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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전쟁서도 살아남는 ‘종말의 날 비행기’ 떴다는데…무슨 일?
국제정치·사회 2025.06.20 17:26:16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충돌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핵전쟁 대비 지휘통제기 E-4B ‘나이트워치’가 특이한 호출부호로 이륙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E-48은 사이버 공격과 전차파 공격, 핵폭발 등에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설계돼 ‘종말의 날 비행기’라고도 불린다. 18일(현지 시간) 실시간 비행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E-4B가 루이지애나주를 출발해 미 동부 해안을 거쳐 메릴랜드주에 착륙했다. 특히 평소 사용하던 ‘ORDER6’ 대신 ‘ORDER01’이라는 새로운 호출부호를 사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E-4B는 ‘하늘을 나는 펜타곤’으로 불리는 국가비상사태 전용기다. 핵폭발과 전자파 공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이 항공기는 대통령과 국방장관 등 핵심 인사를 태우고 일주일간 공중 지휘가 가능하다. 공중급유 시스템까지 갖췄다. 비행경로가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로 향한 점에서 일각에서는 중동 핵전쟁 위험이 고조되면서 대비책을 세운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한 미국 개입 여부를 두고 “시한 도래 1초 전에 최종 결정하겠다”며 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이란 공격 계획을 승인했으며 최종 명령만 보류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E-4B가 주간 정기훈련으로도 자주 운항되는 만큼 단순히 이륙 사실만으로 전쟁 개입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실제 E-4B는 평시에도 일주일에 여러 차례 훈련 비행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법원, 홈플러스 인가 전 M&A 허가…매각주관사 삼일[시그널]
증권IB&Deal 2025.06.20 17:25:00법원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 대해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신청을 20일 허가했다. 매각 주관사로는 삼일회계법인이 선정됐다. 이번 M&A는 스토킹 호스 방식도 적용될 예정이다. 매각 공고 이전에 특정 인수 희망자가 나오면 조건부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인수 희망자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삼일이 주관사로 선정된 건 회사 현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올 3월 4일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즉각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아냈다. 법원은 조사 보고서 작성 기관으로 당시 삼일을 선정했으며 삼일은 약 3개월간 조사를 거쳐 이달 12일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삼일은 인수 의향이 있는 기업들에 배포할 투자 설명서를 작성해 최대한 빨리 원매자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의 현 상황과 이를 기반으로 한 미래의 기업가치 향상 가능성에 대해 어떤 밑그림을 그려낼지가 초반 마케팅의 중요한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공개 입찰 방식으로 전환되면 의향서를 낸 다른 후보자들을 포함해 예비 실사 기회가 부여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공개입찰경쟁 최고득점자를 선정하고 이후 조건부투자계약자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이번 M&A가 속도전에 돌입한 만큼 이르면 9월에도 새 주인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M&A는 신주 발행 방식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현 최대 주주 MBK파트너스가 자신들의 구주를 모두 소각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로써 홈플러스에 유입되는 신주 발행 대금은 채무 상환이나 회사의 미래를 위한 투자금으로 쓰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홈플러스 측은 분할 매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삼일은 조사 보고서에서 홈플러스의 청산 가치를 약 3조 7000억 원으로, 계속 기업가치를 2조 5000억 원으로 평가했다. 향후 홈플러스 자가 점포 폐점과 임차 점포 계약 해지 등을 통해 점포 수를 현재 126개에서 2031년 81개까지 줄이는 내용도 포함됐다. -
[속보] 오아시스, 티몬 인수 불발…회생계획안 부결
증권국내증시 2025.06.20 17:22:22[속보] 오아시스, 티몬 인수 불발…회생계획안 부결 -
네타냐후 “나도 전쟁으로 희생…아들 결혼식 미뤘다” 비난 쇄도
