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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스 도훈, 하트까지 동글동글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7.26 18:49:13그룹 투어스(TWS) 도훈이 26일 오후 ‘케이콘 엘에이 2024(KCON LA 2024)’ 공연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고 있다. -
투어스 신유, 하트 선물 폭격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7.26 18:48:57그룹 투어스(TWS) 신유가 26일 오후 ‘케이콘 엘에이 2024(KCON LA 2024)’ 공연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고 있다. -
투어스 한진, 카리스마 볼 하트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7.26 18:48:37그룹 투어스(TWS) 한진이 26일 오후 ‘케이콘 엘에이 2024(KCON LA 2024)’ 공연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고 있다. -
OTT 육성·통신비 경감 등 현안 수두룩한데…손발 묶인 국가행정
산업IT 2024.07.26 18:47:17방송통신위원회가 2008년 출범 후 상임위원이 1명도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으며 사실상 기능이 마비되면서 거대 야당의 탄핵소추 권한 남용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이 야당의 탄핵소추안 의결에 앞서 사퇴한 데 이어 이상인 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마저 같은 이유로 26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방통위의 상임위원이 모두 공석이 돼 사실상 부처 기능이 중단됐다. 대통령실은 “방송뿐 아니라 정보기술(IT)·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방통위를 무력화시키려는 야당 행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국회가 정쟁에만 몰두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방통위 상임위원이 ‘0명’이 된 것은 이날 이 직무대행이 자진 사퇴를 결정하면서 벌어졌다.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이 직무대행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자진 사퇴를 통해 새로운 상임위원에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 옳다고 판단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즉각 이 직무대행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이 직무대행은 대통령 몫으로 임명된 상임위원이어서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없이 후임을 임명할 수 있다. 야당이 두 전임 위원장에 이어 이 전 직무대행에 대해서까지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문화방송(MBC) 경영진 교체를 저지하기 위해서다. 현재 방통위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신임 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야당은 새로운 방문진 이사진이 꾸려질 경우 기존 MBC 경영진을 해임하고 정권에 우호적인 인사를 교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방통위를 무력화시켜 방문진 이사 선임 절차를 중단시키기 위해 이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한 것이다. 문제는 방통위 상임위원 부재로 인해 대부분의 업무가 중단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방통위는 다른 정부기관들과 다르게 합의제 행정기구인 까닭에 전체회의를 통해 각종 정책을 의결한다. 상임위원이 최소 의결 정족수 2인에 미달하면 정책 결정이 불가능하다. 방통위 업무 마비는 고스란히 방송·통신 업계와 국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밖에 없다. 방통위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산업 육성과 글로벌 빅테크 규제,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성동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방통위가 규제기구로서 최근 사이버레커부터 OTT발 유료방송 위기까지 현안이 산적하고 대응이 시급한 상황인데 자꾸 정쟁으로 흘러가면 국가적으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면서 “방통위를 정치적 쟁점화하지 말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여당도 더불어민주당의 잇따른 방통위원장 탄핵 시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야당이 추진하는 ‘방송 4법’과 방통위 부위원장 탄핵 시도 등 일련의 과정은 무도한 입법 폭거”라며 “특정 목적 달성을 위해 받아들여지지 않을 입법부의 행동을 반복해도 되냐”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앞서 민주당이 방통위원장 직무대행도 탄핵 대상에 포함하는 방통위법 개정안을 발의한 점을 거론하면서 “현행법상 부위원장은 탄핵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민주당도) 아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방송을 장악하겠다는 당리당략 때문에 국가 행정 업무를 마비시키겠다는 민주당의 발상이 참으로 경악스럽다”고 직격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입법 횡포도 모자라 국정을 뒤흔드는 마구잡이식 탄핵까지 시도 중”이라며 “법률상 명시적 규정도 없이 직무 대행자를 탄핵 소추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마음에 