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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핫도그 64.5개 삼킨 40대 '먹방' 챔피언 결국…
국제인물·화제 2024.05.21 00:11:5120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의 ‘빨리 먹기 왕' ‘먹방 챔피언’이 더 이상은 배고픔을 느끼지 못해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네이슨 핫도그 빨리 먹기 대회에서 6연속 우승을 차지한 일본인 고바야시 타케루(46)는 앉은 자리에서 무려 64.5개의 핫도그를 삼키기도 했다. 고바야시는 23세에 일본 ‘먹방’ 대회에 참가해 앉은 자리에서 초밥 60접시, 감자 2.7kg, 라면 16그릇을 먹어 치우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대만에서는 양고기 스튜 5500g을 24분 만에 먹어 치우며 승리를 거뒀다. 또 홍콩에서는 12분 만에 차슈바오 (바비큐 돼지고기 찐빵) 100개를 먹어 치워 챔피언이 됐다. 고바야시는 ‘먹기 대회’에 참가해 일 년에 1억엔(65만 달러)이 넘는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의 가족들이 먹고 살기에 충분한 금액이다. 그의 은퇴 소식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건강을 해킹하다: 장의 비밀'(Hack Your Health: The Secrets of Your Gut)를 통해 알려졌다. 이 다큐는 인간의 소화 시스템을 깊이 파고들어 장, 식단, 건강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건강을 해킹하다’에 출연한 고바야시는 “더 이상 배가 고프지 않다”고 말했다. 또 그의 부인은 그가 3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도 배고픔을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고바야시는 "너무 많이 먹으면서 음식 냄새를 맡는 능력을 상실하고 포만감과 같은 신체의 신호도 무시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빨리 먹기 대회에서 수 차례 우승을 한 ‘먹방 챔피언’이 어떻게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게 된 것일까? 의료 전문가들은 그의 장에서는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뇌에서 식욕 부진의 원인을 밝혀냈다. 고바야시가 음식을 보면 식사, 음식, 메스꺼움, 포만감과 관련된 뇌의 모든 영역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배고픔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신경심리학자 애니 굽타는 “고바야시의 뇌가 여전히 가공된 음식을 먹고 있는 상태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바야시는 충격을 받았다. 그는 “저는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아직도 내 뇌가 건강한지 모르겠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해결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단순한 냄새, 감각 또는 아주 기본적인 것일지라도 몸의 목소리를 듣는 법을 배우라고 조언했다. 고바야시는 식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아보카도, 들깻잎, 표고버섯, 마늘 등 영양가 있는 재료를 사용해 더욱 건강한 '핫도그'를 만들기 시작했다. 결론적으로 고바야시가 은퇴를 선언한 이유는 바로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먹방’ ‘먹기 대회’에 참가했다"며 “저의 결정이 가져올 결과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뇌와 장을 고치고 싶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은퇴 소식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다. 한 누리꾼은 SNS에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당신이 겪는 어려움을 전혀 깨닫지 못했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이는 “이 쇼는 나와 내 직감의 관계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렇게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고 몸조심하세요”라고 적었다. -
오염된 혈액 수혈 받고 3만명 이상 HIV 등 감염…3천명 사망 '충격'
국제국제일반 2024.05.21 00:11:43영국에서 1970∼1990년대 초반 오염된 혈액 제제와 수혈로 3만명 이상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나 C형 간염에 걸렸고 약 3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오염된 혈액 제제의 일부는 미국 교도소 수감자나 마약 사용자 등 고위험 헌혈자의 혈장으로 제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오염혈액조사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최종 보고서에서 국가의 잘못으로 많은 환자가 오염된 혈액 제제와 수혈에 노출됐으며 정부는 오히려 이를 은폐했다고 비판했다. 