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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젖소 통한 조류인플루엔자 네번째 인체 감염
국제국제일반 2024.07.04 21:00:03미국에서 젖소를 통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의 인체 감염 사례가 네 번째로 나왔다. 3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축산업 종사자가 H5N1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H5N1에 감염된 소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환자는 결막염 증상만 보인 것으로 보고됐으며, 독감 치료에 쓰이는 항바이러스제 오셀타미비르를 투약한 뒤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 텍사스주와 캔자스주에서 H5N1에 감염된 젖소가 처음 보고된 이후 12개 주로 확산했다. 또한 4월 텍사스주 주민 1명이 감염된 젖소와 접촉한 후 H5N1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5월에는 미시간주의 축산업 종사자 2명의 감염 사례가 추가로 보고됐다. CDC는 일반 대중에 대한 H5N1의 위험도는 여전히 낮다고 밝히면서도, 병들거나 폐사한 동물에 가까이 가거나 장기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H5N1이 포유류 집단에 퍼지기 시작하면 확산 위험이 그만큼 증가하고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이뤄질 정도로 바이러스가 진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
"소상공인 성장·재기 지원" 소진공, 롯데카드와 협약
산업기업 2024.07.04 20:46:16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롯데카드와 소상공인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권대수 소진공 부이사장, 한정욱 롯데카드 부사장을 비롯해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소진공과 롯데카드는 소상공인의 경영 성장과 재기 지원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한다. 구체적으로 △경영 개선 및 폐업 지원을 위한 희망 리턴 패키지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자영업자 고용 보험료 지원 △중·저신용 소상공인 대환 대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및 사용처 확대 △전통시장 화재 공제 상품 지원 △우리동네 크라우드 펀딩 지원 △소상공인 O2O플랫폼 진출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 롯데카드 디지로카앱과 셀리 회원을 대상으로 소진공 업종·지원별 정책 맞춤 안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롯데카드와의 협력이 소상공인 성장과 재기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관 협업을 확대해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벤처업계 “3분기 경기 상황 나아질 것"
산업중기·벤처 2024.07.04 20:45:21올해 2분기 벤처기업의 경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3분기 경기 실적 전망치도 상승하고 있어 하반기 벤처기업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벤처기업협회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기준 벤처확인기업 중 유효한 법인 기업 3만799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열흘간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2분기 경기전반에 대한 실적지수는 92.0로 1분기 대비 10.6포인트(p) 상승했다. 항목별 응답은 0~200 범위에서 BSI로 산출했다. 전 분기 대비 100(보합)을 기준으로 초과하면 개선을 뜻하고,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3분기 경기전망지수는 2분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109.4를 기록하며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분기는 일반서비스업이 6.1포인트, 첨단제조업은 2.5포인트 상승하는 등 전 업종이 100이상을 기록했다. 하반기 수출 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기업의 상반기 수출·진출 판로 실적지수는 92.2에 그쳤지만 하반기 전망지수는 114.9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경기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내수판매 호전’(57.8%), ‘자금사정 원활’(45.2%), ‘기술경쟁력 강화’(15.4%) 순 이었다. 다만 벤처기업의 4.5%만 상반기 투자 유치 경험이 있고, 하반기 투자 유치 계획도 19.1%에 불과했다. -
경영권 갈등 영풍·고려아연, '황산 처리' 놓고 또 소송전
산업중기·벤처 2024.07.04 20:44:07‘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는 영풍(000670)과 고려아연(010130)이 이번엔 아연 제련 부산물인 황산 취급 문제를 두고 또 다시 감정이 폭발했다. 그간 영풍의 황산을 전적으로 처리해온 고려아연이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계약 종료를 선언하자 영풍이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이례적으로 ‘횡포’ ‘갑질’ 등 날선 단어까지 사용해 영풍을 비판하고 나서는 등 양측 간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다. 