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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사후 유산 180조, 세 자녀 자선재단에 물려줄 것”
국제경제·마켓 2024.06.29 17:43:11‘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자신의 사망 후 유산 대부분은 세 자녀가 이끄는 새로운 재단으로 갈 예정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버핏의 자녀들이 운영하게 될 새로운 재단은 출범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큰 자선단체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버핏 회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로써 2006년부터 약 20년 간 정기 기부를 해왔던 5곳의 자선 단체는 버핏 회장의 생전에만 기부금을 받게 된다. 인터뷰에 따르면 그의 세 자녀인 수지, 하워드, 피터 버핏은 새롭게 세울 재단에서 어떤 프로젝트와 단체를 위해 버핏의 유산을 사용할지를 만장일치로 결정해야 한다. 올해로 93세이고 8월에 94세가 되는 이 투자 구루는 어떤 식의 기부를 하라고 자녀들에게 말한 적은 없다. 하지만 이번 WSJ와 인터뷰에서 “우리만큼 운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돕는데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 그는 “전 세계 인구는 80억 명이고, 저와 제 아이들은 상위 1% 중에서도 가장 운이 좋은 100위 안에 들 것”이라며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아주 많다”고 덧붙였다. 버핏 회장은 지난 2006년 빌 게이츠와 그의 전 부인 멜린다 게이츠가 함께 세운 게이츠 재단과 버핏의 전 아내 및 자녀들이 세운 자선단체 등 총 5개의 재단에 평생 동안 매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그의 사후 유산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말한 바 없다. 이날 WSJ와의 인터뷰에서 버핏은 이들 5개 재단에 대한 기부는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에만 계속되며 사후에는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내가 죽은 후에는 게이츠 재단에 돈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 20년간 게이츠 재단에만 약 430억 달러(약 59조 원)를 기부해 왔다. 버핏 회장은 자신이 유언장을 여러 번 변경했으며 지난 수년 간 자녀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최근의 생각을 굳혔다고도 말했다. 버핏의 세 자녀 중 장녀인 수지 버핏은 올해 71세로 오마하에 거주하며 유아교육과 사회정의를 증진하는 셔우드 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또 2004년 사망한 버핏의 첫 번째 부인이자 어머니의 이름을 딴 수잔 톰슨 버핏 재단의 이사장도 맡고 있다. 69세의 하워드 버핏은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며 농사를 짓고 있으며 식량 안보와 분쟁 완화, 인신매매 근절을 위해 활동하는 하워드 G. 버핏 재단을 이끌고 있다. 둘은 모두 버크셔 이사회에서도 활동 중이다. 막내이자 66세인 피터 버핏은 뉴욕주에서 작곡가로 일하고 있으며 그의 아내와 함께 원주민 커뮤니티와 협력하는 프로젝트 중심의 노보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버핏 회장은 “나는 세 자녀의 가치관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그들이 어떻게 일을 해나갈지에 대해 100% 신뢰한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버핏의 자녀들은 수십억 달러를 어떻게 사용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수지 버핏은 “아직은 시기상조라 어떻게 할지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아마도 우리가 해왔던 일의 연장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핏 회장은 28일 53억 달러(약 7조 3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2006년부터 기부하고 있던 게이츠 재단 등 5곳 단체에 추가 기부했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버크셔 클래스B 주식 1300만 주 중 약 4분의 3인 993만 주는 게이츠 재단에, 나머지는 수전 톰슨 버핏 재단과 자녀들이 운영하는 다른 3곳의 재단에 각각 기부됐다. CNBC 방송에 따르면 이번 추가 기부 후에도 버핏이 보유한 버크셔 지분 가치는 약 1300억 달러(약 180조 원)에 달한다. -
트럼프 측 "재집권하면 파리 기후협정 또 탈퇴"
국제국제일반 2024.06.29 17:22:08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승리하면 국제 협약인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다시 탈퇴할 것이라고 캠프의 관계자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 캠프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리 협정을 재탈퇴할 계획이냐는 질의에 "그렇다, 그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파리 협정은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전과 비교해 섭씨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억제하고 모든 국가가 온실가스 순 배출량 '0'을 위해 각자 실천적 노력을 기울이자는 협약이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16년 파리 협정을 비준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것이 기업 활동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 등을 들어 취임 첫해에 탈퇴를 선언했다.