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사설] 알리에 첫 과징금…공정 경쟁 위해 이커머스 감독 강화해야
오피니언사설 2024.07.27 00:05:00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18만 건의 국내 소비자 개인정보를 중국 판매자들에게 무단으로 넘긴 알리익스프레스에 24일 19억 78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중국 e커머스 업체들이 글로벌 유통 시장을 맹공하는 가운데 해외 정부가 중국 상거래 업체에 최초로 과징금을 물린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리나라의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의 해외 이전 시 동의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알리는 이를 무시했다. 판매자들의 정보 보호 의무 관련 약관도 만들지 않아 국내 소비자 정보가 제3국으로 유출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이 중국 e커머스 업체에 대해 품었던 개인정보 관리 부실에 대한 의구심이 현실로 드러난 셈이다. 이번 징계를 계기로 해외 전자상거래 업체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전반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중국 직구 플랫폼들이 초저가를 내세워 국내 유통 생태계를 잠식해가자 ‘기울어진 규제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개인정보 보호와 제품 안전성 등 소비자 보호 기준을 국내외 업체에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 임기응변식 대응 대신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리 방안을 만들어 실행할 필요가 있다. 최근 중국 제품의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자 정부가 국가인증통합마크(KC) 미인증 제품 판매 금지와 같은 섣부른 규제를 도입하려다 소비자 반발에 직면한 일을 되새겨야 한다. 소비의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급속히 이동하는 상황에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전자상거래 업체들에 대한 관리·감독은 더욱 일관되고 정교하게 이뤄져야 한다. 최근 티몬과 위메프 사태에서 보듯 분쟁의 일차적 책임은 해당 업체에 있지만 당국 역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규정 정비와 관리·감독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해외 업체의 국내 대리인 지정과 국외로 이전된 개인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 기준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물론 중국 업체라고 해서 국제 기준에 맞지 않는 과도한 처분이 내려져서도 안 된다.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 e커머스 시장의 감독을 강화하는 것이 소비자를 보호하는 동시에 소비자 편익도 제고하는 방안이 될 것이다. -
의대 교수 90% “전공의 모집 반대”…절반은 ‘채용 보이콧’
사회사회일반 2024.07.26 23:33:57의과대학 교수 10명 중 9명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수들의 절반은 (사직 전공의의) 수련병원과 상관없이 하반기 전공의를 뽑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병원의 일괄 사직 및 대규모 하반기 모집에 대한 전국의대 교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진행한 것으로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전국 37개 의대 비대위와 대학, 수련병원 교수 303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병원의 전공의 일괄 사직 결정에 대해 66.9%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30.1%에 그쳤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의 묻는 질의에는 전체의 89.2%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찬성한다’는 9.1%로 집계됐다. 만일 전공의가 불가피하게 사직됐다면 (사직서 수리 시기를) 언제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의에는 전체 응답자의 96.1%가 이미 지난 ‘2024년 2월’이라고 답했다. 또 이번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대해서도 ‘반대한다’고 답변한 교수가 89.2%에 달했다. 현재 확정된 하반기 모집을 통한 전공의 선발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50.2%가 ‘수련병원에 상관없이 하반기 전공의를 뽑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자신의 병원에서 사직한 전공의는 뽑겠다’는 답변은 40%로 집계됐다. 하반기 모집을 통한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가능성에는 60.9%가 ‘필수, 비필수 가릴 것 없이 매우 낮을 것’이라고 봤다. 33.9%는 ‘비필수, 인기과 위주로 일부 복귀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만일 전공의가 사직하고 의대생이 휴학하거나 유급된다면 교수들은 사직을 하겠냐’는 질문에는 54.9%가 ‘사직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사직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34.6%로 나타났다. 