국제국제일반 2025.06.20 17:22:17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신도 이란의 공격으로 ‘개인적인 희생’을 치렀다면서 ‘차남의 결혼식을 연기했다’고 말해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문제의 발언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큰 피해를 본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 소로카 병원을 방문해 연설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4만3000명의 민간인 사망자를 낸 영국 대공습을 언급하며 “공습 당시의 영국인들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각자가 개인적인 희생을 떠맡고 있으며 우리 가족도 예외가 아니었다”라며 아들의 결혼식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들이 미사일 위협으로 결혼식을 취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며 아들의 약혼녀에게도 개인적인 희생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개인적 희생을 견디고 있는 자신의 아내를 ‘영웅’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차남인 아브네르의 결혼식은 당초 지난해 11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한 차례 연기돼 지난 16일에 치러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안보상 이유로 또 한번 연기됐다. 이날 발언은 자신의 가족 역시 다른 평범한 이스라엘 국민과 어려움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조롱과 분노 섞인 비판이 쏟아졌다. 야당 의원 길라드 카리브는 네타냐후 총리를 “국경 없는 나르시시스트”라 부르며 비판했다. 그는 “결혼식을 연기해야만 했던 것이 아니라 이제 다시는 결혼식을 올리게 되지 못한 가족들을 많이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네타냐후 총리의 아내가 아니라, 야간 근무를 위해 집을 나서는 의사들과 줌 등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사들이 바로 영웅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들이 2023년 10월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간 아낫 앙그레스트도 X(옛 트위터)에 “나는 622일간 가자지구의 지옥 같은 지하 감옥에 갇혀있다”고 호소했다. -
與野 충돌에 불똥 튄 이종석…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6.20 17:20:23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야당의 반대로 불발됐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대북관 의혹 해소가 미흡하다는 입장이지만 가파른 여야 대치 정국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한편 대여 전선을 강화해 내부 분열을 봉합하려는 속내로 풀이된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이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전체회의를 개의 직전 취소했다. 같은 당 정보위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취소 배경과 관련해 “전날 청문회를 해본 결과 대북관이나 안보관에 있어서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국정원장으로 적합한지에 대해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부분도 제법 있었다”며 “정보위뿐만 아니라 국회 운영 전체와 관련해 정부와 민주당의 태도에 상당한 문제가 있어 오늘은 채택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당초 정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 청문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제동을 건 것으로 전해졌다. 법제사법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평행선 협상을 달리는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충돌이 격화하자 이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을 원내 전략과 연계시키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박선원 의원은 “(국민의힘 측에서) 첫 인사청문회부터 쉽게 합의해줘서는 안 된다는 원내 지도부 방침을 말하며 대단히 미안하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당 쇄신 방향을 둘러싸고 내홍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이 시선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대여 공세 총력전에 착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정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국정원장이라는 국가 안보의 중추를 책임질 중차대한 인사를 정쟁의 도구로 삼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혹시 자당의 분열 위기를 넘어가기 위한 조바심의 표현은 아닌지 묻고 싶다”면서 “공당으로서의 최소한의 책임감조차 저버린 무책임한 정치술책”이라고 짚었다. -
국정기획위 "해수부 보고자료 유출…업무보고 중단"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6.20 17:15:22국정기획위원회가 20일 오후 열린 해양수산부의 업무보고를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해수부 보고가 오후에 진행됐지만 그 전에 보고자료가 일방 유출됐다"며 "그 경위에 대해 해수부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보고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서 분과장이 보고 중단을 결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국정위는 이날 오전에 열린 검찰과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보고를 중단시켰다. 조 대변인은 검찰에 대해 "대통령 핵심 공약에 대한 검토가 부족했다"며 "공약에 대한 충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행 방안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해, 25일 수요일에 다시 업무보고를 열기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방통위에 대해서는 "과거 윤석열 정부의 정책 실패에 대한 반성과 개선의 의지, 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에 대한 의지가 보이지 않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할 조치가 불충분했다"고 지적했다. -
