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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선봉장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6.29 07:39:24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김학수 기자르노코리아가 브랜드의 새로운 선봉장이자 국내 SUV 시장에서의 경쟁에 나설 D-SUV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Grand Koleos)’를 공개했다.그랑 클레오스에 대해 르노코리아는 매력적인 디자인, 넉넉하고 조용한 실내공간, 업그레이드된 안전 사양을 바탕으로 ‘매일을 함께하는 차(Voiture a vivre)’라는 르노 브랜드의 DNA를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선사하는 차량이라 밝혔다.2024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르코노리아의 새로운 선봉, 그랑 콜레오스는 어떤 차량일까?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김학수 기자시선을 끄는 SUV, 그랑 콜레오스그랑 콜레오스는 지금까지 QM6와는 완전히 다른 배경, 그리고 다른 ‘임무’를 부여 받은 차량이다. 그 기반에 있어서도 볼보(Volvo)가 개발하고, 검증했으며 이제는 지리(Geely)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4,780mm에 이르는 전장과 2,820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를 앞세운 그랑 콜레오스는 디자인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전면 부분은 큼직한 로장주 엠블럼과 함께 독특한 시그니처 패턴이 적용된 프론트 그릴이 독특함을 자아낸다.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김학수 기자참고로 시그니처 패턴의 그릴은 차체와 동일한 색상을 적용, ‘전통적인 프론트 엔드’의 이미지를 탈피하면서도 독특한 ‘오브제’의 감성을 과시한다. 여기에 도시적인 감성을 한껏 더한 세련된 바디킷이 더해지며 시각적인 매력을 더한다.측면에서는 한층 긴 전장과 휠베이스의 존재감, 그리고 매끄럽게 다듬어진 실루엣이 눈길을 끈다. 특히 D 필러 등의 모습은 ‘심비오즈 컨셉’과 유사한 모습으로 다듬어 ‘새로운 르노의 디자인’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김학수 기자후면 디자인은 가로로 길게 이어지는 시그니처 라이팅과 함께 ‘크리스탈 3D 타입의 LED 램프, 깔끔하게 다듬어진 모습으로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다양성과 고급스러운 감성을 과시하는 외장 컬러가 차량의 매력을 더한다.최상위 에스프리 알핀 트림의 경우 알핀 특유의 블루 컬러를 활용해 정교하게 마감한 외관 디테일과 메탈릭 블랙 루프 등이 돋보인다. 전면 중앙의 알핀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이 스포티함을 강조하며 여러 디테일에서도 ‘알핀의 매력’을 더한다.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김학수 기자더 똑똑하게 발전한 SUV그랑 콜레오스는 완전히 달라진 외형과 함께 ‘디지털 경험’의 매력을 강조한 실내 공간의 구성, 연출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부분인 단연 오픈알(openR)로 명명된 파노라마 스크린 구성이다. 세 개의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12.3인치)가 대시보드에 배치되어 운전자는 물론이고 조수석 탑승자 모두가 다양한 기능의 매력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특히 각 디스플레이 패널들은 개별적이면서도 유기적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조수석 탑승자의 경우에는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 OTT 서비스는 물론이고 각종 엔터테인먼트 요소들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김학수 기자여기에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은 실시간 TMAP(티맵) 네비게이션과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NUGU auto)를 기본 제공하며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의 무선 연결을 지원해 편리한 운전 환경을 선사한다.게다가 지금까지의 르노의 차량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수한 품질의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진다. 10개의 스피커로 이루어진 보스(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및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등이 더욱 쾌적한 음향 경험으로 만족감을 더한다.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김학수 기자또한 기본적인 공간 소재와 연출에서도 많은 신경을 쓰며 만족감을 높였다. 정제된 매력과 고급스러움의 연출은 물론이고 이전보다 한층 늘어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실내 공간의 여유를 선사한다.실제 그랑 콜레오스는 우수한 2열 공간의 여유를 통해 패밀리카의 매력을 한껏 높였으며 다양한 수납 공간 및 적재 공간의 여유도 확보했다. 실제 2열 시트를 모두 접었을 때에는 최대 2,034L(가솔린 사양 기준)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다양한 레저 활동에 대응한다.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김학수 기자더불어 2열 시트의 분할 폴딩 기능은 물론이고 리클라이닝 기능 등이 마련되어 일상에서의 만족감을 더욱 높였다. 이외에도 3-존 독립 풀오토 에어컨 시스템은 물론이고 실내 공기 정화, 유해 가스 차단 등의 기능을 갖췄다.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김학수 기자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다그랑 콜레오스의 보닛 아래에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두 개의 파워트레인 패키징이 자리한다. 그리고 이러한 구성의 핵심에는 ‘전동화 주행의 비중’을 대폭 높이며 보다 쾌적한 일상을 보장하는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자리한다.1.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컴팩트한 전기 모터, 그리고 멀티 매틱 변속기의 입체적인 구성을 통해 구현되는 그랑 콜레오스의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합산 출력 245마력이라는 우수한 출력을 구현한다.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김학수 기자이는 기존의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보다 더욱 큰 100kW, 60kW의 모터들과 1.64kWh로 늘어난 배터리 패키징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보다 쾌적한 운동 성능은 물론이고 ‘전동화 주행’의 비중을 더욱 안정적으로 끌어 올릴 수 있게 되었다.덕분에 그랑 콜레오스는 시속 40km 이하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 ‘합리적인 전동화’를 구현했다. 