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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올리브영·네이버 아니었네"…Z세대 구직자 '28만 번' 클릭한 1위 기업은?
사회사회일반 2025.06.21 08:51:39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후반 출생) 구직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기업은 현대자동차로 나타났다. 20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2025년 상반기(3~4월 기준) 구직자들의 클릭 수와 콘텐츠 조회 수를 종합해 ‘화제의 기업 순위’를 집계했다. 조사 결과 현대자동차가 26만 건에 달하는 채용공고 열람 수로 전체 1위를 기록했고 기업 관련 콘텐츠 조회수도 2만4000회를 넘기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생산직을 포함한 대규모 신입 채용을 발표하며 구직자들 사이에서 '입사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높은 관심은 조회수에서 그대로 반영됐다. 2위는 SK하이닉스였다. 반도체 업종의 특수성과 더불어 세 자릿수 규모의 신입 채용이 눈길을 끌며 공고 열람 수 19만 건(2위), 콘텐츠 조회 수 5만 회(1위)를 기록했다. CJ올리브영은 3위에 올랐다. 활발한 오프라인 채용설명회와 공개채용 진행으로 뷰티 업계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함께 채용 매력도도 입증한 셈이다. 열람 수 15만 건과 콘텐츠 조회 수 2만 건으로 모두 3위였다. 이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4위) △현대오토에버(5위) △코스맥스(6위) △한화시스템(7위) △한화오션(8위) △네이버(9위) △코스트코코리아(10위)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 접점이 큰 B2C 기업들이 밀려나고 적극적인 채용에 나선 B2B 기반 제조업체들이 상위권을 대거 차지한 점이 눈에 띈다. 캐치는 "상반기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로 구직자 접점을 확대한 기업들이 상위권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상위 200개 기업 업종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이 제조업에 속했으며 반도체·기계·전자 등 전통 산업은 물론 제약·바이오·뷰티 등 신성장 업종도 다수 포함됐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Z세대 구직자는 단순한 브랜드 인지도를 넘어 채용 규모와 안정성, 취업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며 “기업들은 채용 정보를 선제적으로 공개하고 양한 방식으로 구직자와 소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로제도 반한 '그 인형' 주가 돌연 '털썩' …"中 정부 타깃 됐다" [글로벌 왓]
국제국제일반 2025.06.21 08:00:00블랙핑크 로제와 리사 그리고 팝스타 리한나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명품백에 독특한 인형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모습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실루엣은 토끼 같지만 육식동물 같은 이빨을 지닌 이 특이한 생김새의 인형의 이름은 라부부. 중국의 피규어 브랜드 팝마트(POP MART)의 인기 캐릭터 중 하나다. 글로벌 스타들까지 홀리며 세계적인 인기를 들며 승승장구하고 있던 팝마트의 주가가 최근 급락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언론의 비판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20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블라인드 박스와 블라인드 카드는 어떻게 아무 규제가 없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블라인드 판매 방식이 아동·청소년의 충동구매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블라인드 박스는 안에 어떤 내용물이 들어있는지 가린 채 판매하는 방식이다. 인민일보는 “블라인드 박스는 미성년자의 심리적 약점을 겨냥한 판매 방식”이라며 “적절한 규제와 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난대학 양푸웨이 교수 역시 “이는 미성년자 보호법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비판은 공식 규제 발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팝마트의 주가에 직격탄이 됐다. 올해 들어 170% 넘게 급등했던 팝마트 주가는 이날 홍콩 증시에서 장중 6.2% 하락했고, 이번 주 들어서만 13% 넘게 빠졌다. 블룸버그는 "중국 국영 매체가 팝마트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도 팝마트에 이미 몇 차례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팝마트 제품의 밀수입 및 고가 리셀이 기승을 부리며 당국은 단속을 강화했고, 일부 은행이 라부부 인형을 증정품으로 제공했다가 금융당국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안전사고 우려로 오프라인 판매가 잠정 중단된 사례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팝마트에 대한 투자 열기가 여전하다. 올해 1분기 팝마트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480% 증가했으며, 미국은 900%, 유럽은 600% 급증했다. JP모건은 라부부를 '차세대 헬로키티'로 평가하며 팝마트 목표 주가를 300홍콩달러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2025년 5월 라부부의 검색량은 헬로키티를 능가했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뜨겁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 중 팝마트를 두 번째로 많이 매수했다. 총 3404만 달러(약 463억 원) 규모다. -