자사주 소각 의무화 조짐에…대안 떠오른 '교환사채'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6.20 17:15:00기업들의 교환사채(EB) 발행이 늘면서 메자닌펀드들의 투자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 정부가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모펀드(PEF)를 대상으로 EB를 발행해 유동성과 우호 지분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공시된 상장사의 EB 발행은 총 22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채의 교환 대상이 자사주인 경우는 14건이었다. 이달 11일 SKC(011790)가 사모펀드 운용사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를 대상으로 2600억 원 규모의 EB를 발행하면서 시장 이목을 끈 바 있다. 해당 EB는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면서 30년 만기의 영구채 성격을 갖춰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되도록 구조가 설계돼 “스마트한 자금 조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SNT그룹도 IMM크레딧앤솔루션(ICS)을 대상으로 총 2000억 원의 EB를 발행했다. ICS가 SNT다이내믹스(003570) 보유 자사주 대상 교환사채 1100억 원, SNT홀딩스(036530) 보유 SNT에너지(100840) 지분 대상 교환사채 700억 원, SNT홀딩스 보유 자사주 대상 교환사채 200억 원을 투자하는 ‘패키지’ 거래로 양측의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조성했다. 이에 대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자사주에 대한 의무적 소각과 주주 친화 경영 압박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메자닌펀드를 운용하는 사모펀드들도 자사주를 다량 보유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기회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메자닌펀드는 채권과 주식의 중간 성격을 띤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상환전환우선주(RCPS)와 EB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EB는 발행사가 보유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투자자가 일정 기간 내 해당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사채다. EB의 가장 큰 장점은 지분 희석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CB의 경우 신주 발행으로 이어져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낮아질 수 있는 반면 EB는 발행사가 이미 보유한 주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지분 구조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 이 때문에 발행 후 주가에 대한 부담이 적고 발행사는 표면금리, 만기, 교환 비율 등 주요 조건을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어 ‘맞춤형’ 구조 설계가 가능하다. 게다가 자사주는 보유 중일 때는 의결권이 없지만 EB를 통해 외부 투자자에게 이전되면 의결권이 다시 살아난다. 기업 입장에서는 현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우호 세력에 주식을 넘기면서 지배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업들의 EB 발행이 늘어나면서 메자닌펀드를 운용하는 PEF에도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이 증권사보다는 메자닌펀드 등 PEF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셀다운으로 주식이 시장에 유통돼 지분이 분산되는 증권사와 달리 사모펀드는 사전에 협의된 방식으로 주식을 안정적으로 이전할 수 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EB를 통한 지분 이전이 전략적 선택일 수 있는데 증권사보다는 중장기 파트너십을 전제로 한 사모펀드가 더 적합한 상대”라며 “자사주를 EB로 넘기면 의결권이 살아나기 때문에 이를 우호 세력에 이전해 경영권 방어에 활용할 수 있어 지배력 유지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
[속보] 오아시스, 티몬 인수 불발…회생계획안 부결
사회사회일반 2025.06.20 17:14:09신선식품 배송 전문기업인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가 회생계획안이 관계인 집회에서 부결되면서 무산됐다. 서울회생법원은 20일 “관계인집회 결과, 회생계획안 가결을 위한 동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계획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회생채권자조는 △회생담보권자 △상거래채권자(중소상공인 및 소비자) △기타 일반회생채권자로 나뉘어 회생계획안에 대한 결의를 진행했다. 각 조의 동의율은 각각 100%, 43.48%, 82.16%였다. 회생계획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회생담보권자 조의 경우 의결권 총액의 4분의 3 이상, 회생채권자 조의 경우 의결권 총액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다만 이날 티몬 측 관리인은 채무자회생법에 따른 ‘강제인가 결정’을 요청하는 의견을 진술했다. 법원은 오는 23일까지 강제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법원이 강제인가를 결정할 경우,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가 가능해진다. -
[북스&] 13년째 사랑받는 연애소설의 스테디셀러
