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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삼성·SK 中공장에 美반도체장비 반입 제한 통보"<WSJ>
국제정치·사회 2025.06.21 00:30:35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등에 중국 내 공장에 대한 미국산 장비 공급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 상무부 수출 통제 부문 책임자인 제프리 케슬러는 이번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에 이 같은 방침을 통보했다. 케슬러는 세 회사의 중국 내 공장에 미국 반도체 제조 장비를 공급할 때 매번 허가를 신청하지 않아도 되도록 한 조치를 취소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WSJ는 소개했다. 미국은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때인 2022년 10월 미국 기업이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일부 첨단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수출 통제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의 중국 내 공장에 대해서는 적용을 유예해줬다. 이는 한국과 대만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내 공장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가 들어가는 것을 사실상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WSJ은 “이는 미중 무역갈등을 고조시킬 수 있는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합의 이후 합의 이행에 문제가 생기자 양국 정상이 통화를 한 후 이달 영국 런던에서 무역협상 프레임워크에 합의한 바 있다. WSJ은 또 “미국과 한국, 대만 등 우방국과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최근 몇년 간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한 한국과 대만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
드라이버 샷이 높게 뜨기만 한다고?…“종이컵을 이용해 보세요”[생생 골프레슨]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6.21 00:05:00대다수 여성 골퍼들의 공통된 고민은 짧은 드라이버 샷 거리다. 어느 정도는 티샷이 멀리 나가줘야 그린 공략이 가능하고 그래야 골프의 재미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많은 아마추어 여성 골퍼들이 드라이버 샷이 높게 뜨기만 하고 거리가 나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탄도가 너무 높으면 기본적으로 캐리 거리가 짧고, 백스핀도 많이 걸리면서 지면에 떨어지고 난 뒤 많이 굴러가지 않기 때문에 이중으로 거리 손해를 본다. 발사 각도가 높아지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흔히 발견되는 문제점은 코킹을 일찍 해서 스윙 궤도가 짧고 가팔라지는 것이다. 짧은 클럽에서 긴 클럽으로 갈수록 발사 각도가 낮아지고 스윙 궤도가 길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와 반대로 스윙을 가져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원인을 알았으니 오류를 수정해보자. 코킹 시작 시점을 늦춰서 스윙 궤도를 좀 더 길고 평탄하게 만드는 게 핵심이다. 짧은 클럽으로 작은 원을 그렸다면 가장 긴 클럽인 드라이버로는 가장 큰 원을 그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볼을 중심으로 전후방 30cm 구간이 중요하다. 헤드가 지면과 가까이 낮게 움직여야 큰 원호를 만들 수 있다. 간단한 연습법이 있다. 드라이버와 함께 종이컵 2개를 준비한다.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고 준비한 종이컵을 하나는 볼 앞쪽(타깃쪽) 30cm 지점에, 나머지 하나는 볼 뒤쪽(타깃 반대쪽) 30cm 지점에 놓는다. 볼 없이 연습을 할 경우 종이컵의 위치는 대략 각각 왼발 바깥쪽과 오른발 바로 앞이 될 것이다. 백스윙을 시작하면서 볼 뒤쪽에 놓인 종이컵을 클럽헤드로 밀어낸다. 종이컵을 밀어낸 뒤 클럽을 위로 들어 올리도록 한다. 다운스윙에서는 클럽헤드로 볼 앞쪽에 놓인 종이컵을 밀어내면서 피니시까지 완성해준다. 주의할 점은 백스윙과 다운스윙 때 종이컵을 밀어내기 위해 몸이 클럽을 따라 좌우로 움직이면 안 된다는 것이다. 스윙 축과 머리, 시선은 제자리에 고정해야 한다. 이렇게 헤드를 낮게, 낮게 움직이는 연습을 하면 길고 큰 원을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며, 드라이버 샷을 날카로운 탄도로 보다 멀리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주서율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했으며, 현재 교습가로 활동 중이다. -
[사설] 美 ‘국방비 2배 증액’ 압박…국익·안보 차원 ‘윈윈’ 해법 모색해야
오피니언사설 2025.06.21 00:01:00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에 대한 국방비 증액 압박이 가시화하고 있다. 숀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19일 서울경제신문 등에 전달한 성명에서 “유럽 동맹들은 우리의 동맹국, 특히 아시아 지역 동맹을 위한 글로벌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며 “그것은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에 지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회원국의 국방비 지출을 GDP의 5%로 높이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에 따라 논의를 시작한 만큼 한국·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도 동일 기준으로 행동하라는 압박인 셈이다.