비율이 2배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작용 등의 연구 결과에도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워낙 큰 만큼 글로벌 제약사들을 포함해 다수의 제약사들이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동아에스티가 ‘DA-7503’ 후보 물질을 알츠하이머병·타우병증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AAIC에서 ‘타우 병증 개선과 뇌척수액 내 타우 감소 효과’를 주제로 비임상 연구 데이터를 발표한다. 알츠하이머는 뇌세포 속 타우 단백질에 인산기(Phosphate Group)가 과도하게 붙는 ‘과인산화’가 발생하면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5월 건강한 성인과 노인 72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1상 시험을 시작했다. 샤페론도 자체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 후보 물질 ‘누세린’의 전임상 결과를 AAIC에서 발표한다. 현재 국내 임상 1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샤페론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린 생쥐에 누세린을 경구 투여해 인지기능이 탁월하게 개선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경도인지장애에서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미리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해 AAIC에서 발표한다. 내년 미국 출시 예정이다. 한편 2020년 기준 전 세계 알츠하이머 환자는 5400만 명을 넘어섰다. 오는 2050년까지 약 1억 3100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시동 걸린 신유빈, 金 향해 질주…女단식 16강행[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7.31 18:07:31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신유빈(8위·대한항공)이 여자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31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게오르기나 포타(71위·헝가리)를 4대1(9대11 11대9 11대4 11대1 11대9)로 물리쳤다. 이로써 신유빈은 올림픽 첫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처음 출전한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는 32강전에서 두호이켐(47위·홍콩)에게 패해 탈락했다. 신유빈은 8월 1일 오전 3시 미국의 릴리 장(29위)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전날 열린 혼합복식에서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동메달을 합작했다. 2012 런던 대회(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나온 한국 탁구의 올림픽 메달이었다. 신유빈은 기세를 몰아 올림픽 첫 개인전 메달까지 넘보겠다는 각오다. 이날 신유빈은 1게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포타를 상대로 잇따라 범실해 1게임을 내줬다. 그러나 2게임에서 승리를 따낸 뒤 이후 쭉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4게임에서는 단 한 점만 내주고 게임 포인트를 가져갔고 5게임까지 이기며 승리를 따냈다. -
[목요일 아침에] ‘잘’ 뭉쳐야 산다
오피니언사내칼럼 2024.07.31 18:05:38대통령 선거를 불과 3개월 남짓 앞둔 미국 정치권에 극본 없는 한 편의 드라마가 탄생했다. 가제를 붙이자면 ‘뭉쳐야 산다’ 정도가 될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적인 후보 사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급부상, 자멸 직전까지 내몰렸던 민주당의 기사회생은 미국 정가에 빠르게 확산됐던 ‘어대트(어차피 대통령은 트럼프)’ 분위기에 급제동을 걸었다. 뻔한 결말이 예고됐던 11월 대선은 예측 불허가 됐다. 미국 민주당 부활 서사의 시작점은 6월 27일 TV 대선 토론으로 봐야 할 것이다. 노쇠한 현직 대통령의 민낯이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그러잖아도 패색이 짙던 재선 캠페인의 둑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대선 후보직 사퇴를 압박하는 민주당 인사들과 완주를 고집하는 대통령 측의 분열 속에 민주당은 자멸의 늪으로 빠져드는 듯했다. 극적 반전을 일으킨 것은 당을 위기로 몰아넣은 당사자인 바이든 대통령이었다. “통합을 위해 새 세대에 횃불을 넘기겠다”는 바이든의 사퇴 선언을 신호탄 삼아 민주당은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뭉치기 시작했다. 민주당이 4년 동안 이렇다 할 존재감이 없던 해리스 띄우기에 그토록 속도를 낸 것은 그가 분열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잠재적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을 시작으로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 원로들, 기부자들까지 합심해 당내 분열을 종식시키고 물 흐르듯 새로운 판을 만들어낸 일련의 과정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민주당의 단합 덕에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앞지르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정치에서 분열이 필패를 낳는다는 법칙은 역사적 경험을 통해 확인된 명제다. 1980년 지미 카터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것도, 1860년 민주당이 에이브러햄 링컨을 후보로 옹립한 공화당에 처음으로 대권을 빼앗긴 것도 당의 내분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렇다고 단결이 절대 선이 될 수는 없다. 