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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석한 백은종 “고가 화장품도 전달”
사회사회일반 2024.05.20 19:51:06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을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20일 검찰에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백 대표는 이날 소환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고가 향수와 화장품 등을 추가로 받았다고 주장하며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이날 백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백 대표는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부인에 대한 (청탁금지법) 처벌 조항이 있든 없든 (디올백 수수는) 국민들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배우자 처벌 조항이 없다고 막 뇌물을 받아도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김 여사에게 디올백을 선물한 영상을 처음으로 보도한 서울의소리 대표다.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백 대표를 상대로 디올백을 김 여사에게 전달한 취지와 보도 경위, 고발한 이유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는 디올백 전달 과정이 담긴 30분 분량의 영상 원본과 디올백 영수증, 실물 사진 등을 제출했다. 또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제3자에 대한 인사 청탁을 하는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 자료 일부도 검찰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메신저 대화 내용에는 뇌물 수수 혐의의 구성 요건인 직무 관련성이 포함돼 있다고 백 대표는 주장했다. 다만 백 대표는 이 청탁은 진짜 청탁이 아니라 ‘잠입 취재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백 대표는 “청탁 내용을 오늘 설명하지 않겠다”면서도 “(김 여사도 청탁에) 반응했다”고 주장했다. 또 최 목사가 대통령 취임식 만찬에 초청받은 것은 청탁이 성사된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날 백 대표는 윤 대통령 부부를 뇌물 수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추가 고발했다. 명품 화장품과 향수, 40만 원 상당의 양주, 전기 스탠드를 받은 혐의, 인사 청탁과 관련한 인사 개입, 직권남용 혐의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
이공계 외국인 석박사 1000명 유치 서울시, 5년간 2500억 쏟아붓는다
사회사회일반 2024.05.20 19:50:16서울시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외국인 인재 1000명을 유치하고 외국인 간병인·요양보호사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서울시청에서 외국인 정책에 5년간 총 2506억 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서울 외국인 주민 정책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44만 명을 넘어선 서울 거주 외국인을 시민이자 중요한 경제적 자원으로 포용하고 육성하는 전략이 담겼다. 서울시는 첨단산업 분야 대학 10곳에 연 최대 15억 원씩 3년간 지원하고 이공계 분야 외국인 석·박사급 인재 1000명을 유치한다. 올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연 2회 현지 서울 유학 박람회를 처음으로 개최하고 개발도상국 추천을 받은 우수 이공계 유학생을 대상으로 장학 프로그램(1인당 연 2000만 원)을 신설한다. 산업 파급효과가 큰 100대 타깃 기업을 선정해 각종 인허가 등 외국인직접투자(FDI)를 돕는다. 2030년까지 성수동에 글로벌 창업 지원 시설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해 해외 스타트업 100개사 이상을 유치한다. 외국인 유학생의 정착을 지원하는 ‘원스톱종합지원센터’도 구축하고 스타트업 취업과 인공지능(AI) 기업 인턴십도 돕는다. 2028년까지 이공계 석·박사 인재 200팀을 지원한다. 올 9월부터 6개월간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돌입한다. 필리핀인 100명이 최저임금(하루 8시간 근로 시 월 206만 원)을 보장받으며 근무하게 된다. 서울시는 간병인·요양보호사·외식업·호텔업에도 외국 인력이 도입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국내 인력 공급이 부족한 산업 분야의 외국인 인재를 육성하는 준전문인력 취업학교도 운영한다. 수료자에게는 가사관리사·간병인·요양보호사·의료코디네이터 등 일자리를 연계해준다. 오 시장은 “도시 경쟁력은 역동성에서 나오고 역동성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창의적 인재들이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글로벌 인재들이 모여들고 외국인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서울을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서민들, 허리띠 졸라매고 투잡 뛰었지만 결국…빚만 역대 최다
경제·금융카드 2024.05.20 19:15:39고금리, 고물가로 서민경제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카드론 잔액이 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39조9644억원으로 역대 최다였던 3월(39조4821억원) 대비 4823억원 증가했다. 경기 불황에 저축은행 등 다른 2금융권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카드론 잔액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101조3777억원으로 2년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 등 경제 어려움이 큰 데다 저축은행 대출이 계속 줄고 있어 서민 급전수요로 빌릴 수 있는 곳이 카드업계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4월 말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5605억원으로 3월(6조4635억원)보다 1천억원가량 늘었고,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도 7조3345억원으로 3월(7조3236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3월 카드론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롯데카드(14.86%)였으며 이어 우리카드(14.83%), 삼성카드(14.61%) 등의 순이었다. -
“단돈 9300원 내면 호랑이 입 막고 이렇게 사진” '이 동물원' 학대 논란 일파만파 무슨 일?