AWS·아이온큐 韓 협력 계획은…다음주 퀀텀시즌 온다 [김윤수의 퀀텀점프]
산업IT 2025.06.21 08:00:00다음주 글로벌 양자기업들이 한국을 찾아 국제협력을 모색하는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연이어 열립니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아이온큐가 비중 있는 발표를 가질 예정이라 이들의 국내 협력이나 시장 진출 계획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글로벌 양자기술 행사 ‘퀀텀코리아 2025’가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개막합니다. 올해 3회 행사를 맞는 퀀텀코리아는 지난해 기준 11개국, 63개 기업, 5500여명이 참석해 양자 분야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글로벌 무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해 특히 눈에 띄는 참석자는 기조연설자인 오스카 페인터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응용물리학과 교수 겸 아마존클라우드서비스(AWS) 양자하드웨어 책임자입니다. 그는 다음주 방한해 ‘오류 정정과 확장(Error Correction and Scaling)’을 주제로 개막식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발표 주제로 비춰볼 때 양자컴퓨터 규모(큐비트) 확장에 필요한 오류 정정 신기술 ‘캣(고양이) 큐비트’를 소개하고 관련 사업 비전과 협력 방안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AWS는 올 2월 페인터 교수를 필두로 자체 개발한 첫 양자칩 ‘오셀롯’을 공개했습니다. AWS는 기존 빅테크 양자컴퓨터들이 겪는 고질적 문제인 큐비트 계산 오류를 개선할 수 있는 신기술 캣 큐비트를 선보였죠. 양자컴퓨터는 큐비트 수가 늘수록 연산 성능이 늘지만 대신 오류 빈도도 높아지는 한계가 있습니다. 향후 현재 수백 큐비트인 양자컴퓨터 규모를 전면 상용화 수준인 100만 큐비트 정도로 키우려면 오류 정정 기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AWS는 캣 큐비트로 오류 정정 비용을 기존 방식 대비 최대 90%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해 학계 이목을 끌었습니다. 오셀롯과 캣 큐비트에 대해서는 이전 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참고 기사: [김윤수의 퀀텀점프] 이제 한국도 쓴다…양자컴 제대로 알기 <3>). 퀀텀코리아에서는 그외 엔비디아, 아이디퀀티크(IDQ), IBM, 메가존클라우드, 큐에라, 노르마 등 국내외 기업들이 참석해 발표·토론하는 컨퍼런스도 열릴 예정입니다. 올해는 특히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양자 과학기술의 해’를 맞아 ‘100년의 양자, 산업을 깨우다’를 주제로 양자기술의 산업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퀀텀코리아에 앞서 23일 미국 아이온큐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내 자회사 IDQ와 함께 자체 행사 ‘금융 산업을 위한 양자 기술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아이온큐가 지난달 SK스퀘어 자회사였던 IDQ를 합병한 후 처음으로 여는 공식 행사인 만큼 회사의 국내 진출 방향을 두고 업계 관심이 높은 상황입니다. 아이온큐와 IDQ는 이번 첫 행사를 통해 특히 양자컴퓨터와 양자암호통신(QKD) 기술이 국내 금융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과 해외 사례를 소개하고 국내 금융 고객사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아이온큐는 올 초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3000억 원대 지분 맞교환을 단행했습니다. SK텔레콤은 아이온큐 지분을 갖고 아이온큐는 SK 계열사였던 IDQ 지분을 같은 양 확보하기로 했죠. 아이온큐는 자사 양자컴퓨터 기술과 IDQ의 양자통신 기술 QKD 간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양자컴퓨터 규모를 확장하려면 양자칩 간 통신이 필수적인데 마침 IDQ가 양자통신 독자 기술을 보유한 것이죠. IDQ는 올 초 QKD 장비 최초로 국가정보원의 보안 인증을 받은 바 있습니다. IDQ는 아이온큐의 국내 거점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돼 두 회사의 이번 첫 행사에 업계 관심이 모입니다. -
압구정 2구역 수주전 싱거워지나… 삼성물산 불참 선언
부동산분양 2025.06.21 08:00:00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 수주를 두고 현대건설과 경쟁을 벌이던 삼성물산이 최종 입찰 포기를 선언했다. 설계 및 금융 등 입찰조건이 까다로운 데다 수주 실패 시 이미지 손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대신 압구정아파트지구에서 규모가 가장 큰 3구역 등 수주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20일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에 이번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압구정2구역을 전략사업장으로 선정하고 글로벌 건축디자이너, 금융사 협업 등 적극적으로 입찰 참여를 준비해왔다”며 “하지만 조합의 입찰조건을 검토한 결과 이례적인 대안설계와 금융조건 제한 등에 따라 준비한 사항을 제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9·11·12차로 구성된 압구정2구역은 재건축을 통해 최고 65층, 2571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달 18일 공고를 내며 압구정아파트지구 중 가장 먼저 시공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입찰 마감일은 올해 8월 11일이다. 