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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살리기' 집중…임대·전기료에 배달비도 지원
정치정치일반 2024.06.30 17:50:53정부와 여당이 30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종합 대책을 하반기 경제 운용의 뼈대로 삼겠다는 구상을 강조했다. 당정은 소상공인 대상 임대료, 전기요금 지원 확대를 포함해 영세 음식점의 배달비를 신규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여야 대치가 이어지고 있지만 야당과 공감대를 이룬 반도체산업 지원 특별법과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등에서는 협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정부는 이날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 중심의 민생 정책을 대략적으로 공개했다.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를 앞두고 고물가·고금리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당정은 우선 약 80만 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자금 및 보증부 대출 상환 기간을 대폭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대출 상환 기간을 5~10년가량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조만간 구체적인 상환 연장 기간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고금리 대출을 저리 대출로 전환하는 대환대출 적용 대상 또한 중저신용자로 확대한다. 심각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채무 조정 등을 위한 ‘새출발기금’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지원 요건을 낮추기로 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부담이 큰 배달비를 지원하는 방안 역시 신규 추진한다. 최근 급증한 배달 수수료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낮추고 정부·플랫폼사업자·외식업계가 협력해 상생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당정은 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전기료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는 내년 말까지 연장하고, 현행 매출 3000만 원 이하에 해당하는 전기요금 지원 기준은 매출 6000만 원 이하로 완화한다. 24일 33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아리셀 공장 리튬 화재 사고에 대해서는 산업재해 보상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피해 유가족에 대해서는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법률‧산재보상‧의료‧복지 등에 대한 맞춤형 편의를 지원한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많은 인명 피해가 나왔고 외국인 근로자의 피해가 큰데, 다시는 이런 대형 사고가 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방지 대책을 완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에 “현장 수습과 함께 희생자 장례, 부상자 치료 등 전 과정에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당정은 7월 중으로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는 정부조직법과 저출생 사업에 대한 예산을 배분·조정하는 저출산·고령사회 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해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황 위원장은 “저출생·고령화 문제의 컨트롤타워가 될 인구전략기획부 출범이 시급하다”며 “정부도 인구전략기획부 출범의 필요성을 충분히 홍보하고 피력해서 여야 합의로 본회의 때 최우선으로 처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이스피싱에 대해서는 특별 단속 기간을 운영해 집중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불법 사금융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피해를 막기 위한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는 등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 근절 대책을 마련한다. 거대 야당을 향해서는 독주를 멈추고 민생 정책에 주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22대 국회에 대해 “국민에게 힘이 되기보다 여야 합의에 기반하지 않은 일방적 운영으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상처 주는 모습이 있었다”며 “지금부터라도 국회는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 입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민생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야당의 입법 또한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를 준비 중인 반도체산업 특별법을 언급하며 “여야 공통 관심 사안에 대한 입법 활동이 진행 중이고, 큰 틀에서 국회 정상화가 추진되고 있는 만큼 협의 처리할 수 있는 민생 법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SK, 에너지 사업도 'AI 맞춤형 솔루션'으로 변신
산업산업일반 2024.06.30 17:49:51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력 사업인 에너지 사업도 인공지능(AI) 맞춤형으로 변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AI의 엄청난 전력 수요에 대비해 에너지 계열사들이 맞춤형 솔루션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28~29일 이틀 동안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SK가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며 “에너지 솔루션 분야도 글로벌 시장에서 AI 못지않게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의 에너지 사업 역시 효율적 전력 공급 등 솔루션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AI와 반도체 사업에서는 결국 얼마나 많이, 효율적으로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 기존에 SK가 주력하던 에너지 사업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SK E&S는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해 전력과 열을 공급할 예정이다. 태양광발전소를 통해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2026년부터 20년간 SK텔레콤에 공급하는 방안 또한 추진하고 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이 3500억 원을 투자한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가 최근 345㎿(메가와트)급 단지 실증센터를 착공하는 등 폭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한 글로벌 투자 역시 계속되고 있다. 또 AI 데이터를 보관·처리하는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면서 AI 반도체 구동과 발열을 냉각하는 기술의 필요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자회사인 SK엔무브 역시 이 같은 트렌드에 주목하며 2년 전 액침냉각 시장에 공식적으로 뛰어든 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
