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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 '교산푸르지오더퍼스트' 하남교산지구 첫 분양 시작
부동산분양 2025.05.06 13:41:545월 둘째 주에는 경기 하남시 천현동 ‘교산푸르지오더퍼스트’,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경동리인뷰’ 등 전국 5개 단지에서 총 3574가구(일반분양 2228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견본주택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를 포함해 7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대우건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8일 경기 하남시 천현동에 공공분양아파트 ‘교산푸르지오더퍼스트’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1~59㎡, 총 111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의 첫 분양 단지로, 사전청약분 866가구를 제외한 249가구가 본청약에 들어간다.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고척4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의 견본주택은 9일 문을 연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총 98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57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
美 '파월풋' 여부 주목…韓 경상수지 흑자 이어가나 [한동훈의 위클리전망대]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5.06 13:40:06이번 주 시장의 최대 관심은 미국 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8일 새벽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달 미국 금리는 현재 4.25~4.50% 선에서 동결이 유력하다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이 줄기차게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지만 관세정책의 따른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금리 발표 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내놓을 발언이 향후 금리 향방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파월 의장은 관세 충격에 인플레이션 상승이 우려된다고 언급했지만 미국의 올 1분기 성장률이 3년 만에 역성장(-0.3%)을 보인 만큼 ‘비둘기적(통화 완화 선호)’ 스탠스로 선회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파월 의장 발언 이후 나올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도 주목된다. 영국 중앙은행(BOE)도 8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BOE는 올 2월 4.75%에서 4.5%로 기준금리를 내린 뒤 3월에는 동결한 바 있다. 이 밖에 9일 공개되는 중국의 4월 무역수지도 관심사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고강도 관세가 본격 부과된 후 나오는 첫 수출·수입 통계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9일 ‘3월 국제수지(잠정)’ 결과를 공개한다. 2월 경상수지는 71억 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2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상품수지가 흑자를 견인했다. 컴퓨터·의약품·승용차·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가 81억 8000만 달러에 달했다. 다만 한은은 3월까지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하다가 4월부터는 미 관세정책 영향으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한다. 이에 앞서 7일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월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근 급증세로 돌아선 가계부채 관리 방안, 하반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3월 말보다 5조 원 이상 늘었다. 2월 4조 2000억 원이던 가계대출 오름폭은 3월 4000억 원으로 줄었지만 지난달 다시 크게 증가했다. -
"20년간 월급으로 모은 3억원 못 주겠다는 엄마…'키워준 값'이라네요"
사회사회일반 2025.05.06 13:22:39어머니에게 월급 통장을 맡겼다가 20년간 모은 3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4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고등학교 졸업 후 미용실에 취직한 A씨는 어머니의 제안으로 월급 통장을 맡기게 됐다. "네가 철이 없어 돈을 다 써버릴 것"이라며 월급 관리를 약속한 어머니는 초기에는 500만 원 저축 내역을 보여주며 신뢰를 쌓았다. 문제는 A씨가 학원비나 의류 구입, 여행 경비를 요청할 때마다 어머니가 반대했다는 점이다. A씨에 따르면 어머니는 "너 때문에 아파트를 못 산다"며 비난했다. 더욱이 A씨의 월급이 오르자 어머니는 직장을 그만뒀다. 10년간 집을 나갔던 오빠도 돌아와 A씨에게 경제적 도움을 요구했다. 결국 A씨는 6000만원을 대출받아 오빠에게 제공했으나 돌려받지 못했다. A씨는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집에 경매 통지서까지 붙었다"고 호소했다. 결혼을 앞두고 A씨는 어머니에게 20년간 모은 3억원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엄마한테 돈을 달라고 했는데 결혼할 때 주겠다더니 결혼하고 나서 달라고 하자, 키워준 값을 먼저 계산하라더라"고 말했다. A씨의 어머니는 "이혼하면 돈을 빼앗길 것"이라며 거부하기도 했다. 통장 공개 요청에는 "내 통장인데 네가 왜 보느냐. 프라이버시"라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A씨가 신고 의사를 밝히자 어머니는 "결혼식날 내가 무슨 짓을 할지 보라"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A씨는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
“최대 1100만 원 할인 효과”…LX하우시스, ‘찐페스타’ 개최
산업중기·벤처 2025.05.06 13:06:19LX하우시스가 이달 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한 달 간 인테리어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 할인 및 상품 증정 등을 제공하는 LX Z:IN(지인) 브랜드 최대 할인 행사 ‘찐페스타’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5월 가정의 달과 혼수·이사 시즌을 맞아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조건으로 LX Z:IN의 제품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 됐다. 이번 행사 기간 인테리어 계약시 △제품 할인 △상품·상품권 증정 △경품 추첨 등 최대 1100만 원에 달하는 할인과 맞먹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선 LX하우시스는 창호·바닥재·벽장재·키친·바스 등 제품별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뷰프레임’ 창호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80만 원 상당의 여닫이도어(터닝도어)를 증정하며, ‘강마루 프리미엄 섬유판(강그린 프로맥스)’ 바닥재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30만 원 할인을, ‘에디톤 월/월맥스’ 벽장재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50% 할인혜택을 마련했다. ‘셀렉션’ 주방가구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75만 원 상당의 수입브랜드 수전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찐페스타’ 기간 동안 인테리어 공사를 계약한 고객들에게 금액대별로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여기에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된다. 5000만 원 이상 계약 고객전원에게 고블렛 와인잔 세트를 증정하는 것을 비롯해, 추첨을 통해 애플 에어팟 프로, 다이슨 에어랩, 대한항공 기프트 카드, 여행사 상품권 등이 제공된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이 LX Z:IN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판매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중진공, K-스타트업센터 참여기업 모집