나아가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도심 구간에서 가솔린 엔진 대비 최대 50%까지 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김학수 기자여기에 2.0L 가솔린 터보 사양도 마련된다. 211마력과 33.1kg.m의 토크를 내는 엔진과 7단 DCT, 그리고 전륜구동 및 사륜구동(에스프리 알핀 트림에서의 옵션 사양)이 적용되어 더욱 안정적이면서도 쾌적한 운영이 가능하다.또한 그랑 콜레오스는 다양한 주행 조건과 운전자 성향에 맞춰 주행 성향을 조율할 수 있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 스노, 오프로드, AI의 주행 모드를 마련했다. 특히 AI모드는 소비자의 운전 습관을 분석, 최적의 대응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김학수 기자더 안전하고 유능한 SUV로 거듭나다그랑 콜레오스의 또 다른 매력으로는 더 안전한 차량이라는 점이다. 실제 그랑 콜레오스의 차체는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HPF)’ 부품을 24개 적용(18%) 더욱 견고한 차체를 구현해 수준 높은 안전성을 보장한다.여기에 사고 발생 시 현장에서 차량 내 탑승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차량의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인 ‘큐레스큐(QResque) 코드’도 적용한 것 역시 독특한 부분이다.또한 31개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ADAS)이 탑재된다. 그 중에서는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기술인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Active Driver Assist)’를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하며 더욱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김학수 기자더불어 응급상황을 제외한 모든 과정을 운전자의 개입 없이 평행, T자, 대각선 주차 등 다양한 주차 상황에 적용이 가능한 ‘풀 오토 파킹 시스템’및 ‘클리어뷰 트랜스페어런트(Clear View Transparent) 섀시’등이 매력을 더한다.르노코리아는 2024 부산 모빌리티쇼에서의 그랑 콜레오스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더불어 고객 인도는 올 가을 중이라고 밝혔다. -
“부실기업일수록 회계처리 더 까다롭게” [정성빈 변호사의 상장폐지를 피하는 法]
사회사회일반 2024.06.29 07:00:00금융당국은 회계오류의 신속한 정정을 통한 재무정보의 신뢰성 제고를 목적으로, 2019년 4월부터 재무제표 심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재무제표 심사란 금융감독원 등이 회사의 공시된 재무제표 등에 회계처리기준 위반사항이 있는지 검토해 발견된 특이사항에 대한 회사의 소명을 듣고 회계처리기준 위반사항이 있다면 재무제표의 수정을 권고하는 업무를 말한다. 심사 과정에서 발견된 위반행위가 경미한 경우에는 경조치(주의, 경고)로 종결되나, 중대한 회계부정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감리가 실시된다. 감리는 회사가 제출한 재무제표 및 감사인이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대해 회계기준의 준수 여부를 검토하는 업무다. 공시자료 분석 등을 통해 회계기준 위반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회사들이나, 공시된 재무제표 자진 수정, 제보 접수, 기타 금감원의 업무수행과정 등을 통해 발견된 회사 등에 대하여 실시되기도 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약 160개의 상장법인 등을 대상으로 재무제표 심사·감리를 실시할 예정임을 밝혔다. 감독당국이 감리에 착수할 때 감리 대상 회사에 대해 회계 장부 및 서류 열람, 업무 및 재산 상태 조사 등이 이뤄진다. 위반 사항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 무혐의 종결되나, 위반사항이 발견된 경우 감리위원회의 심의 및 증권선물위원회 의결을 거쳐 제재 조치가 이루어진다. 이와 같은 제재 조치에는 임원의 해임 또는 면직 권고, 직무정지, 증권의 발행제한, 과징금 부과, 위법행위에 대한 검찰 고발·통보 등이 포함된다. 감리 관련 제재 조치를 받은 상장법인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에 해당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먼저 감리에서 지적된 회계처리기준 위반의 내용을 재무제표에 반영할 경우 매출액 미달,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발생, 자본잠식, 자기자본 미달 등이 발생한다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 또한, 증권선물위원회가 회계처리기준 위반과 관련해 회사나 전·현직 임원 등에 대해 검찰 고발·통보를 의결한 경우 역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에 해당한다. 특히, 해당 법인이 관리종목 또는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라면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부과 조치만 받아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된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관리종목 또는 투자주의 환기종목은 통상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되는데, 이를 탈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출액 과대계상이나 특수관계자 거래 등 회계처리기준 위반이 있는지에 관해 엄격한 시각에서 바라볼 여지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직 임원 등의 위법행위 등이 사후적으로 발견돼 과징금 등을 부과받는다면, 회사가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급작스런 매매거래 정지(실질심사 사유 발생)가 발생하게 될 것이고, 부실징후기업의 탈피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회계처리기준 위반 관련 사안은 금융감독원, 증권선물위원회, 한국거래소 등 유관 기관이 다양하고, 각 단계별로 요구되는 절차들이 상이하다. 이에, 각각의 절차 별로 관련 전문성을 보유한 복수의 전문가들이 원팀으로 회사와 함께 협업하며 적극적으로 대응 해야만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
라비에벨 듄스, 한여름 밤 EDM 파티 연다[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6.29 07:00:00강원 춘천 라비에벨 듄스코스에서 EDM 축제가 펼쳐진다. 라비에벨 측은 듄스코스를 젊은이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다음 달 14일부터 8월 말까지 7주간에 걸쳐 MZ세대와 가족 동반의 EDM 파티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진행 방식은 매주 ‘EDM 파티’에 참석하려는 골퍼를 대상으로 신청자 120명에 한해, 일요일 1시 30분 동시 티오프인 ‘샷건’ 방식으로 열린다. 모든 라운드가 끝난 뒤 EDM 파티 행사장에서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한여름 밤의 뜨거운 댄스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또 간단한 시상식과 초청 가수 키썸, 김창렬, 정동하, 김조한, 김희수, 왁스, 박군 등의 공연도 함께 열린다. 라비에벨 듄스코스에서 진행되는 EDM 파티는 매년 7월과 8월에 정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며 상황에 따라서 스페셜 EDM 파티도 비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