"운영 개선·포트폴리오 조정…2026년 세전이익 40조 목표"
산업산업일반 2024.06.30 17:49:06최창원 SK(034730)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8~29일 이틀 동안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포트폴리오의 불합리·비합리·방만 부문을 전부 걷어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SK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점찍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에 투자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실적이 떨어지거나 중복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정리를 예고한 것이다. SK는 이번 회의에서 그룹의 전체적인 사업 방향이었던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에 대한 조정을 선언했다. 특히 그린·화학·바이오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사업 축소의 뜻을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계속된 투자에도 실적을 내지 못했던 바이오 분야 등이 구조조정 대상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SK는 이날 지난해 10조 원 적자를 기록한 세전 이익이 올해는 흑자로 전환해 22조 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2026년 세전 이익 목표는 40조 원대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80조 원의 재원 마련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힌 셈이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 주요 계열사의 올해 실적 전망치(영업이익)는 SK㈜ 6조 3407억 원, SK이노베이션(096770) 2조 5890억 원, SK텔레콤(017670) 1조 8190억 원, SK스퀘어(402340) 1조 8949억 원 등이다. SK는 회의에서 운영 개선(OI·Operation Improvement)을 통해 3년 내에 30조 원의 잉여현금흐름(FCF)을 만들어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관리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FCF는 기업이 벌어들인 돈 중에서 세금과 시설 투자 등으로 나가는 돈을 뺀 현금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언제든지 빼내 쓸 수 있는 돈인 셈이다. 현재 SK그룹의 부채비율은 91.1%로 삼성(118.8%), 현대차(005380)(93.6%), LG(003550)(103.6%), 롯데(125.8%), 한화(000880)(314.6%) 등 주요 그룹이 비해 낮은 편이지만 이른바 ‘서든 데스(돌연사)’와 같은 위기에 대응해 재무구조를 튼튼히 하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사업 리밸런싱이 재원 마련의 핵심 키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SK는 계열사 정리와 사업 정리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이미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를 820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고 SK㈜ 역시 베트남 투자 지분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그룹 전용기 매각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선 계열사 숫자를 ‘관리 가능한 범위’로 줄이기로 했다. 현재 SK의 계열사 수는 219개로 삼성(63개), 현대자동차(70개), LG(60개) 등 주요 그룹과 비교해 과도하게 많다. 이에 따라 향후 계열사 간 합병과 정리, 자산 매각 등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SK 관계자는 “합병 등 논의는 계열사 간 시너지를 고려해 사별로 내부 절차를 거친 후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했다. -
거센 사퇴 요구에도 바이든 "내가 이길 것"…트럼프 "이미 선거 끝"
국제국제일반 2024.06.30 17:48:59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이하 현지 시간) 대선 TV 토론 이후 당 안팎에서 불거지고 있는 후보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그의 완주 의지와 관계없이 민주당 고액 기부자들이 후보 교체의 현실성을 따져보는 등 TV 토론 후폭풍은 갈수록 거세지는 양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뉴욕주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TV 토론 관련 우려를 이해한다”면서도 “내가 이길 것이라는 믿음이 없다면 대선에 출마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사퇴 요구에 선을 그었다. 그는 전날 노스캐롤라이나주 행사에서도 “예전만큼 편안히 걷지 못하고, 술술 말하지 못하고, 토론을 잘하지 못한다”며 “그래도 어떻게 진실을 말할지 알고 이 일을 완수할지 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의지와 별개로 민주당 내에서 후보 교체 요구는 커지고 있다. 이날 바이든의 뉴욕 행사장 앞에는 “당신을 사랑하지만 이제 시간이 됐다” “미국을 위해 물러나 달라”는 팻말을 든 시위대도 목격됐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진보 성향 언론인 밥 우드워드는 MSNBC에 출연해 “토론 당시 바이든의 모습은 너무 나쁘고 끔찍했다. 바이든과 민주당에 정치적 수소 폭탄이 터졌다”며 “이제는 (사퇴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후원자들의 이탈 분위기도 감지된다. 민주당 주요 후원자인 링크드인 공동 창립자 리드 호프먼은 친구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바이든에 대한 후보 사퇴 캠페인을 해야 할지 묻는 e메일을 지난 24시간 동안 엄청나게 받았다”며 “기부자들의 분위기에 확실히 타격이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캠프 측은 토론 이후 모금액이 2700만 달러에 이른다며 후원자 이탈 우려에 선을 그었다. 