안 들면 검사, 판사, 장관에 이어 방통위원장까지 탄핵을 추진하더니 이제는 직무대행 탄핵까지 진행한다”며 “방통위원장 탄핵 남발과 직무대행 탄핵 시도의 이유는 공영방송 장악 의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게 없다며 ‘먹사니즘’을 외쳤지만 민주당은 민생과 아무 관계없는 막가파식 탄핵만 추진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탄핵 중독증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일갈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공영방송 강탈 시도를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향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할 것”이라며 “만일 100% 부적격 인사인 이 후보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회는 국민의 명령과 상식에 따른 합당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또다시 탄핵 추진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다. -
[북스&] 일상 위협하는 기후변화 없던 감염병까지 부른다
문화·스포츠문화 2024.07.26 18:45:32코로나19가 처음 세상에 등장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박쥐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박쥐에 숙주하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옮겨왔다는 것. 그리나 실제로 원인 동물이 박쥐인지 여부는 재난을 막는데 크게 중요한 일은 아니었다. 인간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동물은 박쥐 말고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로는 평생 한 번도 볼 일이 없는 동물인 박쥐가 어쩌다 인간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게 됐는지, 전 인류를 일시에 마비시킨 ‘인수공통감염병’의 원인은 반드시 알아봐야 했다. 한국의 과학자 21명이 주축이 돼 설립한 ‘집현 네트워크’가 집필한 ‘첫 번째 기후과학 수업'은 인수공통감염병이 발생하는 이유를 기후재난에서 찾는다. 뜨거워지는 지구와 속절없이 녹아내리는 빙하, 나무가 사라진 숲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깊은 연관 관계를 갖는다. 인간의 환경 파괴로 서식지를 잃은 동물이 도시로 와 사람과 접촉하면서 새로운 인수공통감염병이 등장하고, 땅 속에 녹아 있던 고대 바이러스가 살아나 퍼지기도 한다. 저자들은 코로나19와 같은 보건재난은 기후재난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며, 이에 대한 융합적 고찰이야말로 지구에서 인류가 생존하기 위한 필수적 항목이라고 주장한다. 우선 책은 기후변화의 원인을 알아보고 태풍부터 집중호우 폭염까지 몸으로 느껴지는 변화와 추이를 살핀다. 특히 이같은 극한 기후가 사회경제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확인한다. 책이 제시하는 사례는 몹시 구체적이며 흥미롭다. 예컨대, 극한 기후는 화물 운송을 방해한다. 비가 많이 오면 선박에는 싣는 짐의 무게를 덜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산불은 몹시 강력하다. 이제 인간은 산불을 스스로 끌 수 없어 막연히 비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같은 기후위기는 인간의 삶뿐 아니라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책은 후반부에서 다양한 바이러스의 증상과 발생 경로를 살펴보는 데, 한국전쟁 당시 발발했다는 ‘한탄바이러스’부터 유치원에서 흔히 감염되는 ‘A형간염바이러스’까지 낯익고 친근한 사례를 만나볼 수 있다. 다만 기후재난과 보건재난을 함께 논의하는 책이라는 슬로건이 무색하게 보건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인류가 해야 할 기후위기 측면의 노력을 언급하지 않고 있는 부분이 아쉽다. 책은 코로나19 당시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는데, 이는 문제를 관리하는 방법일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3만 원. -
[북스&] 견제 없는 시스템이 초래한 FTX 파산
문화·스포츠문화 2024.07.26 18:45:05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비트코인을 위시로 한 가상자산은 개미들의 희망이었다. 2020년부터 시작된 가상자산 가치의 상승은 2년 가까이 끝도 없이 이어졌다. 하지만 2022년 가상자산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추락시키는 일이 발생한다. 그해 5월 루나 사태가 터지며 시장이 붕괴되기 시작하고, 비트코인·이더리움을 포함한 가상자산의 가치가 급락했다. 연말이 가까워지자 시장은 어느 정도 회복세를 찾는 듯 했으나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 사기 사건이 터지는데, 그것이 바로 FTX 파산 사태다. FTX는 바이낸스·코인베이스의 뒤를 잇는 세계 3위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소였다. 기업가치는 400억 달러(약 55조 원) 규모로 평가받기까지 했다. FTX를 이끌던 것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를 졸업한 1992년생 천재 샘 뱅크먼-프리드였다. 포브스는 그의 재산을 225억 달러로 추정해 세계 부자 순위 60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신간 ‘고잉 인피니트(원제 Going Infinite)’는 앞서 ‘머니볼’ ‘빅 쇼트’를 집필하며 논픽션 분야에서 명성을 쌓아온 작가 마이클 루이스의 샘 뱅크먼-프리드 취재 기록이다. 저자는 1년 넘는 기간 동안 그를 밀착 취재하며 어떻게 그가 스타덤에 오르고, 또 한순간에 추락했는지를 사견 없이 보여준다. FTX 붕괴의 원인은 결국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의 부재였다. 