이번 일괄 사직과 하반기 모집이 향후 교수와 전공의 관계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90% 이상이 ‘매우 부정적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의교협은 “이미 교수와 전공의 관계가 파탄 난 상태라는 생각이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응답자들은 성명을 통해 “정부의 강압과 이에 동조한 일부 병원장의 오판으로 인해 발생한 무대응 전공의들에 대한 일괄 사직은 잘못됐으며, 대규모 하반기 모집 또한 잘못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또 “교수-전공의 관계는 병상 옆에서 환자를 같이 보는 환경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개별 교육과 지도, 오랜 수련 기간 많은 인간적인 교감들 속에서 건전한 친밀감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하나의 수련 동맹과 같은 것”이라며 “정부와 병원에서 강압적으로 이런 수련 환경을 파괴하는 것은 지극히 잔인하며 폭력적인 처사로서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의료농단, 교육농단으로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교육은 불가능하게 되었다"며 "이에 따라 의대 교수의 소임이 사라지고 많은 교수는 현직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정부는 전공의 7대 요구 사항을 상기해 대한민국 의료체계 및 의학교육 현장의 붕괴를 당장 멈추고 원상 복구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
자막·모자이크로 지운 '세월호 리본'…유가족 "KBS의 파렴치한 범죄"
사회사회일반 2024.07.26 23:12:14한국방송(KBS)이 현장 생중계로 뉴스를 전하던 취재기자의 노트북에 붙어 있던 세월호 추모 리본을 다시보기 영상에서 모자이크 처리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이 일고 있다. 26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에 따르면 전날 KBS 9시 뉴스는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방송4법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무제한 토론을 생중계로 전하기 위해 취재기자를 연결했다. 9시 뉴스 생방송 방송 당시에는 취재기자의 노트북에 붙어 있던 노란색 추모 리본이 그대로 방송됐다. 하지만 이후 KBS뉴스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에 올라온 이 보도에서는 추모 리본이 모자이크 처리돼 있다. 또 해당 기자는 9시 뉴스가 끝난 후 같은 날 오후 11시에 방송된 뉴스라인에서도 국회 상황을 생중계했는데 이때는 노트북에서 세월호 스티커가 떼어져 있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성명에서 “뉴스의 모자이크는 화면에 나가선 안 될 혐오적인 것일 때나 피해자가 특정될 경우, 익명성이 필요한 경우, 특정 브랜드의 로고가 있는 경우 등에 씌운다”며 “세월호 리본은 도대체 어떤 경우에 해당하길래 보도국은 모자이크를 씌운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KBS는 지난 2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준비 중이던 다큐인사이트를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제작을 중단시킨 바 있다"며 "박민 사장은 더 이상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세월호 참사를 욕보이는 짓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논란이 일자 KBS는 입장문을 내고 “보도 내용과 무관한 상표나 표식을 화면에 노출하지 않는다는 내부 방침을 갖고 있다”며 “담당 기자는 이런 데스크의 의견에 동의해 직접 영상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언론노조 KBS본부는 “부서 데스크들이 담당 기자에게 말도 안 되는 지적을 하며 (모자이크를 넣어 화면을) 수정하게 만들어 놓고 마치 담당기자가 스스로 수정한 것인 양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고 반박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도 반발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노란리본은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책무를 다하지 않아 발행한 세월호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세월호참사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피해자와 시민의 약속”이라며 “KBS의 행태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눈치 보기를 넘어 KBS가 먼저 나서 세월호참사를 지우려는 파렴치한 범죄”라고 규탄했다. -
'욱일기 벤츠' 이어 '욱일기 라이더' 떴다…서경덕 "강력한 '처벌법' 만들어야"
사회사회일반 2024.07.26 23:05:28최근 도로 한복판에서 욱일기를 붙인 채 주행한 차량이 발견돼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욱일기 모양의 티셔츠를 입은 라이더까지 등장해 뭇매를 맞고 있다. 26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대한민국 도로 한복판에서 일본 욱일기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라이더가 등장해 또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많은 사람들이 제보해줘서 알게 됐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이번 일을 계기 삼아 강력한 '처벌법'을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 교수는 "이러한 몰상식한 행위들이 한국 내에서 반복되는 건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며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는 걸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꼭 처벌법이 생기기를 바란다”, “이러한 일에 정부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등의 의견을 냈다. 현재 ‘서울특별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에는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 또는 이를 연상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그 밖의 상징물'을 공공장소에서 전시 또는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
"도시락 싸서 경기장 간다"…미식의 나라 프랑스서 '음식 불만', 무슨 일?