공사비만 2조 7488억 원에 달하는 만큼 대형 건설사 양대산맥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입찰 참여를 선언하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삼성물산은 올해 5월 초 압구정 아파트 맞은편에 프라이빗 라운지 ‘압구정 에스라운지(S.Lounge)’를 개관한데 이어 세계적 건축 설계그룹인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혁신적 대안 설계를 준비해왔다. 아울러 높은 신용등급(AA+)과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5대 시중은행 등과 최상의 금융조건을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이 제안한 입찰 조건을 따를 시 사업성이 낮아 질수 있다는 우려에 최종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최근 대의원회의에서 △대안설계 범위 대폭 제한 △모든 금리 CD+가산금리 형태로만 제시 △이주비 LTV 100% 이상 제안 불가 △추가이주비 금리 제안 불가 △기타 금융기법 등 활용 제안 불가 등 입찰 지침을 통과시킨 바 있다. 여기에 압구정2구역 수주전에서 패할 시 향후 3구역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압구정 재건축 중 규모가 가장 큰 3구역은 내년께 시공사 선정 작업에 나선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조합의 결정을 존중하나 현재 입찰 지침으로는 글로벌 랜드마크 조성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압구정 타 구역 조합과 적극 소통해 압구정 일대에 글로벌 주거 명작을 조성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천혜의 햇빛·물·바람이 만든 한 폭의 수채화…한여름 수놓을 남도 수국향연[전남톡톡]
사회전국 2025.06.21 08:00:00전국적으로 수국(水菊)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전남 민간정원·수목원에서 8월 말까지 ‘수국 축제’가 열린다. 수국은 이름이 말해주듯 물을 좋아하는 여름꽃이다. 전남은 햇빛, 물, 바람 등 노지에서 수국이 생육하기 좋은 조건을 갖춰 흰색, 분홍색, 파란색 등 형형색색의 화려한 꽃망울이 관광객들에게 유혹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전남에서 수국축제는 고흥 쑥섬(민간정원 제1호), 담양 죽화경(2호), 고흥 장수호 힐링정원(7호), 보성 성림정원(12호), 장흥 월넛치유정원(13호), 해남 비원(28호), 해남 포레스트 수목원(민간수목원 제3호), 7개소에서 열린다. 고흥 쑥섬은 수국이 피는 계절, 활짝 핀 수국과 푸른 다도해가 어우러져 섬 전체가 한 폭의 수채화로 변신한다. 정원주 김상현·고채훈 부부가 20여 년간 일군 정원으로 오는 30일까지 수국 축제가 펼쳐진다. 담양 죽화경(정원주 유영길)은 2만㎡(6000평)에 2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진 정원이다. 눈송이 같은 흰 꽃이 가득한 수국정원으로 7월 26일~8월 31일까지 ‘유럽 수국 축제’가 예정됐다. 고흥 장수호 힐링정원(정원주 백의영)은 2005년부터 3만 2000㎡(1만 평)에 1000만 송이 꽃과 나무를 심어 가꿨다. 수국과 접시꽃이 만발하는 6월 말까지 ‘수국의 향연’ 축제가 열려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림매김했다. 보성 성림정원은 2020년 산림청 ‘산림명문가’로 선정된 윤제 고 정상완 선생과 아들 정은조 회장이 60여 년간 가꾼 윤제림(373㏊) 안에 있다. 4만 그루의 수국이 편백숲과 어우러져 매년 방문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수국 명소로 유명하다. 장흥 월넛치유정원은 20년 전 허허벌판에 귀족호도 박물관을 세운 김재원 정원주가 흘린 땀의 결실로 조성됐다. ‘제5회 수국 꽃잔치 그리고 귀족호두 특별전’이 8월 15일까지 열린다. 해남 비원은 김미정 정원주가 1만 ㎡(3천 평)에 자연지형을 살린 채 7000여 종의 식물과 수국을 심어 주변 숲과 마을 들판 경관이 잘 어우러졌다. 7월 10일까지 100만 송이 수국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해남 포레스트 수목원(대표 김건영)은 전남의 원조 수국정원으로, 7월 14일까지 ‘땅끝 수국 축제’를 개최한다. 19만 8000㎡(6만 평)의 면적에 250종, 8000여 그루의 수국과 1600여 종에 달하는 식물이 어우러진 드넓은 수목원은 매년 10만여 명이 방문하는 핫플레이스다. 이밖에 여수 꿈꾸는 정원, 장흥 하늘빛 수목원정원, 장성 루몽드정원에서도 형형색색의 수국정원을 만날 수 있다. 전남도는 민간정원 30곳을 발굴해 계절별로 방문하기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한 결과, 지난해 대한민국 민간정원 30선에 10곳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문미란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나만의 정원여행을 꿈꾼다면 남도의 햇빛과 바람이 만든 수국정원 여행을 추천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색깔의 남도정원을 발굴·조성해 지역의 자랑거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연꽃, 내 마음에 담다'…세미원 '연꽃문화제' 27일 개막[양평톡톡]