거칠게 말하자면 FTX가 이룩한 부는 폰지 사기와 다를 바가 없었다. FTX 자산의 상당수는 FTX 자체 토큰인 FTT 등으로 구성돼 있었는데, 자금의 유동성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웠다. FTT의 가치는 초기 매집과 가치 상승, 매도한 현금을 통해 다시 매수하는 과정을 통해 크게 부풀려쳐 왔다. 사실상 실체가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폭로에 패닉셀이 일어났고 자금이 마르자 결국 FTX는 파산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수많은 투자자들이 큰 자금 손실을 입었는 데 비트코인 등 타 가상자산의 가치도 함께 폭락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올해 초 법원의 1심 재판에서 징역 25년과 110억 달러의 재산 몰수형을 선고받았다. 고객 자금을 빼돌려 자사의 부채를 갚고 FTX 법인 소재지인 바하마에서 호화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 그리고 1억 달러가 넘는 돈을 정치인에게 후원금으로 제공한 혐의다. 그는 즉각 항소했지만 평결이 뒤집힐 가능성은 높지 않다. 저자는 “일어난 많은 일은 일반적인 견제와 균형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벌어졌다”며 “성숙한 감독이나 일반적 규정에 크게 제한을 받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라고 말한다. FTX는 제대로 된 이사회 하나 없이 굴러갔다. 최근 큰 논란이 되고 있는 큐텐발 정산 지연 사태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나마 바젤 협약 등으로 보호되고 있는 은행 등의 자본건전성과 달리 타 업계는 그러한 규제가 없다.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가 먼저 터졌음에도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변한 건 없다. 부족한 유동성을 채우기 위한 돌려막기가 또 한계를 맞이한 것이다. 최소한의 시스템과 윤리를 갖춘 경영이 이토록 어려운 일인지 다시 한번 자문해봐야 할 시점이다. 2만 5000원. -
[북스&]위기 맞은 AI시대의 책, 맞춤형으로 생존 모색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7.26 18:44:281450년대 프랑스 파리 거리에 완벽히 동일한 글씨체로 쓴 성경책 수십여 부가 나돌았다. 필경사가 쓴 필사본이라기에는 완벽히 똑 닮은 글씨체의 성경책들로 인해 파리의 경찰 당국은 뒤집어졌다. 사악한 마법을 부린다는 혐의로 기소 위기에 처한 요하네스 푸스트는 영업비밀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 독일 마인츠의 인쇄업자인 구텐베르크가 개발한 금속활자가 그 비밀이었다. 동양에서 먼저 종이와 먹, 목판인쇄술까지 발명했지만 서양인 구텐베르크가 출판에 있어서 혁신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활자를 원하는 만큼 빠르고 경제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한 페이지에 모음 ‘e’가 30개 이상 들어간다고 해도 더 이상 문제되지 않았다. 4세기가 더 흘러 미래 챗GPT의 등장에 버금가는 제품이 나타났다. 1884년 독일계 미국인인 오트마르 머건탈러는 한 번에 활자 한 줄을 주조하는 모노타이프 기계를 내놨다. 전기 모터로 움직이는 라이노타이프는 수백 개의 건반이 움직이면서 자간까지 조정해 금속활자를 주조, 배열하면 반대편에 투입된 종이를 통해 인쇄하는 방식이었다. 이 기계의 도입으로 신생 미국의 경우 영국에서 유명한 작품이 들어오면 이를 대량으로 인쇄해 24시간 만에 이를 판매하는 경우도 흔했다. 교유서가에서 최근 번역 출판한 신간 ‘옥스퍼드 출판의 미래’는 영국 옥스퍼드브룩스대 산하 옥스퍼드 국제 출판 센터 소장인 앵거스 필립스가 동료 출판인 및 연구자들과 함께 출판의 과거부터 현재, 미래를 망라해 다룬 야심찬 책이다. 처음으로 유럽 대륙을 넘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시작돼 전 세계적으로 5억만부 이상이 팔린 조앤 K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 전권에 이르기까지 출판 업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초점을 뒀다.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고 서점도 줄어 ‘책의 발견’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저자들은 설자리를 잃고 있다. 정확히 표현하면 저자 사이에 명성에 따른 격차가 커지는 셈이다. ‘미드리스트(Midlist)’로 통칭되는 인지도와 판매도 중간 수준의 작가들의 경우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명성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저자들이 책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기업가적인 마인드가 돼야 살아남는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동시에 책 자체는 명성을 늘리는 수단의 일환이 되고 수익은 이 명성을 통한 2차 콘텐츠 창출을 통해 얻는 공식도 일반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최신 자료는 2017년까지로 한정돼 있지만 중국의 경우 매일 책을 읽는 독자가 3명 중 1명 꼴인 31%로 집계되는 데 우리나라는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비독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오프라인 경험에 해당하는 서울국제도서전에는 15만명이 다녀갔다. 새로운 점은 이미 1830년대부터 책의 사양길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고 책을 위협할 수 있는 존재만 바뀌어왔다는 것. 한때는 신문이었고 이후에는 라디오, TV에서 이제 인터넷으로 바뀐 것뿐이다. 그 자신이 기술혁신의 결과물로 등장한 책이 이제 챗GPT가 도화선이 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어떤 위협을 맞게 될까. 저자들이 답을 내놓지는 않는다. 다만 여러 시나리오를 제시할 뿐이다. 그 중 하나는 AI를 통해 독자별로 맞춤형 책이 등장할 수 있는 미래다. 책이 쉽게 쓰이면 독자가 매기는 적정 책의 가격도 낮아질 수 있다. 이미 기존 출판사들도 하위 브랜드를 의미하는 ‘임프린트’를 다양화해 큐레이션의 힘으로 세분화한 독자들을 찾아나서고 있다. 미국의 대표 출판사인 펭귄랜덤하우스의 경우 임프린트만 무려 270개에 달한다. 출판산업의 미래가 어두운 가운데 그래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은 과거 출판사들의 시작도 저작권을 무시한 대량 판매에서 시작됐다는 것이다. 혼돈 가득한 AI 시대 지식산업에서도 자정작용에 해당하는 ‘파인 튜닝(미세조정)’의 힘이 중요해질 듯하다. 4만 2000원. -