국제국제일반 2024.07.26 22:41:33소위 미식의 나라라 불리는 프랑스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그 명성을 잃고 있다. 26일(현지시각) 일간 더타임스는 올림픽에 참가한 영국 선수단이 선수촌 음식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인 영국올림픽협회(BOA)의 앤디 앤슨 최고경영자(CEO)는 이 신문에 "계란, 닭고기, 특정 탄수화물 등이 충분치 않고 선수에게 생고기가 제공되는 등 음식 품질 문제도 있다"며 "며칠 내로 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수들이 (선수촌 인근에 영국이 별도로 마련해둔) 우리 훈련소에 가서 식사하고 있다"며 "점심만 먹고 가는 게 아니라 선수촌 식당에는 아예 못 가겠다며 저녁거리까지 싸 간다"고 전했다. 이어 "음식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많아 추가로 요리사를 불러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선수촌은 하루 4만끼를 제공하며 주 식당은 3300석 규모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선수촌 식당 메뉴의 채식 비중을 높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영국 선수는 "지난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질서가 있었는데 여기서 며칠 지내보니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 난리 통"이라며 "이번 올림픽은 지속가능성을 높였고 채식 중심이라고 하던데 피크타임에 가면 닭고기 한 조각을 못 먹는다"고 말했다. 경기장에서 가까운 호텔에서 지내는 영국의 조정 대표 선수는 선수촌에 한 번 다녀온 뒤 "우리 호텔 음식에 감사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한다. 어제는 대한민국 대표팀 황선우가 “선수 한명이 버스 안에서 쓰러졌다” 라며 저탄소 대회로 에어컨도 못틀게 하는 찜통 버스가 가장 큰 곤욕임을 밝히고 있다. 찜통 버스에 먹거리까지 파리 올림픽은 초반부터 악명높은 대회로 얼룩지고 있다. -
삼척서 7m 밍크고래 혼획…"1억1731만원에 위판"
사회사회일반 2024.07.26 22:11:30그물에 걸려 숨져 있는 밍크고래가 강원 삼척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26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 삼척시 삼척항 동방 7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투망해 놓은 통발어구를 끌어올리다가 혼획된 밍크고래 1마리를 발견해 신고했다. 이 고래는 길이 710㎝, 둘레 360㎝, 무게 약 3t으로 측정됐다. 해경이 삼척항에 입항한 선박을 확인한 결과, 작살 등 불법어구에 의한 고의 포획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고래는 암컷 밍크고래로 확인됐다. 밍크고래는 고래류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해양보호생물종에 해당하지 않아 위판이 가능해 ‘고래류 처리 확인서’가 발급 가능하다. 이 밍크고래는 삼척수협 위판장에서 1억1731만 원에 위판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해안가 및 해상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 달라”며 “고래류 불법 포획 범죄 발견 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밍크고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적색목록(IUCN)에 관심대상(LC)으로 분류돼 있다. 1993년 체결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고의적인 포획은 금지돼 있으나 그물에 걸려 숨진 밍크고래에 대한 상업적 거래는 예외로 두고 있다. 위판장 내 비싼 몸값 때문에 어업인들 사이에선 ‘바다의 로또’라고 불리기도 한다. 모든 고래들이 혼획돼 발견됐다고 위판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고래류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해양보호생물종에 해당하는 종은 유통을 할 수 없어 폐기처분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해수부가 발표한 해양보호생물종에 밍크고래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환경단체 등은 “매년 70여 마리가 잡히는 밍크고래의 경우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임에도 불구하고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지 않아 위판과 유통이 허용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
"한국인 손님 오지 마세요" 공지 붙인 식당…현지 전문가도 "인종차별이다"
국제국제일반 2024.07.26 21:37:54가게 입구에 당당하게 "한국인·중국인 거절"이라는 문구를 건 도쿄 음식점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 전문가가 "인종차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24일 일본 현지 외신은 외국인 문제에 정통한 스기야마 다이스케 변호사를 인용해 "국적과 인종을 이유로 입점을 거부하는 것은 법적으로 따지면 차별이고 위법"이라고 전했다. 스기야마 변호사는 "지금까지도 입점을 거절한 보석점과 대중탕을 포함해 골프클럽 입회, 임대차 입거, 중고차 자료 요구 등을 거부한 기업에 대해 불법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이 인정됐다"고 전했다. 손해배상의 근거는 일본이 비준한 '인종차별 철폐 조약'이다. 이에 따라 국적 및 인종을 이유로 입점을 거부하는 일은 "고의 혹은 과실에 의해 타인의 권리 또는 법률상 보호되는 이익을 침해"한 것으로 간주된다. 