고려아연은 이달 3일과 4일 입장문을 수차례 배포해 황산 취급 대행 계약을 둘러싼 영풍의 최근 소송 제기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고려아연 측은 입장문에서 “영풍 측은 무려 7년 이상이라는 유예 기간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며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소송까지 제기하는 등 무리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영풍이) 협상 중 소송을 제기하는 등 협상 상대방이자 오랜 동업자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 측은 이어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는 영풍이면서도 오히려 고려아연이 갑질을 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까지 하고 있다”며 “이는 대주주 영풍의 횡포이자 위험 물질 황산 취급을 고려아연에 강요하는 위험의 외주화"라고 날을 세웠다. 양측 간 갈등의 중심에 선 화학물질 황산은 아연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부산물이다. 아연 제련은 주원료 정광을 배소→조액→전해→주조공정을 거쳐 99.995% 이상 고순도 아연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아연정광을 약 950℃ 배소로에서 연소시키는 배소 공정에서 황산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황산은 따로 화학 처리를 하면 농약 제조나 타 금속 제련에 활용되는 제품으로 생산할 수 있지만, 그 자체로는 인체와 환경에 유해하다. 아연을 제련하려면 황산 처리 시설을 반드시 갖춰 황산 제품을 생산해내거나 따로 환경 처리를 해야 하는 것이다. 영풍은 지난 20년 동안 1년 단위로 고려아연과 ‘황산취급대행계약’을 맺고 고려아연이 운영하는 울산 울주군 온산제련소 황산 탱크와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황산을 온산항으로 운반한 후 수출해왔다. 하지만 고려아연이 올 4월 계약 갱신 거절을 통보하면서 수출 길이 막혔고, 황산 처리가 어려워진 만큼 아연 제련도 차질을 빚게 됐다는 것이 영풍 측 입장이다. 영풍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동시다발적으로 원료공동구매 중단, 공동 영업 중단, 서린상사 경영권 장악 등을 진행했고 급기야 황산 취급 대행에 대한 일방적인 거절을 선언했다”며 “이는 우월한 거래상 지위를 남용한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오히려 영풍 측에서 계약 종료에 대한 ‘7년의 유예 기간’이라는 비상식적 요구를 했다”며 “중요한 것은 자체 설비를 구축하든 황산을 육상으로 남해·서해로 운송해 수출을 하든 황산 처리 방법은 영풍에게 충분히 있다는 것”이라고 맞섰다. 양측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추후 갈등의 양상도 전방위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 제련업계 관계자는 “두 기업이 경쟁자가 된 만큼 양측 간 싸움이 한층 격화될 것”이라며 “법적 갈등이 지속되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장기전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한·일·호주·뉴질랜드 4개국 "나토와 협력 틀 구축 논의"
국제정치·사회 2024.07.04 20:42:05한국과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4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협력의 틀을 구축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인도태평양 지역을 둘러싼 안보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가 간 연계를 통해 대응력을 높이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교도통신은 4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다음 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맞춰 한국과 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이 나토와 협력 틀 구축에 합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토는 9~11일 개최 예정인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AP4) 정상을 공식 초청한 바 있다. 4개국이 나토와 협력 시스템을 모색하는 것은 지역 안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교도통신은 “중국과 북한의 군비 증강으로 불안정해지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나토의 관여를 높이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토와 4개국 간 협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직면한 나토를 4개국이 지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날 “나토가 4개국 정상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안보협력을 위한 첫 공동 문서를 마련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사이버 공격과 허위 정보 등 새로운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4개국은 정상 간 만남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방송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회의 기간 중 4개국 정상의 회동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해 연대를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인정하지 않는 것과 법의 지배에 근거해 자유롭고 열린 국제 질서를 유지·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공유하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개국 회의에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를 예상했던 한미일정상회의는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예상된다. 미 대선 등의 일정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교도통신은 “한미일정상회의는 보류될 전망이 커졌다”며 “(나토 정상회의에) 많은 정상이 모이고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6월 26일 기시다 총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 간 대화 기회도 찾아나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10~14일 미국과 독일을 방문한다. 그는 미국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독일을 찾아 올라프 숄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다. -