다만 주말 모금 실적이 좋았던 것은 모금 행사 참석표를 토론 전에 구매해야 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바이든 캠프의 자금 우위는 이미 역전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캠프는 이달 초 2억 1200만 달러의 자금을 보유한 반면 트럼프 진영은 자금 보유액이 2억 3500만 달러였다. 민주당 후보를 교체하려면 현재로서는 바이든의 자진 사퇴가 사실상 유일한 방안으로 꼽힌다. 엘라인 카마크 브루킹스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민주당은 바이든 이외의 플랜B가 없다”며 “바이든은 물러날 징후가 없고 그에게 도전하는 상대도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설득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꼽히는 질 바이든 여사는 경선 완주에 힘을 싣고 있다. 그는 토론 이후 “조는 이 일에 적합한 사람일 뿐만 아니라 이 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지지했다. 그간 공식 석상에서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의상을 즐겨 입지는 않았던 바이든 여사는 토론 직후 이례적으로 ‘VOTE(투표하라)’라는 글자가 도배된 원피스를 입고 유세장에 나타나 ‘패션 정치’까지 선보였다. 공화당은 바이든을 당장 해임해야 한다며 몰아붙이고 있다.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당 상원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바이든은 자유세계의 지도자로 계속 봉사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내각이 헌법 25조를 발동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내각이 투표로 이를 부통령에게 넘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토론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바이든은 추락하고 불태워졌다. 이보다 행복할 수 없다”며 “선거는 사실상 끝났다. 그들(민주당)은 그(바이든)를 교체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바이든이 토론에서 참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바이든과 트럼프간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졌다. 29일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여론조사 업체 레거와 뉴욕포스트가 28일 실시한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50%)보다 8%포인트 낮은 42%의 지지율을 얻었다. 같은 날 서베이USA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43%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5%)에게 2%포인트 차로 밀렸다. -
AI에 꽂힌 최태원…하이닉스, 103조 쏟아 HBM 독주 굳힌다
산업산업일반 2024.06.30 17:47:43SK그룹이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을 통해 2026년까지 80조 원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한 배경에는 최태원 SK 회장이 직접 미래 성장 산업으로 점찍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가 있다. AI 관련 사업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년 수십조 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투자 자금을 쏟아부어야 하는데 지금처럼 방만한 경영으로는 한정적인 SK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기 어렵다는 게 최 회장의 판단이다. 실제 최 회장은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AI가 불러일으킨 변화에 선제 대응해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그는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이야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해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 본인 역시 그룹 최전선에서 AI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 4월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업계 ‘빅샷’들을 직접 만난 데 이어 이번 회의 기간에도 미국에 머물면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 주요 빅테크 대표들과 직접 소통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AI라는 거대한 흐름의 심장박동이 뛰는 이곳에 전례 없는 기회들이 눈에 보인다”며 “지금 뛰어들거나 영원히 도태되거나”라고 쓰기도 했다. 최 회장은 1주일가량 미국에 더 머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AI 산업 선봉에는 SK하이닉스가 선다. SK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103조 원을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쏟아부을 예정이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관련 분야에 재원의 약 80%인 82조 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HBM은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하고 서비스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메모리로 ‘영원한 2등’이었던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선두로 올라서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SK하이닉스가 HBM 등에서 확연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모든 기술의 역사가 그렇듯 또 다른 파괴적 혁신에 의해 양상은 얼마든 달라질 수 있다”며 “아직 제대로 된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 에지 AI 디바이스 시장에서 필요한 메모리 구조도 선도해야 하는 등 AI 시장 초기인 만큼 경쟁 구도는 언제든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SK하이닉스가 추진해온 캐파(생산능력) 확대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HBM, 선단 D램 등 기술력에서 경쟁사를 위협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 못 미치는 생산능력은 오랫동안 약점으로 지적돼왔다. 기술력이 앞서도 생산능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시장 점유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취약점을 보완하고자 올해 4월 충북 청주시의 신규 팹 M15X를 D램 생산기지로 결정하고 팹 건설에 약 5조 3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이 팹은 낸드플래시 생산기지로 건설될 예정이었지만 HBM, 서버용 고성능 D램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자 이에 대응해 건설 계획을 빠르게 전환했다. 