비은행 약진에 최대 실적 릴레이…KB금융은 '리딩뱅크' 되찾아
경제·금융은행 2024.07.26 18:41:495대 금융그룹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충격에서 벗어나 올 2분기 릴레이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기업대출과 비이자이익이 늘어나며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KB금융(105560)은 1조 7000억 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해 1분기 신한금융에 내줬던 ‘리딩 금융’ 자리를 되찾았다. NH농협금융은 순이익이 1조 원 이상으로 불어 KB·신한에 이어 실적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신한금융그룹은 26일 올 2분기 순이익이 1조 425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2388억 원)보다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홍콩H지수 ELS 손실에 따른 배상 관련 충당부채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경상 기준으로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그룹도 이날 2분기 순이익이 1조 347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9187억 원)보다 12.6% 늘었다고 발표했다. 하나금융의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2조 687억 원으로 역대 반기 기준 최대 기록을 갈아 치웠다. NH농협금융도 이날 올 2분기 순이익 1조 1026억 원, 상반기 1조 7538억 원을 거둬 분기·반기 기준 모두 최대 실적을 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KB금융그룹(1조 7324억 원)과 우리금융그룹(9314억 원)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의 순이익을 올렸다. 금융그룹들이 올 2분기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은 홍콩H지수 ELS 배상을 위해 쌓았던 충당금이 일부 일회성으로 환입됐고 기업대출과 비이자이익이 확대된 덕분이다. 신한금융은 “충당금 환익 효과를 제외하고도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은 기업대출 확대에 따라 이자이익이 늘어나고 신용카드·투자금융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 또한 “하나은행의 투자은행(IB), 퇴직연금, 신용카드 등 수수료 기반 수익이 고르게 성장한 것이 실적 개선의 이유”라고 전했다. KB금융도 주식시장 거래 대금 증가에 따른 증권 수탁 수수료 및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등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이 개선됐고 우리금융은 올 2분기 비이자이익이 5348억 원으로 1년 전의 2784억 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NH농협금융이 순이익 규모에서 하나·우리금융을 제치고 KB·신한금융에 이어 3위를 오른 것은 증권·보험·자산운용 등 비은행 자회사들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비은행 계열사 손익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36.9%에서 올해 38.3%로 높아졌다. KB금융도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가 40%에 달했을 정도로 은행과 균형 있는 성장을 이뤘다. KB금융이 신한금융에 내줬던 리딩 금융 타이틀을 1개 분기 만에 되찾은 배경이기도 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다만 올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 금융그룹들의 실적 상승세가 주춤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이자 마진 등 하락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본다”며 “가계대출 규모를 조정하기 위해 문턱을 높이고 있는 점도 우려 요소”라고 말했다. -
[속보]오바마, 해리스 지지선언…"승리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 할 것"
국제국제일반 2024.07.26 18:36:39미국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오마바 전 대통령의 지지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AP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캠프는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가 전화를 걸어 지지를 표명하는 장면을 담은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셸과 내가 당신이 선거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며 "당신을 지지하게 돼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미셸 오바마 여사도 "당신이 자랑스럽다"며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바마 부부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대선까지 