여름철 빨래 ‘세균 99.9% 제거’ 레시피 개발한 이 회사
산업중기·벤처 2024.06.29 07:00:00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 중인 의식주컴퍼니가 여름철 빨래 고민인 쉰내를 해결할 수 있는 세탁 레시피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쉽게 세균이 증식해 빨래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기 십상이다. 쉰내의 원인은 모락셀라균으로, 세균 증식을 억제해야 냄새를 잡을 수 있다. 런드리고는 자체 R&D 조직인 런드리이노베이션랩을 통해 모락셀라균을 비롯해 각종 세균을 99.9% 제거할 수 있는 세탁 레시피를 개발했다. 런드리고는 이를 생활빨래, 이불 세탁 서비스 등에 적용, 냄새를 효과적으로 케어하고 세탁물을 더욱 위생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생활빨래 서비스는 세탁과 건조가 완료된 세탁물을 개켜서 보내주는 서비스로, 세탁과 건조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시간과 공간을 절약해 준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최근 3년 동안 이용자 수가 210% 성장했으며, 특히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생활빨래 세탁 수요가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장마철에는 생활빨래와 이불 등의 세탁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8월 31일까지 생활빨래와 이불 세탁, 드라이클리닝, 와이셔츠 세탁 등 월정액 서비스 가입 시 첫 달은 50% 할인가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김소연 런드리이노베이션랩 리더는 “오염이나 세균 증식 등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함으로써 고객이 인지하는 세탁 품질과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를 반영한 세탁 레시피를 개발해 고객의 일상을 윤택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런드리고는 지난해 10월 ‘세탁은 과학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술 혁신 및 고객 인지 품질 제고를 위해 런드리이노베이션랩을 출범, 세탁의 전 영역에서 품질 향상을 위한 R&D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
수출 전략 다변화 '동서기연'…유럽·미주·일본 시장 집중[부산톡톡]
사회전국 2024.06.29 07:00:00메탈 베어링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부산연구개발특구 입주기업인 동서기연이 올해 매출 100억 원 달성을 선언하고 수출 전략 다변화에 나섰다. 베어링은 선박·발전소·컴프레서(압축기) 등의 엔진 안에서 축을 지지하고 시스템 전체를 모니터링 하는 주요 부품으로, 이 중에서 동서기연은 ‘유체 베어링’을 공급한다. 유체 베어링은 ‘볼’이나 ‘니들’ 등 금속성 매개체 대신 오일과 같은 유체를 활용해 작동한다. 유막을 유지하기 위해 내부에는 화이트메탈(주석계 비철금속)을 입히는데, 고속·고하중과 같은 환경에서도 튼튼하게 견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는 선박용 공급이 80~90%를 차지했으나 조선업 경기 불황에 따라 원자력 등 발전용 베어링 공급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주력 제품인 미끄럼 베어링은 베어링 기능 부여를 위해 저널(베어링과 접촉해 축을 받치는 축 부분) 부에 주석계 합금을 이종접합하는 게 핵심기술로, 30년 이상 기술을 축적해 품질수준을 끌어올린 바 있다. 미끄럼 베어링의 품질과 성능을 향상한 탄소복합소재 베어링은 화이트메탈에서 진화한 기술로, 내부 수명이 배 이상 늘고 진동이 감소하며 에너지효율을 최소 5% 이상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동서기연은 국내 최초로 해당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에서도 동서기연이 앞선다. 선진국 경쟁업체에서도 같은 소재를 개발했으나 가격은 동서기연보다 3~4배 높다. 여기에 지름 2m에 달하는 메탈베어링을 0.02㎜ 내의 공차로 정밀 가공할 수 있는 CNC, MCT 가공기술 장비와 기술도 갖추고 있다. 연간 2건 이상 특허출원 역시 지속적으로 이어 가고 있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메탈 베어링을 국산화한 덕분에 매출 성장률은 매년 20~60%에 달하는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매출의 40% 이상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해외시장에서 벌어온다. 앞으로 동서기연은 유럽, 미주, 일본 시장에 집중함으로써 기술적 우위에 대한 검증을 획득해 상대적으로 기술적 열세인 아시아 시장에 더 손쉽고 빠르게 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과 유럽 기업에 대한 맞춤형 시장진입 전략을 추진한다. 일본의 경우 다소 폐쇄적인 비즈니스 성향에 적합한 국내 또는 현지 에이전트와 계약해 더욱 신속하게 시장 진입을 시도한다는 복안이다. 유럽의 경우 기술 중심의 성향을 충족하기 위해 가치사슬(Value chain) 대상 기업에 기술 우위를 증명할 수 있는 각종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단계별 시장에 진입할 방침이다. 동서기연 관계자는 “국제 정세에 따른 원소재 가격 급등에 따른 어려움이 있었지만 품질실패 비용을 줄이기 위한 연구개발 활동을 꾸준히 수행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재 메탈 베어링 시장이 치열한 경쟁 구도로 치닫고 있는 만큼, 고객사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최고 수준의 가공기술, 납기 준수를 통한 고객사 신뢰를 쌓아가면서 수출 물량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
세계적 아티스트가 사랑하는 울산과학대[울산톡톡]
사회전국 2024.06.29 07:00:00울산과학대에 유명 아티스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반구천에서 어반 아트로’ 전시를 계기로 지난 3월 토마 뷔유에 이어 최근엔 존 원이 캠퍼스에 작품을 그리면서 울산과학대가 또 하나의 예술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 25일 울산과학대 서부캠퍼스 1공학관. 존 원 작가는 크레인을 타고 가로 7m, 세로 19m의 1공학관 벽면에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후 밑그림에 색을 입히면서 서서히 벽면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존 원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장장 10시간 동안 화려한 색감과 독창적인 감각으로 대형 그래피티 작품을 그렸다. 1963년 미국 뉴욕 할렘에서 태어난 존 원의 본명은 존 앤드류 페렐로다. 존(Jon)이라는 흔한 이름을 가진 자신이 도시 속에서 유일무이한 존재(One)가 되길 원하는 마음에서 예명을 만들었다. 존 원은 독학으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힙합 문화, 거리 풍경, 도시 문화 등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아 작품을 제작했다. 