미국 시장 확대 또한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AI용 첨단 패키징 공장을 짓고 있다. 복잡한 AI용 연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패키징과 같은 첨단 후공정에 대한 기술 연구의 필요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생산기지를 통해 2028년 HBM 제품을 양산하는 것은 물론 현지 미국 대학과 협업해 미국 기업들과의 연결 고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반도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서비스 등 AI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들도 일제히 투자를 강화해 그룹 차원의 AI 밸류체인을 강화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AI 관련 서비스 확장 및 고도화에 요구되는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5년간 3조 4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외에 세계적 챗봇 서비스 클로드에 1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내부에 반도체위원회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반도체 사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룹 내부에서 SK하이닉스와 경영진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K게임 부활 신호탄…'던파' 中서 한달새 3700억 벌었다
산업IT 2024.06.30 17:47:35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국내 안방 시장마저 중국 업체들에 밀리던 K게임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넥슨의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에서 출시 한 달 만에 37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엔씨소프트(036570)와 펄어비스(263750), 위메이드(112040) 등도 중국 시장에서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30일 앱 시장조사 업체 앱매직에 따르면 던파 모바일은 5월 4주(20~26일)부터 6월 4주(17~23일)까지 전 세계 게임 앱 주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는 던파 모바일이 지난달 21일 출시 이후 이달 20일까지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약 2억 7000만 달러(약 373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추정했다. 신작 출시 한달 기준으로 던파 PC 버전을 넘어선 역대 최대로 규모로 한국에서 2년 3개월치 매출에 달한다. 애플의 iOS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라는 점에서 실제 매출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 던파 모바일은 전 세계 8억 5000만 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한 넥슨의 대표작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니코파트너스는 던파 모바일의 올해 매출이 중국에서의 흥행을 기반으로 최대 180억 위안(약 3조 407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넥슨의 매출이 사상 최초로 4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지지부진했던 중국 시장에서의 반등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국내 게임 업체들은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이후 중국이 한한령 조치를 내리면서 현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동환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중국 이용자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경쟁도 치열해졌지만 IP 파워와 높은 완성도가 있으면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
HS효성 오늘 출범…조현상 부회장 "최우선은 가치창출" [biz-플러스]
산업산업일반 2024.06.30 17:42:32효성그룹에서 분리된 HS효성그룹이 1일 공식 출범한다. 회사는 최우선 과제로 ‘가치 경영’으로 ‘가치 또 같이’를 캐치프레이즈로 선보였다. 1일 재계에 따르면 HS효성은 조현상 부회장과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해 1일 공식 경영에 나설 예정이다. 지원본부장과 재무본부장에는 신덕수 전무(전 효성 전략본부 임원)와 이창엽 전무(전 효성 재무본부 임원)가 각각 선임됐다. 사외이사는 권오규 전 부총리, 박병대 전 대법관, 오병희 인천세종병원 병원장,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부총장 등 네 명으로 구성됐다. 조 부회장은 “HS효성은 고객과 주주에게 훌륭한 가치를 제공하고 우리의 활동이 온 인류의 미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회사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가치'를 최우선의 DNA로 삼아야 한다”며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삼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가치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치 또 같이를 HS효성의 캐치프레이즈로 선보였다. HS효성은 HS효성첨단소재·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S효성홀딩스USA·HS효성더클래스·HS효성토요타·HS효성비나물류법인·광주일보 등을 주요 계열사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신설 지주의 매출 규모는 7조 원대이며 글로벌 거점 숫자는 90여 곳으로 임직원은 만여 명에 이른다. 앞서 효성그룹은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7월 1일부터 기존 지주사인 ㈜효성과 신설 지주사인 HS효성 2개의 지주사 체제로 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효성과 HS효성이 각각 0.82대0.18이다. 이번 체제 재편으로 조현준·조현상 형제의 각각 독립 경영이 속도를 내게 됐다. 조 부회장은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스판덱스를 이을 미래 소재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첨단소재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타이어코드 제품을 비롯해 수소에너지용 탄소섬유, 방산 소재인 아라미드 등의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기존 지주사인 ㈜효성과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화학 등을 이끈다. 한편 HS효성은 공식 출범의 첫 행사로 타운홀 미팅 ‘HS효성 토크 투게더 시즌 1’을 개최했다. 27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는 HS효성 및 전 세계의 자회사 임직원 1000여 명이 현장 및 온라인으로 참가해 쌍방향 소통을 진행했다. HS효성은 앞으로도 타운홀 미팅을 정기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HS효성은 구성원들과의 소통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봉사 활동으로 이어갔다. 28일에는 HS효성,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더클래스 등 임직원 30여 명은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국내 최초 장애인 스마트팜 ‘푸르메소셜팜’을 찾았다. -
