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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카카오뱅크 쓴다"…인뱅 이용자 4명 중 한 명은 50대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6.30 06:30:00인터넷전문은행 이용자 중 50대 이상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2년 새 25%까지 확대됐다. 편의성을 강점으로 한 인터넷은행들이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를 끌어모으고 있다. 앞으로 더욱 확대될 시니어 고객의 금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5월 말 기준 인터넷은행 3사(케이·카카오·토스뱅크) 이용자 4명 중 한 명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으로 나타났다. 케이·카카오·토스뱅크 이용자 중 50대 이상 비중은 각각 24%, 25.4%, 24%로 집계돼 2022년 6월 말 세 곳 평균이 약 18%이었던 데 비해 증가했다. 인터넷은행들이 여신 플랫폼 서비스 확대에 나선 동시에 모임통장 등 이색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중장년층 고객 유입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및 대환대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중장년층의 수요도 잡을 수 있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의 경우 초기에는 모바일 환경에 친숙하고 새로운 기능에 개방적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고객군이 형성됐다"며 "주담대 갈아타기 등에서 효용성이 입증되며 중장년층으로도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니어 사용자 증가세에 발맞춰 인터넷은행들도 노년층을 위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노년층에 복잡한 절차와 금융 용어 등을 설명하는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만 65세 이상 고객의 상담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고령 고객 전용 전화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일반고객 상담 전화번호와 다른 별도의 전용 상담 전화번호를 운영한다. 상담 전화 연결시 곧바로 고령 고객 전담 상담 직원과 연결된다.케이뱅크도 노년층 고객을 위한 모바일 금융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에 인터넷은행들도 시니어 맞춤형 상품 다양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거스를 수 없는 ‘디지털 금융’과 ‘고령화’의 흐름에서 이미 시중은행들은 속속 시니어 확보를 통한 라이프사이클 라인업 완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시니어층의 금융 생활과 자산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은행권 전반적으로 시니어 맞춤형 상품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장우영, 8월 데뷔 첫 단독 팬미팅 '비 영' 개최
서경스타가요 2024.06.30 06:30:00그룹 2PM 멤버 장우영이 데뷔 첫 단독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28일 오후 공식 SNS 채널에 장우영 공식 팬미팅 '2024 Jang Wooyoung Fan meeting <Be Young>'(<비 영>)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장우영의 데뷔 첫 솔로 팬미팅은 8월 3일~4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다. 장우영은 '진짜 장우영이 되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첫 단독 팬미팅 <Be Young>을 통해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올여름을 추억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가득 채울 전망이다. 장우영은 지난해 예능을 비롯해 다양한 방면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매력을 뽐냈다. KBS2 예능 프로그램 '홍김동전' 멤버로서 예능 센스와 더불어 동료 출연자들과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로 즐거움을 선사했고, 각종 오디션과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는 음악을 사랑하는 프로듀서의 면모로 시청자와 교감했다. 2023년 6월에는 일본에서 5년 반만의 스페셜 앨범이자 미니 3집 'Off the record'(오프 더 레코드)를 발표하고 현지 솔로 투어 'WOOYOUNG (From 2PM) Solo Tour 2023 'Off the record''를 전개했다. 한편 장우영의 단독 팬미팅<Be Young>은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팬클럽 선예매는 장우영 공식 팬클럽 7월 2일, HOTTEST 9기 3일로 각 일자 오후 8시부터 오후 11시 59분까지 진행된다. 일반 예매는 5일 오후 8시부터 오픈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장우영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금투세 피난처라던데…만능 절세 통장 ISA 가입해볼까 [선데이 머니카페]