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다시 파리 협정에 복귀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1기에 이미 파리 협정을 탈퇴한 만큼 그가 백악관에 복귀하면 재탈퇴하겠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대선 TV 토론에서 파리 협정이 미국의 돈을 뜯어 가는 '바가지'(rip off)이자 '재앙'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기후 정책에 반대하는 석유 업계에서는 이미 파리 협정 탈퇴에 필요한 대통령 행정명령 초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폴리티코에 전했다. 석유업계에서 일하는 한 변호사는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서명할 수 있는 파리협정 탈퇴를 위한 행정명령 초안의 "몇 가지 다른 초안"이 존재한다면서, 그중에는 미국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도 탈퇴한다는 초안도 있다고 전했다. 1992년 채택된 유엔기후변화협약은 이후 채택된 파리협정, 교토의정서 등을 비롯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국제적 논의의 기반이 되는 협약이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해 미국을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시킨다면 이는 국제 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는 결정이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탄소 배출 지원 등 협약 이행에 필요한 자금을 가장 많이 대고 있는 미국이 여기서 탈퇴한다면 지구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은 사실상 무산될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전망했다. 또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한다면 이후 집권한 다른 미국 대통령이 파리 협정에 재가입하기도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다만 트럼프 캠프의 레빗 대변인은 미국의 유엔기후변화협약 탈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
비니시우스 2골…브라질, 파라과이 4대1 격파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6.29 17:13:48브라질이 파라과이를 잡고 2024 남미축구선수권(코파 아메리카) 첫 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브라질은 29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파라과이(FIFA 랭킹 58위)를 4대1로 따돌렸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통산 9회 우승을 차지하고 직전 2021년 대회 땐 준우승했던 브라질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코스타리카와 0대0으로 비긴 뒤 첫 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이날 코스타리카를 꺾고 2연승으로 8강을 확정한 콜롬비아(승점 6)에 이어 D조 2위(승점 4)에 자리해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코스타리카가 승점 1로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파라과이는 2연패로 승점을 따지 못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남미 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코파 아메리카는 올해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의 협약에 따라 남미 10개국과 북중미 6개국이 참가해 아메리카 대륙을 아우르는 대회로 열리고 있다. 4개 조의 1·2위가 8강에 진출해 단판 승부로 우승을 다툰다. 1차전 슈팅 19개를 퍼붓고도 무득점에 그쳤던 브라질은 이날도 초반부터 맹공에 나섰으나 전반 30분 찾아온 페널티킥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루카스 파케타의 슈팅 때 파라과이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파케타가 직접 키커로 나섰으나 왼발 슛이 골대 오른쪽으로 완전히 벗어나버렸다. 하지만 브라질은 전반 35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이번 대회 팀의 첫 득점을 뽑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브라질의 정교한 패스 플레이가 이어지다가 파케타에게서 공을 받은 비니시우스가 골대 앞에서 절묘한 지체 동작으로 수비와 골키퍼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슛을 꽂았다. 기다리던 득점 물꼬를 튼 브라질은 전반 43분 사비우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양 팀 선수들의 신경전이 치열해지며 몸싸움 직전까지 가던 전반 추가 시간엔 비니시우스가 한 골을 더 보태며 브라질이 기세를 올렸다. 파라과이는 후반 3분 오마르 알데레테의 벼락 같은 왼발 중거리포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브라질은 후반 20분 다시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이번엔 파케타가 실수 없이 차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후반 36분엔 파라과이의 안드레스 쿠바스가 도글라스 루이스에게 거친 파울을 해 퇴장을 당하며 분위기가 더 크게 기울었다. 콜롬비아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를 3대0으로 완파하고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2001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으로 2021년엔 3위에 올랐던 콜롬비아는 A매치 최근 10연승을 포함해 25경기 무패(20승 5무) 행진을 내달렸다. 2022년 2월 아르헨티나와의 카타르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0대1로 진 이후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이날 콜롬비아에선 전반 31분 루이스 디아스, 후반 14분 다빈손 산체스, 후반 17분 존 코르도바가 연속골을 몰아쳤다. 1차전에서 도움 2개로 승리의 발판을 놨던 콜롬비아의 캡틴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이날 코르도바의 추가골에도 도움을 작성했다. -