시그니처 그라피티 라이팅으로 유명한 존 원은 현재 그라피티의 규칙을 뛰어넘어 본인만의 혁신적인 스타일을 발견했고, 색채 사용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로운 붓 터치와 물감이 흘러내리는 기법 등을 통해 대칭과 비대칭, 반복과 통일성, 그리고 조화로운 구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프랑스로 이주한 존 원은 그래피티 영역을 넘어 세계적인 예술가로 인정받으며 현대 미술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5년에 프랑스 최고 권위의 명예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문화예술 부문 훈장을 받았다. 존 원은 이런 명성에 힘입어 에어 프랑스, LG, 롤스로이스, 페리에 등 글로벌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을 펼치면서 그의 작품은 예술계를 넘어 문화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존 원은 “저는 항상 한국의 중심이 서울이라고 생각했지만 울산이 모든 것이 만들어지는 곳이며, 지금 울산이 가장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다. 또한 울산은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이자 미래인데 오늘 나의 작품은 울산이 가진 긴 역사에 대한 아이디어이다. 더불어 이것은 긴 역사뿐만 아니라 미래를 의미하기도 한다. 울산과학대학교 학생들이 이 작품을 통해 에너지와 마음의 역사를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작품을 그리는 소감을 전했다. 존 원의 이번 울산과학대학교 방문과 작품 활동은 울산시립미술관이 기획사 포모나(Pomona)와 함께 6월 27일부터 10월 27일까지 개최하는 ‘반구천에서 어반 아트(Urban Art)로’라는 전시회에 존 원을 비롯한 세퍼드 페어리, 크래쉬, 제우스, 빌스, 제이알, 제프 쿤스, 토마 뷔유 등 총 8명의 작가가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됐다. 박철민 울산광역시 국제관계대사는 기획사 포모나 함창현 대표의 오랜 지인으로 함창현 대표를 설득해 존 원의 울산과학대학교 방문을 성사시켰고, 울산과학대학교 서부캠퍼스에 작품을 남기는 재능기부까지 이끌었다. 박철민 국제관계대사는 세계적인 길거리 아티스트 토마 뷔유(Thoma Vuille)의 울산과학대학교 방문과 작품 활동도 성사시킨 바 있다. 지난 3월 토마 뷔유는 이번에 열리는 ‘반구천에서 어반 아트(Urban Art)로’ 전시의 사전 작업차 울산을 방문했다가 울산과학대학교 서부캠퍼스 청운국제관 2층 낙간 벽면에 가로 7.2m, 세로 1.3m에 달하는 대형 ‘무슈샤(M. Chat)’ 작품을 남겼다. M.Chat으로 활동하는 토마 뷔유(Thoma Vuille)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스위스 아티스트다. 삶에 따분함을 느끼며 장래를 생각하던 학창 시절의 어느 날, 본인은 그림을 그릴 때 제일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고 오를레앙 대학교에 입학해 그때부터 시그니처캐릭터인 고양이(M.Chat)를 알리기 시작했다. 세계적 예술가의 연이은 대학 방문과 작품 활동에 대해 조홍래 울산과학대학교 총장은 “학생들이 학업과 취업 경쟁에 빠지면서 흔히 말하는 캠퍼스의 낭만을 만끽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창의적인 생각을 담아 자유롭게 작품 활동을 하는 존 원과 토마 뷔유처럼 학생들도 젊음과 도전 정신을 무기로 활기찬 대학 생활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멋진 작품을 그리기 위해 대학을 찾은 존 원과 토마 뷔유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
뇌졸중 때문에 치매 걸렸다? 전문의 견해는 [건강 팁]
사회사회일반 2024.06.29 07:00:00뇌혈관질환은 뇌 혈관에 이상이 생겨 주로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일에 의해 뇌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10년 전까지 암 다음으로 높은 사망 원인을 차지했으나 꾸준한 치료법이 개발되면서 2022년 국내 사망원인 5위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뇌혈관질환은 여전히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보행이상 등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의 후유장애를 남긴다. 고령화로 발생률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뇌혈관질환과 동반된 인지기능 저하를 우려하는 환자들도 많다. 모든 뇌혈관질환이 인지장애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또는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이후 인지장애를 겪는 경우는 크게 3가지 정도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급성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인지기능 저하가 일어나는 경우다. 둘째, 뇌졸중 발생 직후 뚜렷한 인지기능 저하 소견을 보이지 않았으나 뇌졸중이 인지기능 저하의 촉발요인이 되어 서서히 인지기능이 떨어지기는 경우도 있다. 셋째, 뚜렷한 급성 뇌혈관질환의 증상이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주로 뇌의 소동맥 이상으로 서서히 인지기능이 떨어지며 치매에 이르는 경우다. 뇌졸중 직후 인지기능 저하가 발생했다면 일종의 후유증이기 때문에 3~6개월간 적극적인 인지재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뇌졸중 후유증에 의한 인지기능 저하는 초기의 적극적인 인지재활로 개선의 여지가 있다. 뇌졸중이 발병하기 전보다 언어, 인지기능이 감소돼 사회활동에 제약이 있겠지만 가능한 한 직업활동, 대면접촉 등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가족과 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 몇 개월간 반복적으로 뇌졸중이 발생할 경우 인지장애가 누적되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초기 재발 억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뇌졸중 이후 1~2년에 걸쳐 서서히 인지기능이 떨어졌다면 기존에 인지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소인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은 뇌의 보상작용으로 직업, 가사 활동 등 일상생활에 이상이 없었으나 뇌졸중이 무너뜨려 빠른 속도로 인지기능 저하가 진행하게 된 것이다. 최근에는 새로운 핵의학 검사나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비교적 경미한 뇌졸중 환자에서도 이러한 인지기능 저하를 예측할 수 있다. 뇌졸중에 의해 촉발되는 인지기능 저하를 초기에 억제할 수 있는 치료법 개발도 활발하다. 다만 아직까지 치매를 완벽하게 억제할 수 있는 약제는 없으므로 뇌졸중 재발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부정맥 관리와 함께 금연, 절주에 힘써야 한다. 뇌졸중 병력 없이 서서히 진행되는 뇌의 소동맥질환에 의해 인지장애가 생긴 경우 초기에는 알츠하이머병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알츠하이머병과 동반되어 인지장애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상당하기 때문에 서서히 진행하는 뇌혈관질환을 빠르게 발견하는 게 최선이다. 