공화당은 일찌감치 단일 후보가 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특히 7월 13일 유세 현장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 이후 공화당은 그를 ‘영웅’이자 ‘신이 구한 사나이’로 추켜세우며 단일대오를 더욱 확고히 했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트럼프의, 트럼프에 의한, 트럼프를 위한’ 대관식이 됐고 당의 정강 정책은 그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 적은 공약집이나 다름없게 됐다. 34건의 중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포퓰리스트가 절대적 권력을 행사하는 공화당의 결집을 어떻게 봐야 할까. 공화당이 단결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일명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로 불리는 트럼프 극성 지지층 외에는 모두 당을 떠났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금의 공화당은 배타적이다. 트럼프의 노선에 반대하는 전통 보수주의자들은 설 곳을 잃거나 스스로 떠났다. 배타적이고 맹목적 추종은 조직을 병들게 하고 더 큰 분열을 초래할 뿐이다. 미국 민주당의 단합이 힘을 발휘하는 이유는 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나라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고민과 토론, 설득·공감과 양보라는 민주적 과정을 거쳐 도출된 것이기 때문이다. 누구도 견제하기 어려운 ‘사당(私黨)’으로 변질돼버린 공화당에서는 이제 이념도, 원칙도, 민주주의의 미래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우리 정치권에서도 단합이 화두다. 국민의힘은 ‘분당(分黨)대회’라는 오명을 남긴 7·23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화합’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러브샷’과 한두 차례 회동만으로 화합이 이뤄진다고 보는 사람은 없다. 꾸준한 소통과 설득으로 김건희 여사 논란 등을 둘러싼 이견을 해소하고 당내 친윤·친한의 골을 메워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여권 갈등의 불씨는 언제든 치명적인 분열의 불길로 번질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또 어떤가.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90% 넘는 표가 이재명 전 대표에게 몰리는 민주당의 지방 순회 경선에서는 낯뜨거운 ‘명비어천가(이재명+용비어천가)’만 흘러나오고 있다. 반면 “개딸들이 민주당을 점령했다”고 개탄한 2위 후보는 ‘수박(이재명의 배신자)’ 야유에 시달리고 있다. 말뿐인 화합은 기만이고 포용 없는 결집은 독재다. 망하지 않으려면 ‘잘’ 뭉쳐야 한다. -
코스모스랩, 투자용 기술신용평가(TCB) ‘TI-2 등급’ 획득
산업중기·벤처 2024.07.31 18:02:54비발화성 물 배터리를 개발하는 코스모스랩이 ‘투자용 기술신용평가’(TCB)에서 최상위 등급 중 하나인 ‘TI-2(매우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TCB는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과 사업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시장성 △기술성 △사업성 △경영역량 4개 항목을 분석해 총 10개 등급으로 기업을 분류한다. TI-1 등급은 사실상 부여하지 않는 등급이라 TI-2 등급이 최상위 등급이라 할 수 있다. TI-2 등급은 기술 특례 상장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력을 나타낸다. 코스모스랩의 핵심 기술인 비발화성 물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화재 위험성과 낮은 온도에서의 성능 저하를 해결했다. 코스모스랩은 이미 국내 학계 및 산업계 기준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 특허 출원 15건 및 등록 7건, 해외특허출원(PCT) 8건을 확보 중이다. 지난해에는 조달청으로부터 혁신제품으로 선정, 올해는 ‘인도·태평양 100대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한국 대표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주혁 코스모스랩 대표는 “코스모스랩이 2021년 창립된 이후 짧은 시간 동안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번에 TI-2 등급을 획득하며 코스모스랩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로 코스모스랩의 성장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양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전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모스랩은 IBK기업은행의 창업 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마포 10기 졸업기업으로 탭엔젤파트너스가 함께 지원하고 있다. -
“기술주 쏠림 완화돼도 주식시장 랠리…헬스케어 주목”
증권국내증시 2024.07.31 18:01:56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이 글로벌 증시에서 기술주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헬스케어 등 저평가된 업종이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점쳤다. 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하반기 글로벌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소수 기술 종목의 집중 현상이 지속됐는데 역사적으로 다른 업종에서 정상화가 진행됐다”며 “내년까지 랠리가 기반이 되는 시장의 정상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과 경기 상황에 주목했다. 이 매니저는 “기술 종목들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를 정당화하기 위해 넘어야 할 실적의 문턱이 높지만 다른 기업들은 하반기부터 실적이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고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미국 경기 역시 둔화가 있더라도 약한 정도에 그치고 연착륙에 가깝거나 경제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 (증시 전체에) 조정이 나타나기보다는 주식시장이 랠리를 이어갈 여지가 크다”고 짚었다. 