가게 측은 "이전에 한국인 손님이 민폐가 되는 행동을 한 적이 있다"며 "일하면서 싫은 경험을 하고 싶지는 않으니 중국인, 한국인은 거절하겠다"고 설명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온라인에서는 "점포 측도 고객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 하지만 이런 차별은 용납될 수 없다"는 등의 야유가 쇄도했다. 신주쿠구 총무부 총무과는 "헤이트스피치(혐오발언)는 '일본 외 출신자의 생명·신체·자유·명예·재산에 위해를 가하는 의사를 나타내는 것'으로, 가게의 게재문이 혐오 발언이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인종차별 철폐 조약"에 따른 인종차별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지난 22일·23일에 구에서 직원이 (가게를) 방문했지만 기재 내용은 확인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 이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음식점에 취소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단 "강제적으로 삭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삭제할지 여부는 음식점 측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팬데믹이 끝나고 찾아온 역대급 엔저로 관광객이 과도하게 밀집되는 '오버투어리즘' 현상이 발생하자 최근 일본에서는 전국적으로 관광세를 부과하거나 술 판매를 금지하는 등 대응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對馬)섬에 있는 와타즈미 신사 앞에 '한국인은 출입 금지'라는 팻말이 설치되기도 했다. -
오픈AI, ‘서치GPT’ 출시 공식화…구글 검색 시장에 도전장
국제기업 2024.07.26 21:36:46‘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검색엔진 출시를 공식화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오픈AI가 글로벌 검색엔진 시장을 장악한 구글에 도전장을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AI는 ‘서치GPT(SearchGPT)’ 시험 버전의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25일(현지 시간) 밝혔다. 서치GPT는 사용자의 질문에 직접 답을 하면서 관련 외부 웹사이트 링크도 함께 제공한다. 오픈AI는 “서치GPT의 경우 웹 정보와 AI 모델의 장점을 결합해 빠르고 시의적절한 답변을 제공하도록 설계된다”면서 “시험 버전의 테스트를 거친 뒤 서치GPT를 챗GPT에 통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서치GPT의 파급효과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생성형 AI의 열풍을 이끈 오픈AI가 구글의 시장 지배력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는 것이다. 시장조사 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구글의 검색엔진 시장점유율은 91.6%에 달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치GPT는 검색 분야에서 구글의 지배력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리는 현재보다 훨씬 더 나은 검색을 만들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공격적인 확장을 예고했다. 오픈AI는 서치GPT의 명확한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차후 행보와 관련해 “지역 정보 및 상거래와 같은 분야에서 경험을 계속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색엔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두 회사의 사업 모델이 변화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생성형 AI의 부상과 검색 시장의 미래를 둘러싼 싸움은 두 회사의 궤적을 바꿀 수 있다”며 “구글은 수익 마진을 방어하려 하고 오픈AI는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美 6월 PCE 물가 2.5%↑…금리인하 가능성 높아져
국제국제일반 2024.07.26 21:31:34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6월 들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물가 상승 둔화세가 잇따라 확인돼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커졌다. 미국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25일(현지 시간)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대표지수와 근원지수 상승률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월 이후 3개월 연속 2.8% 수준을 유지해오다가 5월 이후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로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최근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3.0%)이 개선된 데 이어 이날 발표된 PCE 가격지수도 둔화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진전되고 있다는 시장의 기대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늘릴 수 있다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PCE 발표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공개된 금리 선물 시장의 9월 금리 인하 전망은 99.9%다. -
[동십자각] '귀하신 몸'된 보험 설계사의 지속 가능 조건