사회전국 2025.06.21 08:00:00자연과 정원이 어우러진 휴식 명소 세미원에서 매년 여름 펼쳐지는 대표 꽃 축제, ‘2025 연꽃문화제’가 이달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연꽃문화제는 ‘연꽃, 내 마음에 담다’라는 주제로,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을 거닐며 연잎 위 물방울처럼 고요한 풍경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국내외 다양한 품종의 연꽃이 어우러진 야외 정원은 관람객에게 시각적 즐거움은 물론, 마음까지 맑아지는 여름의 정취를 선사한다. 문화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연꽃박물관 2·3층에서는 연꽃을 주제로 한 유물과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상설 전시회와 갤러리 세미에서는 연꽃을 주제로 한 기획 전시가 운영된다. 7월 5일과 12일에는 고가다리 아래에서 연꽃이 만개한 정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외 음악회 ‘물 맑은 어울림 음악회’도 펼쳐진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색 퍼포먼스 ‘취타대 공연’은 7월 26일과 8월 9일 관람할 수 있다. 방문객들을 위한 메디컬 아로마테라피, 연잎 차 만들기, 네일아트 강의 등 일일 강좌는 물론, 문화제 기간 동안 고가다리 아래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세미원 체험 패키지’도 축제 기간 운영된다. 축제 기간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입장 마감은 오후 7시 30분이다. 축제 기간에는 휴관일 없이 매일 개방된다. 세미원 관계자는 “연꽃문화제는 자연 속에서 쉼과 위로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름 여행이 될 것”이라며 “문화제 종료 후에도 8월 31일까지 시설을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세미원의 정취를 관람객들에게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이란 공격 유예 2주는 최대치…지상군 파병은 피할 것”
국제국제일반 2025.06.21 07:59:4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가 되기 이전에 이란에 대한 공격에 동참할지 결정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란에 조속한 핵포기 결단을 촉구하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2주 후 이란에 대한 공격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2주가 최대치라고 말하겠다”며 “2주는 (이란)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는지 보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substantial)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앞으로 2주 안에 (이란 공격을) 진행할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 3개국과 이란 간의 협상에 대해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날 양 측은 핵 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회담을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측이 회담에서 우라늄 농축 권리를 계속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은 아울러 이스라엘의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이란이 미국과 핵 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회담 후 “이란은 침략이 중단되고 침략자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면 다시 한번 외교를 고려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유럽과는 대화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날 협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을 지지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그럴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나서서 이스라엘에 대(對)이란 공습을 중단하도록 설득하라는 이란 측 주장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나는 그것(이스라엘에 공습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이기고 있는 누군가에게 (공습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 지고 있는 사람에게 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란의 핵시설을 전면 파괴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피력했다. 이스라엘이 단독으로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스라엘)은 대단히 제한된 역량을 가지고 있어서 부분적으로 파괴할 수는 있지만 매우 깊이 들어갈 역량은 없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 (이란 핵시설 타격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에 지상군을 파병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가장 원치 않는 것이 지상군 (파병)”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국가들이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길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들(미국을 제외한 나토 회원국)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미국의 국방비 증액에 대해서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나토를 오랜 기간 지원해왔고 내 생각에 많은 경우 우리는 비용의 거의 100%를 지불했다”고 말했다. -
서울 응암동 빌라촌, 3000가구 대단지로 바뀐다 [집슐랭]