[속보]이란 대선 개혁파 후보 '깜짝' 1위…내달 5일 결선투표
국제국제일반 2024.06.29 17:11:24(끝) -
바이든 망친 토론에 유럽이 더 충격… "트럼프 재집권하나"
국제정치·사회 2024.06.29 16:59:51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차 TV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기대 이하의 ‘졸전’을 펼치면서 미국은 물론 유럽 정계와 언론도 충격을 받았다. ‘트럼프 2기’가 유력해지며 방위비 문제 등이 재차 ‘발등의 불’이 된 것이다. 반면 중국의 경우 “누가 되든 결과는 같다”며 시큰둥한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에서 무기력하고 두서없는 모습을 보이며 고전하자 유럽 주류 정치권 전반에 절망의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벨기에 총리를 지낸 기 베르호프스타트 유럽의회 의원은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미국의 민주주의는 노인 지배에 의해 우리 눈앞에서 죽었다”고 썼다.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 역시 “조 바이든은 할 수 없다”고 냉정하게 썼다. 그는 X 계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에 명예롭게 봉사했다”며 “불명예스러운 결말을 맞이해서는 안 된다. 후보를 바꾸는 것은 모두를 위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유럽은 특히 미국과 유럽의 전통적인 동맹을 무시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 독일 자유민주당(FDP) 소속으로 연방하원 국방위원장을 지내고 최근 유럽의회 의원으로 선출된 마리아그네스 슈트라크-침머만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강력한 후보를 내지 못해 트럼프 같은 사람이 다시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전 세계가 느낄 역사적 비극”이라고 말했다. 유럽 싱크탱크 유럽외교협의회(ECFR)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칼 빌트 전 스웨덴 총리는 “유럽의 포퓰리스트 세력이 트럼프 행정부와 특별한 유대관계를 수립하는 것이 국제관계의 상수로 부상할 수 있다”며 “트럼프의 재집권은 유럽 포퓰리스트들이 더 대담하게 유럽연합의 공동 정책과 계획을 방해하도록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언론도 칼럼을 통해 ‘후보자 교체’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등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토론이 끝난 직후 ‘조 바이든이 떠나기에는 아직 늦지 않았다’는 칼럼을 게재했다. FT의 미국 담당 편집자이자 칼럼니스트인 에드워드 루체는 “바이든 후보에 대한 반대여론을 차단하기 위해 항상 신속하게 움직여온 바이든의 충성파들에게 (TV 토론이 열린) 목요일 밤은 진실의 순간이었다”며 대통령의 노화 문제가 명확해진 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물러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썼다. 그는 이어 “토론이 끝날 무렵 한 정치 베팅 시장에서 트럼프의 승리 확률은 53%에서 61%로 올라갔다”며 “그가 할 수 있는 최악의 선택은 몇 주 더 버티다가 물러나는 것”이라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프랑스 르몽드도 이번 토론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재앙’이자 ‘조난사고’라고 평가했으며 리베라시옹 역시 “현대 미국 정치사에 전례가 없는 재앙”이라고 적었다. 러시아 언론조차 바이든 대통령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시큰둥한 곳은 중국이다. 중국의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는 칼럼을 통해 “현재 미국의 대중국 정책은 민주·공화 양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그러니 그냥 미국 선거를 오락으로 즐기자”고 깍아 내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역시 “중국은 누가 토론에서 1위를 차지하든 승산 없는 시나리오에 직면해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이번 선거를 통해 미국이 중국을 향한 전략적 방향을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 등을 내보냈다. 쑨청하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은 SCMP에 “중국 입장에서는 (누가되든) 결과는 같다”며 “두 가지 시나리오를 모두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소설 ‘피와뼈’ 재일교포 작가 양석일씨 별세
증권국내증시 2024.06.29 16:53:23소설 ‘피와 뼈’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재일교포 2세 작가인 양석일씨가 29일 별세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오전 도쿄 병원에서 양씨가 향년 87세로 숨졌다고 전했다. 고인은 오사카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택시기사로 일한 경험을 담은 ‘택시광조곡’, 자신 아버지를 모델로 한 ‘피와 뼈’, 재일 조선인의 삶을 그린 ‘밤을 걸고’, 아동 매춘 실상을 해부한 ‘어둠의 아이들’ 등 작품을 남겼다. 택시광조곡은 재일교포인 최양일 감독이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영화로 만들어졌다. 동명 영화로 만들어진 ‘피와 뼈’는 기타노 타케시 등이 출연했다. -
올특위, 대정부 투쟁 방향 논의…내달 하루 중 휴진 결정