뚜렷한 팔다리마비, 언어 및 발음장애, 급성 기억장애 등의 증상이 없고 진행이 느리기 때문에 증상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뇌 자기공명영상(MRI) 결과가 중요하다. 물론 증상이 없는 환자를 상대로 무분별하게 뇌 영상검사를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전문가의 면밀한 문진과 신경학적 검진, 필요 시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뇌 소혈관질환에 의한 인지기능 저하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때 뇌 MRI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뇌혈관질환과 동반된 인지기능저하를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치매 분야에서 새로운 아밀로이드 표적 항체 치료제가 개발됐고 국내 도입이 가시화되는 등 조금씩 진전을 보이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뇌혈관질환은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어느 정도 예방 가능하다. 평소 위험인자 관리, 건강한 식단과 적당한 심폐 및 근력 운동을 병행한다면 뇌혈관질환과 그로 인한 인지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
SK, 이틀째 고강도 경영전략회의…"위기 돌파 해법 찾는다" [줌컴퍼니]
산업산업일반 2024.06.29 07:00:00SK그룹이 1박 2일 간의 ‘경영전략회의’가 이틀차에 돌입했다. 현재 회사가 처한 복합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열띤 토론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선 219개에 달하는 계열사 축소 방안과 자산 매각 등 고강도 사업 ‘리밸런싱’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SK는 28~29일 이틀 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회의에는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최창원 의장은 이틀 전 미리 SKMS에 도착해 숙박하며 회의 안건들을 미리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도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 본부장이 경영전략회의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경영수업’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화상으로 CEO들의 토론을 지켜본 뒤 이날 회의 마지막에 마무리 발언을 할 예정이다. 회의는 ‘릴레이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핵심 주제 중 하나는 ‘투자 재원 확보’다. SK그룹 경영진은 인공지능(AI)·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사업 분야의 투자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과 방법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 구조조정 방향에 따른 인사, 조직 개편도 예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급격하게 불어난 계열사 축소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현재 그룹 꼭대기에 위치한 SK㈜의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국내외 연결 자회사 수는 총 698개에 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SK 고유의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실천 및 강화가 키워드다. SKMS는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9년 처음 정립했으며 지난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하며 고도화되고 있는 SK 경영의 근간이다. SKMS는 1990년대 외환위기, 2000년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1980년 유공, 1994년 한국이동통신, 2012년 하이닉스 등 대형 인수·합병(M&A)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으로도 작용했다. 한편 SK CEO들은 SKMS 의제를 올해 지속과제로 삼아 오는 8월 이천포럼과 10월 CEO세미나 등 에서도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
10월 서울 찾는 오페라 '투란도트'…베로나 웅장한 공간 옮겨온다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6.29 07:00:00세계적인 오페라 축제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의 대표작인 푸치니(1858∼1924)의 ‘투란도트’ 무대가 10월 서울을 찾는다. 28일 오페라 공연기획사 솔오페라단에 따르면 ‘2024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이 오는 10월 12∼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KSPO돔)에서 8차례 공연된다. ‘투란도트 오리지널’은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감독이자 오페라 연출가인 고(故) 프랑코 제피렐리(1923∼2019)가 연출한 작품이다. 제피렐리의 ‘투란도트’는 1987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된 뒤 이 극장의 대표 작품으로 자리 잡았고 2010년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첫선을 보였을 당시 ‘베로나의 웅장한 공간에 맞춤한 투란도트’란 찬사를 받았다. 이번 내한 무대는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의 대표 지휘자인 다니엘 오렌이 뉴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지휘를 맡는다. 스무살의 나이로 폰 카라얀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오렌은 현역 오페라 지휘자 중 거장으로 손꼽힌다. 축제 부예술감독 스테파노 트레스피디가 제피렐리표 무대를 그대로 옮길 예정이다.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마리아 굴레기나와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의 간판 올가 마슬로바, 아레나 디 베로나의 최초 ‘한국인 투란도트’로 낙점됐던 전여진이 투란도트 공주 역을 번갈아 맡는다. 칼라프 왕자 역은 전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과 축제의 주역 가수인 테너 마르틴 뮐레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협의회 오디션 우승자로 차세대 스타 성악가인 아르투로 크루스가 맡는다. 이 밖에도 소프라노 마리안젤라 시칠리아(시녀 류 역)와 베이스 페루초 푸를라네토(티무르 역) 등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이들과 현지 출연진 20여명, 의상·분장·무대 설치 기술진 60여명 등 아레나 디 베로나의 ‘투란도트’ 인력만 100명에 달한다. 들여오는 전체 공연 장비도 컨테이너 55대 분량이 될 전망이다. 한편 ‘투란도트’는 푸치니가 1924년 마지막 부분을 완성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유작 오페라다. 칼라프 왕자가 얼음처럼 차가운 권력자 투란도트 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목숨을 건 세 가지 수수께끼 풀이에 성공하고 마침내 투란도트도 사랑에 눈 뜨는 과정을 다룬다. 칼라프를 위해 목숨까지 버리는 류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와 함께 흥미있는 스토리에다 화려하고 거대한 무대 세트 등 풍성한 볼거리, 푸치니의 아름다운 음악까지 3박자를 다 갖춘 걸작이다. -