위원장인 브라이언 랭스태프 전 판사는 "이 재난은 사고가 아니었고 의사와 혈액 서비스 담당, 정부 등 당국이 환자 안전을 최우선시하지 않은 결과"라며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은 피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피해자 가운데는 혈우병을 비롯해 피가 잘 멎지 않는 질환을 앓은 환자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대 이런 환자들은 미국에서 수입된 치료제를 투여받았는데 일부는 교도소 수감자나 마약 사용자 등 고위험 헌혈자의 혈장으로 제조된 것이었다. 출산이나 수술, 치료 중에 수혈했던 사람들도 오염된 혈액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1250명이 HIV에 오염된 혈액 제제로 감염됐고 그중 약 ¾이 사망했다. 혈액 제제 투여 후 만성 C형 간염에 걸린 환자는 5000명에 육박했으며 수혈을 받고 이에 감염된 피해자는 2만6800명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1940년대에 간염, 1980년대 초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이 혈액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알려지기 시작했다며 정부가 제대로 조처했더라면 많은 사례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당국이 헌혈자와 혈액 제제를 엄격히 선별하지 못했고 감염 사실이 파악됐을 때 피해자에게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안심시켰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피해자 가족 샘 러시비는 일간 더타임스에 아버지가 혈우병 치료 후 HIV에 감염됐고 이를 모른 채 임신 중인 어머니에게 전염시켰다고 말했다. 태어난 누이는 4개월에 숨졌고 어머니는 몇 년 뒤 23세에, 아버지는 그 뒤 34세에 사망했다. 러시비는 어릴 적 할아버지에게 뉴스에 정치인들이 나오면 왜 화를 내는지 물었고 이때 할아버지가 "그들이 네 부모와 누이를 죽였기 때문이지. 정부가 네 가족을 죽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리시 수낵 총리는 이날 중으로 사과할 예정이며 정부는 총 100억 파운드(17조3000억원) 규모의 보상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영국 언론은 전했다. 지난 수십년간 법정 소송이나 조사 등이 있었으나 피해자들은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정부에 공식 조사를 요구했고 2017년 7월 공식 조사 계획이 발표됐다. 조사위는 영국 전역의 피해자 증언 수집을 거쳐 2022년 7월과 지난해 4월 두 차례 중간보고서를 내고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보상을 강하게 권고했다. 이후 정부가 '도덕적 책임'을 인정해 제시한 1인당 1만 파운드(약 1천720만원)의 중간 보상금은 생존자와 유족 약 4000명에게 지급됐다. -
[사설] 대만 경제장관 반도체 기업인, 우리도 첨단산업 총력 지원 나서야
오피니언사설 2024.05.21 00:05:00라이칭더 신임 대만 총통이 20일 취임식에서 반도체, 인공지능(AI), 군수, 보안, 통신 등 5대 신뢰 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무력 침공 위협에 맞서 첨단산업을 대만의 민주·평화·번영을 위한 경제안보의 수호신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앞서 라이 총통은 경제부 장관에 대만을 대표하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 TSMC의 소재·장비 납품 협력사인 톱코그룹의 궈즈후이 회장을 지명했다. 전략산업에 대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일본 반도체 산업과의 협력 등을 위해 반도체·에너지 분야 경험이 풍부하고 일본어를 공부한 궈 회장을 장관으로 앉혔다는 언론의 분석이 나온다. 라이 총통은 경제 분야 고위급 관료 6명 중 5명을 정치 이력이 없는 산업계 출신, 학자 등으로 인선했다. 반(反)기업 정서가 강하고 기업가를 경시하는 우리 풍토에서는 보기 힘든 일이다. 반도체 전문가인 라이 총통은 후보 시절 공약한 ‘대만판 실리콘밸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TSMC는 최근 AI 반도체의 핵심인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직접 생산하겠다며 한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중국·일본 등 다른 주요국들도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수십조 원씩의 보조금을 뿌리고 경제안보와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해 무역 분쟁마저 마다하지 않고 있다. 전략산업 경쟁이 국가 대항전으로 펼쳐지고 있는데도 한국은 기업만 나 홀로 뛰고 있는 형국이다. 첨단산업 지원은 ‘대기업 특혜’ 프레임에 막혀 올해 말 일몰되는 투자세액공제(최대 15%) 정도에 불과하다. 이런 사이 한국의 과학기술은 우주항공·양자역학 등 11대 분야 핵심 기술에서 중국에 역전당했다. 첨단 반도체의 한국 내 생산 비율이 현재 31%에서 2032년에는 9%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대로 가면 한국이 ‘초격차 확대’로 선도자가 되기는커녕 후발 추격자로 전락할 수도 있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과감한 투자와 인재 육성으로 초격차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세제·예산·금융 등 전방위 지원과 규제 혁파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글로벌 경제·기술 패권 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민관이 원팀으로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 -