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를 고려할 때 국방비 증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이 미국 측 요구를 충족시키려면 지난해 GDP의 2.32% 수준인 약 61조 원의 국방비를 두 배 넘게 올려야 한다. 미국의 새 기준 제시에 따라 한미 관계에 국방비 증액이 중요 이슈로 부상했다. 이달 24~25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안보 청구서를 내밀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국방비 증액과 함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올해 1조 4028억 원)의 대폭 증액까지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 및 감축론까지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다면 국방비 증액 문제 등을 국익·안보 차원에서 정교하게 풀어가야 한다. 우리 정부는 국방비의 단계적 증액, 방위비 분담금의 적정 수준 인상 방안 등을 제시하면서 핵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요구하는 등 치밀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또 조선 산업의 부흥을 절실히 바라는 미국과의 조선 협력을 강화한다면 양국 산업·안보 협력의 접점을 확장하면서 혈맹으로서 상호 이익을 주고받는 ‘윈윈의 길’을 모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적극 참석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미 국방비 증액 협상은 관세 협상과도 맞물려 일방적 양보도, 완벽한 방어도 가능하지 않다. 미국의 국방비 증액 압박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해야 할 때다. -
[사설] 코스피 3000 돌파, 기업하기 좋게 해야 밸류업 지속 가능
오피니언사설 2025.06.21 00:01:00코스피 지수가 닷새 연속 올라 20일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마감가로 3000선 위로 올라선 것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12월 28일(3020.24) 이후 처음이다. 올 4월 코스피 지수는 계엄·탄핵 사태 장기화와 관세 전쟁 등이 겹쳐 2200대까지 곤두박질쳤다. 코스피는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중 ‘코스피 5000 달성’ 목표 제시,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경기 부양 의지 등이 맞물려 상승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주가가 3000포인트를 넘어 새로운 성장의 시대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임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주주 환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등을 골자로 한 ‘K밸류업’ 정책을 추진해 주가를 일시적으로 반등시켰으나 결국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주가 밸류업이 이뤄지면 기업의 원활한 투자금 조달과 1400만 개인 투자자의 자산 형성이 가능해져 경제 활력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대증요법으로는 증시의 지속적 상승이 어렵다. 증시를 활성화하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 특히 지속 가능한 주가 상승을 실현하기 위한 근본 해법은 규제 사슬 혁파 등으로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우리 경제는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 저성장 등으로 심각한 복합위기에 직면했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상법 개정의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나 기업 경영권 위협 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밸류업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상법 개정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완해서 신중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또 노란봉투법, 주4.5일제, 65세 정년 연장 등 기업에 부담을 주는 법안들도 기업들의 의견을 경청해 숙의한 뒤 결정해야 한다. 기업이 주52시간 근무제 등 규제 족쇄를 풀고 마음껏 뛸 수 있게 해야 투자와 일자리도 늘리고 주가 상승도 꾀할 수 있다. 구조 개혁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신성장 동력을 점화하는 것도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위한 주요 과제다. 물론 불공정거래 차단, 배당 확대, 지배구조 개선 등의 밸류업 정책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
[사설] 李 “AI 고속도로 구축”…인재·기술·전력에 달렸다
오피니언사설 2025.06.21 00:01:00이재명 대통령이 20일 SK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울산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경부고속도로가 산업화를 이끌었던 것처럼 인공지능(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산업 현장 방문지로 AI 데이터센터를 택한 것은 대선 1호 공약인 ‘AI 3대 강국’ 달성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100조 AI 펀드’ 조성 공약도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모자펀드 방식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날 출범한 울산 AI 데이터센터에는 총 7조 원이 투자되고 6만 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투입된다. 2029년 2월까지 103㎿ 규모로 완공된 뒤 장기적으로는 