증권국내증시 2024.06.29 16:32:39의대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5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범의료계 협의체가 대정부 투쟁 방향을 논의한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시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비공개회의를 진행한다. 지난 22일 출범한 올특위는 의협,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등이 참여한다. 서울대 등 약 20개 의대가 속한 전의비는 27일 총회를 열고 다음 달 26일 중 전국 의대 교수들이 동시에 휴진하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 달 중 하루를 정해 의대 교수의 동시 휴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의협에서 재논의하기로 한 ‘개원가 무기한 집단 휴진’도 이번 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의료계는 전공의에 대한 정부 처분을 ‘철회’가 아닌 ‘취소’해달라는 요구를 지속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 상태이고, 서울대병원을 먼저 휴진을 하다가 정상 진료로 복귀했다. 서울성모병원은 휴진 결정을 보류했으나 의료계 전면 재휴진 가능성도 잠재된 상태다. -
와이씨켐, 반도체 신소재에 특수 세정장비까지…두 마리 토끼 잡기
산업IT 2024.06.29 16:27:41반도체 특수 정밀화학 소재 기업인 와이씨켐이 신소재 개발 확대에 나서는 한편 반도체 특수 세정장비 국산화 등 장비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팔을 겉어붙였다. 지난해 반도체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악화와 함께 시설 투자 확대 부담으로 인해 악화된 수익성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와이씨켐은 국내 반도체 소재 기업들이 일본 등에서 수입해 사용하는 고가의 특수 세정장비를 국산화해 곧 출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장비는 싱글 스핀 타입과 배치 타입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데 성능이 우수하고 원가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이 장비의 모듈을 고도화해 칩 메이커용 양산 장비로 개량할 계획이다. 와이씨켐 측은 “세계적으로 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며 “이 장비가 국내 반도체 소재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씨켐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 중인 고선택비 인산 농도 분석 측정 장비도 연내 글로벌 고객사의 평가를 받고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이씨켐은 신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유리기판 전용 핵심 소재 3종 중에서 박리액(스트리퍼)과 현상액(디벨로퍼)은 이미 상용화에 돌입했고 감광액(포토레지스트)도 곧 상용화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회사는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반도체 회로를 형성하는 포토 공정용 감광액과 현상액 같은 각종 연마액, 용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와이씨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극자외선 장비(EUV)의 감광액 공정에 투입되는 린스도 연내 양산에 돌입하기로 했다. 앞서 와이씨켐은 HBM 제조를 위한 실리콘관통전극(TSV) 공정용 감광액을 국산화하고 SK하이닉스에 대한 공급 확대에 나섰다. 이 회사는 2022년 경북 성주산업단지에 200억 원 규모 설비 투자를 마쳐 기존 노광공정용 소재에 이어 후공정용 소재까지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도 오는 2028년까지 500억 원 규모 신규 시설 투자를 집행할 방침이다. 이승훈 와이씨켐 대표는 “지난해 반도체 경기 악화에 따른 적자 충격을 딛고 중장기적으로 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태원 음모론' 불지핀 김진표.."의도와 달라…尹 소신 높게 평가"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6.29 16:09:44최근 출간한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은 김진태 전 국회의장이 “의도와는 달리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평소 의사정원 확대, 저출생 문제 등 국가적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소신과 추진력을 높게 평가해왔다”고 썼다. 그리고 이어 “최근 회고록에 언급한 이태원 참사 관련 대화에서도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고심을 읽을 수 있었다”며 “다만 대통령께 국민 일반의 눈높이가 아니라 정제되지 않은 극단적인 소수 의견이 보고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전하려는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의도와 달리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심경을 밝혔다. 앞서 김 전 의장은 최근 낸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 왔는가’에서 지난 2022년 12월 5일 윤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대통령의 발언을 담았다. 회고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사퇴시켜야 한다는 자신의 건의에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김 전 의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극우 유튜버’ 방송에 나오고 있는 음모론적인 이야기가 대통령의 입에서 술술 나온다는 것을 믿기 힘들다”고 회고록에 적었다. 그의 주장을 두고 여야는 정면으로 충돌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잘못된 인식을 드러낸 대화를 생생히 전해 들어 지금도 메모장에 그대로 남아있다”고 김 전 의장의 주장을 지지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27일 곧장 공지를 내고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국가 조찬 기도회에서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누었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는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역시 29일 김 전 의장의 해명에 논평을 내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빠져나가는 민주당 특유의 출구전략”이라며 “김 전 의장은 전직 국회의장이라는 직과 말의 무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극적인 표현으로 회고록 흥행을 노린 무책임하고도 무도한 행태로 의심되기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