[사설] 저성장·고령화 속 나랏빚 급증…지금이 ‘선심 입법’ 할 때인가
오피니언사설 2024.05.21 00:05:00저성장 장기화와 급속한 고령화로 나랏빚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정 점검 보고서와 세계은행 통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D2) 비율은 55.2%로 나타났다. GDP 대비 D2 비율은 2013년 37.7%에서 10년간 17.5%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비기축통화국 11개국 가운데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이다. 비기축통화국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기축통화국에 비해 채권 등의 수요가 적어 재정 건전성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한국은 비기축통화국 중에서도 특히 빠른 부채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 의무지출은 내년부터 해마다 20조 원대로 불어날 정도로 재정이 악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75조 3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에 도달했다. 고령화·저출생에 저성장의 여파로 2045년쯤 한국의 정부 부채 규모가 GDP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경고는 섬뜩하다. 권효성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57% 수준인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2030년께 70%에 이어 2045년께 100%에 이르고 2050년께 120%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정 악화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선심성 돈 풀기 정책을 멈춰야 한다. 특히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법안 추진을 당장 접어야 한다. 지금은 13조 원의 혈세를 허비할 여유가 없다. 당장 정부가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재량지출 증가율을 ‘제로’로 묶는 방안을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재정 부실이 심각하다. 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총리도 “25만 원을 준다고 해서 가계가 활짝 펴지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국가채무(D1)가 지난해 1126조 7000억 원으로 GDP 대비 50%를 넘긴 데는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 탓이 크다. 민주당은 재정 부실화 실책부터 자인하고 이제라도 재정준칙 법제화에 나서야 한다. ‘선심 정책-나랏빚 급증’의 악순환 구조에서 벗어나야 건전한 재정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다. -
오락가락 정책 실패 반복되면 등 돌린 민심 되돌릴 수 없다[사설]
오피니언사설 2024.05.21 00:05:00윤석열 정부의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등 실패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정부가 국가통합인증마크(KC)가 없는 80개 품목의 해외 직접구매(직구)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한 지 사흘 만에 철회했다. 소비자들이 거세게 반발한 데다 정부가 자인했듯이 물리적으로나 법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탁상행정이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여당인 국민의힘의 유력 당권 주자들에 이어 추경호 원내대표까지 비판에 나섰겠는가. 대통령실이 공식 사과하고 윤석열 대통령도 재발 방지 대책을 지시했다. 정부는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만 해외 직구를 제한하겠다고 수정된 방침을 내놓았다. 애초부터 정책의 부작용을 예상하고 실현 가능한 대책을 내놓았어야 했다. 윤석열 정부의 졸속 정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부가 ‘과학계 카르텔 타파’를 명분으로 내걸어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하자 과학계의 비판이 들끓었다. 그러자 정부는 내년 R&D 예산은 역대 최대로 증액하겠다고 하더니 윤 대통령은 최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R&D 예산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폐지까지 지시했다. 취학연령을 만 5세로 앞당기려 하다가 학부모의 반발로 교육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없던 일이 된 적도 있다. 연장 근로시간 한도를 주 단위에서 월 단위로 변경하는 방안을 발표했다가 여론이 심상치 않자 갑자기 취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산업계의 요청을 외면하고 반도체 투자세액공제율을 8%로 낮게 잡았다가 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15%로 올리기도 했다. 