“모디 인도 총리 8~9일 러 공식방문…우호적 관계 발전 논의”
국제정치·사회 2024.07.04 20:41:19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오는 8~9일(현지시간)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4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크렘린궁은 “모디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양국 관계의 발전과 국제 및 지역 의제에 대한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두 정상의 신뢰 관계를 고려할 때 의제에 오른 모든 사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세계 안보 문제와 양자 관계, 무역 등 경제 협력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디 총리의 러시아 방문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인도와 러시아 정상은 2000년부터 매년 회담을 열어왔다. 2022년 모스크바에서 두 정상이 회담하기로 됐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불발됐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국경 충돌 문제로 인도와 관계가 나빠진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관계를 강화해왔다. 모디 총리의 러시아 방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기간과 일부 겹친다는 점도 주목을 끌고 있다. 내주 9~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는 나토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
모디 인도 총리, 8~9일 러 공식방문…"국제·지역 현안 논의"
국제국제일반 2024.07.04 20:33:45최근 3연임을 확정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오는 8∼9일(현지시간)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다고 러시아 크렘린궁과 인도 외교부가 4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러시아 방문 기간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며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양국 관계의 발전 전망과 국제 및 지역 의제에 대한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양국 간 심화하는 무역 및 경제 협력도 핵심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디 총리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 전쟁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인도와 러시아 정상은 2000년부터 매년 회담을 열어왔으며 푸틴 대통령이 2021년 인도 수도 뉴델리를 찾아 회담한 것이 마지막 대면 회담이었다. 2022년 모스크바에서 두 정상이 회담하기로 됐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불발됐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국경 충돌 문제로 인도와 관계가 나빠진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관계를 강화해왔다. -
"자격증 따면 나라에서 75만원 드려요"…노인 수천 명 울린 사기극의 결말은?
사회사회일반 2024.07.04 20:30:00민간 자격증 취득 교육을 받으면 정부 지원금을 받고 일자리도 보장되는 것처럼 노인 수천 명을 속여 6억 원을 챙긴 사기꾼 일당이 검거됐다. 울산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60대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5명을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민간 자격증을 따면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노인 일자리(시니어 인턴십)도 얻을 수 있다"며 노인 3500여 명을 속여 총 6억 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고령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가거나 입소문을 통해 "교육을 3번 이수하면 국가로부터 75만 원을 받는다. 민간 자격증 발급 단체와 업무협약도 맺었다"고 홍보했다. 회장, 강사, 모집책 등 역할을 나눠 서울에 본사를 두고 울산, 부산. 대구, 창원, 전주, 광주 등 전국에서 임시 교육장을 열어 참가자들을 모았다. 