경제·금융보험 2024.07.26 21:16:19어릴 때 부모님의 지인 중에 ‘보험 아줌마’가 늘 몇 분은 계셨던 기억이 있다. 보험 설계사는 결혼과 출산·육아로 일을 쉬었다가 어느 정도 아이가 큰 뒤 다시 돈을 벌기 위해 일터로 나서는 중년 여성들에게 자본이 없어도, 경험이 부족해도, 그리고 배움이 모자라도 충분히 도전할 만한 직업이었을 것이다. ‘보험 아줌마’라는 직업을 얕보는 사회적 인식이 생긴 것도 진입 장벽이 낮은 특성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보험 설계사라는 직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보험 설계사의 시작은 일제강점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 보험사들이 식민지인 조선에 진출하면서 ‘보험 모집인’이라는 직업이 처음 등장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도 보험 설계사는 계속 있어왔다. 지금처럼 교육과 시험을 거쳐 제도적으로 설계사를 뽑는 시스템은 1970년대부터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의 보험 설계사 역사가 이때부터 제도적으로,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1970년대를 기점으로 봐도 50년 가까이 이어진 직업이 바로 보험 설계사인 셈이다. 요즘 보험 설계사들은 ‘역대급 대접’을 받고 있다. 새로운 회계제도가 도입되면서 중요해진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지표는 장기 보장성 보험을 팔았을 때 유리하게 산출된다. 장기 보장성 보험의 주요 판매 채널은 바로 설계사다. 좋은 경영 성과를 내기 위해 보험사들과 법인보험대리점(GA)은 경쟁적으로 우수 설계사를 영입하고 있다. 우수 설계사 스카우트 과정에서 편법을 동원한 수수료 지급, 과도한 인센티브 등 과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이 아니라 설계사가 원하는 상품을 만들고 있다”는 한 대형 보험사 임원의 자조 섞인 발언은 현재 업계에서 벌어지는 ‘설계사 모시기’ 경쟁을 단편적으로 드러내는 말일 것이다. 설계사 영입을 위해 과도한 수수료 등을 지급하면 그 부담은 보험사와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 판매 경쟁이 붙으면 불완전 판매도 늘어날 수 있다. 이 때문에 금융 당국도 ‘보험개혁회의’를 출범시켜 설계사의 영업 관행과 판매 채널의 문제점 등을 주요 과제로 챙기기로 했다. 당국이 나선 만큼 어떤 식으로든 후속 조치가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 보험 설계사는 ‘50년 만의 가장 귀하신 몸’으로 르네상스 시대를 맞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경쟁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어버린다면 역대급 대우는 금방 사라지고 말 것이다. 당국의 규제에 앞서 스스로 변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지금의 귀한 대접이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뒀으면 한다. -
“고향 캄보디아 뿐 아니라 나 키워준 한국에도 도움 손길 줄 것”
사회피플 2024.07.26 21:14:26“그동안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는 제가 다른 이들을 도와야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서는 제가 스스로 더 성장해야 합니다. 고향인 캄보디아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여자프로당구(LPBA)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사진) 선수는 2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어느 나라나 ‘서로 돕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강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도움을 주는 것을 나부터 실천하면 도움을 받은 사람이 또 언젠가 다른 사람을 돕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990년 캄보디아 캄퐁참에서 출생한 그는 2010년 충북 청주로 시집을 왔다. 당시 평범한 다문화가정의 주부였던 그는 남편을 따라갔던 당구장에서 처음 당구를 쳐봤다. 이때 재능을 발견하고 2011년 당구에 입문한 뒤 2016년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피아비 선수는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국내 여자당구계를 평정했다. 이 같은 스토리는 국내는 물론 캄보디아에도 잘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캄보디아 특급’이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캄보디아에서는 ‘국민 영웅’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국에서 당구 선수로 이름이 알려지니 캄보디아에서도 제가 유명 인사가 됐습니다. 고향에 가면 저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고, 만나는 사람들이 ‘캄보디아를 위해 열심히 활동해줘서 고맙다’고 응원을 합니다. 그럴 때마다 뿌듯함을 느끼고 저도 캄보디아를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죠.” 그는 2019년 캄보디아에 구충제 1만 개를 후원하고 일부 학교에 학용품과 컴퓨터를 지원했으며 캄보디아스포츠연맹에 기부금을 냈다. 조국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지원하고 싶다는 생각을 본격적으로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캄보디아에는 의약품 등이 부족해 생존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고 교육기관·교육시설도 부족해 많은 캄보디아 아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도 못 받고 있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캄보디아에는 뚜렷한 목표 없이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자부심과 애국심을 갖게 해주고 싶어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피아비 선수는 2020년 ‘피아비한캄사랑재단’을 설립했다. 