1GW 규모까지 확대해 ‘동북아 AI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AI 3대 강국’으로의 진입은 규제 혁신과 정부의 세제·재정 지원 등으로 인재·기술·전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시행령이 1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은 그 첫걸음으로 의미가 있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감 있는 실천이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은 “AI는 국가의 미래와 존망을 좌우하는데, 앞으로 3년에서 5년이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인재 육성 등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해 국내 AI 인재 유출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허술한 인재 관리 체계로는 ‘AI 3대 강국’ 진입은 요원하다. 파격적인 보상 체계 마련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 체계를 포함한 AI 인재 양성 로드맵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AI는 승자독식 구조가 강한 만큼 기술 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 또 기업 등이 R&D에 전념할 수 있도록 주52시간 근무제의 예외 적용 등 노동 유연성도 높여야 할 것이다. AI 고속도로를 뒷받침하기 위한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도 핵심 과제다. 탈원전 기조에서 벗어나 원자력을 포함한 에너지 믹스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100조 원 규모의 AI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과거 수익률 하락으로 외면받았던 관제펀드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전문성과 자율성에 기반한 운용 설계를 갖춰야 한다. -
"길가다 봐도 절대 밟지 마세요"…장마철 '분홍 맨홀' 주의보,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5.06.20 23:26:18본격적인 장맛비로 도로와 차량이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일명 ‘조화 맨홀’로 불리는 분홍색 맨홀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화 맨홀’은 2000년대 초반부터 철제 맨홀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외관이 깔끔하다는 이유로 전국 곳곳에 설치됐다. 하지만 철이 아닌 콘크리트 소재로 만들어져 쉽게 파손될 수 있고 집중호우 시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표면이 부서져도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워 도로가 침수된 상황에서는 운전자나 보행자가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할 수 있다. 장마철에는 조화 맨홀뿐만 아니라 일반 철제 맨홀도 주의가 필요하다. 폭우로 하수가 역류하면서 맨홀 뚜껑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이때 사람이 빨려 들어가는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를 막기 위해 2022년 12월 환경부는 ‘하수도 설계기준’을 개정해 추락방지시설 설치를 의무화했다. 추락방지시설은 하수 역류 시 뚜껑이 열리는 것을 막고, 최대 450㎏ 이상의 하중도 견딜 수 있다. 하지만 설치율은 여전히 낮다.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이 설치율 50%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추락방지시설 설치가 더딘 이유로는 예산 문제가 거론된다. 지자체 맨홀 유지·보수는 각 지자체 책임인데, 재정이 열악한 기초단체들은 설치가 쉽지 않다. 재정 자립도가 가장 높은 서울시도 사정이 비슷하다. 가정과 사업장으로부터 받는 하수도 사용요금 안에서 예산을 책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국비로 전국 지자체에 추락방지시설 설치 예산을 지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는 재정이 열악한 상황"이라면서도 "새로 시설을 짓거나 노후 관로를 교체하는 등의 정비 사업은 국비를 지원하지만 하수도 시설 유지관리는 지자체가 하는 것이어서 기존 맨홀의 적정 관리를 위해 국비를 지원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
[속보] 해병대원 특검보에 류관석·이금규·김숙정·정민영
사회사회일반 2025.06.20 23:04:43[속보] 해병대원 특검보에 류관석·이금규·김숙정·정민영 -
"러시아군이 이렇게까지"…석방된 포로 복부에 새겨진 '이 문구'
국제국제일반 2025.06.20 22:27:43러시아에 포로로 잡혔다가 풀려난 우크라이나 군인의 복부에 '러시아에 영광을'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우크라이나 내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 의사 한 명은 러시아에서 풀려난 한 우크라이나 군인의 훼손된 복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사진 속 군인의 오른쪽 배엔 러시아군의 식별 마크인 'Z' 모양과 '러시아에 영광을'이라는 글귀가 러시아어로 새겨졌다. 이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널리 확산했으며, 우크라이나 군 정보 당국에 의해 사실로 확인됐다. 전장에서 화상이나 심각한 흉터를 얻은 군인들을 무료로 치료해주는 한 자선단체 대표인 막심 투르케비치에 따르면 해당 군인의 이름은 안드리로, 그는 최근 이 흉터 제거를 위한 첫 번째 치료를 받았다. 