남은 3개월 동안 그들과 함께할 여정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통화는 해리스 부통령이 흑인 여대생 클럽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를 찾았던 지난 24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해리스가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 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여러분도 우리와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 선언을 한 이후 한동안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침묵이 길어지자 일각에선 그가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탐탁지 않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지지 선언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 발표 당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를 표명했고,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민주당 내 거물급 인사들도 잇따라 지지를 선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다음 달 19일 시작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의원 과반의 지지도 확보했으며 내달 1일부터 시작될 대의원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후보로 선출될 예정이다. -
美기술주 사흘째 하락…엔화가치 상승 탓?
국제국제일반 2024.07.26 18:32:21올 상반기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기술주들의 최근 급락세가 실적 쇼크 외에도 엔화 가치 상승(엔고)과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술주 투자와 엔화 가치 하락(엔저)에 동시 베팅하던 헤지펀드들이 급격한 엔고에 손실이 나자 기술주를 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 시간) “최근 엔화 급등과 같은 시기 기술주의 하락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FT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최근 몇 년간 기술주 투자와 함께 엔저 현상을 이용해 엔화 쇼트(매도)에 동시 베팅해왔다. 그러던 중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고 일본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최근 확산하면서 금리가 낮은 일본의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나라의 자산(달러)에 투자하는 일명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 같은 조짐에 엔화 매도가 진정되면서 엔고 현상이 나타났다. 상황이 반전돼 한쪽 전략(엔저 베팅)이 흔들리면서 헤지펀드들은 다른 수익성이 높은 포지션(기술주)을 청산해 손실을 방어하게 됐다는 게 FT의 설명이다. 실제로 엔·달러 환율과 기술주의 주가 그래프는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기술주를 추종하는 나스닥지수는 0.93% 하락하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날 엔·달러 환율은 하락(엔화 가치 상승)하며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151.94엔으로 2개월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FT에 따르면 이달 11일 이후 약 2주간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5% 이상 올랐고 같은 기간 나스닥은 7% 가까이 떨어졌다. 엔화 가치가 오르기 시작한 것은 11일 발표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개월 연속 둔화하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론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가 떨어지면 일본과의 금리 격차가 줄어들어 양국 금리 차를 겨냥한 캐리트레이드(엔화 매도) 수요가 감소한다. 일본의 금리 인상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엔화 강세에는 더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이달 30~31일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 단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의 전제로 꼽는 ‘물가 상승률 2%의 안정적·지속적 실현’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잇따르는 게 주된 배경이다. 일본의 6월 CPI(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며 27개월 연속 2%를 웃돌았다. 여기에 집권 자민당과 내각 핵심 인사들의 엔저 견제 발언도 더해지고 있다. 당 차기 총재 후보군인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과 고노 다로 디지털상은 최근 잇따라 정책금리 인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의 정책 금리는 무담보 콜금리 익일물 기준 ‘0~0.1%’로 현재 이를 0.25%로 올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