국제국제일반 2024.05.20 19:15:06중국의 한 동물원이 관람객들에게 발 덮개와 입마개를 씌운 새끼 호랑이를 안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 사실이 알려져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중국 매체 소상신보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당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등에 쓰촨성 이빈시의 동물원에서 직원들이 관광객들과의 사진 촬영을 위해 새끼 호랑이의 입과 발을 감싸는 영상이 게재됐다. 새끼 호랑이의 네 발에는 발톱으로 할퀴지 못하도록 발 덮개가 씌워져 있었으며, 관람객은 몸부림치는 새끼 호랑이를 안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관람객들은 동물원이 사진 촬영 비용으로 1인당 50위안(9300원)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이 외에도 20위안(3700원)에 새끼 사자도 안고 사진을 찍게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해당 동물원이 새끼 호랑이들은 매일 몰려드는 관광객들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해당 동물원 관계자는 “공원에서 새끼 고양이와 함께 사진이 있는 이벤트가 있었으나 현재는 수정됐다”고 밝혔다. -
팝업·뮤즈의 힘…日서 화장발 받는 올영
산업생활 2024.05.20 18:56:53CJ(001040)올리브영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이 일본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팝업 스토어 개최와 ‘뮤즈’ 엠배서더 발탁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접을 늘리는 현지화 마케팅 전략이 적중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일본 법인이 설립되면 CJ올리브영의 열풍은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의 PB 제품 일본 매출액은 현지 진출을 본격화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간 연평균 12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6%가 늘었다. 현지에 단독 오프라인 매장을 하나도 두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빛나는 성과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CJ올리브영 PB의 이런 선전에는 회사의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례로 CJ올리브영은 PB 화장품 브랜드 엠배서더로 일본인을 선택했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클리오 등 한국 화장품 기업들은 K뷰티 제품 모델로 주로 한국 아이돌을 택해왔다. ‘한국산’ 화장품의 정체성을 분명히 함으로써 한류의 인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올리브영은 스타 마케팅을 강화하며 일본 뷰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원화 전략을 취했다. PB 상품 중 비교적 젊은 고객들을 타깃으로 하는 웨이크메이크, 컬러그램은 올해 3월부터 ‘(여자)아이들 미연’과 ‘제로베이스원’을 모델로 선정해 홍보하고 있다. 반면 고객 군이 연령대가 높은 PB 바이오힐 보의 경우 더 ‘친근함’을 강조하기 위해 아이돌 출신 배우 카와에이 리나를 선택했다. CJ올리브영은 15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바이오힐 보 인기 스킨 케어 제품 라인 ‘프로바이오덤’의 리뉴얼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석한 카와에이 리나는 “1020대 때는 신경쓰지 않았던 늘어짐이나 주름 등을 알게 됐다”며 “바이오힐 보를 사용한다면 나이가 들어도 예쁜 피부, 주름이 없는 탄력감 있는 피부로 가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주위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판매 플랫폼을 늘리고 팝업 스토어를 여는 등 소비자와의 스킨십을 확대한 것도 적중했다. 올리브영은 라쿠텐, 큐텐 등 주요 온라인 채널과 로프트, 플라자 등 오프라인 잡화점 등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 취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에는 앳코스메 도쿄에서 바이오힐 보, 웨이크메이크, 브링그린, 필리밀리 연합 팝업 매장을 열었다. 올 초에는 코스메 오사카에서 바이오힐 보와 웨이크메이크의 팝업 스토어를 잇달아 열었는데 일 평균 수 천 명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일본 현지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강화 차원에서 핵심 고객인 2030세대로부터 인기가 많은 카와에이 리나를 기용했다"며 "국내에서 'K뷰티 쇼핑 성지' '한국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며 쌓은 채널 전문성 및 상품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K뷰티 확산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
“동네 상권 활성화”…hy, 배달앱 ‘시동’