증권국내증시 2024.06.30 06:00:00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6개월 앞둔 지금, 국내 투자자들의 고민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여당과 정부는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고 있지만, 야당이 ‘부자감세’라며 폐지를 완고히 반대하면서 정말 6개월 뒤에 금투세가 시행될지, 폐지될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 닥쳤습니다. 이에 투자자들은 자구책을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제1의 대안으로 떠오른 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입니다. ISA는 주식 매매 차익에 대해 과세하지 않기 때문에 금투세를 피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연신 문을 두드리며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죠. 이번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ISA, 그 중에서도 투자중개형 ISA가 얼마나 크게 성장해왔는지, 왜 ISA가 금투세의 대안으로 떠올랐는지 다뤄보겠습니다. 2021년 2월 출시한 투자중개형 효과…증권 가입금, 은행 첫 추월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증권사 ISA 가입금액은 13조 9383억 원으로 은행의 ISA 금액인 13조 7115억 원을 뛰어넘었습니다. 이는 2021년 2월 투자중개형 ISA가 도입된 이후 처음입니다. 3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해 온 투자중개형 ISA는 올해 1월 10조 원을 넘어섰고 올해만 4조 원 넘는 투자금이 몰리면서 결국 은행을 뛰어넘었습니다. 투자중개형 ISA의 강점은 예·적금과 금융사가 정한 펀드 등 투자 상품이 제한적인 은행 ISA와 달리 투자자가 직접 국내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등 여러 자산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해외 주식이나 해외 상장 ETF에는 투자할 수 없지만, 국내에 상장된 여러 해외 ETF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ISA는 예적금·펀드·ETF·주식 등에 투자하면 200만 원(서민·농어민형 400만 원) 한도로 비과세 혜택을 주는 상품으로 다양한 종류의 투자 자산을 한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는 계좌입니다. 절세 효과가 비교 불가할 정도로 훌륭해 절세 만능 통장으로 불리기도 하죠. 금투세 피하자…ISA로 피신하는 개미들 투자중개형 ISA가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금투세를 회피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금투세는 연간 5000만 원을 넘는 금융 상품 투자 이익에 대해 20~25%의 세금을 매기는 정책으로 내년 초 시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ISA 계좌 내에서 발생한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모두 비과세가 적용됩니다. 국내 상장 해외 ETF를 거래할 때나 배당, 이자 소득에 대해서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만,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는 구조인 거죠. 1년 한도가 2000만 원인 현행 ISA 구조를 고려해 금투세 시행 전 미리 ISA에 가입하려는 투자자들도 다수였습니다. 미리 ISA에 가입해 투자 한도를 1년치 한도인 2000만 원이라도 먼저 늘리려는 똑똑한 투자자들이 먼저 움직인 겁니다. 실제 투자 중개형 ISA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393만 명에서 5월 말 443만 명으로 50만 명이 늘었습니다. 반면 은행 ISA 가입자 수는 같은 기간 99만 명에서 90만 명으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은행에서 가입하는 ISA는 예·적금 등 상품에서 발생하는 이자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은데, 올해 은행 가입자는 줄고 증권은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해외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었다는 점입니다. 해외 ETF 매매차익은 이자소득으로 간주돼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는데, 이를 연간 200만 원, 서민·농어민형은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져 세금을 내지 않고 해외 주식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투자중개형 ISA를 선택했습니다. 5월 말 기준 해외 ETF 투자 비중은 21.7%로 주식(42.4%)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국내 ETF의 비중이 15.5%고 해외 ETF는 4.3%에 그쳤지만 올 들어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역대급 강세를 나타내자 해외 ETF 투자 비중이 5배가량 커졌습니다. 세제혜택 강화 초읽기…개미들 “금투세 폐지도 이뤄지길” ISA가 서민 자산증식 수단이라는 인식으로 인기몰이를 이어가다 보니 정치권도 ISA 세제혜택을 강화하는 안을 추진하기 위해 분주합니다. 이달 초에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금투세 폐지와 함께 ISA 납입 한도를 높이는 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발의했습니다. 올해 초에는 정부가 ISA 납입 한도를 연 4000만 원, 총 2억 원으로 기존보다 두 배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22대 국회 진용을 갖춘 정치권이 힘을 불어넣기 시작했습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21대 국회 폐원으로 폐기됐지만 여당은 22대 국회에서 ISA 비과세 한도 상향 등을 추진하기로 했고 야당 역시 현재 ISA 계좌 납입 한도를 현재보다 상향하고 납입금을 전액 비과세해 세제 혜택을 주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여야 모두 납입·비과세 한도 증액과 투자 대상 확대 등 ISA 세제 혜택 강화를 공언해 이번 국회에서 해당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세제혜택 강화에 발 맞춰 금투세를 폐지해 국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주장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ISA 혜택을 강화하고 동시에 금투세는 폐지해 국내 증시에 자금을 꾸준히 끌어들일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죠.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이 세 가지 요인이 맞물려 국내 증시에 자금이 유입되고 증시를 떠받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미국, 일본, 인도 증시가 활활 타오를 때 소외됐던 한국 증시가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활력을 얻기를 기원해봅니다. -