팝핀현준 ‘악성 루머’에 행동 나섰다…“가짜뉴스 유포자 고소, 선처 없어”
문화·스포츠방송·연예 2024.06.29 16:06:51공연예술가 팝핀현준이 악성 루머를 유포한 유튜버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29일 연합뉴스는 팝핀현준이 악성 루머를 담은 영상을 제작한 유튜버를 서울마포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26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팝핀현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소장 사진을 게재하고 “가짜뉴스로 인해 저를 비롯한 가족들과 지인, 팬들까지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게시물과 댓글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이 심각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선처는 없다. 범죄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고 다시는 저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튜브에서는 팝핀현준이 아내 박애리와 이혼했으며, 그가 제자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등의 루머가 확산됐다. 이후 팝핀현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유튜브 영상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악의적 비방으로 인한 피해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
“감자튀김 없고 에어컨은 일부만” 파리올림픽 식당 운영계획 보니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6.29 16:05:29파리올림픽 개막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선수촌 식당 운영 계획이 공개됐다. 파리올림픽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채식 위주로 메뉴를 구성하고 에어컨 수도 줄이기로 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선수촌 식당 시연회를 열고 식단 운영 계획을 밝혔다. 선수촌 내 식당은 3300석 규모로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매일 제공되는 50가지 메뉴 가운데 절반은 100% 채식 요리로 구성된다. 감자튀김은 이번 올림픽 선수촌 식당 메뉴에서 제외됐다. 선수촌 내 주방에서 튀김기 사용이 어렵다는 기술적 이유다. AFP통신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오랜 스폰서인 맥도널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선수촌 매장을 운영했다”며 “프렌치프라이를 원하는 선수들은 (선수촌 밖) 파리 시내로 가야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회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채식 메뉴를 늘렸다. 경기장 내 팬들에게 제공되는 음식 60%가 채식이다. 스케이트보드, BMX, 브레이킹 경기장에선 고기가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선수촌 내 식당 6개 구역 중 2곳에서만 에어컨을 가동한다. 다른 4개 구역은 그날막을 설치하고 선풍기 등으로 더위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AFP통신은 “식당 공개 행사가 열린 날 기온이 27도였는데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고 했다. 토니 에스탕게 파리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찾는 사람들은 프랑스 문화와 유산 이외 음식에 대한 기대도 클 것”이라며 “전 세계 선수들이 프랑스 요리 우수성을 맛볼 수 있도록 자부심을 갖고 준비했다”고 했다. -
대만 지룽시 동북동쪽 바다서 규모 5.4 지진 발생
국제국제일반 2024.06.29 16:03:2529일 오후 3시 39분 2초(한국시간) 대만 지룽시 동북동쪽 87km 해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25.45도, 동경 122.52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66km다. -
남녀 임금격차 최대 '오명' 일본의 결단…女관리직 비율 공개 의무화한다[지금 일본에선]