설익은 졸속 정책이 거듭되니 ‘조변석개·우왕좌왕 행정’이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것이다. 임기 3년 차인데 이 같은 정책 시행착오와 혼선이 되풀이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 각 부처 수장들은 깊은 성찰과 반성을 해야 한다. 여당도 당정 협의를 통해 사전에 정책 오류를 거르지 못하고 뒷북 비판에 머물기 일쑤다. 정부와 대통령실·여당은 안일한 자세에서 벗어나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에 바탕을 둔 촘촘한 정책을 만들고 집행해야 한다. 정책 실패가 반복되면 등 돌린 민심을 되돌릴 수 없다. 4·10 총선에서 참패한 여권이 국정 동력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민생·경제 살리기 정책 성과로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뿐이다. 정책팀의 인적 쇄신과 기강 바로 세우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
가민, ‘어제보다 나은 오늘(beat yesterday)’ 캠페인[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5.21 00:00:00골프 스마트워치 등을 만드는 가민(GARMIN)은 창립 35주년을 맞아 ‘어제보다 나은 오늘(beat yesterday)’을 응원하는 신규 글로벌 캠페인(사진)을 공개했다. GPS 및 스마트 웨어러블 브랜드인 가민은 ‘더 나은 자신으로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Be More, beat yesterday(비 모어, 비트 예스터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매일 조금씩 변화를 시도하고 도전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자신이 되도록 격려한다. 가민코리아 관계자는 “가민은 더 많은 고객들과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맞이하는 것을 함께하고자 한다”며 “이번 35주년 캠페인을 통해 함께 변화를 꿈꾸고 더 나은 자신이 되도록 실천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피해자만 최소 12명 '충격'
사회사회일반 2024.05.20 23:49:15후배 여학생들의 얼굴 사진을 합성해 음란물을 제작·유포한 남성이 경찰에 구속된 가운데, 가해자와 20여명의 피해자 모두 서울대 출신으로 확인됐다. 20일 M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허위영상물 제작 및 유포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박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여학생들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음란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수만 20여 명에 육박하는데 이들 중 12명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인 A씨는 영화예매 정보를 얻기 위해 휴대폰에 텔레그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 이 텔레그램을 통해 A씨의 얼굴이 합성된 수십 장의 음란 사진과 동영상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몇 달 후 A씨는 같은 학과에 똑같은 피해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추가 피해자는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해 여성들은 직접 가해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음란물 합성에 이용된 사진이 메신저의 프로필 사진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공통으로 저장된 연락처에 박 씨가 겹치는 것을 알아챘다. 박 씨는 학교를 10년 이상 다니면서 피해자들을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 중 12명은 남성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요청했다. 그러나 경찰은 6개월 뒤 “혐의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사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포렌식으로도 관련 데이터가 나오지 않았다”며 무혐의 처리했다. 검찰에도 이의신청을 했지만 기각됐다. 이 와중에도 가해자는 버젓이 범행을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피해자들은 마지막으로 법원을 찾아 해당 사건을 재판에 넘겨달라며 재정신청을 했다. 그 결과, 법원은 해당 사건을 재판에 넘기는 것이 타당하다며 수사기관들의 판단을 뒤집었다. 결국 올해 가해자에 대한 재판이 열렸고 경찰도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지난달 3일을 박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BRV, 에코프로머티 지분 2000억 블록딜 매각[시그널]