흉터를 완전히 제거하기까지는 수 개월간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르케비치는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안드리의 몸에 새겨진 글씨는 외과 의사 짓이라며 이를 "극도로 냉소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투르케비치는 안드리가 전쟁 도중 골반 부위에 파편으로 인한 상처와 방광 손상을 입어 수술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전기 소작기로 해당 글귀가 함께 새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흉터는 약 15개월 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투르케비치는 덧붙였다. 그는 "전신 마취 하에서 진행된 점으로 미뤄보면 이는 고통을 주기 위한 고문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흔적을 남기기 위한 행위였다고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안드리 사진을 처음 공유한 의사 안드리 유소프는 현지 매체에 "이 사진은 말이 필요 없다. 이 사진은 러시아군이 어떤 짓을 할 수 있는지 이미 알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석방된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중 95% 이상이 포로 생활 중 고문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포로들은 심각한 구타와 전기 고문, 처형 흉내, 강간 위협, 의료 서비스 및 식량 공급 거부 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
"미사일 맞을라" 美·유럽 항공사 중동 항공편 중단 속출
국제국제일반 2025.06.20 22:25:02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격화하면서 미국과 유럽 항공사들이 중동 주요 도시행 항공편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에어프랑스-KLM, 영국항공, 에어캐나다 등 미국과 유럽의 항공사들이 도하, 두바이, 바레인 등 중동 내 항공 허브 도시로의 운항을 일시 중단하거나 취소했다. 20개월 넘게 중동 내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지역 핵심 거점 도시들이 직접 영향을 받은 첫 사례다. 이전까지는 이스라엘 주변국과 이란 미사일이 통과하는 국가들의 영공에서만 운항이 제한됐다. 아메리칸항공은 카타르 수도 도하행 일일 운항편을 중단했으며, 핀에어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군사 작전과 지역 내 긴장 고조를 이유로 두바이행 운항을 중단했다. 에어프랑스-KLM은 이번 주 두바이행 일부 항공편을 취소했고, 영국항공은 운영상 제약과 영공 제한을 이유로 이달 말까지 바레인행 운항을 멈춘다고 발표했다. 에어캐나다도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두바이행 운항 중단을 알렸다. 에미리트항공의 본거지인 두바이와 카타르항공이 위치한 도하는 중동에서 가장 중요한 항공 허브로 꼽힌다. 이들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연결하는 장거리 노선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운항 중단은 그동안 안전하고 지역 분쟁으로부터 보호받는다고 여겨지던 지역으로까지 지정학적 불안감이 확산했음을 보여준다. 이란은 미국이 이스라엘과의 갈등에 직접 개입할 경우 페르시아만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고, 중요한 석유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분쟁 발생 지역 주변으로의 비행이 항공기 운영은 물론, 생명과도 직결되는 만큼 운항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번 이란·이스라엘 충돌로 에미리트 항공의 항공기가 이란 내 공항에 발이 묶이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에 앞서 지난해 말엔 러시아 그로즈니로 향하던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이던 러시아의 방공망에 의해 격추돼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
고용부, 주 4.5일제 도입 단계적 추진
사회사회일반 2025.06.20 21:59:36고용노동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 공약인 주 4.5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20일 국회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19일 국정기획위원회에 주 4.5일제 추진안을 업무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는 일명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을 만들기로 했다. 이 로드맵에는 203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수준으로 실 근로시간을 줄이겠다는 이 대통령의 공약 실행안이 담긴다. 고용부는 이 로드맵에 다양한 제도·지원 사업과 법적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일명 실근로시간 단축 지원법 제정이 거론된다. 또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 활성화 등도 담길 수 있다. 그동안 노동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한 포괄임금제 금지도 추진될 전망이다. 포괄임금제는 일명 공짜 노동을 만들었다고 비판 받아왔다.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기록과 관리를 의무화하는 안도 고려된다. 또 일명 차단되지 않을 권리를 법제화하는 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용부는 현행 법정근로시간 주 40시간을 36시간으로 줄이는 방식의 근로시간 감축에 나설지 미지수다. 이 대통령 대선 노동 공약 기획에 참여했던 정길채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새 정부 노동정책에 관한 토론회에서 실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공약을 설명하며 “주 4.5일제 (공약이) 마치 주 40시간을 주 36시간으로 줄이는 것처럼 이야기됐다”며 “공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법제화는 전혀 검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경영계는 주 4.5일제에 대해 우려해왔다. 우리나라는 노동생산성이 낮기 때문이다. 근로시간이 줄면 노동생산성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고용부가 로드맵을 통해 주 4.5일제 도입에 나서는 배경이다. 고용부는 노사 이해관계가 첨예한 여러 노동 현안은 사회적 대화로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공약이 정년 연장이다. 노동계는 정년 연장을 원하지만, 경영계는 퇴직 후 재고용을 요구해왔다. 고용부는 업무보고에 대해 “국정기획위에 보고됐다고 알려진 내용은 실제와 다를 수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미중 갈등에도 테슬라, 상하이에 첫 ESS 짓는다