산업생활 2024.05.20 18:56:29hy(옛 한국야쿠르트)가 동네 상권 활성화를 위한 배달앱 사업을 진행한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hy는 배달앱 '노크(Knowk)' 론칭에 앞서 서울 강서구를 시작으로 입점할 업체들을 유치하고 있다. 노크는 주문고객에게 '무료 배달'을 제공하고 주문 금액 제한도 두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hy는 기존에 배달앱과는 달리 1만1000명의 프레시 매니저를 활용해 동네 맛집들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식점주는 고정비, 가입비, 광고비 등을 부담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hy는 '사장님은 음식만 준비해주세요. 매장 홍보는 hy 노크가 책임집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노크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 배달앱 론칭은 hy가 선포한 '종합물류기업'으로 전환을 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 측면이다. 앞서 한국야쿠르트는 2020년 자사몰을 '프레딧'으로 개편하고 상품을 확장했다. 지난해 4월 hy는 배달대행사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를 800억 원에 인수했다. hy관계자는 "해당 앱은 단순배달앱이 아닌 로컬(지역) 기반 플랫폼"이라며 "노크의 배송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시범운영 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 CU-빗썸 “피자빵 사먹고 코인 받자”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5.20 18:56:03CU 모델이 22일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앞두고 진행하는 최대 2만 5000원 상당 비트코인 증정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다. 20~26일 CU에서 피자 등 상품을 구매하고 포인트를 적립한 뒤 포켓CU 앱에서 쿠폰을 받아 31일까지 빗썸 앱에 등록하면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사진 제공=CU -
韓 판매자들 장사 접을 판… "이참에 KC 인증 없애달라"
산업생활 2024.05.20 18:55:43정부가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이 없는 해외직구 상품을 금지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가 사흘 만에 철회하면서 국내 제조사와 셀러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제품에는 KC인증을 의무화하지 않으면서 한국 셀러들에게만 인증에 수백만 원이 드는 절차를 강제한다는 불만이다. 기존 정부 방침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e커머스는 정부의 정책 철회에 국내 여론을 살피며 눈치를 보는 형국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6일 어린이용품과 전기제품 등 80개 품목에 대해 KC 인증이 없는 경우 직구를 금지하는 방안을 내놨다가 사흘 만인 19일 사실상 철회했다. 당시 업계는 중국 e커머스와의 역차별 해소를 기대하며 반겼으나, 정부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안전성 조사 결과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만 6월부터 반입을 제한해 나갈 계획”이라고 몸을 낮췄다. 이에 업계는 역차별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내 생산자와 판매자들은 평균 수백만 원을 들여 KC 인증을 받아야 하는 것과 달리, 직구로 들어오는 제품에는 한국 세제와 인증 규제 등이 하나도 적용되지 않아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중국산 전자기기를 수입해 판매 중인 A 씨는 “원가 2만 원짜리 제품이 알리에서는 1만 원대에 판매 중인데, 이건 KC인증과 관세, 부가세 등이 하나도 붙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이라면서 “적어도 정부는 국내 판매자들이 중국 판매자와 동등한 조건에서 물건을 판매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이참에 국내외 셀러를 따지지 말고 KC인증을 의무화한 규제 자체를 없애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KC인증을 받아도 사고 발생 시 책임 등에 대한 보호는 전무한 데다가 인증 과정이 까다롭고, 비용이 비싸 제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인근에서는 “KC인증 직구 규제는 취미인이 아니라 중소기업을 죽이는 규제”라며 해외 직구 품목의 KC인증 의무화 자체에 항의하는 트럭 시위가 이어지기도 했다. 중국 e커머스들은 정부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앞서 정부가 정책을 내놓자 알리와 테무는 중국 직구 상품이 KC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알리는 KC인증을 받은 상품이 앱 내·외에서 우선적으로 홍보할 수 있고 판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동시에 한국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KC인증을 표준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테무도 현지에 KC인증을 독려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중국산 초저가 상품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20일 BC카드가 알리, 테무 등 중국 e커머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매출이 전 달 대비 40.2% 급감했다. 특히 저가 금액대에서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5000원 미만 금액대는 결제액이 55.2% 줄었고, 5000원~1만 원 미만 금액대는 전월 대비 42%, 1만~3만 원 미만 금액대는 35.2% 줄었다. -
‘3조 대어’ 시프트업, IPO 절차 돌입