증권IB&Deal 2024.05.20 23:00:42에코프로머티(450080)리얼즈의 2대 주주인 블루런벤처스(BRV)가 지분 일부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RV는 이날 장마감 후 블록딜 방식으로 총 1억5000만 달러(약 2046억원)규모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을 매각했다. 가격은 주당 9만3000원으로 이날 종가인 주당 10만3000원 대비 9.7% 할인율이 적용됐다. 골드만삭스, UBS, KB증권이 블록딜 주관을 맡았다. 2017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설립 당시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BRV는 2개 펀드를 통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을 총 24.43% 보유해왔다. 이달 17일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5월 21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모임·행사 2024.05.20 23:00:00◇5월 21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09:30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 ▲10:30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TF 1차 회의(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 ▲12:00 원내대표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국회 의원회관 3층 로비) ▲15:00 당대표 개혁신당 허은아 당대표 접견(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국민의힘 ▲08:00 비대위원장 국립서울현충원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국립서울현충원 / 서울 동작구 현충로 210) ▲09:00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국회 본관 245호) ▲10:00 비대위원장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예방(한국기독교회관 한국교회총연합 / 서울 종로구 대학로 19) ▲10:30 비대위원장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예방(한국기독교회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 서울 종로구 대학로 19) ▲11:30 비대위원장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접견(중앙당사 5층 회의실) ▲12:00 원내대표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 국회의장 주최 오찬(의원회관 3층 로비) ▲14:00 이명박 前 대통령 예방(이명박 前 대통령 사저 / 서울 강남구 학동로) ▲16:00 원내대표 이명박 前 대통령 예방(이명박 前 대통령 사저 / 서울 강남구 학동로) ■정의당 ▲09:30 원내대표 의원총회(본관 앞 농성장) ▲10:00 원내대표 정의당 8기 당대표 권영국 및 부대표 엄정애 문정은 출마 기자회견(소통관 기자회견장) ▲14:00 원내대표 채상병 특검법 재의요구 규탄 제정당-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본관 앞 계단) *당대표 통상업무 -
강남 한복판서 "살려 달라" 외치던 남녀…경찰이 잡고 보니 정체가
사회사회일반 2024.05.20 22:12:25마약을 투약한 채 서울 강남 길거리 한복판에서 소리를 지르던 여성과 헛소리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강남 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여성 A씨와 남성 B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A씨는 오후 7시경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B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하고 환각 상태로 길거리에서 뛰쳐나와 수 차례 “살려 달라”고 외치다 경찰에 신고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 집 주변 길거리에서 주저 앉아 횡설수설하던 B씨를 발견해 A씨와 함께 경찰서로 인계해다. 마약 간이 검사에서 A씨와 B씨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두 사람의 마약 입수 경로 등 자세한 범행 경위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이란 대통령 기적의 탈출" "추락 헬기 '직찍'" 믿고 본 200만뷰 추락 영상 알고보니…
국제국제일반 2024.05.20 21:53:55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으로 사망한 가운데 거짓 정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했다. 사고 현장과 관련해 과거 사진과 영상이 재가공되는가 하면 대통령이 기적적으로 탈출했다는 허위 정보가 퍼진 것이다. 19일(현지시간)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SNS에는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라고 주장하며 헬기 한 대가 산 중턱에 추락해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는 영상이 퍼졌다. 20일 영국 BBC 뉴스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21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이 영상은 사실 2022년 조지아에서 추락한 구조 헬기 영상으로 확인됐다.