징그럽긴한데…확 뜯어고쳐 20대로 돌아갈 수 있다면?[지금 일본에선]
국제국제일반 2024.06.30 06:00:00일본 도쿄대학과 미국 하버드대 공동 연구진이 로봇에 살아있는 피부 조직을 부착하는 방법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피부 노화나 미용, 성형 수술을 포함한 여러 수술 과정에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사람의 피부 조직 등의 구조를 완벽하게 복제하는 과정에서 생물의 피부 조직을 로봇 얼굴에 부착하는 방안을 떠올렸다. 연구진은 실제 피부 조직으로 만든 ‘인공 피부’가 쉽게 찢어지지 않으면서 동시에 치유력을 갖추고 있으며, 보다 사실적인 미소와 다양한 표정을 만들 수 있는 ‘인간형 로봇’을 완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서는 실제 인간의 피부 세포를 이용해 ‘인공피부’를 만든 뒤 이를 로봇 얼굴에 부착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문제는 로봇 위에 올린 인공 피부가 잘 부착되지 않을뿐더러 쉽게 찢어지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 반면 사람과 동물의 실제 피부는 인대 등을 통해 근육과 조직에 고정돼 있다. 연구진은 살아있는 피부를 로봇 얼굴과 같은 인공 기판에 부착하고, 동시에 찢어지거나 왜곡 없이 다양한 방향으로 조작할 수 있는 방법을 실험했다. 연구진은 로봇에 작은 구멍을 뚫은 뒤 콜라겐이 포함된 젤을 도포하고, 그 위에 인공피부를 부착하는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 결과 콜라겐이 포함된 젤이 인공피부와 로봇의 얼굴을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다케우치 쇼지 도쿄대 수석 연구원은 “인간의 피부와 인대 구조를 모방하고, 고체 물질에 부착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V자형 구멍을 이용해 ‘인공피부’와 로봇의 기판을 결합시키는 방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피부의 자연스러운 유연성과 강력한 접착 방식을 통해 피부가 찢어지거나 벗겨지지 않은 채 로봇의 기계적 구성요소들과 함께 움직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구진은 현재 공개된 것은 프로토타입이며, 해당 기술이 상용화되기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BBC는 “현재의 프로토타입은 인간의 피부보다는 젤리에 가까울 것”이라고 전했다. 다케우치 연구원은 “로봇 내부에 있는 정교한 근육을 통합해 인간과 똑같이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또 다른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연구는 피부 노화나 미용, 성형 수술을 포함한 여러 수술 과정에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동 연구 저자인 미치오 카와이 하버드대 교수는 “인공(배양)피부는 인간의 피부와 동일한 구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심한 화상이나 부상을 입은 사람들의 이식 소재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저명학술지인 셀(Cell)에서 발간하는 자매저널인 ‘셀 리포트 피지컬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
[수사Q] 요즘 트렌드가 '탈한국'이라고? [인재 엑소더스①]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6.30 05:35:00우리나라가 ‘인재 빈곤국’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있다고? 수사Q. 우리나라 청년 두뇌들의 ‘탈(脫)한국’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24일 미국 국제교육연구소(IIE)에 따르면 2022~2023학년도 미국 내 한국인 유학생은 4만 3850명으로 전년보다 약 8% 증가했다. 코로나 기간에 감소했던 미국 유학생이 다시 급증한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이공계를 중심으로 학부생 이상 고급 인재의 유출 현상도 가속화하고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청년 인재 유출 속도마저 빨라져 기업들까지 활력을 잃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우리 삶과 밀접한 경제 이슈에 대한 1가지 질문을 정하고, 단 60초 안에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뭉친 ‘경제’ 수사팀이 만들어가는 숏폼 콘텐츠 ‘수사Q(수사 큐!)’. 자세한 내용은 서울경제신문 시사교양 유튜브 ‘일큐육공(1q60)’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
법인세 휘청 15.3조 '뚝'…결국 올해도 세수결손 '조기 경보'
경제·금융정책 2024.06.30 05:30:00올해 5월까지 걷힌 국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조 1000억 원 감소했다. 정부는 국세 수입이 최근 5년 평균 대비 5%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지자 국세수입 조기경보를 발령했다. 2021년 제도 도입 이후 3년 연속 조기경보 발령으로 정부가 ‘세수결손’을 공식화한 것이다. 정부는 내부적으로 국세수입 재추계 작업에 착수했다. 5월까지 국세 9조 덜 걷혀…"올해도 세수 펑크' 2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5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세수입은 151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조 1000억 원(5.7%) 줄었다. 국세 수입이 줄어든 결정적 요인은 법인세 감소였다. 5월까지 누계로 법인세 수입은 28조 3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5조 3000억 원(35.1%) 급감했다. 지난해 기업실적 악화가 직격탄이 됐다. 지난해 기업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코스피 상장사의 경우 45.0%, 코스닥 상장사는 39.8% 각각 감소했다. 실적을 기반으로 세금이 부과되는 법인세 수입도 자연히 줄어들었다. 