북러 외교압박·핵 태세 강화 '투트랙' 대응…“中도 지렛대 활용” [안보 대변혁, 격랑의 한반도]
국제국제일반 2024.06.30 17:40:46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급변해 신냉전의 앞마당이 되자 한국의 안보 전략도 한층 정교해져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미국·일본에 더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공조 체제를 강화하면서 최근 북러 밀착을 불편하게 보는 중국도 지렛대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나토를 적극 활용해 자유민주주의 진영을 규합하는 동시에 미국에 자체 핵무장을 배제하지 않은 핵 능력 강화 논의를, 중국에는 핵무장론의 불가피성까지 거론하며 북중러 관계의 이격을 요구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7월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는 북러 밀착에 우리 측의 반격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토는 이 회의에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AP4) 정상을 공식 초청했다. 애초 옛 소련을 겨냥했던 기구라는 역사성에 최근에는 북대서양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까지 자유민주주의 진영이 결집한 기구로 재편되는 만큼 북러정상회담과 북러 조약 체결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6월과 지난해 7월 개최된 나토 정상회의에 모두 참석해 이번 회의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최근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은 북한의 대러 지원과 달리 합법적”이라며 한국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30일 “외교적으로 자유민주 진영과 함께 북러를 압박하고 자체 핵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투 트랙으로 가야 한다”며 “7월 나토 정상회의에서 북러 협력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 불법행위 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상응한 조치를 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원곤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 역시 “회의에서 북러 규탄은 명백하게 이뤄져야 하고 더불어 북러 밀착과 관련해 나토 동맹국들이 참여하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제재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북러의 핵 위협 억제를 위해 미국과의 핵 협력도 한층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북러 조약 체결을 최소 일본 수준의 핵 능력 확보, 나아가 미국과 나토식 핵 공유, 전술핵 재배치 등 핵 능력 강화의 계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는 “우라늄 농축이나 재처리 기술과 관련해 미국이 지금보다 관대하게 나와야 한다”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재진입 기술을 갖는 게 분명해지면 한국은 미국의 핵우산이 북한의 미국 본토 타격 가능성 앞에서도 유지될 수 있을지 심각하게 의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센터장 역시 “할 수만 있다면 미국과 핵협의그룹(NCG)에서 핵 공유, 전술핵 재배치, 일본 수준의 재처리 기술 확보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최근의 북러 밀착을 우리의 안보를 한층 강화하는 기회로 바꾼다면 러시아도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개선 흐름을 보이는 한중 관계도 대응 카드로 꼽힌다. 중국은 북러 초밀착을 마땅치 않게 보고 있으며 북러정상회담 예정일에 서울에서 한중 외교안보 고위급 회담에 참석하는 등 한국과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이며 견제구를 날린 바 있다. 특히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는 중국에 불편할 수밖에 없다. 미국의 중국 견제가 이어지며 중국은 돌파구로 유럽과 한국·일본을 바라보고 있는데 러시아는 유럽과, 북한은 한국·일본과 반목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현재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미일 공조가 대북 억제력의 핵심인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미국이 여기서 발을 뺄 수 있다”며 “한계는 있지만 중국과 관계 강화로 신냉전 구도를 깨는 동시에 대북 억제의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에 일고 있는 독자 핵무장론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핵 개발 여부와 관계없이 강력한 협상 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의 군사동맹을 맺은 북한과 러시아에도, 한국의 핵무장에 반발할 수밖에 없는 중국에도, 나아가 주한미군 철수 주장까지 서슴지 않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에도 독자 핵무장 카드는 유효하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핵무장 논의를 피할 필요가 없다”며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핵무장 시나리오를 짤 필요가 있다”고 밝혔고, 문 센터장은 “자체 핵무장론을 빌미로 중국에 핵무장 논의마저 이뤄지는 배경에는 북러 밀착이 있으니 북러를 자제시키라는 식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3.5조 대어' 시프트업, 7월2일 일반 청약