이 매니저는 헬스케어 업종이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는 우량 성장주에 집중해야 한다”며 “헬스케어는 전반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저렴하고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여러 기술적 혁신이 나타날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AB자산운용은 하반기 주식뿐 아니라 채권시장 역시 온기가 번지며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채권 운용을 전담하는 유재흥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매 분기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리 인하 사이클 초기 단계에서는 현금보다 채권을 들고 있는 것이 좋고 국채에 투자한다면 단기채보다는 잔존 만기가 긴 채권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관련해서는 “누가 당선되든 재정적자는 줄어들 가능성이 거의 없어 추후 국채 발행이 늘어나며 금리가 올라갈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최근 발행되고 있는 단기·중기물 시장은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어 시장에서 신규 물량을 잘 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머니마켓펀드(MMF)에 있는 자금은 미국이 9월에 금리를 내리면 채권시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커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단독] 한국서 마약 팔다 태국으로 도주… 경찰, 국제공조 통해 마약사범 검거
사회사회일반 2024.07.31 18:01:39경찰이 우리나라에서 마약 판매 등의 활동을 하다 태국으로 도주한 마약사범을 태국 현지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검거했다. 31일 경찰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태국 현지 수사당국은 지난 28일 태국 파타야의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한국인 마약 사범 A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체포했다. A 씨는 마약 판매 일당의 일원으로, 한국에서 마약 판매와 관련된 활동을 하다 태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국외도피사범 국제공조 수사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 A 씨는 인터폴 적색수배 돼 여권이 말소됐다. 경찰은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 A 씨가 거주지를 계속 옮겨 다녀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지 경찰과 공조를 통해 지난 28일 끝내 A 씨를 체포할 수 있었다. 경찰은 현지 사법당국과 A 씨의 송환 여부를 두고 논의를 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총 219명의 국외도피사범을 국내로 송환하는 등 지속적으로 국제 공조와 관련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간 194명 대비 12.9% 증가한 수준이며, 역대 가장 많은 수치에 해당한다. -
국내 우수 연구기관 손 잡은 경과원…경기도 중소기업 기술개발 혁신 가속화
사회전국 2024.07.31 18:00:58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국내 우수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경기도 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혁신을 가속화한다. 경과원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세라믹기술원(KICET)과 서면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경기도 R&D 지원사업 수행기관 연구정량목표 진단 서비스 제공 △기술·인증 등 자문 제공 △시험 수수료 감면 △신규사업 기획 협력 등이다. KCL과 KTR은 전 산업분야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종합 시험인증기관이며, KICET은 국내 유일의 세라믹 전문연구기관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기도 기술개발사업’과 ‘경기도 R&D 첫걸음 기업연구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난 2008년부터 이어진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은 도 대표 연구개발(R&D) 사업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해 기업 성장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경기도 R&D 첫걸음 기업연구소 지원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기업부설 연구소를 신규로 설립했거나 타 지자체에서 도내로 이전한 지 3년 미만인 기술 기반 기업을 선정해 초기 연구개발(R&D) 자금 지원을 통해 기업의 기술혁신과 성장을 돕는 사업이다. 경과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두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해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경과원과 3개 기관은 협약 이후 기술컨설팅단을 구성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방향 제시, 계획서 작성 지원, 정량목표 진단, 상시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의 기술개발 전 과정을 지원한다. 각 기관은 고유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활용해 특화 분야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경과원은 전체 사업을 총괄하며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수요를 파악해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실행한다. 또 기술컨설팅단의 활동을 조율하고 참여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경기도 중소기업들이 국내 우수 연구기관들의 기술개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전문기관과 협력해 도내 기업들의 기술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팀 해리스' 내주 출격…경합주 7곳 중 4곳서 트럼프에 역전