부동산분양 2025.06.21 07:40:00서울 은평구 응암동 빌라촌이 30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변신한다. 은평구는 다음 달 21일까지 응암동 700번지 및 755번지 일대에 대한 재개발 정비계획과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재공람공고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재공람은 올해 4월 23일 개최된 서울시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수정·가결된 정비계획안의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응암동 700번지 및 755번지 일대는 1980~1990년대에 건립된 저층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건축물의 노후화, 좁은도로, 급경사지형 등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이에 2019년 4월 일반근린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이번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추진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재공람공고 후 주민 의견 반영 등 절차를 거치고 서울시에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재개발을 통해 응암동 700번지 일대에는 지하 3층~지상 35층, 15개 동, 총 1456가구의 공동주택이 조성된다. 공원과 공영주차장, 복합청사 등 각종 정비기반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응암동 755번지 일대에는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 동, 총 1486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복리시설, 공원 등 주민편의시설이 신설된다. 특히 대림시장 인근 주차난 해소를 위해 90여 대 주차 가능한 공영주차장 설치도 예정됐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정비사업을 넘어 쇠퇴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2세대 도시재생 정책에 맞춰 공공의 도시재생사업과 민간의 재개발사업을 결합한 재개발 연계형 도시재생사업의 첫 사례”라며 “지역 균형발전과 주민 삶의 질 개선, 도시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日, 방위비 증액 요구에 美과 고위회담 취소 강수…韓 국방비 압박 코앞
국제경제·마켓 2025.06.21 07:37:51미국이 일본에 대해 방위비 지출 추가 증액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일본 측이 이에 반발해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을 취소했다. 방위비 증액을 둘러싼 갈등이 일본까지 번지면서 한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국방 지출 확대 압박이 임박한 분위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 시간) 일본의 고위 당국자 2명 등 세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이 다음달 1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연례 안보 대화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일본에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3.5%로 증액하라고 요구하자 일본이 반발하면서 회담을 취소했다. 애초 미국의 요구는 일본의 국방비를 GDP 대비 3%까지 높이라고 요구했지만 최근 몇 주 사이 요구 조건을 상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국방비 추가 증액을 요구한 인물은 미 국방부 내 서열 3위인 엘브리지 콜비 정책 차관이라고 지목했다. 콜비 차관은 일본에 대한 국방비 추가 증액 요구 외에도 미국이 영국 호주와 맺은 안보협약인 ‘오커스(Aukus)’에 대한 재검토 작업을 진행 중인 인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일본의 연례 안보 대화에는 미국의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일본 측에서는 나카타니 겐 방위상과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이 참여한 ‘2+2’ 회의 형태다. 크리스토퍼 존스턴 아시아 그룹 파트너는 “일본은 2+2 회담을 미일 동맹의 견고함을 과시할 수 있는 정치적으로 매우 가치 있는 기회로 여겨 매우 중시한다”며 “이런 회담을 미루겠다는 결정은 도쿄가 양국 관계의 현재 상태와 향후 전망에 대해 상당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미국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이제 정치적인 위험이 될 수 있는 수준에 다다랐다고 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일본은 7월 2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이번 회담에서 국방비 증액 문제가 불거질 경우 여당이 선거에 불리해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존스턴 파트너는 “일본은 선거 전에 회담을 여는 것이 얻는 이익보다 정치적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사실이라면 매우 이례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 제시한 GDP의 5% 수준 국방비 지출을 아시아에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션 파넬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서울경제신문에 전달한 성명에서 “유럽 동맹들이 미국의 동맹, 특히 아시아 동맹을 위한 글로벌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며 “그것은 GDP의 5%를 국방에 지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도 국방비 지출을 늘리도록 요구하겠다는 의미다. 가장 가까운 동맹인 일본과의 갈등 조짐이 나오면서 미국의 국방비 증액 요구가 오히려 미국에 불리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아시아 안보 전문가 잭 쿠퍼는 “트럼프 행정부가 방위비 수준과 관련해 아시아 지역의 동맹국에 보내고 있는 비일관적이고 비현실적인 메시지는 역효과를 낳는다”며 “미국을 가장 강하게 지지하는 외국 정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의 (해당 국가 내)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2+2 회담이 취소되었는지 여부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으며, 다음 회의 시점에 대해서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 역시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