증권국내증시 2024.06.30 17:40:32대형 게임사인 시프트업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올해 3번째 코스피 신입생인 시프트업이 에이피알(278470),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의 뒤를 이어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3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오는 2~3일 일반투자자 청약 일정을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JP모간·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시프트업은 2021년 크래프톤 이후 3년 만에 코스피 상장을 시도하는 게임사다.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2016년 첫 게임 작품인 ‘데스티니 차일드’에 이어 2022년 ‘승리의 여신: 니케’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게임 업계에서 명성을 쌓았다. 올해 4월 내놓은 신작인 ‘스텔라 블레이드’도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면서 인기몰이를 이어갔다. 시프트업의 공모가는 희망 가격 범위 4만 7000~6만 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공모가 상단인 6만 원 기준 시가총액은 3조 4800억 원 수준으로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이어 국내 4위 게임 상장사가 된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매출 1686억 원, 영업이익 1110억 원을 기록했다. -
'투자 일타강사' 총출동…돈 버는 꿀팁 대방출 [서울경제 머니트렌드 2024]
증권국내증시 2024.06.30 17:39:43미국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과 경계심이 공존하면서 주식·부동산·가상자산 투자의 불확실성도 덩달아 높아졌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시시각각 기민한 대응이 필수가 돼 양질의 정보에 대한 수요 역시 커졌다. 7월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리는 서울경제신문의 ‘머니트렌드 2024’는 주식·부동산·가상자산·미술품·절세 등 각 분야 고수의 알찬 강연을 통해 투자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션1 첫 번째 강의는 오건영 신한은행 WM추진부 팀장이 ‘글로벌 금융시장 이슈 점검-3고(高) 시대에서 살아남기’를 주제로 현 매크로 상황을 진단한다. 이어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이 재개발 투자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세 번째 강의에서는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과 허혁재 미래에셋증권 부동산수석위원이 토론자로 나서 하반기 집값 전망에 대해 논한다. 최덕배 한미글로벌디앤아이 전무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는 시니어 주택 투자 전략을 짚고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가 1기 신도시 유망 투자 지역을 소개한다. 세션2는 부동산 경매와 절세 전략, 미술품·가상자산 등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전략을 제시한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이 하반기 알짜 아파트 경매 투자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이어 조미옥 삼성증권 연금마케팅 팀장이 연금저축 계좌 등을 통한 절세 ‘꿀팁’을 전수한다. 김수현 SU: HANNAM 아트 컨설팅컴퍼니 대표가 미술 투자 트렌드를 소개한 뒤 오태완 INF 크립토랩 대표와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의 가상자산 시장의 전망과 투자 전략을 공유한다. 세션3에서는 황현희 생각발전소 대표의 사회로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영업부 이사,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대표가 연사로 나서 동학개미에 알토란 같은 정보를 알려준다.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하반기 돈 되는 주인공은 누구’라는 주제로 선호주를 공개한다. 이남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와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글로벌리서치 팀장은 ‘서학개미 투자 전략’을 논한다. 이어 서상원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팀장이 자산 배분 전략에 대해 강연한다. 세션3은 미네르바올빼미로 알려진 김호용 미르진택스 대표의 ‘세 부담 최소화 갈아타기 방법과 상생 임대주택’으로 마무리된다. -
"NH증권 딜 독식 막아라"…한투, 공개매수 영업 채비[시그널]
증권IB&Deal 2024.06.30 17:39:41한국투자증권이 최근 국내에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공개매수 시장을 겨냥해 하반기부터 영업에 적극 뛰어들기로 했다. 올 들어 NH투자증권(005940)이 이 시장을 독식하며 주요 거래를 도맡다시피하자 국내 투자은행(IB) 업계 내 최대 경쟁사 중 한 곳인 한국투자증권이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기는 모습이다. 28일 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활용한 인수·합병(M&A) 방안 관련 세미나를 다수 개최하고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세미나에서 공개매수에 수반되는 각종 컨설팅 제공은 물론 최대 수천억 원의 인수금융까지 패키지로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중 온라인 공개매수 청약을 위한 내부 시스템 정비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시스템을 갖추면 청약률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돼 사모펀드들이 선호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공개매수 청약은 모두 오프라인 지점에서만 가능한 상태였다. 그러다 NH투자증권이 온라인 청약 시스템을 가장 먼저 완비하며 앞서나갔다. 한국투자증권은 2017년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에이블씨엔씨(078520) M&A에서 공개매수를 성공시킨 경험을 앞세워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 거래는 사모펀드에 공개매수와 인수금융을 패키지로 제공한 국내 첫 사례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카카오(035720)의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 IMM PE의 한샘(009240) 공개매수 등을 주관한 바 있어 경험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이 이처럼 공격적인 영업 채비를 갖추는 것은 공개매수 주관으로 인한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 증권사 공개매수를 주관하면 자체 수수료 수익이 적지 않은 데다 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을 새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사모펀드의 M&A 목적 공개매수를 맡는 경우 수천억 원의 인수금융이나 브릿지론을 제공할 수 있어 적잖은 이자 수익도 챙기게 된다. 한국투자증권 외에도 KB증권이나 삼성증권 등 다른 대형 IB들 역시 이 시장을 눈 여겨 보고 있어 향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가능성 있다. 최근의 공개매수 거래에서 내부자 정보를 활용한 주가 사전 급등 사례가 많았고, 이를 금감원이 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주관사가 신경써야 할 부분이 늘었다. 사모펀드 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주가가 사전 급등할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며 안정적으로 공개매수를 실행하는 것은 주관 증권사의 역량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