이에 속은 노인들은 교육비 명목으로 1인당 17만 원을 A씨 일당에게 내고 민간 자격증 취득 신청서까지 썼으나, A씨 일당은 해당 민간협회 측에 신청서를 보내지도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해당 민간자격증과 정부 지원금, 노인 일자리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일당은 노인들에게서 받은 돈을 생활비로 쓰거나 센터 운영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중 80대도 있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도 있다"며 "개별 단체들이 보조금 지급이나 취업 약속 등을 하는 경우는 대부분 불법이니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韓,내시경시술 배우러 왔어요” 83개국 2500여 명 몰렸다…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4.07.04 20:00:07“강연은 물론 한국의 선진 내시경 시술법에 대한 라이브 데모(Live Demonstration)와 직접 실습해 볼 수 있는 핸즈온 세미나에 이르기까지 볼거리가 정말 풍성합니다. ” 소화기내시경 분야 석학으로서 국제내시경협회(WEO) 회장을 맡고 있는 히사오 타지리(Hisao Tajiri) 교수(일본 지케이대학병원)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ENDO 2024’에 대해 극찬을 쏟아냈다. 한국에서 처음 개최하는 행사라고는 믿기지 않는다는 평가다. ENDO 2024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KSGE)와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IDEN)가 WEO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세계소화기내시경학술대회다. 오는 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전 세계 소화기내시경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아시아, 미국, 유럽 학회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 최신 연구 성과와 기술 등을 공유하고 국제적인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소화기내시경 분야 글로벌 학술대회를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국가는 미국·유럽 외에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내시경을 통한 진단 뿐 아니라 치료 용도의 시술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내시경으로 상부 위장관 점막에서 암으로 의심되는 병변을 확인하는 동시에 전용 칼로 제거한다. 배를 갈라 진행하는 개복 수술 못지 않게 시술 성적도 뛰어나 치료 내시경 분야에서는 글로벌 탑티어 국가로 꼽힌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학회에는 전 세계 83개국에서 25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그 중 해외 참석자가 절반 정도다. 267편의 초청 강연과 1083편의 연제가 발표돼 역대 최다치를 나타냈다. 이번 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박종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고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IDEN가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ASGE), 유럽소화내시경학회(ESGE)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제학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고대안암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중국, 인도, 태국 등에서 참여하는 라이브 데모에 대해 각국에서 온 젊은 의사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국내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의 흥행에 대한 설렘과 함께 우려를 표했다. 지금까지 일궈온 내시경 술기의 발전이 퇴보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학회에 따르면 의학기술의 발달과 최소 침습적인 치료법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치료 내시경시술 건수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이 과정에서 천공, 출혈, 감염 등 합병증 발생이 불가피하다 보니 법적 분쟁의 소지도 커지고 있다. 불가역적인 의료사고에도 시술을 담당한 의료진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는 구조가 해결되지 않으면 기피 분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내시경 시술에 책정된 수가(의료서비스 가격)가 일본의 5분의 1 수준으로 턱없이 낮아 젊은 의사들이 꺼려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학회의 전임 이사장인 조주영 강남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국내에서 내시경을 시행하는 의사 중 세부전문의 자격을 보유한 경우는 20~30%에 불과하다. 수익성은 낮은데 법적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보니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자격을 취득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이러한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제적 위상을 이어나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
EU, 5일부터 中 전기차 관세 최고 47.6%로 인상