日 금리인상 가능성에 디커플링…"원·엔 환율 900원 중후반 갈수도"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7.26 18:30:30일본 엔화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원화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펼쳐지고 있다. 달러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일본 간 금리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엔화의 회복세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원·엔 환율이 지난해 상반기처럼 100엔당 900원 중후반대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901.77원에 거래됐다. 전날 906.41원에 거래되며 3개월여 만에 900원대를 회복한 데 이어 강세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원·엔 환율은 4월 16일(902.74원) 이후 줄곧 800원 중후반대에 거래됐었다. 최근의 엔화 가치 상승은 미국의 금리 인하와 일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맞물리며 벌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에 통화정책 전환(피벗)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최근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로 내다봤다. 반면 일본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최근 일본은행을 향해 “단계적 금리 인상을 포함해 통화정책 정상화 방침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일본 통화가치 하락이 이어지며 수입 물가 부담이 높아지는 등 서민 경제에도 악영향이 이어지자 정치권이 직접 나선 것이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일본 엔화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의 하반기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달 말 혹은 10월께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일본은 앞서 올 3월 기준금리를 연 -0.1%에서 연 0~0.1%로 인상한 바 있다. 한국은행의 ‘2024년 하반기 일본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엔화 약세가 수입 물가 및 기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가능성을 고려해 하반기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한두 차례의 금리 인상이 이뤄져 일본 정책금리 수준이 내년 말께 0.5~0.75%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900원 중후반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증권사의 한 통화정책 애널리스트는 “일본에서 ‘슈퍼 엔저’를 더 감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며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을 계기로 원·엔 환율은 100엔당 900원 중후반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여성 사이클 대회 맞아?"…단체 사진 속 우뚝 솟아 있는 1·2·3등 알고 보니
국제국제일반 2024.07.26 18:27:39최근 미국 워싱턴주에서 열린 여성 사이클 대회에서 트랜스젠더 선수들이 속한 팀이 1~3위를 모두 휩쓰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 파리 올림픽의 트랜스젠더 선수 출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애틀 인근 레드먼드의 제리 베이커 기념 벨로드롬에서 열린 메리무어 그랑프리에는 최소 3명의 트랜스젠더 선수가 엘리트 여자부 2인 릴레이 경기에 참가했다. 주최 측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경기 결과를 보면 상위 3개팀에 모두 MTF 트랜스젠더(성염색체는 XY지만 여성으로 정체화한 트랜스젠더)가 포함됐다. 이들은 이들은 각각 조던 로스롭, 제나 링우드, 에바 린이다. 대회를 본 관중들은 체구가 큰 수상자들이 경쟁자들 사이에서 우뚝 솟아 있는 모습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 여성 사이클 선수는 자신의 SNS에 이들의 수상 사진을 올리면서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으로 이뤄진 팀들이 대회 여자 경기에서 1, 2, 3등을 차지했다”며 “100% 여성인 팀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이번 대회에서 1위를 한 조던 로스롭은 지난해 한 대회 남자 경기에 출전했으며 남자 선수들 중 22위를 기록했다. 2위 제나 링우드 역시 2017년까지 남자 선수로 뛰었고, 3위 에바 린은 미국 새너제이주립대 남자팀 소속으로 활동한 바 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3년 전 도쿄올림픽 때보다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에 대한 출전 자격 기준이 더 엄격해졌다. 성소수자·스포츠와 관련된 소식을 전하는 매체 아웃스포츠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성소수자는 최소 155명으로 추정된다. 이 155명 가운데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꾼 뒤 여성부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에 대한 언급은 없다. 도쿄올림픽 이후 국제수영연맹(2022년)·세계육상연맹(2023년) 등은 사춘기 이후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는 여성부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도록 했다. 사춘기를 남성으로 보냈다면 여성으로 바꿨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유지되는 신체적 우위가 있으며 여성 선수들과 공정성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이들 기관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2022년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여자부 수영 자유형 종목에서 우승한 리아 토마스 등은 파리 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다. -