근육량 줄어드니 자꾸 '깜빡깜빡'…이유 있었다 [헬시타임]
사회사회일반 2024.06.29 07:00:00국내 연구진이 근육 감소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 원인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임현국 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 뇌건강센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치매가 없는 528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 점수와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인지기능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근감소증이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기전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근감소증이 있으면 낙상 골절, 걸음걸이 이상 등 일상 기능을 저하시키고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 인지 기능 장애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근감소증이 뇌의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 혈관성 변화, 뇌 두께 감소 등 복잡한 대뇌 변화를 어떻게 일으키는 지에 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근육량과 근육강도, 신체기능 등을 통한 근감소증 점수와 뇌 MRI로 측정한 대뇌 피질 두께, 해마 부피, 백색질변성의 정도, 뇌 아밀로이드-PET에서 측정된 대뇌 아밀로이드의 침착도 및 인지기능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생체임피던스 기기로 측정한 근육량, 악력계로 측정한 근력, 앉았다 일어서기 검사로 측정한 근 기능 모두 인지기능 장애와 상관관계를 보였다. 다만 각 요소가 인지기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은 달랐다. 근육량이 적을수록 알츠하이머병 유발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이 많이 나타났다. 근력이 약할수록 측두엽 대뇌 피질 두께가 얇아지고 근기능이 떨어질수록 양측 섬엽 두께가 위축됐다. 섬엽은 신체 안팎의 상황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부위다. 높은 근육량은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근력은 백색질 변성을 막아 뇌 위축과 인지기능의 저하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었다. 근 기능이 좋으면 직접적으로 뇌 위축 보호와 인지기능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고령에서도 근육의 양, 강도 및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뇌 퇴행성 변화와 인지기능 저하를 막는 데에 중요함을 시사한다. 임 교수는“근감소증 관련 신체 상태에 대한 의학적 접근이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수단과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가톨릭대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의 지원을 받았고 국제알츠하이머병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알츠하이머 및 치매’에 실렸다. -
'시카고'와 '위대한 개츠비'의 공통점은 '금주'
문화·스포츠문화 2024.06.29 06:30:00[커튼콜 인문학]은 뮤지컬과 연극 무대 위에 오른 작품의 배경지식을 스토리 형식으로 소개합니다. *주의사항: [커튼콜 인문학]은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하세요. 1920년대 미국은 수많은 영화와 문학 작품 속에서 종종 ‘광란의 시대’로 그려집니다.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지나치게 사치스러운 향락의 파티 장면이 계속 등장하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범죄와 마약,마피아만 나오는 작품도 있죠. 향락, 사치, 마약, 마피아… 모두 1920년 대 미국에 공존한 키워드입니다. 당시 미국은 경제적 번영과 사회적 격변을 동시에 겪고 있었는데요. (얼마 후 대공황을 맞아 모든 것들이 한 여름 밤의 꿈처럼 사라졌지만요.) 이번 ‘커튼콜 인문학’에서는 1920년 대 대공황을 앞두고 아슬아슬한 풍요를 누리는 미국의 모습이 잘 담긴 뮤지컬 두 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웨스트 에그(West Egg)’ 대저택에 사는 신비한 부자, 개츠비 1918년 세계1차대전이 끝난 후. 영원할 것 같았던 유럽의 시대가 저물고 미국의 시대가 막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전쟁에서 이긴 영국과 프랑스는 초토화된 나라를 재건해야 했지만, 미국은 본토가 전혀 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았고, 전쟁 특수로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었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이 시기 미국 상류 사회에 등장한 백만장자 ‘개츠비’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개츠비는 롱아일랜드의 자수성가한 신흥 부자들이 살고 있는 가상의 도시 ‘웨스트 에그(West Egg)’의 한 대저택에 살고 있습니다. (원작 속 롱아일랜드에는 ‘웨스트에그’와 ‘이스트에그’라는 두 개의 반도가 있는데요. 웨스트에그에는 신흥 부자들이, 이스트에그에는 오랜 시간 부를 유지해 온 상류층들이 살고 있죠.) 웨스트에그의 대저택에 살고 있는 개츠비는 매주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 향락이 들끓는 초호화 파티를 합니다. 이 작품을 소설로 읽다 보면 ‘도대체 개츠비의 저택은 얼마나 큰 걸까, 몇 명의 사람이 모였을까, 그리고 사람들은 얼마나 미쳐있었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 소설을 2차 콘텐츠로 만드려면 그것이 연극이든 뮤지컬이든 영화든 ‘가장 강력한 화려함’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인 ‘위대한 개츠비’는 원작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극강의 화려함’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화려한 파티는 이같은 공허한 개츠비의 상황을 대조적으로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웅장해야 합니다. 현재 이 뮤지컬은 많은 히트작이 거쳐간 1700석 규모의 ‘브로드웨이 시어터’에서 공연 중인데요. 웅장한 파티가 무대 위에서 번쩍이는 조명, 빅밴드 음악과 어우러져 펼쳐지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제 77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한국계 의상 디자이너 린다 조가 의상 부문에서 수상할 정도로 화려한 의상이 찬사를 받고 있기도 하죠. ‘위대한 개츠비’와 ‘시카고’에는 ‘금주법’과 ‘허영’이 있다 웨스트 에그에는, 네스트 에그가 없어.