국제국제일반 2025.06.20 21:46:20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미중 무역 갈등 와중에도 중국 본토에 자사의 첫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건설하기로 했다. 20일 로이터통신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테슬라와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린강신구 관리위원회, 상하이시 펑셴구 정부, 중국캉푸국제리스유한공사(중국캉푸) 등은 이날 오후 ESS 발전소 건설 시범 프로젝트 계약 체결식을 열었다. 이 프로젝트는 린강 자유무역구에 총 40억위안(약 76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배터리 ESS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중국캉푸 산하의 캉아오에너지를 프로젝트 시행 주체로, 테슬라의 메가팩 배터리를 사용해 GWh급 독립 ESS 발전소를 짓는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프로젝트로 테슬라가 자사 에너지 저장 제품으로 중국 본토에 배터리 ESS 건설을 처음 시도하게 된다고 전했다. 배터리 ESS는 전기 생산이 수요보다 많을 때 전기를 충전해뒀다가 전기 수요가 많을 때 이를 공급하는 설비다. 테슬라는 상하이에 전기차 생산기지 기가팩토리를 두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배터리 공장 메가팩토리가 공식 가동을 시작했다. -
엔비디아·폭스콘, 美 AI 서버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 추진
국제국제일반 2025.06.20 21:36:04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대만 전자 제조업체 폭스콘이 내년 초 미국 휴스턴에 신설될 인공지능(AI) 서버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휴스턴에 건설 중인 폭스콘 공장이 엔비디아의 GB300 AI 서버 생산을 시작하는 내년 1분기까지 로봇 도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해당 로봇들은 케이블 연결이나 부품 조립 등 반복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양사의 계획대로 내년 1분기부터 본격 투입되면 이는 엔비디아 제품 생산라인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적용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폭스콘으로서도 AI 서버 공장 생산라인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처음 활용하는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폭스콘은 현재 엔비디아와 함께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국 유비테크의 로봇을 시험 운영 중이다. 어떤 기종이 실제 투입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로봇의 수량이나 세부 모델도 확정되지 않았다. 폭스콘은 지난 5월 사내 발표에서 로봇이 기본적인 조립 업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익명의 소식통은 “폭스콘의 휴스턴 공장이 기존의 다른 AI 서버 제조 현장보다 넓어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양사 모두 이번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서버 생산에 사람 형태 로봇을 투입하는 시도로, 로이터는 “제조 공정의 혁신을 불러오는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들에게 로봇 제작용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자사 AI 서버 제조에 로봇을 활용하는 것이 “이 기술 분야로의 진출을 더욱 확대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규모 생산라인 활용이 5년 이내에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증인 없는 '김민석 청문회' 현실화…與野 간사 간 협의 파행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6.20 21:30:32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불러낼 증인 및 참고인을 결정하는 막판 협상이 여야 간 이견 대립으로 결국 파행했다. 이로써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증인·참고인 없는 ‘부실’ 청문회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일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공지를 내고 “민주당의 일방통행식 주장과 강요로 오늘 결국 증인 채택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늘은 법적으로 증인과 참고인을 청문회에 반드시 나오도록 할 수 있는 법정기한이었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전했다. 현행 인사청문회법 제8조에서는 ‘위원회가 증인·감정인·참고인의 출석요구를 한 때에는 그 출석요구서가 늦어도 출석요구일 5일전에 송달되도록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4~25일 이틀 간 이어지는 만큼 이날이 송달 마지노선이었던 셈이다. 