“K방산·원전 중심축으로 맞춤형 新안보전략 필요” [안보 대변혁, 격랑의 한반도]
국제국제일반 2024.06.30 17:39:00북러 밀착 속에 신냉전 국면이 가속화하자 한국의 핵무장 필요성이 국내외에서 연일 제기되고 있다. 안보 전문가들은 “핵을 포함한 한국형 안보 전략 수립이 우선”이라며 핵전력을 운용 중인 세계 각국의 안보 전략을 벤치마킹하면서 경쟁력이 높은 방위산업과 원자력발전소 건설·운용 역량을 새 안보 전략에 활용할 만하다고 조언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30일 “달라진 안보 환경에 맞춰 핵을 포함해 우리만의 안보 전략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미국과 소련이 냉전 당시 핵 공격 시 서로의 절멸을 공언한 ‘상호확증파괴(MAD)’에 대응해 핵 안보 전략으로 ‘모스크바 기준’을 공포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모스크바 하나는 확실히 파괴하는 핵전력을 유지한다는 개념이다. 프랑스의 ‘비례 억지 전략’도 같은 발상이다. 샤를 드골 대통령이 채택한 이 전략은 적국이 프랑스에 핵무기를 발사했다는 정보를 접수하면 프랑스의 모든 핵무기를 적국에 남김없이 발사한다는 내용이다. 최근 서방에서 각광받는 K방산과 원전은 한국의 안보 전략 강화에 지렛대가 될 수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은 “방산과 원전은 안보에서 핵심 고리”라며 “경쟁력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산 수출은 단순히 해외에 장비와 기술을 넘기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무기의 실제 운용 과정을 확인하며 데이터를 축적해 첨단 무기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아울러 한반도 유사시 국내에서 무기 공급이 어렵더라도 수출국 공장에서 무기를 확보할 수도 있다. 송태은 외교안보연구소 조교수는 “무기 수입국과의 군사훈련도 함께 추진해 군사적 연대 의식을 강화하는 방안이 군사 외교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전 운용과 수출 역시 마찬가지다. 중수로형인 월성 원전은 삼중수소와 플루토늄이 나오는 만큼 유사시 핵무장에 활용할 수 있다. 미국의 핵군축 전문가 찰스 퍼거슨 미 과학자연맹 회장이 발표한 ‘퍼거슨 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수출한 폐연료봉을 재처리하면 무기급 플루토늄 26톤을 얻을 수 있는데 이는 핵무기 4330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정 위원은 “실제 핵무장 여부와는 별개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짜고 핵 재처리 시설과 농축 시설을 어디에 설치할지 같은 체크리스트 등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2분기 어닝시즌 개막…파인엠텍 등 실적株 주목을 [이번주 추천주]
증권국내증시 2024.06.30 17:38:56삼성전자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이 실적이 개선되는 반도체·화장품·바이오 종목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30일 유안타증권은 파인엠텍(441270)을 이번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파인엠텍은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에 내장힌지를 납품하는 기업이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가 하반기 중 신규 폴더블폰을 연달아 내놓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삼성전자는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을 7월 출시하고 4분기 중에는 보급형 폴더블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울러 신사업인 전기차 모듈하우징 매출이 신규 공장 완공 이후 증가할 것이라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원익QnC(074600)도 추천주로 제시했다. 원익QnC는 반도체용 쿼츠(석영유리)를 제조·가공하는 기업이다. 유안타증권은 원익QnC에 대해 “2025~2026년 메모리반도체 설비투자 재개가 본격화될 전망인데, 전공정 투자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은 원익QnC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인텔·삼성전자 등 북미 파운드리 설비투자 확대에 따라 세정부분 영업이익 기여도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로 떠오른 알테오젠(196170)을 추천했다. 알테오젠은 피하주사(SC) 제형의 플랫폼을 글로벌 빅파마에 제공하는 기업이다. 삼성증권은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키트루다SC 등의 임상 결과가 나올 경우 주가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실리콘투(257720)와 KCC(002380)를 주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실리콘투는 화장품을 매입해 다양한 국가에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실리콘투는 지난해 말 7710원에서 6월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4만 7000원으로 6배 넘게 주가가 급등했다. 하나증권은 화장품 산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실리콘투의 실적 역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봤다. 하나증권은 실리콘투가 올해 매출 6500억 원, 영업이익 12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0%, 150% 증가한 것이다. 내년에도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져 1703억 원까지 이익 규모가 커질 것으로 봤다. 하나증권은 KCC에 대해서는 실리콘 부문이 성장성에 주목했다. 최근 실리콘 부문은 지난해 업황 자체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최근 안정화되기 시작한 데다 주요 계약 구조를 바꾸면서 원가 부담이 낮아졌다. 이에 1분기 실리콘 부문의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KCC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하나증권은 KCC가 보유 중인 자사주와 유가증권 등으로 밸류업 동참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