(In West egg, There's no Nest egg). -뉴 머니(New Money)-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속에서 조던이 부르는 이 넘버는 작품 속 웨스트 에그에 살고 있는 신흥 부자들의 삶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여기서 ‘네스트 에그’는 저축을 말합니다. 돈을 많이 벌수록 투자와 저축을 균형있게 해야 한다는 누구나 아는 이 경제 관념이 당시 신흥 부자들의 머리속에는 탑재돼 있지 않았어요. 이 호황이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 걸까요. 그들은 계속해서 소비합니다. 하지만 불안정하죠. 언젠가 경제가 고꾸라지면 모두가 망할테니까요. ‘대공황’이 온 것처럼요. 소설 속에서 개츠비는 자신의 저택 수영장에서 허무하게 최후를 맞이하는데요. 화려한 파티에 초대받았던 사람들 중 누구도 그의 장례식에 오지 않습니다. ‘대공황’ 직전의 미국처럼 그의 화려했던 삶은 허상이 되어버리죠. 그런데 개츠비는 어떻게 이 정도의 부를 누리게 된 걸까요.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 우리는 뮤지컬 ‘시카고’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카고는 금주법이 한창이던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입니다. 이 뮤지컬은 모린 댈러스 왓킨스가 당대의 각종 범죄를 취재해 선보인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범죄자가 매스컴을 이용해 유명인이 된 천박해진 세상을 풍자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잠깐, 금주법이라고요? 술을 못 마시게 하는 그 금주법이요? 1920년대 개츠비는 향락의 파티를 매주 열었다는데, 그렇다면 술 없이 파티를 했다는 건가요? 그럴리가요. 미국은 1차대전 당시 금주법을 시행합니다. 전쟁에 이기기 위해 사람들을 ‘청교도적 정신’으로 무장 시킨 거죠. 그렇다고 사람들이 술을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몰래 술을 사고 팔았죠. 특히 갱단들은 몰래 밀주를 거래했다고 해요. 개츠비의 파티에 초대 받은 사람들은 언제나 ‘개츠비가 어디서 돈을 이렇게 많이 벌었을까’ 궁금해 했는데요. 사실 개츠비 역시 밀수업을 통해 큰 부자가 된 사람입니다. 그의 장례식에 아무도 오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죠. 어쨌든 뮤지컬 시카고 역시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도시는 갱단이 장악했고 어둠이 가득했죠. 개츠비와 록시, 우리의 삶은 어느 쪽일까 시카고의 주인공 ‘록시 하트’는 많은 면에서 ‘여자 개츠비’ 같습니다. 화려한 재즈스타가 되고 싶었지만 실패한 록시 하트는 남편 프레드의 이별 강요에 분노해 그를 살해합니다. 평범한 주부에서 살인자가 된 순간이죠. 록시는 시카고 최고의 인기 변호사에게 사건을 의뢰하는데요. 덕분에 모든 언론이 록시를 주목하게 됩니다. 오랜 시간 꿈꿔왔던 스타가 된 거죠. 모두가 알게 될 이름 그래 바로 ‘록시’ 행운이 따르는 이름 맞아 바로 ‘록시’ -뮤지컬 시카고 ‘록시’- 뮤지컬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이 넘버 만큼은 알고 있을 겁니다. ‘롹시~ 롹시~’ 하는 이 관능적인 넘버 속에서 록시는 “유명한 여배우를 제치고 극장에 내 이름을 걸 거야”라고 외칩니다. 교도소에서 ‘범죄자’로 유명세를 탄 후 허무맹랑한 환상에 빠져든 거죠. 아이러니하게도 록시가 스타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선 감옥에 계속 있어야 했어요. 하지만 록시는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았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는 꺼졌죠. 하지만 록시의 최후는 개츠비와는 조금 다릅니다. 개츠비는 대공황을 맞은 1920년대의 미국처럼 아슬아슬한 화려함을 즐겨고, 결국 집착을 버리지 못해 자신을 파멸로 이끌죠. 반면 록시는 거품이 모두 꺼진 후 그 화려함이 얼마나 아무 것도 아니었는지를 깨닫습니다. 지금 우리의 삶은 개츠비와 록시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울까요. 모두가 알게 될 이름이 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지는 않나요. 두 뮤지컬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진심이 있는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 보면 어떨까요. -
버추얼 아이돌이 영화관에 뜬다
문화·스포츠문화 2024.06.29 06:30:00작은 화면으로 즐길 수밖에 없어 아쉬웠던 버추얼 아이돌 팬들에게 영화관이 또 다른 해답이 되고 있다. 크고 화질 좋은 스크린과 웅장한 사운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영화관에서 버추얼 아이돌 행사가 계속해 열리고 있다. 수익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영화관들에게도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버추얼 아이돌들이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CGV는 다음달 12~13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되는 인기 버추얼 걸그룹 이세계아이돌의 멤버 릴파의 첫 단독 오프라인 콘서트를 생중계한다. 관람객에게는 티켓 홀더와 필름도 증정된다. 다음달 1일부터는 팝콘통에도 릴파의 이미지가 삽입되고 플래그십 스토어인 CGV용산아이파크몰에는 릴파의 포토존도 설치된다. 패러블 엔터테인먼트 김영비 대표는 "릴파의 첫 솔로 콘서트 라이브 뷰잉에 보여주신 팬분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팬분들께 최고의 공연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벌써 데뷔 3년차를 맞이한 버추얼 보이그룹 싸이코드는 1년 만의 3집 컴백 쇼케이스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한다. 다음달 6일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싸이코드의 다양한 모습과 함께 3D 뮤직비디오도 만날 수 있다. 패러블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5인조 그룹인 이들은 악동 이미지로 사랑받아 왔다. 쇼케이스 관람 고객 대상으로 특전 증정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정국 CJ CGV 아이스콘사업팀장은 “더운 여름 시원한 극장을 찾아 큰 스크린과 풍부한 사운드, 편안한 좌석에서 싸이코드의 무대를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CGV는 2022년 그룹 ‘레볼루션 하트’의 쇼케이스를, 지난해에는 ‘이세계 페스티벌-버추얼 파트’를 생중계해 높은 객석률을 보인 바 있다. 롯데시네마는 국내 최초로 버추얼 유튜버 팬들을 위한 공간 ‘브이스퀘어’를 다음달 31일 건대입구점에 문을 연다. 롯데시네마는 올해 1월 일본 홀로라이브 프로덕션 소속 버추얼 유튜버 츠노마키 와타메의 라이브뷰잉 행사를 월드타워점과 홍대입구점에서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버추얼 유튜버 이주인의 오프라인 콘서트 스페셜 상영회도 진행했다. 이번에 꾸며지는 전용 공간에는 팝업존과 콜라보레이션 카페, 상설 MD 매장과 스토리텔링 전시 공간, 포토존, 상영관을 전환한 미디어룸이 준비된다. 스토리텔링 전시 공간에서는 버추얼 유튜버의 탄생과 성장, 세계관, 활동을 선보임과 동시에 다양한 포토전도 만날 수 있다. 카페에서는 특별 메뉴도 준비된다. 이번 오픈과 함께 전개되는 팝업에서는 국내외 버추얼 유튜버 5팀과의 콜라보레이션을 만나볼 수 있다. 향후 롯데시네마는 공간과 연계한 콘서트와 라이브뷰잉, 단체 펜미팅 등의 행사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데뷔 24주년 맞은' 보아, 10월 단독 콘서트 개최…명곡 파티 예고