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라며 SNS에서 약 10만회 조회된 또 다른 헬기의 잔해 사진 역시 2019년 모로코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관련 사진이었다고 BBC는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과 EPA 통신 등 외신들은 라이시 대통령 탑승 헬기 추락 현장이라며 꼬리에 이란 국기가 그려진 헬기가 숲에 추락해있는 사진을 발행했다가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이들 외신은 이 사진이 "출처가 잘못됐다"며 "시스템에서 해당 이미지를 제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란 정부가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기 전에는 그의 생사에 관한 루머도 확산했다. 이란 국영TV가 라이시 대통령의 수색·구조 상황 관련 보도를 계속하고 있을 때 SNS에서는 이 방송사가 대통령의 부고를 알리기 위해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됐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파르스 통신은 엑스(X·옛 트위터)에 라이시 대통령의 헬기가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주장하며 헬기 근처에 서 있는 라이시 대통령의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파르스 통신이 올렸다가 지운 이 사진은 2022년 이란에서 홍수가 발생했을 때 라이시 대통령이 홍수 구조 현장에서 찍힌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이 밖에도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했던 헬리콥터의 조종사가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요원이며, 이 사람이 헬리콥터를 추락시켰다는 유언비어도 소셜미디어에 나돌았다고 호주 A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한편 라이시 대통령 일행은 19일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악천후 속에 헬기 편으로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중 헬기가 추락해 실종됐다. 이란 당국은 밤샘 수색 작전을 벌여 사고 현장을 확인하고 20일 시신을 수습했다. -
[르포]유연탄 대신 폐자원 활용…탄소 줄이려 3000억 들였다
산업중기·벤처 2024.05.20 21:50:1516일 오후 강원 영월군 한일현대시멘트(006390) 영월공장. 30층 아파트와 맞먹는 110m 높이의 가열 시설인 ‘2호 소성로’ 내 ‘파이로 로터(순환자원의 연소를 돕는 설비)’에 다가서자 용광로급 열기가 덮쳐왔다. 가열 시설 내에서는 시멘트에 수경성(물 속에서 굳는 성질)을 주기 위해 약 1450℃의 열을 가하는데 이때 화석 연료인 유연탄 대신 폐플라스틱, 폐비닐 등 합성수지를 활용한다. 순환자원인 합성수지 연료를 활용하기 위해 한일현대시멘트가 투자한 금액은 약 2000억 원. 공장 내 또 다른 가열 시설에도 신규 설비를 도입하면 공장 내 순환자원 연료 사용률은 66%까지 높아지게 된다. 전통적인 ‘굴뚝 산업’으로 분류되는 시멘트 업계가 탄소 저감에 나서고 있다. 시멘트 제조 공정은 크게 △주원료인 석회석을 캐는 ‘채광’ △석회석 덩어리를 부순 후 점토질 등과 섞어 분쇄하는 ‘원료 생산’ △1450℃의 열을 주입해 원료에 굳는 성질을 주는 ‘소성’ △응결 지연제인 석고 등과 섞은 후 다시 한번 분쇄해 시멘트를 만들어 출고하는 ‘출하’ 등 4단계로 나뉜다. 이 중 1000℃를 훌쩍 넘는 열을 가하는 소성 공정에서는 연료를 태워야 해 탄소 배출 자체를 막기는 어렵다. 이에 시멘트 업계는 유연탄 대신 순환자원을 연료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 문제는 유연탄과 합성수지가 완전 연소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차이가 난다는 것. 높이가 100m를 넘는 소성로(킬른)에서 진행하는 소성 공정은 연료를 시설 상층부에서 예열한 후 자원 연소를 돕는 파이로 로터를 통해 아래로 흘려보내며 온도를 높인다. 합성수지는 기존 유연탄에 비해 오랜 시간 가열해야 하기에 설비가 더 길어야 하고, 연소 방식도 달라야 한다. 이에 한일현대시멘트는 대당 가격이 1000억 원을 웃도는 순환자원 연소용 설비를 유럽에서 수입했다. 이외 순환자원 저장 창고와 운송 튜브를 포함하면 총 투자 금액은 1980억 원에 이른다. 탄소 저감을 위한 또 다른 노력은 자가 발전이다. 영월공장은 소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열을 ‘에코(ECO) 발전 설비’로 보내 증기 터빈을 돌리고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해낸다. 소성로를 거친 고열 가스는 증기 터빈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온도가 약 450℃까지 낮아지는데 이 가스를 보일러로 보내 증기를 생산하면 증기 터빈이 돌아가고 전기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생산하는 전력은 1년을 기준으로 약 14만 메가와트시(MWh)에 달해 영월공장 총 전기 사용량의 30%를 책임진다. 이는 4만 8000가구 가량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ECO 발전 설비 또한 대당 가격이 1050억 원에 달한다. 소성로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염소더스트’를 처리해 농업에 쓰일 수 있는 비료로 만드는 ‘염소더스트 수세 설비’도 올 5월 완공됐다. 