증권국내증시 2024.05.20 18:26:48국내 게임사 시프트업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내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20일 시프트업이 금융위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약 3408억~4350억 원을 전액 신주 발행(725만 주) 형태로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4만 7000~6만 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약 3조 4815억 원이다. 시프트업은 다음 달 3일부터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17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18~19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한국투자증권·JP모간·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았고 신한투자증권은 인수사로 합류했다. 시프트업은 공모가 산정을 위해 스퀘어에닉스·사이버에이전트·가도카와 등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을 비교 기업으로 선정해 39.25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했다. 비교 기업들의 PER은 35~41배 사이에서 고른 분포를 보였다.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2016년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를 첫 작품으로 내놓은 후 2022년 제작한 ‘승리의 여신: 니케’의 성공으로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지난달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 기반의 ‘스텔라 블레이드’도 일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매출 1686억 원, 영업이익 1111억 원, 순이익 1067억 원을 기록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공모 자금은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지식재산권(IP)을 강화하고 신규 프로젝트의 IP를 개발하기 위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황금알 낳던 거위였는데…‘책임준공’에 우는 신탁사
부동산분양 2024.05.20 18:24:09올해 1분기 국내 부동산 신탁사들의 실적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그 동안 공격적으로 추진해 온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사업이 부동산 경기 악화로 부메랑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KB부동산신탁 등 금융계열 신탁사들은 그간 고수익을 노리고 책임준공형 사업 비중을 늘려왔는데 준공 기한을 맞추지 못하는 사업장이 늘면서 보증 리스크가 커졌다. 여기에 비금융계열 신탁사 역시 부동산 시장 침체에 신규 수주가 줄고 있어 신탁업계 전반적으로 장기적인 수익성 훼손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주요 신탁사 14곳 중 영업손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KB부동산신탁으로 총 571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1억 원이었는데 올해는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교보자산신탁(-342억 원), 신한자산신탁(-298억 원)도 대규모 적자를 내는 등 금융계열 신탁사들의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 총 14곳의 신탁사 중 11곳이 흑자를 기록했지만 그마저도 영업이익이 줄었다. 코리아신탁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95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7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무궁화신탁도 109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63% 줄었다. 이밖에 대신자산신탁(-62%), 우리자산신탁(-55%), 신영부동산신탁(-32%), 코람코자산신탁(-44%), 하나자산신탁(-11%) 등도 영업이익이 줄었다. 다만 비금융계열 신탁사 중 하나인 대한토지신탁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36억 원에서 85억 원으로 1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토지신탁도 72억 원에서 135억 원으로 늘었다. 신탁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금융계열 신탁사의 경우 사업 비중이 큰 차입형 토지신탁에 대한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숨통이 트인 반면 금융계열 신탁사는 수익의 대부분인 책임준공형 신탁사업 문제의 불똥이 이제 막 튀기 시작하는 단계여서 실적 희비가 엇갈린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신탁사의 사업방식은 크게 차입형 토지신탁과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두 가지로 나뉜다. 차입형 토지신탁은 신탁사가 주도적으로 사업비를 조달하는 반면 책임준공형 신탁은 신용도가 낮은 건설사가 신탁사의 '명함'을 빌려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린다. 신탁사는 '명함 값'으로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올린다. 신탁업계 후발주자인 금융계열 신탁사는 2015년 책임준공형 신탁제도가 시행되자 공격 영업에 나서며 몸집을 불렸다. 실제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금융계열 신탁사의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사업장과 관련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잔액규모는 19조 9000억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8.1배나 높다. 