서경스타가요 2024.06.29 06:30:00가수 보아가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오랜만에 팬들과 만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8일 보아가 오는 10월 12~1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보아 라이브 투어 – 보아 : 원스 오운(BoA LIVE TOUR - BoA : One's Ow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3월 진행된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공연으로, 다채로운 히트곡 퍼레이드는 물론, 독보적인 춤선이 돋보이는 퍼포먼스 곡 등 보아의 풍성한 디스코그래피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세트리스트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티켓 예매는 인터넷 예매 사이트 멜론티켓을 통해 진행되며, 7월 5일 오후 8시에는 팬클럽 선예매가, 7월 9일 오후 8시에는 일반 예매가 오픈되고, 서울 공연 이후 추가 개최 지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보아는 앞서 배우, MC 및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 프로젝트 유닛 GOT the beat(갓 더 비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데뷔 24주년을 맞이한 올해 역시 NCT WISH(엔시티 위시)의 프로듀싱을 맡아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은 물론, 자작곡 ‘정말, 없니? (Emptiness)’를 발매하고 본업에 복귀한 것에 이어, 이번 공연으로 보여줄 면모에도 기대가 모인다. -
뉴진스 프로듀서 250, 日 최대 음악 축제 '후지록' 무대 선다
문화·스포츠문화 2024.06.29 06:30:00뉴진스의 프로듀서이자 앨범 ‘뽕’으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프로듀서 250(이오공)이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 ‘후지록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250는 다음달 28일 일본 니가타현 나에바 리조트에서 열리는 호지 록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에 DJ셋을 선보인다. 후지 록 페스티벌 측은 “한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250이 일본에 돌아왔다”며 앨범 ‘뽕’이 달성한 기록들을 함께 소개했다. 한편 250은 26~2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뉴진스의 ‘버니즈 캠프 2024 도쿄 돔’ 무대에서 오프닝 디제잉 무대를 가졌다. 250은 뉴진스의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에도 작곡과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
롯데손보 주가는 왜 폭락했나 [황정원의 Why Signal]
증권IB&Deal 2024.06.29 06:00:34롯데손해보험 매각 본입찰이 있던 지난 28일 장 초반, 전반적인 보험주 강세에도 롯데손보는 4.33%(165원) 하락한 3650원에 거래됐다.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추진하면서 손해보험사에서 생보사로 눈을 돌렸다는 관측 때문이다. 오전 11시30분경 우리금융이 철회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주가는 3200원대까지 내려갔다. 우리금융지주는 오후1시경 롯데손보 인수전에서 철수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우리금융은 "비은행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롯데손해보험 지분 인수를 검토하였으나,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예비입찰 후 실사까지 진행했지만 철회하는 결정을 내린 것.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오후1시6분, 3100원대로 떨어졌고 3000원대(오후1시21분)로 내려가는 데는 1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27분이 지나서는 2975원(오후1시48분)까지 추락했고 이후 2900원대를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23.59% 폭락한 29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9046억 원으로 하루 만에 2793억 원(직전일 1조1839억 원)이 사라졌다. 지난 4월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결국 주가가 급락한 건 우리금융의 공시가 직격탄이 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통상 인수합병(M&A) 관련 사안은 주가에 민감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장 종료 후에 공시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29일 “조회 공시에 답할 의무가 있더라도 장 중에 한 것에 시장이 과한 반응을 보였다"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관계자는 “투자자 혼란이 없도록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려고 입찰 마감 이후 공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손보 지분은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77.04%)와 호텔롯데(5.02%), 우리사주(1.93%), 기타 소액주주로 구성돼 있다. JKL파트너스는 2019년 3700억 원에 지분 53.49%를 사들인 뒤 36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77.04%까지 지분율을 확대했다. 이번 본입찰에는 국내 금융지주사 없이 외국계 투자자 1~2곳이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측은 원매자의 제시 내용을 분석한 뒤 후속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일반적으로 M&A 과정에서 새로운 원매자가 등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22년 메디트 본입찰에는 GS그룹·칼라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스톤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하지만 우협 지위에 오른 GS·칼라일 컨소시엄과 UCK파트너스(구 유니슨캐피탈)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MBK파트너스가 깜짝 등장해 우협에 선정됐고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손보는 보험사 중 마지막으로 남은 괜찮은 매물"이라며 "민간 딜은 문이 닫힌 게 아니므로 하나금융·신한금융 등의 국내 금융사 또는 새로운 투자자가 나타나는 옵션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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