이들은 “민주당에서 처음에 윤석열·한덕수·김문수가 포함된 리스트를 제시했을 때도 인내심을 가지고 풀어나가려고 했다”면서 “차라리 양 당에서 제시한 모든 증인과 참고인을 모두 채택하자고까지 했지만, 민주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국민의힘은 증인 대상자 중 가족은 모두 빼고, 자료 제출로 대체 가능한 전 처도 제외한 최소한의 필수 증인만 요청했는데 이마저도 수용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고 말했다. 여당의 반응은 정 반대였다. 이날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양당 간사 사이의 협상이 물거품으로 돌아간 것과 관련해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국민의힘이)지난 18일까지 논의된 증인·참고인 5인 중 1명을 빼고 새롭게 4명을 요구해 부동의했다”며 “국민의힘 이종배 위원장은 5시에 다시 만나 협상하기로 했으나, 국민의힘 배준영 간사가 협의에 응하지 않아 증인·참고인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음을 알린다”고 했다. -
'김건희 샤넬백 청탁 의혹' 통일교 前 간부 '출교' 징계
사회사회일반 2025.06.20 21:26:58‘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선물 명목으로 샤넬 가방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통일교 징계위원회에서 ‘출교’ 처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12·3 비상계엄 내란 혐의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지휘부 구성을 마무리하는 등 윤 전 대통령 내외를 둘러싼 의혹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20일 통일교는 서울 용산구 본부에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와 부인이자 전 재정국장인 이 모 씨에 대해 징계위를 열고 ‘출교’ 처분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건진법사 게이트’로 통일교 청탁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해석된다. 윤 씨 측은 징계가 의결되자 입장문을 통해 자신이 책임 전가를 위한 희생양이라고 주장했다. 징계 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통해 통일교 고위 간부들의 비리·횡령·비신앙 행위 자료를 수사기관과 언론에 제출하겠다고도 예고했다. 이번 징계는 검찰이 아직 피의자로 전환하지 못한 한학자 총재의 개입 여부를 수사할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윤 씨는 이달 16일에도 통일교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그동안 참부모님(한학자 총재)에 대한 소환조사는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귀 연합(통일교)이 고민하시면 아실 것”이라며 경고성 발언을 한 바 있다. 윤 씨는 그간 검찰 조사에서 “한 총재의 결재를 받고 진행한 일”이라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징계가 확정되면서 윤 씨가 태도를 바꿔 적극적으로 진술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통일교 측은 윤 씨의 행위가 개인적인 일탈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내란 혐의를 수사 중인 조 특검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김형수(50·사법연수원 30기), 박억수(54·29기), 박지영(55·29기), 박태호(52·32기), 이윤제(56·29기), 장우성(53·34기) 변호사를 특검보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내란 특검보 6명 중 5명은 검찰 출신, 1명은 경찰 출신이다. -
[영상] '대체 누가 이런 짓을?' 네 발목 모두 잘린 백구 발견…"학대 가능성"
사회사회일반 2025.06.20 21:22:31네 발목이 모두 잘려 나간 백구 한 마리가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됐다.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20일 유튜브 채널 생중계를 통해 "네 발이 잘린 백구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앞서 19일 케어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긴급! 네 발이 모두 절단된 개 발견”이라는 글을 올렸다. 케어는 “네 발목이 모두 절단된 상태로 살아 있는 개가 발견된 건 케어의 오랜 구조 활동 중에서도 전례 없는 일”이라며 “특히 절단된 부위가 모두 같은 위치라는 점에서 의도적인 학대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쪽 발목은 자르다 만 듯한 흔적이 있고, 나머지 발목들도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손상돼 있다”며 “그런데도 이 백구는 살아있고, 기어다니며 생존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단순한 유기나 방치가 아닌, 극단적인 동물 학대로 보인다. 반드시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자가 처벌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백구는 회복이 어려운 것은 물론 중증 장애견으로 평생 돌봄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백구에 손을 내밀어 줄 대부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동물보호법 좀 제발 강화해 달라” “내가 뭘 본 거지” “인간이 제일 못됐다” 등 원성을 쏟아냈다. 한편 동물보호법 위반 등 동물학대 사례는 해마다 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위반 건수는 △2021년 1074건 △2022년 1181건 △2023년 1146건 △2024년 1293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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