문화·스포츠문화 2025.06.20 17:04:572012년 출간돼 독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소설이 영화화를 앞두고 13년 만에 개정 완결판으로 돌아왔다. 초판의 서사를 따르되 문장 일부를 단호히 지우고 시대 상을 반영해 단어도 다듬었다. 실연당한 사람들이 모여 아침 식사를 하고 영화를 보고 각자가 가지고 온 실연 기념품을 교환하면서 얽히는 주인공들의 인연을 그린다. 헤어짐의 아픔이 의미 있는 마침표를 통해 어느덧 담담한 기억으로 바뀌고 마침내 새로운 사랑의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과정이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그려졌다. 1만 7000원. -
[북스&] 응급의학전문의가 쓴 진짜 의학 교양서
문화·스포츠문화 2025.06.20 17:04:42응급의학과 전문의이자 작가로서 그동안 생생한 의료 현장을 담은 글로 독자들과 만났던 저자가 이번에는 쉽고 재밌는 우리 몸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소화기, 심장, 면역계, 중추신경계 등 우리 몸을 구석구석 살피며 구조와 기능, 작동 원리, 관련 질환들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의학 관련 지식을 깊이 있게 다루지만 실제 임상 경험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곁들여 흡입력 있게 읽힌다. 2만 3000원. -
"데이터 절대강자 없어…韓도 선점 가능"
산업IT 2025.06.20 17:04:31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출범식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AI 대전환’이 시작된 가운데 기업인들은 AI 3대 강국(G3)이 되기 위해서는 민간 AI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AI 스타트업은 비용 부담이 크고 성과 도출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세제 혜택과 데이터 허브 조성 등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정 대표는 “보안을 이유로 규제를 지속하면 AI 서비스와 모델 개발이 위축된다”며 “정부가 민간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여지를 두고 안전장치 모델을 적극 개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는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을 기념해 이재명 정부가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SK그룹을 포함해 카카오, 네이버 클라우드, LG AI연구원, 삼성SDS, 퓨리오사AI, 루닛 등 국내 주요 AI·플랫폼 기업과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관계부처 장관과 여야 국회의원들도 함께해 AI 산업의 글로벌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기업들은 무엇보다 AI 시장 확대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당부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대규모 수요 창출과 산업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며 “퓨리오사AI의 신경망처리장치(NPU)는 아직 사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정부와 국내 기업이 인내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준다면 AI 반도체 산업을 큰 시장으로 키워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AI 경쟁의 본질은 데이터 싸움이며 데이터를 잘 구축한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수밖에 없다”며 “데이터 분야에서 절대 강자가 없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데이터 지원이 있다면 한국이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국내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안도 이어졌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소버린 AI를 국가 차원의 전략 수출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버린 AI란 외국 기업이나 타국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국 내에서 AI를 독립적으로 개발·활용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김 대표는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소버린 AI 구축을 원하고 있고 이는 한국의 새로운 수출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의 전략적 지원과 외교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자 회담 등에서 소버린 AI가 한국의 전략산업으로 소개돼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다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북스&] 성공하는 사람들의 33가지 법칙
문화·스포츠문화 2025.06.20 17:04:25성공적인 연쇄 창업가이자 팟캐스트를 운영하며 1050만 구독자를 모은 저자가 250명이 넘는 세계 정상과 유명인을 만나 나눈 대화를 토대로 33가지 성공 법칙을 제시한다. ‘무턱대고 반대부터 하지 말라’, ‘건강을 항상 1순위에 두라’는 일상의 조언부터 ‘사람들의 감정을 흔들어라’, ‘가치는 마찰에서 탄생한다’는 사업가적 통찰까지 현대인의 삶 전반을 아우른다. 핵심은 실천이다. 저자는 실패를 자주 상상하고 더 많이 실패하라고 독려하며 ‘일단 움직이는’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만 9800원. -