국제기업 2024.07.04 19:57:14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고 47.6%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EU 집행위원회는 반보조금 조사 결과에 따라 중국산 전기차 잠정 상계관세율을 17.4~37.6%로 결정했다고 4일(현지 시간) 밝혔다. 효력은 5일부터 가질 것으로 보인다. 잠정 상계관세는 EU의 기존 관세 10%에 추가로 적용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관세율이 최저 27.5%에서 최고 47.6%로 인상된다. 이는 3주 전 집행위가 사전 예고한 잠정관세율(17.4~38.1%)보다는 소폭 하향 조정됐다. 집행위는 사전 공개 이후 이해 당사자들이 제출한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추가 관세율은 제조업체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비야디(BYD) 17.4%포인트, 지리(Geely) 19.9%포인트, 상하이자동차(SAIC)는 37.6%포인트 등 관세가 추가된다. 조사에 협조한 중국 전기차 업체엔 평균 20.8%포인트의 추가 관세가 적용된다.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나머지 중국 전기차 업체는 일괄적으로 37.6%포인트 관세율을 더 부과할 계획이다. 중국 기업이 아니더라도 현지 공장을 두면서 EU로 수출하는 외국 제조사들도 관련 규제를 적용받는다. 테슬라의 경우 EU에 개별 관세율 산정을 요청하고 관련 조사를 받고 확정 관세율이 결정되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잠정 상계관세율은 임시 조치 성격이 크며 5일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적용된다. EU 27개국은 이 기간 동안 투표를 거쳐 5년간 확정관세로 전환할지를 의결하게 된다. 확정관세가 시행되려면 EU 전체 인구의 65%를 대표하는 최소 15개국(EU 회원국의 55%)이 투표에서 찬성해야 한다.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22일 왕원타오 상무부장과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수석 부집행위원장이 화상 회담을 열고 사실과 규칙에 근거해 이 사안을 적절히 처리하는 것에 관한 협상을 개시했다”며 “지금까지 중국과 EU는 기술적 층위에서 여러 차례 협상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종 결정까지는 아직 4개월이 남았다”며 “EU가 중국과 마주한 채 성의를 보이고 협상을 바짝 추진해 양측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 방안이 조속히 달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칼 든 강도 맞서 주인 지킨 개 ‘감동’…"피 흘리면서도 주인가족 보호"
국제국제일반 2024.07.04 19:30:00미국에서 용감한 개 한 마리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라페 매체는 지난 6월, 뉴멕시코주의 한 가정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에서 자신의 목숨을 걸고 가족을 지킨 개 '판초'의 이야기를 최근 보도했다. 8년 전 동물보호소 '에스파뇰라 휴메인'에서 입양된 판초는 6월의 어느 밤, 집에 침입한 강도와 맞섰다. 칼을 든 강도가 가족을 위협하자 판초는 주저 없이 강도에게 달려들었다. 강도의 거친 발길질에도 물러서지 않던 판초는 결국 목에 칼을 맞아 크게 다쳤다. 가족들은 피를 흘리는 판초를 안고 한밤중에 응급병원을 찾아 헤맸지만, 결국 다음 날 아침 '에스파뇰라 휴메인'에 긴급 이송됐다. 대량 출혈로 위험한 상태였던 판초는 수술 준비 중 심장과 호흡이 멈췄지만, 즉각적인 소생 조치로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며, 경동맥이 잘렸음에도 기관과 식도가 무사한 것은 또 하나의 기적이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강도의 발길질로 척추 디스크가 어긋나 제대로 걷지 못했던 판초는 약 1주일 후 걸을 수 있게 되었고, 목의 상처도 놀라운 속도로 회복됐다. 2주 후에는 상처 봉합실을 제거했다. 미국의 인기 스테이크 체인점 '오마하 스테이크'는 판초를 위해 립아이 스테이크를 선물했고, 판초는 스테이크와 특제 케이크를 즐겼다고 한다. 한 네티즌은 "판초의 용기와 충성심에 눈물이 났다"고 전했고, 다른 이는 "동물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과 인간의 유대관계가 얼마나 깊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런 사건을 계기로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가출했는데 잘 곳 없어요" 유인해 40대男 '퍽퍽'…돈 뺏은 무서운 10대들
사회사회일반 2024.07.04 19:22:31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성인 남성들을 유인한 뒤 폭행·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10대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4일 강도상해·특수강도 미수 혐의로 A(16)군을 비롯해 10대 2명을 구속 송치하고, 공범인 또래 3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전 4시30분께 광주 북구 용봉동 한 지하주차장에서 40대 B씨를 집단 폭행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히고 현금 20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같은 날 오전 3시30분께 동일한 장소에서 20대 남성 C씨를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SNS를 통해 “가출해서 잘 곳이 없다. 도움이 필요하다”며 B씨와 C씨를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 등은 스마트뱅킹으로 자신들에게 돈을 송금할 것을 강요했으나 B씨가 휴대전화 잠금장치를 풀지 않고 버티자 폭력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C씨에게도 돈을 송금할 것을 요구했으나 C씨의 계좌에 돈이 없자 돌려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A군 등은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신고 접수 9시간 만인 25일 오후 3시30분께 광주 북구의 한 숙박업소와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연달아 체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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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포토 2024.07.04 19:21:34배우 손예진이 4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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