OCI홀딩스, '친환경 폴리실리콘' 강자…美서도 러브콜
증권국내증시 2024.06.30 17:37:53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신설과 전기차 생산 확대 등으로 글로벌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신재생에너지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유일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제조기업인 OCI는 비(非)중국산 제품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추진하면서 저평가 해소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65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4.0%, 영업이익은 995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52.8%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 12%를 달성했다. OCI 말레이시아법인(OCIM)은 1분기 정기보수로 생산량은 소폭 줄었으나 매출 1612억 원, 영업이익 374억 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OCIM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의 공장에서 연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3만 5000t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친환경 수력 발전을 기반으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요건을 충족해 10-nine급 초고순도 제품으로 중국산보다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은 1㎏당 5~6달러까지 하락했지만 OCIM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가격은 20달러를 소폭 넘는 수준”이라며 “OCI홀딩스는 견고한 펀더멘탈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6배로 현저히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전반의 ‘일시적인 수요 정체(캐즘)’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태양광 셀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리고, 중국산 폴리실리콘으로 제조한 태양광 모듈의 동남아 우회 수출 관세 유예도 종료하기로 하는 등 대중국 무역 장벽을 높이는 상황이다. 이에 중국의 주요 태양광 기업인 론지가 동남아 일부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 전 물량 재고 소진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OCI홀딩스가 OCIM를 통해 공급하는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프리미엄은 보다 견조해질 것이란 평가다. 중국의 반덤핑 물량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겠으나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미국 태양광 설치량 급증과 향후 AI 데이터서버향 전력 수요로 미국 전력 급증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미국의 폴리실리콘 수급이 빠듯한 상태가 지속돼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프리미엄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5월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관계사 실적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OCI가 OCI홀딩스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지위가 변동되면서 매출액 등이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돼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올해 3월 이사회를 통해 2026년까지 1000억 원 규모의 발행주식 총수 5%를 매입·소각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고, 이미 400억 원에 대한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주당배당금(DPS)은 시가 배당률 3%에 달하는 주당 3300원으로 결정해 전년(2500원) 대비 32% 늘렸다. OCI홀딩스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업체는 실질적으로 OCI홀딩스와 독일 바커 두 곳뿐”이라며 “향후 비중국 폴리실리콘 프리미엄은 지속 유지될 것으로 2027년까지 OCIM 추가 투자를 통한 생산능력 증설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
中경제 힘들어도…공산당원 증가해 1억명 돌파 눈앞
국제국제일반 2024.06.30 17:37:11지난해 중국공산당 당원 수가 전년대비 1.2% 증가해 올해 연말 '1억명 돌파'를 눈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15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불투명한 중국 경제 상황을 개선할 경제 방침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공산당의 장악력은 약화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30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조직부는 당 창건 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발표에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당원 숫자가 9918만5000명으로 2022년 말 대비 114만4000명(1.2%) 늘어났다고 밝혔다. 당원 증가율은 2022년 1.4%보다 다소 낮아졌으나, 올해도 1%대 증가율을 보일 경우 연내 1억명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성 당원은 총 318만5천명(30.4%), 소수민족 당원은 759만2000명(7.7%)을 각각 차지했다. 전문대학(大專) 졸업 이상 학력을 가진 당원은 5578만6000명으로 전체의 56.2%였다. 연령별로는 30세 이하 당원 12.5%, 31∼35세 11.3%, 36∼40세 11.0%, 41∼45세 9.5%, 46∼50세 9.1%, 51∼55세 9.5%, 56∼60세 9.0%, 61세 이상 28.1%의 비율을 각각 나타냈다. 직업별로는 노동자 6.7%, 농업·목축업·어업 종사자 26.3%, 기업·국가기관·사회단체 등의 전문기술인력 16.3%, 기업·국가기관·사회단체 등의 관리인력 11.5%, 당정기관 종사자 7.7%, 학생 2.8% 등의 구성을 보였다. 당의 가장 하위 구성체인 기층조직은 517만6000개로 전년보다 11만1000개 증가했다. 신화통신은 기층조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공산당은 기층조직 중심으로 당의 기초를 강화하고 역할을 발휘해 당의 활력과 강한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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