한 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책임준공형 신탁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부동산 PF 시장 경색으로 한계에 봉착한 상태다. 부도 등의 이유로 책임준공 기한을 맞추지 못하는 건설사가 늘어나면서 부담이 신탁사로 전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신평은 지난해 말 기준 책임준공형 사업장 PF 잔액 중 시공사가 기한을 지키지 못한 사업장이 23%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달에는 무궁화·신영·신한·코람코 등과 신탁계약을 맺은 부산 중견 건설사인 남흥건설과 익수종합건설이 부도 처리됐다. 이 경우 신탁사는 추가 비용을 투입해 시공사를 교체하거나 공정률을 높여야 한다. 이에 2022년 2% 이하였던 자기자본 대비 책임준공형 신탁 관련 신탁계정대여금 비중은 지난해 말 13.6%까지 상승했다. 각사마다 단계별 위험 요인이 '주의' 수준으로 분류되는 사업장이 많아지면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액이 늘어나는 것도 실적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교보자산신탁의 대손충당금 규모는 지난해 1분기 250억 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1557억 원으로 증가했다. 문제는 정부의 PF 구조조정에 따라 앞으로 대출 만기 연장에 실패하는 사업장과 부도 건설사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권신애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PF 대출 우발채무가 현실화될 경우 부동산 신탁사의 재무건전성 및 신용도는 큰 폭으로 저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비금융계열 신탁사도 전망이 밝지는 않다. 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며 수수료가 낮아지고 있는 데다 신규 수주마저 감소하는 게 주요 리스크로 꼽힌다. 한국자산신탁의 올해 1분기 수주는 41억 원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
[만파식적] 저공경제
오피니언사내칼럼 2024.05.20 18:18:25지난달 8일 중국 민용항공국이 자국의 드론 제조사 이항이 개발한 2인승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 ‘EH216-S’에 세계 최초로 양산 허가를 내렸다. 중국이 조종사 없이 승객만 탑승하는 ‘드론 택시’ 상용화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3월부터 온라인 쇼핑몰에서 EH216-S 모델이 239만 위안(약 4억 7000만 원)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4월부터는 글로벌 판매도 시작됐다. 중국이 도심항공교통(UAM)과 드론 택배를 비롯해 유·무인 항공기 저공비행을 물류·교통·관광·농업·응급의료 등과 연계하는 ‘저공(低空)경제’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세계 드론 시장의 70%를 장악한 DJI 등을 앞세워 일찌감치 ‘드론 강국’으로 자리 잡은 중국이 저공비행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 것이다. 고도 1000m 이하, 필요에 따라 3000m까지 확장되는 저공 항공기 제조와 저공비행 산업, 관련 인프라 등을 망라하는 저공경제 개념이 중국의 국가정책으로 처음 언급된 것은 2021년 ‘국가 종합 입체교통망 계획 개요’에서다. 올해 양회(兩會) 업무보고에는 정부가 집중 육성할 신흥 산업에 저공경제가 포함됐다.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CCID)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저공경제 규모는 전년 대비 33.8% 증가한 5059억 5000만 위안(약 94조 7000만 원)이며 2026년에는 1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2035년 시장 규모가 6조 위안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중국 관영 CCTV방송은 올해를 중국 저공경제 성장의 원년으로 꼽았다. 중국산 드론 택시가 우리의 머리 위를 날아다니고 중국 직구 사이트인 알리·테무·쉬인 등의 초저가 제품들이 드론 당일 배송 서비스를 장착해 국내시장을 공습하는 날이 머지않았을 수 있다. 우리 정부가 중국계 직구 플랫폼을 견제하겠다며 ‘KC 미인증 직구 금지’라는 무리한 규제를 발표한 지 사흘 만에 철회해 정책 혼선을 빚는 와중에도 중국은 저공비행 산업의 주도권을 노린 ‘고공 이륙’ 준비를 착착 진행 중이다. 중국의 저공경제 공습 대비와 국내 드론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설 때다. -
[투자의 창] 버핏 자산 96%는 60세 이후 쌓였다
증권국내증시 2024.05.20 18:10:54워런 버핏은 경이로운 투자자다. 버핏이 큰 재산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그가 연평균 약 29%의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 만은 아니다. 투자자로서 그의 경이로움은 꾸준함에서 나온다. 올해 기준 버핏의 순자산은 1320억 달러이고, 그 중 1040억 달러는 60번째 생일 이후에 축적됐다. 그의 성공을 단순히 투자 감각 덕으로만 돌린다면 핵심을 놓치는 것이다. 성공의 진짜 열쇠는 무려 84년이라는 투자기간이다. 만약 그가 30대에 투자를 시작해 60대에 은퇴했다면 그가 이렇게 경이로운 투자자가 되진 않았을 것이다. 그가 60살에 은퇴했다고 가정하면 그의 순자산은 얼마 정도일까? 약 47억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현재 그의 순자산보다 96.5%나 적은 액수다. 그의 재주는 투자였지만, 그의 비밀은 ‘시간’이다. 사실 버핏은 연평균 수익률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가장 위대한 투자자가 아니다. 