3월부터 법인세 수입은 5조 원대로 줄기 시작해 4월(-12조 8000억 원) 감소 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 윤수현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5월 법인세 감소는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연결납세 법인과 중소기업 분납실적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며 “중소기업이 법인세 신고를 했지만 실제로 돈이 없어 분납하지 못한 사례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윤 과장은 “4월은 대기업 중심으로 법인세 감소가 컸다면 5월은 중소기업 법인세 납입이 줄어들었다”고 부연했다. 법인세와 함께 3대 세목인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는 사정이 나은 편이었다. 소득세는 5월까지 51조 5000억 원이 걷혀 1년 전보다 3000억 원(0.7%)이 늘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고금리에 따른 이자소득세 수입이 증가했고, 취업자 수가 늘어 임금이 인상된 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 종합소득세와 양도소득세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소득세 증가전환·부가세 5.4조 늘었지만 역부족 5월까지 부가가치세 수입은 38조 8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조 4000억 원(16.1%) 늘었다. 소비가 늘고, 환급이 줄면서 부가세 수입이 늘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기타 세목들은 전년보다 소폭 줄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증권거래세는 주식거래대금 감소, 세율 인하의 영향으로 2000억 원 줄어 감소로 돌아섰다. 상속증여세 수입은 6조 9000억 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처럼 소득세와 부가가치세가 증가했지만 법인세 감소로 인해 예산 대비 진도율은 41.1%에 머물렀다. 올해 연간 예상된 국세수입 367조 3000억 원 가운데 5월까지 41%가량을 걷었다는 의미다. 최근 5년 평균 진도율(47.0%)과도 5.9%포인트 격차가 벌어지면서 조기경보 대상이 됐다. 조기경보는 5년 평균 진도율에 비해 3월 기준 진도율이 ±3%포인트, 5월 기준 진도율에는 ±5%포인트가 벌어지면 발령된다. 경보 발령에 따라 정부는 우선 내부적인 재추계 절차를 밟고, 세수결손이 더 커질 경우 민관합동 세수추계위원회를 구성해 재추계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당장은 세제실을 중심으로 실·국간 협조 체계를 강화하면서 올해 세수 결손 상황에 따른 예산 운용 대응 방안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
"위스키 너마저"…주류업계가 제로·수출에 눈 돌린 이유 [똑똑!스마슈머]
산업생활 2024.06.30 05:30:00비교적 최근까지 인기를 끌었던 와인과 위스키의 성장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주류업계의 고민도 깊어졌다. 이전까지 시장의 양대 산맥이었던 소주·맥주의 위축과 맞물려 ‘엎친 데 덮친 격’이어서다. 업계는 새로운 주종의 도입이나 해외 시장 공략에 눈을 돌리고 있다. 30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주류 물량은 일제히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와인은 1억 9026만 달러가 수입돼 전년 동기 대비 16.7% 규모가 줄었다. 같은 기간 위스키 수입 금액 역시 9766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11.6% 하락했다. 대표적인 두 수입 주종인 와인과 위스키의 열기가 꺾인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팬데믹 기간 가파르게 오르던 이들 품목의 수입 금액은 2022년을 기점으로 와인이 먼저 감소하기 시작했다. 위스키 인기는 1년 더 이어졌지만, 지난해부터 결국 쪼그라들고 있다. 금액 뿐 아니라 수입량조차 올해 1~5월 1만 731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1만 4149톤대비 하락세다. 위스키 원액과 음료를 섞어 마시는 ‘하이볼’의 인기를 타고 저가 제품의 수입만큼은 당분간 증가할 것이란 업계의 기대와는 다른 현상이다. 국내 주류 소비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소주와 맥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인용한 마켓링크 통계에 따르면 국내 소매점에서의 소주 매출은 2021년 2조 4277억 원에서 지난해 2조 3515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맥주도 4조 2462억 원에서 3조 9297억 원으로 규모가 작아졌다. 이런 현상에는 주류 문화의 변화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주류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 특유의 회식 문화가 내리막길을 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나마 와인과 위스키는 팬데믹 기간 집에서 주류를 즐기는 ‘홈술’ 트렌드 영향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이런 유행마저도 꺾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주류업체들은 생존책을 마련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선 세부적인 카테고리를 공략하는 ‘핀셋’ 전략이 핵심이다. 오비맥주는 ‘카스 제로’를 앞세워 비알코올 주류 시장을 공략중이다. 7월 개막을 앞둔 파리올림픽의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선정됐다는 점이 마케팅 요소다. 수입사들은 와인의 비중이 절대적이었던 이전과 달리 ‘낯설지만 새로운’ 주종을 들이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특히 데낄라와 꼬냑을 포함한 ‘리큐르’가 새롭게 인기를 끌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100만원 대 프리미엄 데낄라 ‘코모스’를 국내에 들였다. 국순당도 세계적인 모델 캔달 제너가 내놓은 ‘818데낄라’를 올해 초 한국에 론칭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돈 훌리오 1942’를 출시한 바 있다. 국산 소주는 성장 한계에 다다른 내수 시장 대신 해외를 공략하고 있다. 올해 4월 출시된 롯데칠성 ‘새로 살구’는 최근 중국과 동남아 등지로 수출되기 위해 바다를 건너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타이빈 성에 수출용 과일소주 공장까지 짓고 있다. 또 다른 주류업계 관계자는 “과일 소주는 쓴 맛을 낯설어하는 해외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유리한 전략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