[속보] 광주 등 호남 곳곳 호우 경보…산사태 특보도 확대
사회사회일반 2025.06.21 07:32:27하지(夏至)이자 토요일인 21일 광주와 전남 곳곳에 호우 경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장맛비가 내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광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광주와 전남 곡성·담양·함평에 호우경보가, 나주 등 전남 9개 시군(구례·장성·화순·영암·무안·영광·목포·신안(흑산면제외)·흑산도·홍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각각 60㎜, 9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각각 110㎜ ,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하천 범람, 가옥 침수 등에 따른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산림청에 따르면 전남 담양·장성에는 산사태 경보가, 곡성·구례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익산 함라가 119.0㎜로 가장 많았다. 군산 113.7㎜, 부안 위도 79.5㎜, 함평 73.5㎜, 담양 봉산 65.5㎜, 전주 46.1㎜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전남 나주와 담양, 영광에서는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22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50~120㎜, 많은 곳은 15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날 오전 광주와 전남북부에는 시간당 30~50㎜의 거센 비가 내리겠다. 오후에도 30㎜ 내외의 강한 비가 쏟아진다. 기상 악화로 지리산과 내장산, 무등산, 다도해 서부 등 국립공원의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로 피해가 우려된다"며 "하천변과 지하차도 출입을 금지하고 저지대 침수와 토사유출, 산사태, 낙석, 축대 붕괴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
서울 집값 불안에… 의왕·군포·안산 등 16만가구 공급 속도낸다
부동산정책·제도 2025.06.21 07:30:00국토교통부가 서울 집값 불안과 관련해 서초구 서리풀 지구의 용적률 상향과 수도권 공공택지의 조속한 공급 방안을 국정기획위원회에 보고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과 연계된 ‘3기 신도시 정착을 위한 기업이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지원 방안’ 등도 핵심 업무로 설명했다. 다만 수도권 공급과 대출 규제, 부동산 세제 개편 등을 아우르는 부동산 대책 초안은 이번 보고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새 장관 선임과 3단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 등 대출 규제의 효과를 지켜본 뒤 종합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국정기획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업무보고에서 서울 아파트의 가격 변동성과 신규 주택 공급 역량 등을 브리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윤석열 정부 시절인 지난해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5만 가구 공급 방안을 발표한 뒤 올 상반기 3만 가구의 추가 공급 후보지를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는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함께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신규 택지 수요와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서리풀 지구와 관련, 용적률 상향을 통한 추가 공급 계획을 브리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공공주택 업무 처리 지침 등에 따르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조성한 주택지구는 용적률이 250%로 제한돼 있다. 정부와 LH는 이를 법적 상한인 250%까지 확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리풀 지구는 2만 가구 공급이 예정됐는데 용적률을 상향하면 수천 가구를 추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수도권 공공택지 16만 6000가구의 조성도 앞당기기로 했다. 정부가 올 초 공개한 신규 공공택지는 의왕군포안산 4만 1000가구, 화성 진안 2만 9000가구, 화성 봉담 1만 7000가구, 인천 구월 1만 8000가구, 오산 세교 3만 1000가구, 용인 이동 1만 6000가구 등이다. 국토부는 이들 지역의 신속한 지구단위 계획 지정을 통해 공급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의왕군포안산 지구와 관련해서는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공약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기 개통 방안도 보고됐다. 