지난 5월 10일 86세 나이로 작고한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의 수장 짐 사이먼스는 1988년부터 은퇴한 2018년까지 연평균 66%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누구도 근접한 적 없는 수익률이다. 버핏은 사이먼스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하지만 순자산을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사이먼스의 순자산은 314억 달러로 버핏의 4분의 1 수준이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을까? 이것이 바로 복리의 원리다. 그가 돈을 불린 기간이 버핏의 절반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사이먼스가 연간 66% 수익률로 버핏처럼 84년간 부를 쌓았다면 그의 재산은 얼마나 됐을까. 이는 상상에 맡기겠다. 우리는 일반 투자자다. 버핏이나 사이먼스처럼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할 수는 없다. 따라서 누구나 투자할 수 있는 코스피와 나스닥 등에 장기 투자한다고 가정하고, 복리 효과를 얼마나 누릴 수 있는지 계산해 봤다. 1980년 1월 4일 코스피 최초 지수 설정일부터 현재까지 코스피와 나스닥(환노출)의 배당재투자 연평균 수익률은 각각 10.3%, 14.3%다. 버핏과 사이먼스에 비해 낮지만, 일반투자자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던 수익률이다. 1000만 원을 코스피에 1980년부터 10년 단위로 50년간 투자했다면 원금을 포함한 투자금액은 10년 단위로 각각 2622만 원, 6876만 원, 1억 8000만 원, 4억 7000만 원, 12억 4000만 원이 된다. 1000만 원을 50년간 코스피에 재투자했다면 10년 2.6배, 50년 최대 124배를 거둘 수 있던 것이다. 버핏처럼 84년을 코스피에 투자했다면 그 액수는 329억 원이 된다. 같은 조건으로 나스닥에 투자하면 원금을 포함한 투자금액은 10년 단위로 각각 3816만 원, 1억 5000만 원, 5억 6000만 원, 21억 2000만 원, 80억 9000만 원이다. 더욱이 84년을 투자했다면 투자금액은 총 7675억 원에 달한다. 복리효과에 따른 투자금액은 투자기간이 길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코스피와 나스닥의 1980년 이후 연평균 수익률 차이는 4%포인트에 불과하지만, 투자기간이 길수록 두 지수간 격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필자는 자본시장에 들어온 이후로 25년간 어떤 종목을 선택하는 지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고 생각했다. 늦게 나마 투자의 ‘복리마법’을 깨닫게 된 것에 감사하다. -
"고령화가 금리하락 핵심요인…韓, 다시 저금리 올 것"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5.20 18:09:53저출생·고령화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가 실질금리 하락의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됐던 저금리·저물가 흐름이 코로나19 이후 고물가·고금리로 바뀌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해당 연구대로라면 다시 저금리 시대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은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만큼 이에 따른 영향도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서울경제신문이 입수한 ‘2024 BOK 국제 컨퍼런스’ 발표 논문 ‘주요국의 장기간에 걸친 인구통계학과 실질금리’에 따르면 노동인구 증가율이 낮고 부양비가 높은 ‘고령 국가’의 실질금리는 노동인구가 많고 부양비가 적은 ‘젊은 국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금리는 물가를 감안한 금리를 뜻한다. 한은은 30일부터 31일까지 ‘중립금리의 진화와 글로벌 경제에 대한 함의’를 주제로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저자들은 실질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청년 근로자 비율이 중요하다고 봤다. 청년 근로자가 적은 고령 국가의 경우 역동성이 떨어져 젊은 국가보다 실질금리가 낮은 구간에서 형성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과 2020년 비교 시 고령 국가는 실질금리가 각각 3.56%, 2.19%였다. 반면 젊은 국가는 7%와 4.15%였다. 같은 기간 글로벌 경제는 5.28%에서 3.10%로 움직였다. 고령 국가에서 노동력 증가율과 성장률이 둔화하는 것은 부채가 늘어나고 자산이 안정화돼 투자와 소비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구 고령화가 심화할수록 은퇴 기간은 길어지고 가계는 저축을 늘린다. 소비와 투자에 돈을 쏟기보다는 노후를 대비해 돈을 계속 묻어두는 ‘자산 잠김’ 현상이 심화할 수밖에 없다. 전반적으로 고령 국가와 젊은 국가 모두 실질금리가 장기적으로 하락하는 것은 글로벌 경제 때문으로 드러났다. 자본시장의 개방도가 높을수록 대외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아 글로벌 금리 결정 요인이 한 국가의 실질금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국가 간 자본의 개방 정도가 줄면서 금리 결정에 있어 대내 요인이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면서도 인구 요인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선진국 경제는 빠르게 고령화하는 추세다. 