'포스트 FTA’ 확대…경제영토 넓히는 한국[뒷북경제]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6.30 05:30:00우리나라 통상 정책의 무게추가 FTA에서 EPA로 바뀌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미 2004년 칠레를 시작으로 미국, EU 등 59개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GDP의 85%까지 FTA 네트워크를 넓히면서 경제 영토를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FTA는 관세 철폐와 전면적 시장 개방이 핵심이다 보니까 개발도상국은 아무래도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개발도상국이 경제 규모가 큰 선진국과 FTA 체결에 다소 소극적인 이유입니다. 거기에다 2016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시작된 보호 무역의 강화와 공급망 질서 재편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FTA를 확대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어렵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점점 자유무역보다는 공정무역이나 상호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통상 환경으로 패러다임이 옮겨가기 시작했고, 그러한 각국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진 것이 바로 경제동반자협정(EPA)입니다. EPA는 FTA와 달리 상호 간의 상품 관세를 완전히 없애지 않습니다. 일부 품목에 대해서만 관세를 낮추지만, 적정한 시장 개방과 함께 자원과 에너지, 디지털, 공급망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 확대에 초점을 맞춥니다. EPA가 포스트 FTA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경제 규모는 선진국에 비해 다소 작지만 관세 철폐나 완전한 시장 개방에 부담을 느끼는 개발도상국은 한국과 EPA 체결에 적극적인 편입니다. EPA 체결을 통해 높은 수준의 상품 서비스 시장 개방으로 상호 호혜적인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한국 정부의 판단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한국은 지난해부터 몽골, 조지아를 필두로 10개국과 EPA 체결을 추진 중입니다. 다음달 초부터 태국과도 EPA 협상에 들어갑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6일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세르비아, 도미니카 공화국 등 4개국 주한대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EPA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한국의 경제 영토가 서남아, 발칸, 카리브 지역으로 넓어지게 되는 겁니다. 정인교 본부장은 “EPA를 통해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 관계를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인구가 2억 4천만 명이 넘는 세계 5위 인구대국인 파키스탄이 한국 정부와의 EPA 협상에 매우 적극적이라 연내에 EPA 협상 개시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취재진과 통화에서 “파키스탄이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협의를 빨리 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협상 개시 선언을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과 EPA과 체결될 경우 천연가스와 구리 등 풍부한 천연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전기차와 휴대폰, 부품 제조 관련 국내 기업의 활발한 진출이 가능해집니다. 정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집트까지 EPA 추진국에 포함시켰습니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대륙의 선도국이자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로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입니다. 특히 이집트는 전 세계 물동량의 12%를 차지하는 해상 물류 요충지인 수에즈 운하를 품고 있기도 합니다. 이같은 이유로 한국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이집트 정부와 EPA 공동 연구를 시작했고, 최근 이집트와 EPA 체결시 국내 실질 GDP와 수출이 늘어난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EPA 체결에 따른 경제적 타당성 평가를 끝내는 대로 공청회와 국회 보고 등 국내 절차를 거쳐 양국은 이르면 내년에 EPA 협상이 가능해집니다. 한국이 파키스탄과 이집트 같이 인구, 성장 잠재력, 자원 등 전략적 가치가 큰 국가들과 ‘포스트 FTA’ 체결을 확대하면서 경제 영토를 계속 확대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우리나라 유명 호텔 19禁 수영장 등장에 '발칵'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4.06.30 05:00:00최근 유명 리조트를 비롯해 호텔의 수영장에서 이른바 ‘노키즈존’이 증가하고 있다. 안전사고 위험성을 낮추고 성인 대상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되지만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이용객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 해비치 리조트는 야외 수영장을 노키즈존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 수영장은 10개월 동안의 개보수를 마치고 지난달 다시 문을 열었다. 리조트 홈페이지에는 야외 수영장에 대해 "노키즈존으로, 만 19세 이상 성인만 이용 가능"이라고 공지했다. 