국제국제일반 2024.06.29 15:55:09일본 정부가 남녀 사이의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일부 기업을 대상으로 여성 관리직 비율 공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8일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상장 여부와 관계없이 종업원 301명 이상인 기업 약 1만8000개를 대상으로 과장 이상 관리직 중 여성 비율을 기업 홈페이지 등에 공표하도록 할 방침이다. 후생노동성은 종업원 101명 이상 기업을 의무화 대상 기준으로 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생노동성은 다음달 전문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검토하고 노사 대표 등이 참여하는 노동정책심의회 논의를 거친 뒤, 내년 정기국회에 법 개정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당국에서 2022년 7월부터 시행된 ‘여성활약추진법’에는 여성 관리자 비율을 공개하는 규정이 있지만, 의무 규정이 아니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행법은 100~300명 이하 기업은 여성 관리자 비율과 남녀 임금 차이 등 16가지 공개 대상 항목을 주고, 이 가운데 최소 하나 이상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301명 이상 기업의 경우 남녀 임금 차이 공개는 의무이지만, 여성관리자 비율은 15가지 선택지 가운데 2가지만 공개하면 되는 ‘선택 항목’에 포함돼 있다. 기업들 입장에선 여러 선택지 가운데 유리한 항목을 공개하면 되기 때문에 여성관리자 비율을 의무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없었던 셈이다. 실제 후생노동성 조사에 따르면 현 제도에서 여성의 관리직 비율을 공표하는 기업은 직원 수 300명 이상은 경우 57.4%로 절반은 약간 넘기는 수준이다. 100~299명인 기업은 28.5%다. 닛케이는 “일본은 주요 7개국(G7) 가운데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인데, 기업의 낮은 여성 관리직 비율도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여성 관리직 비율 공개를 의무화해 관리직 종사 여성을 늘리고, 궁극적으로 처우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법안의 목적”이라고 풀이했다. 후생노동성 통계에 따르면 일본 기업에서 여성 비율은 과장급이 13.2%, 부장급은 8.3%이다. 과장보다 낮은 계장급은 여성 비율이 1990년 5%에서 2023년 23.5%로 증가했지만, 과장급 이상은 상대적으로 크게 늘지 않았다. -
'3시간' 군부 쿠테타 일으킨 볼리비아 군 장성에 6개월 구금령
국제인물·화제 2024.06.29 15:42:373시간 만에 진압된 볼리비아 군부 쿠데타의 주도자인 후안 호세 수니가 전 육군사령관이 6개월 간의 예비적 구금 명령을 받았다. 28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세사르 실레스 볼리비아 검찰총장은 이날 수니가 장군을 테러와 무장봉기 혐의로 기소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실레스 총장은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수니가 장군을 6개월 간 구금한 채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고 국방부와 내무부 등도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찬성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재판부가 예비 구금을 명령하면서 이번 수사가 진전될 수 있으리라는 신호를 줬다"고 강조했다. 테러에 대한 혐의가 인정될 경우 수니가 장군에게는 최장 20년까지 선고될 수 있다. 무장봉기 관련 혐의에 대한 형량은 5~15년 수준이다. 앞서 수니가 장군은 지난 26일 병사와 장갑차를 이끌고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의 대통령군을 무력으로 침입해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시민들과 대통령의 반발 속에 3시간 만에 진압됐다. 당시 루이스 아르세 현 대통령은 쿠데타에 굴하지 않고 수니가 장군의 직위를 곧장 해제하는 등의 대응으로 세간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체포된 수니가 장군이 기자들과 만나 이번 쿠데타는 아르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자작극이라고 주장해 큰 논란을 빚었다. 아르세 대통령은 주요 외신들과 인터뷰를 하며 ‘자작극’ 의혹을 극구 부인하는 모습이다. 그는 AP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한때 자신의 멘토였으나 차기 대권을 놓고 경쟁하는 정적이 된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자신을 겨냥해 정치적 공작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르세 대통령은 “난 도망치지 않았고 민주주의를 지켰다"며 “민중과 국제적 지지 덕분에 계속 일을 해나갈 수 있는 힘도 얻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셀프 쿠데타 의혹을 지지하는 의견도 있는데, 최근까지 아르세 대통령과 가깝게 지낸 수니가 장군이 갑작스럽게 쿠데타를 일으킬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
원희룡 “민주당, 하루가 멀다하고 황당한 일 벌여”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6.29 15:23:28원희룡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29일 “젊은 국군장병들은 목숨을 바쳐가며 나라를 지켰는데 민주당은 하루가 멀다하고 황당한 일들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이날 원 후보는 제2연평해전 22주년 승전 기념행사를 다녀오는 길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남겼다. 그는 “묻지마 특검에 이어 등장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대통령 탄핵 청원, 한동훈 특검 등 이 모든 것의 목표는 ‘중범죄 혐의자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과 대통령이 함께 반성하고 변화해 한마음 한뜻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그것이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친 국군장병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했다. 다른 후보자들도 제2연평해전 희생장병들을 추모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나경원 후보는 “제2연평해전 승전기념식 참석 내내 적의 무모한 도발 의지를 꺾는 압도적 억제 수단을 고민했다”고 했다. 한동훈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姑) 한상국 상사 등을 기리는 동화책 발간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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