국제정치·사회 2024.07.31 17:59:33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다음 주 초 자신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를 발표하고 주요 스윙스테이트(경합주)를 함께 방문해 합동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트럼프-밴스’에 맞서는 해리스 연합군이 본격 출격하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주요 경합주 7곳 중 4곳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해리스 돌풍’이 갈수록 거세지는 양상이다. 3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르면 8월 5일 러닝메이트를 발표하고 다음 날인 6일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함께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선거인단 19명이 걸려 있는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대선의 승패가 달려 있는 최대 경합주로 꼽힌다. 해리스 부통령은 애리조나·미시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 등 나머지 경합주에서도 러닝메이트와 합동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막바지 검증이 진행 중인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는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 등 5명으로 좁혀졌다.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의 첫 공동 유세 장소가 펜실베이니아라는 점을 고려할 때 셔피로 주지사의 발탁이 유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의 선거전략가는 “펜실베이니아는 티핑포인트”라면서 “이를 고려하면 해리스가 누구를 선택할지는 꽤 분명해진다”고 내다봤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 캠프 관계자는 “첫 합동 유세 장소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말라”며 일부의 관측에 선을 그었다. 해리스 부통령을 공식 대선 후보로 지명하기 위한 민주당 내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8월 1~5일 온라인으로 실시하는 대선 후보 선출 호명 투표에 해리스 부통령이 유일한 후보로 올랐다고 이날 밝혔다. 전국적으로 3923명의 대의원이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후보로 지명해달라고 청원했으며 해리스 부통령은 참여 대의원 99%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DNC는 전했다. 최종 결과는 7일 발표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10여 일 만에 미 대선의 ‘트럼프 대세론’은 눈에 띄게 위축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이 여론조사 기관 모닝컨설트와 함께 7개 경합주의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 7곳 가운데 4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위를 보이고 있다. 미시간에서는 11%포인트나 앞섰고 애리조나와 위스콘신·네바다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각 2%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가 이뤄진 펜실베이니아에서는 4%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2%포인트가량 뒤진 상태다. 조지아는 동률을 기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경합주인 조지아를 찾아 국경 문제 등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역공을 펼쳤다. 그는 국경 강화를 위한 초당적 법안이 연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대로 무산된 점을 언급하며 “트럼프는 국경 안보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그가 신경 쓰는 것은 오직 자신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TV 토론을 둘러싼 트럼프 측의 모호한 태도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으면 내 얼굴을 보고 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 1만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린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이 아직 대선 레이스의 ‘언더독(약자)’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대관식이 될 시카고 전당대회(8월 19~22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민주당의 전·현직 대통령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지원사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첫날 기조연설은 바이든 대통령이 맡을 예정인데 그는 현 정부의 주요 성과를 강조하면서 횃불을 다음 세대인 해리스 부통령이 넘겨받는 의미를 부여해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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