리조트 투숙객 중 아이가 있어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선 연결된 해비치 호텔 수영장을 무료로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는 만 7세 이상만 수영장 입장이 가능하다. 부산 L7 해운대는 오후 7시부터 성인 전용 풀을 운영한다. 롯데호텔 부산도 야외 수영장을 오후 8시 이후 성인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강원도 정선의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는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를 만 16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경우에는 탈의실에 아이가 함께 들어갈 수 없어 옷을 미리 갈아입고 수영장에 가야 한다. 업계에서는 호텔, 리조트가 이같은 정책을 펴는 것은 성인 대상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동을 동반한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당황스럽다는 분위기다. A씨는 “안전사고가 걱정이 된다면 안전 요원을 더 배치해야 하는 게 아니냐”며 “도무지 이같은 호텔의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신기록 예감’ 女골프 ‘5연속 이상 버디’ … 박현경 ‘6연속 버디’ 박민지·서연정은 ‘5연속 버디’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6.30 05:00:00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5연속 이상 버디가 가장 많이 나온 해는 2021년이다. 20차례 5연속 이상 버디가 나왔는데, 인주연, 이소영, 황정미, 안지현 등 4명이 6연속 버디의 주인공이 됐고, 유해란은 5연속 버디를 두 번 기록했다. 2022년에는 8차례 5연속 이상 버디가 나왔고 지난해에는 12차례 5연속 이상 버디가 기록됐다. 잠시 주춤했던 5연속 이상 버디가 2024년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올해 예정된 31개 대회 중 절반도 소화하지 않은 시점에서 5연속 이상 버디가 벌써 14개나 나왔다. 2022년과 2023년 기록을 이미 넘어섰고 2021년 최다 기록에도 6개 차이로 다가섰다. 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1라운드 때 김재희가 5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포문을 열더니 황유민, 문정민, 조아연, 이채은2, 강가율이 5연속 버디 기록을 이었고 이제영과 김지수는 6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박민지도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3라운드 때 5연속 버디를 잡았고 유서연2와 이승연이 5연속 버디를 사냥했다. 5연속 이상 버디 폭풍은 시즌 15번째 대회인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가장 거세게 불고 있다. 28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C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박민지와 서연정이 5연속 버디를 잡더니 29일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박현경이 6연속 버디를 노획했다. 올해 유일하게 5연속 이상 버디를 두 번 기록한 박민지는 4연속 버디도 3번 기록했다. 올해 ‘연속 버디 퀸’은 단연 박민지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꽤 흔한 기록이지만 10년 전만 해도 5연속 이상 버디를 보는 게 쉽지 않았다. 2013년에만 해도 5연속 이상 버디는 딱 한 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2014년에도 5연속 이상 버디를 잡은 선수는 2명뿐이었다. 하지만 2015년 5연속 이상 버디를 잡은 선수가 11명으로 늘더니 지금은 5연속 이상 버디를 보는 것이 드물지 않게 됐다. KLPGA 투어 역대 최다 연속 버디의 주인공은 8홀 연속 버디 사냥을 벌인 조윤지와 고진영이다. 7홀 연속 버디는 박보미2, 김나리, 김민주 등 3명만이 갖고 있다. 그런 점에서 올해 6연속 버디가 벌써 3차례나 나온 것은 대단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6회 연속 버디 기록이 처음”이라는 박현경은 맥콜·모나 용평 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6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한 박현경은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서연정을 1타차로 제쳤다. 지난주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째를 올린 박현경은 6연속 버디에 힘입어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째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2타를 잃은 박민지는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
美대선 토론 이후 유권자 60% "바이든 교체해야"
국제국제일반 2024.06.30 03:00:00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와의 TV 토론에서 참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유권자의 60%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교체되어야 한다고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유권자 2천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60%가 전날 TV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확실히' 또는 '아마도' 후보에서 교체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유권자 중에서도 47%가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 응답자 중 57%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토론을 더 잘했다고 평가했으며, 부동층 유권자 중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6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교체론과는 별개로 두 후보의 지지율은 여전히 