캄보디아 국민들을 체계적으로 돕고 그 범위도 넓히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롯데복지재단과 함께 캄보디아에 2500만 원 상당의 학용품과 위생용품·여성용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피아비 선수는 “롯데복지재단이 2500만 원을 지원하고 피아비한캄사랑재단이 물품을 구입해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며 “한국의 기업과 복지 관련 재단들, 의료인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고마울 따름”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피아비 선수는 캄보디아뿐 아니라 한국에도 도움의 손길을 줄 계획이다. 고향에서 감자 농사를 짓다 한국에 시집와 평범하게 살 것으로 생각했던 피아비 선수를 한국이 ‘한·캄 스타’로 만들어줬으니 그에 보답해야 한다는 게 피아비 선수의 지론이다. 그는 “한국인들이 캄보디아인들에 비해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 것은 맞지만 한국에도 어렵게 사는 저소득층은 있다”며 “한국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고 한국의 저소득층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아비 선수는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일은 자신이 당구 활동 외에 할 수 있는 최대의 사업이기 때문에 ‘대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20세 때 한국에 와서 너무 훌륭한 남편을 만나 이렇게 당구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돈 많은 나라’라고만 알고 있던 한국에 와보니 사람들의 평온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졌는데 이는 한국인들의 삶이 상향 평준화돼 있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고민해보니 한국과 캄보디아의 차이는 국민의 ‘건강함’과 ‘교육’에서 비롯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향 캄보디아에 이런 것들을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입니다.” -
주말에 ‘습식 사우나’ 엄습…"온열질환자 급증"
사회사회일반 2024.07.26 21:08:36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이번 주 초 온열질환자가 100명 넘게 발생했다. 주말에도 30도를 훌쩍 웃도는 더위와 소나기가 예보되면서 ‘사우나 더위’ 속 온열질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26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이번 주 초 사흘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24명(22일 40명, 23일 29명, 24일 55명)이었다. 통계에 따르면 온열질환자 759명 중 16.3%(124명)가 22~24일 사이에 발생했다. 장마가 한창 내리던 1주일 전 15~17일 사흘간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35명인 것과 비교하면 3.5배 늘어난 수치다. 전체 질환자 수도 늘었다. 온열질환 환자 수는 759명, 온열질환 사망자 수는 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환자 수 744명·사망자 수 3명)보다 많다. 특히 24일에는 경북 지역에서 올해 네 번째 온열질환 사망자가 나온 바 있다. 온열질환 환자 급증의 이유로는 장마가 마무리되며 고기압이 상공을 덮으면서 무더위가 이어진 것이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태풍 ‘개미’도 북상해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됐다.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도 높아졌다. 올해 온열질환자 중에서는 78.7%(597명)가 남성이었다. 29.5%(224명)가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인 20대(11.1%)와 30대(13.2%)에서도 환자가 많이 나왔다. 해가 질 무렵인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에도 17.7%의 환자가 나왔다. 가장 많은 질환자가 발생한 장소는 작업장(29.2%)·논밭(18.6%)이었다. 실내에서 발생한 경우도 17.5%를 기록했다. 한편 주말에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80㎜의 강한 소나기가 예보된 상태다. 폭염 또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낮 최고기온은 29~34도, 28일에는 31~36도로 높겠다. -
‘가짜 수산업자 금품 수수’ 박영수 前 특검 1심 집행유예 1년
사회사회일반 2024.07.26 21:08:25‘가짜 수산업자’에게 외제차량 렌트비 등을 제공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6일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특검에게 징역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 336만 원 추징을 명했다. 박 전 특검은 선고 직후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나중에 얘기하겠다”며 빠른 걸음으로 법정을 나섰다. 재판부는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 수행 기대와 국민의 신뢰가 훼손됐다”며 “국정 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검으로 모범을 보여야 했지만 금품을 수수했다”고 지적했다. 박 전 특검은 2020년 12월 가짜 수산업자인 김 모 씨로부터 250만 원 상당의 포르쉐 렌터카 등을 무상으로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86만 원 상당의 수산물을 세 차례 받는 등 336만 원 상당을 받은 혐의도 있다. -