염소더스트 수세설비는 소성로에서 포집한 염소더스트를 모아 염화칼륨(KCl)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비료를 생산해낸다. 이외에도 소성 과정에서 발생해 미세먼지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을 저감하는 장치를 약 200억 원을 투자해 도입했고, 효율적으로 전력을 사용하기 위해 야간에 전력을 받아 저장한 후 낮 시간 동안 쓰는 ‘ESS 설비' 설치를 완료했다.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은 1992년 준공된 플랜트로 국내 시멘트 공장 중에서는 가장 최신식이다. 1년에 400만 톤을 넘게 생산할 수 있는데 하루 시멘트 생산량만 약 1만 5000톤에 달해 25톤 덤프 트럭 400대가 공장을 오가며 제품을 나르고 나머지 물량은 철도로 전국에 공급한다. 한일현대시멘트가 2022년부터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투자한 금액은 3030억 원이다. 회사는 추후 영월공장 내 모든 소성로에 순환자원 연소 설비를 도입해 순환자원 사용률을 6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진규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장(전무)은 “건자재 수요 감소 등 시멘트 업계가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탄소중립은 더 이상 투자를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사망…중동정세 격랑
국제국제일반 2024.05.20 21:46:2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탑승했던 헬리콥터가 19일(현지 시간) 추락해 라이시 대통령을 포함한 탑승자 9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이란 북서부 산악 지대의 안개로 뒤덮인 추락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이란 정치 서열 2위 인사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이란은 물론 중동 정세가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AP연합뉴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
'개통령' 강형욱 직장 내 괴롭힘 논란 일파반파… KBS '개는 훌륭하다' 결방
서경스타TV·방송 2024.05.20 21:43:48반려견 훈련 전문가이자 ‘개통령’으로 불리는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가 고정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가 결방됐다. KBS 관계자는 20일 "강형욱 훈련사 관련 논란을 고려해 이날 KBS 2TV '개는 훌륭하다'를 결방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대체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는 훌륭하다'의 방영 시간인 이날 오후 8시 55분에는 '걸어서 세계속으로'와 '팔도밥상'이 재방송됐다. 향후 '개는 훌륭하다' 방송을 계속할지, 다음 주에도 결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강 대표는 최근 그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취지의 여러 후기가 한 구직 플랫폼에 게재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후기 작성자들은 보듬컴퍼니 재직 이후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고 썼다. 또 경영진이 직원들의 메신저를 감시하고 수시로 업무 외적인 일을 지시하는 등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
‘추락’ 이란 대통령 탑승 헬기 1968년 초도비행한 미국산 노후 기종 가능성↑
국제국제일반 2024.05.20 21:37:0119일(현지시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태운 채 이란 북서부 산악지대에 추락한 헬리콥터가 1968년 초도 비행을 한 미국산 노후 기종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0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인용해 라이시 대통령이 사고 당시 미국제 벨-212 헬기를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벨-212는 미국 업체인 벨 헬리콥터산 다목적 헬기로 1968년 초도 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 최대 가능 인원은 조종사 1명과 승객 14명 등 15명이다. 내구성이 높아 운송, 소방, 군사작전 등 여러 용도로 활용되는 기종으로 알려졌다. AP 통신 등은 이란 군용기 대부분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 기종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다양한 기종의 헬기를 운용하고 있지만 국제 사회의 제재로 부품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는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에서 타브리즈로 이동하던 중 추락해 탑승자 9명이 전원 사망했다. 함께 이동 중이던 다른 헬기 2명은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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