접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 대결에서 45%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4%)을 오차 범위 이내인 1%포인트(P) 차로 앞섰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 바이든 캠프 대변인 세스 슈스터는 '잘못된 프레임 씌우기'라고 반발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후보 교체론에 선을 그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한편 두 후보가 계속 초접전 양상인 이번 대선에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부동층의 표심도 TV 토론을 계기로 흔들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로이터는 이전까지 부동층이었던 유권자 13명과 인터뷰한 결과 TV 토론 이후 이중 10명이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이 "보기 힘들었다"고 혹평했다고 전했다. 이 중 7명은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에 실망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대선 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2020년 대선 때는 바이든 대통령을 뽑았다는 65세 유권자 지나 개넌은 로이터에 "조 바이든은 처음부터 매우 약하고 혼란스러워 보였다. 나는 충격받고 실망했다"며 "이제는 무조건 도널드 트럼프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LA)에 사는 메레디스 마셜(51)도 토론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을 뽑았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
운동 안하면 ‘이 병’ 위험 커진다…"성인 3명중 1명은 신체활동 부족"
국제국제일반 2024.06.29 22:35:14전 세계 성인의 3분의 1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권장치에 못 미치는 신체 활동을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WHO는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 분석된 데이터에 의하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성인 가운데 31%인 18억 명 정도가 신체 활동 권장량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신체 활동 권장량 미달률은 2010년보다 약 5%포인트 늘었고 2030년에는 3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WHO의 권고는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중강도 신체 활동을 하거나 75분 이상의 고강도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중강도 신체 활동은 빠르게 걷기(시속 6㎞ 미만), 집안일, 등산(낮은 경사), 자전거 타기(시속 16㎞ 미만), 골프, 테니스·배드민턴·탁구 등 라켓 스포츠 연습, 가볍게 춤추기다. 주요 고강도 신체활동으로는 상자나 가구 등 무거운 물건 옮기기, 달리기, 등산(높은 경사 혹은 무거운 배낭), 자전거 타기(시속 16㎞ 이상), 라켓 스포츠 시합, 격하게 춤추기다. WHO는 이 같은 권고 수준에 못 미치게 생활하면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치매, 유방암·결장암 등의 병을 얻을 위험이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신체 활동 부족률은 아시아·태평양 내 고소득 국가와 남아시아 지역에서 40%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높게 관찰됐다고 WHO는 전했다. 한국의 권고치 미달률도 세계 평균보다 훨씬 크다. 보건복지부가 올해 1월 소개한 우리나라 성인의 WHO 신체 활동 권장치 미달률은 2021년 기준으로 52.1%에 달한다. WHO는 신체 활동 부족 현상은 성별·연령별 격차도 있다고 설명했다. 성인 여성의 권장치 미달률이 34%로, 남성(29%)보다 높고 60세 이상 고령자가 상대적으로 나이가 적은 성인보다 덜 활동적으로 나타났다. WHO 건강증진 국장 루디거 크레치 박사는 "신체 활동 부족은 만성질환 부담을 크게 늘리는 무언의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재의 우려스러운 추세를 되돌리기 위해 각국은 신체 활동 증진을 위한 강력한 정책과 지원 사업을 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완전 젊고 '후니후니'해요…근데 여자는 누구?" 한동훈 '툭' 올린 사진에 관심 폭발
정치정치일반 2024.06.29 22:33:39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29일 개설했다. 현재 팔로워 수는 4123명이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인스타 올린 첫 게시물은 '양이', '탄이' 고양이 2마리다. 지지자들은 인스타그램에 “한동훈님과 소통하는 날이 오네요. 고양이들디 주인 닮아 너무 예쁘네요""냥이들 자태가 예사롭지 않아요" “지지자들이 원하는 걸 바로 해주시네요. 역시 국민잘알”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어 올린 사진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옥자’ 등에 출연해 우리에게도 친숙한 배우 틸다 스윈튼과 찍은 사진이다. 그는 “꽤 오래전에 이태원을 지나다 틸다 스윈튼과 우연히 만났습니다"라며 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지지자들은 이 사진에 대해 “저도 우연히 길가다 후보님 만나고 싶어요” “와 젊었을 때 같아요. 완전 후니후니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지난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전 위원장은 회견에서 "총선 패배의 경험을 변화와 승리, 정권 재창출의 토양으로 삼겠다"면서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석수가 부족한 국민의힘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국민의 마음을 얻는 길뿐이다. 당이나 정이 민심과 다른 길을 가면 한쪽에서 견고하고 단호하게 민심의 길로 견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바이든 TV토론, 예전보다 덜 봤다…바이든에 호재?