[속보]방통위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7.26 18:17:44‘방송4법’ 중 국회 본회의에 가장 먼저 상정된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운영법 개정안’이 26일 통과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주도로 전날부터 진행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이날 강제로 종료시키고 방통위법 개정안을 재석 183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곧바로 방송4법 중 방송법 개정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
中 초단타 주식거래 수수료 10배 인상 저울질…건당 1위안 부과
국제국제일반 2024.07.26 18:11:57중국 당국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한 초단타 주식 매매에 대한 수수료를 최소 10배 이상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동성 확대 원인으로 지목되는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와 중국 증권거래소는 고빈도 주식거래(HFT·high frequency trading) 기준을 충족하는 매수·매도에 대한 주문당 수수료를 현행 0.1위안(약 19원)에서 최소 1위안(약 190원)으로 인상하는 초안을 일부 시장 참가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중국증권거래소는 고빈도 매매를 ‘한 계좌를 통해 이뤄지는 초당 300건 이상 주문 및 취소, 하루 2만 건 이상의 거래’로 정의했다. 이러한 주식 계정은 6월 30일 기준으로 1600개로 집계됐다. 앞서 CSRC는 초단타 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강화했다. 2월 주가지수가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공매도와 고빈도 거래에 관한 규제를 확대하는 등 투자자 신뢰 회복 조치를 잇따라 발표했다. 이후 4월에는 “초단타 매매자들에게 추가 신고 의무를 부과하고 시장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수수료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당국은 주식 계좌의 월간 회전율이 총 보유 자산의 4배 미만일 경우에는 수수료 면제를 부여하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자동화 거래를 위해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일반 뮤추얼펀드들이 알고리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퀀트 헤지펀드로 오해받아 의도치 않은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CSRC에 따르면 프로그램 거래는 중국 주식시장 거래량의 약 2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투자자는 중국 내 주식의 5%를 보유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수수료가 큰 폭으로 인상되면 올 초 공매도 규제 강화로 타격을 입은 퀀트 헤지펀드 시장은 또 한 번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인스파이어서 '사진 조각가' 권오상展
문화·스포츠헬스 2024.07.26 18:07:39환상적인 디지털 아트 작품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인천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한국의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인스파이어 아트 시리즈’의 첫 번째 전시로 ‘사진 조각’ 작가로 알려진 권오상의 ‘뉴스트럭처:프리즘(NEW STRUVTURE:PRISM)’을 개최한다. 권오상은 2차원의 평면으로 구현된 사진을 3차원 조각으로 입체화하는 독특한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인스파이어 전시에서는 작가가 크게 확대한 이미지를 입체로 변화 시킨 ‘뉴 스트럭처’를 선보인다. 키네틱 샹들리에로 꾸며진 원형의 다목적홀 로툰다에서 만나볼 수 있는 ‘뉴 스트럭처’는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평면 형태의 오브제를 입체적으로 재해석해, 마치 프리즘처럼 보는 이는 위치에 따라 다른 모습을 나타내며 관람객에게 환상적이고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로툰다는 인스파이어의 여러 공간을 연결하는 중심부로 디지털 아트 작품이 주로 전시되는 곳이다. ‘뉴 스트럭처’는 이곳에서 마치 리조트의 일부인듯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행인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그밖에 ‘뉴 스트럭처 2 신발과 파인애플’, 위스키 브랜드 맥캘란의 후원으로 제작된 커미션워크인 ‘뉴 스트럭처 4 프리즘과 맥캘란,’ 이번 전시에서 가장 큰 스케일의 ‘뉴 스트럭처 8 블랙버드와 크리스탈,’ 작가의 전공인 조각 재료의 물성을 재해석해 표현한 ‘뉴 스트럭처 15,’ 작가의 오키나와 여행에서 영감을 받은 ‘뉴 스트럭처 6 키와 블루’ 등 7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10월 25일까지 열린다. 한편 인스파이어는 로툰다 외에도 초대형 LED 사이니지로 뒤덮인 천장을 유영하는 거대한 ‘핑크 고래’로 화제가 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국내 최대 실감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 등을 통해 환상적인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며 관광 명소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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