박준태, '김민석 방지법' 발의…"청문회 자료 비협조 시 경고·징계 가능"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6.20 17:04:07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료 제출 회피 의혹과 관련해 이른바 ‘김민석 방지법(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20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인사청문제도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지만, 현행법은 국회에 임명동의안 등을 제출할 때 후보자의 학력·경력·병역·재산 등 최소한의 자료만 요구하고 있어 실질적 검증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개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박 의원은 “인사청문 과정에서 청문위원들이 후보자의 도덕성과 전문성 검증에 필수적인 자료 제출을 요구해도 불성실하게 제출하거나 제출을 거부하는 사례가 반복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최근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후보자의 비정상적인 재산 형성과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 취득 의혹, 자녀 학비 출처 등에 대한 자료 제출이 요구됐으나 제대로 제출되지 않은 사례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인사청문회가 정치적 이벤트가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자질 검증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료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며 “후보자나 관계기관의 비협조로 청문회가 공허하게 끝나는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발의한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에는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 시 출입국에 관한 사항과 외국환거래에 관한 사항 등 의무 제출 △공직후보자 본인에게 국회에 대한 자료 제출 의무 부과 △정당한 사유 없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불성실하게 제출한 경우 경고·징계 등을 가능하게 하는 근거 마련 등 내용이 포함됐다. -
[북스&] '더 많이, 더 크게'…인간의 뇌는 만족을 모른다
문화·스포츠문화 2025.06.20 17:03:38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입지 않는 옷이 쌓여 있어도 새 옷을 사고 이미 충분히 배가 불러도 디저트를 먹는다. 저자는 만족을 모른 채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심리를 인간의 뇌에서 찾는다. 과거 자원이 부족하던 시기 생존을 위해 최적화된 ‘결핍의 뇌’가 오늘날에도 그대로 작동해 풍요 속에서도 모든 것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2년간 수집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중독과 불안, 과소비 등 삶을 망가뜨리는 습관으로 이끄는 가짜 결핍의 매커니즘을 파헤치고 이 고통에서 벗어난 사람들의 삶을 소개함으로써 의미 있는 만족을 찾는 해법을 제시한다. 2만 원. -
[북스&] ‘버블붕괴’ 엎친데 ‘저출산’ 덮친 日경제 부활 이끈 혁신
문화·스포츠문화 2025.06.20 17:03:19일본은 여러 각도에서 배울 점이 많은 나라다. 한때 ‘스승’이기도 하고 ‘반면교사’로 삼을 수도 있겠다. 일본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어떻게 해서 다시 쇠퇴하게 됐는지, 그리고 쇠퇴를 막으려는 필사적인 노력이 어떠한지에 대해서다.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 감소 시기의 경제 쇠퇴에서 탈출하려는 일본의 사례에서 역시 마찬가지의 상황을 앞두고 있는 한국의 극복 방법을 찾아보자는 책이 출간됐다. 우리금융그룹 산하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신간 ‘일본 경제 대전환’을 내놨다. 이른바 ‘잃어버린 30년’에 더해 저출산·고령화라는 복합 위기에 시달리던 일본이 탈출구로 찾아낸 것은 결국 ‘모든 것을 바꾸자’ ‘변화와 혁신밖에 없다’는 단순한 사실이라고 한다. 책은 일본이 겪은 변화와 혁신의 방법을 일본 현지 조사를 통해 자세하게 들려준다. 저자가 금융사라서 주로 금융과 관련된 해법이 많이 나온다. 우리가 참고할 만한 사례로 일본을 꼽은 이유에 대해 책은 “일본은 버블 붕괴 이후 약 30년간 저출산·고령화라는 큰 위기 속에서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의 삼중고를 경험했으며 최근 침체를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면서 “일본 사례를 수집하면서 좀 더 깊이 살펴볼 필요성을 느꼈고 1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책은 저출산·고령화로 시작된 자산 관리 패러다임의 변화부터 거시경제의 측면에서 바라본 일본 경제 부활의 동인, 인구 변화가 부른 기업 문화의 혁신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일본 정부가 앞장서서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하는 자산 관리 정책을 마련했으며 금융 회사들은 이에 적극 협조하며 구체화했다. 또 기업들은 연공서열 문화를 버리고 성과주의로 바뀌는 한편 주4일 근무제를 적극 도입해 근무 시간을 줄였고 임직원들의 정년도 연장하고 있다. 특히 일본 3대 메가뱅크의 변화를 자세히 소개한다. 이들 금융그룹은 일본 외 수익 비중이 전체의 50%에 이를 정도로 글로벌화에 적극적이다. 또 부동산 신탁 회사와 도심의 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이슈인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전환 금융’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디지털 후진국 일본’이라는 오명을 벗겠다고 아시아의 유망 핀테크 업체들에 적극 투자하는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버블 붕괴 후 진행된 ‘잃어버린 30년’을 탈출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조치일 수 있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는 “정부가 주도하고 기업과 금융, 가계가 적극적으로 만들어가는 일본의 변화와 혁신은 바로 지금 한국에서도 필요하다는 것, 그것도 시급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절실하게 느꼈다. 그것이 그저 단순한 벤치마킹이 아니라 우리 환경에 맞는 혁신적·전략적 선택이어야 함은 당연하다”고 강조한다. 2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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