유엔에 따르면 1960~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19개국 20세의 평균 기대수명은 53.4년에서 62.6년으로 9년가량 증가했다. 65세의 기대수명도 같은 기간 14.2년에서 20.2년으로 늘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207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46.1%로 5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 고령화에 따른 실질금리 하락 요인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실질금리가 하락하면 정기예금을 비롯해 이자소득으로 생활하는 은퇴자들의 실질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고령화 속도가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데다 노후 대비용으로 주식 같은 투자 상품 비중이 낮아 향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금리·저성장 시대에는 돈 굴릴 곳이 마땅치 않고 자산 증식도 어렵다. 지금도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상품의 12개월 최고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같은 3.5% 수준이다. 전직 정부 고위 관계자는 “고령화가 금리 하락에 핵심 요인이라는 것은 중립금리 논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한국에 다시 저금리가 올 수 있다는 뜻인데 전반적인 논의 과정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고령화와 같은 인구 요인이 실질금리 하락의 큰 동인이라면 통화정책의 기반이 되는 중립금리도 낮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중립금리는 물가를 자극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수준의 금리다. 미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인 존 윌리엄스는 코로나19 이후 중립금리가 다소 높아졌으나 결국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은의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 논문이 논의된다는 것은 중립금리와 실질금리의 향방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무언설태] 민주당 지지율 급락…무리수 두면 역풍 맞지요
오피니언사내칼럼 2024.05.20 18:09:53▲리얼미터가 이달 16~17일 전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1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6.1%포인트 떨어진 34.5%에 그쳤는데요. 국민의힘 지지율은 35.0%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명심(明心·이재명 대표 의중)’ 논란 속에 진행된 국회의장 후보 경선 결과와 계파 간 갈등 조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정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출렁인 것은 매우 이례적 사태”라고 했습니다. 총선 압승에 취해 무리수를 두다가 역풍을 맞은 것 아닌가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0일 최근 발간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대해 “북한의 능력을 무시한 채 의도에만 초점을 맞추면 정세를 오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을 사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면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이 진심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썼는데요. ‘핵을 갖고 있지만 쓸 생각이 없다’는 말을 그대로 믿는다는 게 이해할 수 없네요. -
“수입안정보험 개편안 내달 발표, 내년 시행”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5.20 18:06:31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양곡관리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관련해 “그저 얕은 포퓰리즘에 불과한 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두 법안이 통과돼 시행되는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장관은 그 대신 농업직불제와 수입안정보험 확대 방안을 대안으로 강조했다. ★본지 5월 20일자 8면 참조 정부는 2015년부터 콩·포도 등 7개 작물에 대해 가격이 기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수입안정보험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보험료는 정부가 보험료의 50%, 지방자치단체가 30~45%를 지원하도록 해 농가는 총보험료의 5~20% 정도만 내면 된다. 송 장관은 “농업재해보험이 재해로 인해 생산량이 줄 경우 보장해주는 것이라면 수입안정보험은 수량뿐만 아니라 가격도 같이 고려한다”며 “농안법과 달리 농가에 보험료 일부를 부담하게 함으로써 책임을 부여하면서도 더 적은 재정으로 수급 안정과 소득 안정을 동시에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다음 달 중 수입안정보험 확대 개편 방안을 내놓고 법 개정 등을 통해 내년부터 수입안정보험을 본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이날 양곡법 등을 강행하는 야권을 겨냥해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정부의 반대 근거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해달라고 하면 그에 대한 말은 없고 정치적 표현만 하고 있다”며 “양곡법·농안법에서 ‘의무’라는 말만 빼준다면 얼마든지 타협을 할 수 있지만 야당에서는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법이 통과되면 우리 농업은 정말 미래가 없다”며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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