국토부는 착공이 지연되는 GTX-B와 GTX-C 등의 예산 문제를 해소해 속도를 높이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 공사비 인상으로 GTX-B와 C는 착공조차 못한 만큼 국정위에서 광역교통 대책 플랜이 짜여질 것”이라며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도 GTX-C 토지 보상 예산이 증액돼 정부 지원을 확대하기로 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3기 신도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 이전 대책도 보고됐다. 자족 용지는 주거 기능 외에 일자리·상업·문화 등의 시설을 위한 용지다. 최근 2기 신도시에서 과도한 자족 용지로 인해 공실이 발생하자 신규 택지의 주거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LH는 적정 규모의 자족 용지 비율을 산정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신규 택지에 적용하기 위해 국토부와 협의 중이다. 또 생활형숙박시설의 오피스텔 전환 사례를 참고해 상업 시설의 주거 전환 역시 공급 대책의 일환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공실 폭탄 방지를 위해 과도한 업무 상가 용지를 주택 용지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말 완료되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주거로 전환 가능한 상업 시설의 기준 등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이 대통령의 공약인 △공공기관 유휴 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 △주택 리츠를 활용한 공급 확대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도 브리핑 항목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동산 공급과 대출 규제, 세제 개편 등을 아우르는 종합대책은 이번 보고에 나오지 않았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 집값 문제는) 국정기획위가 논의해서 판단하고 결론을 내려 어떤 정책적 조치를 할 수 있는 규제를 벗어난 이슈”라며 “대통령실과 정책실·국토부가 모니터링하고 판단하고 조치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캑캑" 기침하던 우리 아기 뱃속엔 …자석 33개, 팔찌처럼 엉켜있었다
사회사회일반 2025.06.21 07:22:00장난감 자석 33개를 삼킨 23개월 영아가 대학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고 무사히 퇴원했다. 18일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이달 11일 자석 장난감을 손에 쥔 채 계속 기침하며 힘들어하는 23개월 남아를 보호자가 병원에 데려왔다. 아이의 복부 X-Ray와 CT 검사를 진행해 보니 소장 안에는 지름 5㎜ 크기의 자석 33개가 팔찌 모양 또는 띠 형태로 엉켜 길게 늘어져 있었다. 특히 자석들이 장 내부에서 서로 끌어당기며 소장을 심하게 손상시켰고 장과 장이 붙는 '장 누공'까지 발생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즉시 응급 수술에 들어가 자석을 모두 제거하고 손상된 소장 10㎝를 절제한 뒤 봉합했다. 아이는 빠르게 회복해 수술 6일 만인 17일 무사히 퇴원했다. 수술을 집도한 소아외과 연희진 교수는 “대부분의 이물질은 자연스럽게 대변으로 배출되기도 하지만 자석·건전지·워터비즈·날카로운 물체 등은 장 손상이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4세 이하 어린이의 이물질 삼킴 사고는 연평균 2000건, 하루 평균 5건 발생했다. 특히 전체 사고의 82.2%가 1∼6세 영유아에 집중되며 이물의 절반 가까운 물체가 '완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아이가 이물질을 삼킨 것이 의심되면, 증상이 없더라도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운전 안 했으니 괜찮겠지?" 술 마시고 차 밀고 간 남성들…경찰 판단은?
국제국제일반 2025.06.21 07:22:00중국에서 술을 마신 남성들이 차를 밀고 가는 모습이 온라인에 공유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중국 광명일보, 화성신문 등에 따르면 이 모습은 이달 11일 밤 9시께 중국 후베이성 샹양시의 판웨이로에서 목격됐다. 당시 한 남성이 차량 운전석 문을 열어 방향을 조정하고 나머지 두 명이 뒤에서 차를 밀고 갔다. 이 장면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여성은 이들 중 2명이 술을 마셨지만 차를 몰지 않고 밀고 간 건 '준법 정신'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남성들은 차를 밀어서 가면 운동도 되고 술도 빨리 깰 것으로 생각해 밀고 가는데 동의했다고 한다. 하지만 영상은 예상 밖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네티즌들은 "좋은 생각"이라고 동의했지만, 대부분은 "황당한 발상이다" "여럿이 차를 밀었는데 운전한 것만큼 빨리 달리면 어떻게 되나?" "그냥 대리운전을 부르라"고 지적했다. 신고를 받은 샹양 교통경찰이 CCTV를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판웨이도로에서 우회전해 교차로를 지나 약 500m를 밀고 간 후에 한 자동차정비소 앞에 멈춰섰다. 전체 소요 시간은 약 30분이었다. 경찰은 "차를 운전한 것은 아니므로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지만, '비교통 활동'을 위해 도로를 점거한 '도로교통안전법'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행위는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미는 사람도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도로교통안전법은 어떠한 단체나 개인도 허가 없이 비교통 활동을 위해 도로를 점유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가족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삼형제가 고장난 차를 밀고 간 것”이라며 "운전석 쪽에서 차를 민 큰형은 술에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뉴진스가 벗고 있다"…칠판에 영어로 적은 학원 원장, 아동학대 '유죄'