국제정치·사회 2024.06.29 22:04:2627일 밤 진행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선 TV 토론을 시청한 사람이 48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두 사람의 격돌을 지켜본 시청자 수보다 35% 가까이 급감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11월 미국 대선에 대한 미국인들의 흥미가 떨어진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션타임스(FT)에 따르면 TV 토론이 중계된 CNN은 자체 채널을 통해 900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토론을 봤다고 밝혔다. FT는 또 폭스뉴스 및 ABC 뉴스도 CNN과 비슷한 수의 시청자를 확보했으며, 다른 케이블 채널인 MSNBC가 약 40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고 밝혔다. 단 CNN은 디지털 채널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3000만 명 이상이 토론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FT는 총 텔레비전 시청자 수를 집계한 결과 약 4800만 명으로 조사돼 트럼프-바이든의 첫 토론이었던 2020년 7300만 명의 시청자와 비교해 2500만 명(약 34.2%) 가량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2016년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의 경선 오프닝 대결이 8400만 명의 시청자를 TV 앞에 앉혔던 것과 비교해도 크게 줄어든 수치다. FT는 이 같은 흐름이 올해 미국 언론 매체의 선거 보도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CNN의 토론은 관객을 배제하고 자기 발언 차례가 아닐 경우 마이크를 끄는 등 미국 정치 행사치고는 이색적인 규칙을 여럿 도입했다. 나름 괜찮았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CNN은 두 명의 사회자가 실시간으로 후보가 하는 발언을 팩트체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 이 규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90분 동안 팩트와 전혀 다른 주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고 결국 그를 승리자로 보이게 했다는 말도 나왔다. -
간판 떨어지고 도로 패이고…전국 물폭탄에 피해 속출
사회사회일반 2024.06.29 21:16:49주말인 29일 전국에 많은 장맛비가 내려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수도권도 이날 오후 7시를 기점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에는 오전부터 산지 등에 호우 경보가 발효됐다가 오후 들어 호우주의보로 바뀌었다. 오후 7시 현재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며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우산으로 비를 다 막기 어려울 정도이며, 계곡이나 하천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날 제주에는 시간당 강수량은 서귀포 55.5㎜·성산 81㎜로, 각각 6월 월별 시간당 강수량 역대 1위와 2위를 기록할 정도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특히 한라산의 지점별 강수량은 진달래밭 241.5㎜, 삼각봉 222.5㎜, 남벽 191.5㎜, 윗세오름 177.5㎜, 영실 180.5㎜ 등이었다. 이날 한라산 7개 탐방로는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도 산지 등 전역에는 바람이 최대 순간풍속(초속) 삼각봉 28.3m, 어리목 23.3m로 강하게 부는 등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이날 강한 바람과 폭우로 서귀포시 주택과 가게, 지하주차장, 도로 등에서는 32건의 침수 피해 신고와 2건의 가로수 쓰러짐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서귀포시에는 도로 침수로 차량 5대 고립됐고 하수구에서 물이 역류하기도 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김해공항·광주공항 등 다른 지역 공항의 기상 악화로 출발 17편, 도착 13편 등 30편이 결항하고 70편 넘게 지연 운항했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시간당 최대 45㎜ 비가 내리면서 침수가 신고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영암 학산 112.5㎜, 진도 101㎜, 광양 98.4㎜, 순천 95㎜, 보성 88.6㎜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진도 45.3㎜, 순천 39㎜, 보성 35.1㎜, 광양 34.4㎜, 광주 14㎜를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소방본부에는 이날 오후 8시까지 도로 침수와 나무 쓰러짐, 간판 쓰러짐 등과 관련된 신고가 각각 5건, 24건씩 접수됐다. 광주와 전남 21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광주 지역은 30일 오전까지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다 오후쯤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수원 등 경기 11곳에도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해당 지역은 수원·용인·화성·안산·평택·광주·오산·이천·안성·양평·여주이다. 기상청은 수도권 지역의 비가 차츰 더 강해지기 시작해 내일 새벽까지, 강원도와 경북은 내일 오전까지 비가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내륙과 영남에도 최고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오후 8시를 기해 부산에도 호우경보가 추가 발효됐다. 부산 해운대에는 시간당 40mm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지고 있다. 비는 내일 낮부터 차츰 잦아들기 시작해, 내일 밤이면 대부분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다음 주도 장마는 이어질 예정이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전국이 본격적으로 정체전선 영향권에 들어가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TV·라디오·모바일 앱·인터넷 등을 통해 실시간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산지 계곡, 하천변, 저지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하여 개인 안전에 유의해 주시라고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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