[ETF줌인] '트럼프 트레이드' 기대…美 원유 ETF 급부상
증권정책 2024.07.26 21:07:26미국 대선 구도의 지각 변동으로 주식시장에 ‘트럼프 트레이드(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수혜주에 돈이 몰리는 현상)’ 현상이 이어지면서 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화석 에너지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이 ETF도 한 동안 좋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월 상장한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는 올 들어 이달 25일까지 9.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ETF는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1위 천연가스 수출국인 미국의 대표 원유·가스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원유 선물이 아닌 에너지 기업의 실물 주식을 담은 유일한 미국 원유 에너지 투자 ETF다. 편입 종목은 엑손모빌과 쉐브론, 코노코필립스 등 110여 개다. 이 ETF는 선물이 아닌 상장 주식에 투자하기에 롤오버(만기 연장) 비용 없이 유가 방향성에 투자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기초지수 구성 종목을 직접 편입하는 실물형 상품이라 배당금도 받을 수 있다. 선물 투자보다 적은 비용을 들여 유가 상승에 베팅하고 배당까지 받길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전문가들은 중동 분쟁 장기화와 공급 부족 탓에 국제 유가가 올 하반기까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는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세론’이 힘을 받으면서 전통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 강세가 해당 ETF의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에너지 정책을 안보적 관점에서 접근하면서 바이든 정부에서 시행한 화석 에너지 산업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다만 최근 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투자에 유의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유가 변동성 확대로 25일 기준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의 한달 수익률은 0.95% 하락한 상태다. 정성인 키운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지정학 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크게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라 미국 전통 에너지 기업들의 투자 매력도가 느는 점까지 감안하면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는 현 시점에서 좋은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전주한옥마을에 스타트업 떴다…디캠프, 디데이 개최
산업중기·벤처 2024.07.26 21:04:20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와 손잡고 7월 25일부터 2일간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창업 페스티벌’ 일환으로 디데이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출전 기업에는 최대 3억 원의 투자 검토, 디캠프·프론트원 최장 1년 6개월의 입주 기회, 디데이 얼라이언스의 후속 투자 검토가 이뤄진다. 전주한옥마을을 포함해 전주시 공간 및 플랫폼을 혁신기술 시제품의 테스트배드로 올해 12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실증 기회도 주어진다. 전북도지사상을 수상한 파이토리서치는 식물조직배양기술 혁신 스타트업으로 무병묘 형태로 종묘를 대량생산하는 시스템 ‘시들링 파운드리’를 개발하고 있다. 식물체의 씨앗이나 조직을 뿌리가 있는 어린 식물로 배양하려면 고영양분의 배양액이 중요한데 이 성분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오염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파이토리서치는 이러한 문제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특허 및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육묘산업을 고도화하고자 한다. 전주시장상을 수상한 동성아이텍은 주차 수요에 따라 공급 조절이 가능한 탄력주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상주차장,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등 주차면의 위치정보를 디지털화하여 클라우드로 관리하며, 주차 수요가 몰리는 경우 사용자들한테 이용 가능한 주차장을 안내할 수 있다. 국내 주차 서비스 플랫폼 중 유일하게 이용자와 부정주차 차량을 구별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디캠프상을 수상한 이브이앤솔루션은 콜드체인 특화 전기 트럭을 제조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 물류 관제 시스템을 개발한다. 콜드체인 특장차 및 프레임 등을 자체 설계해 경쟁사 대비 20% 이상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 민 대표의 설명이다. 컬리, 삼성웰스토리 등과 실증 사업 진행 중인 이브이앤솔루션은 2026년 유럽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을 목표하고 있다. 디캠프, 전북도, 전주시 협력으로 이번에 총 10개 스타트업이 실증 사업으로 연결돼 서비스 및 기술 도입을 진행한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