사회사회일반 2025.06.21 07:22:00수업 도중 칠판에 ‘뉴진스가 벗고 있다’는 문장을 영어로 적은 영어학원 원장이 아동학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원장은 “남자 고등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복돋운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판사는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3년도 명령했다. 이에 따라 A씨는 해당 기간 동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학원 운영이나 강사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A씨는 경기 수원시의 한 영어학원에서 원장 겸 강사로 일하며 2023년 1월~2월께 남자 원생을 상대로 성희롱을 하거나, 욕설·모욕한 혐의를 받았다. 문제가 된 발언은 모두 수업 중에 나왔다. 그는 ‘뉴진스가 내 앞에서 벗고 있다’는 문장을 칠판에 한국어와 영어로 적어가며 수업을 진행했다. 정서적 학대 행위 발언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아동이 영어단어를 외우지 못하자 “개XX”라고 욕설을 했고, 영어 문장 해석을 틀렸다는 이유로 “내가 너 같으면 안 살겠다”라고 말한 사실도 드러났다. 또 “질질 짜라, 너는 팰 수가 없으니까 정신적으로 패서 정신을 고쳐 놓겠다”라며 학생을 위협하기도 했다. 단순한 모욕 발언도 있었다. 피해 아동이 영어 문제를 풀지 못하자 “개XX야. 그것도 못하냐”며 피해 아동을 모욕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학습이 부진한 피해 아동을 계도하고 학습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발언을 한 것”이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그러한 이유로 정당화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도저히 볼 수 없다”며 “A씨의 행동으로 인해 피해 아동을 비롯한 수강생들에게 왜곡된 성 인식이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일 따름”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뒤늦게나마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피해 아동에게 금전적으로 손해배상을 하고 용서를 받은 점과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검사와 A씨 양측 모두 항소하지 않아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
'23조 재산' 텔레그램 CEO "자녀 106명에 동등 상속"…한명당 얼마길래?
국제국제일반 2025.06.21 07:03:07러시아 출신 파벨 두로프(40)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가 170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천문학적 재산을 전 세계 106명의 자녀에게 동등하게 상속하겠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주간지 르푸앙과의 인터뷰에서 공개된 이 같은 상속 계획은 글로벌 테크 업계에서 전례 없는 규모와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의 마크 저커버그' 또는 '러시아의 일론 머스크'로 불리는 두로프는 공식적으로 세 명의 여성과 결혼해 6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정자 기증자로 활동하며 전 세계 12개국에 약 100명의 자녀를 추가로 뒀다. 그는 "자연적으로 태어난 자녀들과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자녀들 모두 내 자녀이며, 모두 동일한 권리를 가질 것"이라며 차별 없는 상속 의지를 강조했다. 다만 상속 시기는 2055년 6월 19일 이후로 설정해 어린 나이에 유산을 받아 독립성을 잃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교육적 목적을 분명히 했다. 두로프는 "아이들이 평범한 사람처럼 살기를 원한다"며 "독립적으로 성장해서 자기 삶을 구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로프의 이번 발언은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정권과의 관계 의혹과 프랑스 정부와의 갈등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러시아 고위 관료를 만난 건 2013년 단 한 번뿐"이라며 "10년 이상 모스크바에 발을 디디지 않았다"고 러시아 정부와의 거리두기를 강조했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과거 텔레그램을 통해 소통했으나 현재는 단절 상태라고 밝혔다. 두로프는 지난달 루마니아 대선 관련 발언 이후 마크롱 대통령이 보낸 메시지에 답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마크롱 대통령을 만날 생각이 없다"고 단언했다. 두로프는 지난해 8월 프랑스에서 텔레그램 내 불법 콘텐츠 방치 혐의로 체포돼 현재 보석금 500만 유로(약 74억원)를 내고 석방된 상태다. 그는 텔레그램 내 아동 음란물 유포, 마약 밀매, 조직적 사기 및 자금 세탁 등을 방치한 혐의로 예비 기소됐다. 두로프의 대규모 상속 계획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그의 자녀들에게 각각 약 1억 6천만 달러(약 2천억원)씩 분배되는 셈이다. 이는 개인의 재산 상속 역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텔레그램은 현재 전 세계 9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메신저 플랫폼으로 두로프의 지분 가치가 그의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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