산업중기·벤처 2025.05.06 13:03:46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대한민국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2025년 K-스타트업센터(KSC) 사업’ 참여기업을 상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KSC 사업은 혁신적인 기술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이 창업 생태계가 우수한 글로벌 혁신도시에 진출해 현지 시장에 안착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KSC는 2024년 기준 총 195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이 중 178개사가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약 4932억 원의 국내외 투자 유치, 746억 원의 수출 실적, 676명의 신규 고용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해 국내 스타트업 해외 진출의 첨병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모집을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은 싱가포르, 도쿄, 시애틀, 파리, 하노이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 위치한 K-스타트업센터를 활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현지 사무 공간 제공 △법인설립 및 현지 정착에 필요한 법률 자문 △전문가 멘토링 △시장 적합성 검증 △벤처캐피탈(VC) 매칭 △데모데이 개최 등 사업화와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입주일로부터 최초 1년 간 지원을 받게 되며, 해외진출 성과평가 등을 거쳐 추가 지원 2년을 포함해 최대 3년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국내외 투자유치 실적이 있거나, 최근 3년 이내 해당국 또는 인접국 수출 실적이 있는 창업기업이다. 중진공은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확대해 KSC 입주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현지 유망전시회 참가 지원, 정책상담 제공 및 법률·회계 전문가 연계, KSC 공유오피스 무상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장혁 글로벌성장이사는 “이번 모집을 통해 더 많은 대한민국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현지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으로 해외 시장에서 국내 스타트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
바이오시밀러 공세에 애브비 '휴미라' 1분기 美 매출 58% 급감
문화·스포츠헬스 2025.05.06 13:00:00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전 세계 매출 1위를 기록했던 의약품이지만 2023년 이후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앞다퉈 출시되며 아성도 무너진 것이다. 미국 등 주요국들이 바이오시밀러 친화 정책을 펼치며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애브비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휴미라 글로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11억 4900만 달러) 감소한 11억 2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판매 지역인 미국에서 매출이 10억 달러 이상 급감한 영향으로 미국에서는 같은 기간 매출이 무려 58% 줄었다. 휴미라의 미국 내 점유율은 현재도 70% 이상이지만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약값을 내리고 리베이트를 늘리며 매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휴미라는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건선 등 15여 가지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2003년 출시된 이후 2022년 글로벌 매출이 212억 3700만 달러에 육박하며 전세계 의약품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2023년 미국에서 특허가 만료되며 암젠의 암제비타를 시작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 등 바이오시밀러가 앞다퉈 출시됐고 매년 30% 이상씩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애브비는 실적발표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잠식 등으로 인해 미국 휴미라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언급했다. 실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내 매출과 점유율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일례로 삼성에피스의 마케팅 파트너사 오가논은 1분기 삼성에피스의 휴미라 시밀러 ‘하드리마’ 글로벌 매출이 전년 동기 55% 증가한 4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 중 미국 시장 매출이 3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미국을 포함해 주요국들이 바이오시밀러 우대 정책을 펼치며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식품의약국(FDA)에 바이오시밀러 승인을 간소화하고 PBM을 압박해 더 많은 바이오시밀러가 유통되도록 장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유럽의약품청(EMA)도 임상 3상에서 이뤄지는 ‘비교 임상 효능연구(CES)’의 필요성에 대한 재검토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FDA와 협력해 바이오시밀러 임상 간소화를 위한 신규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으며 11월까지 완화된 CES 규제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 업계가 주목하는 시장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다. 미국에서만 10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의약품으로 최근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시작돼 업계에서는 휴미라 이후 최대 시밀러 시장이 열렸다고 평가한다. 삼성에피스와 셀트리온은 현지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일부와 협상을 마친 상태다. 삼성에피스가 존슨앤존슨을 상대로 ‘프라이빗 라벨’ 제품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에 승소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프라이빗 라벨은 제약사 브랜드가 아닌 PBM 산하 브랜드로 판매되는 제품이다. 중간 유통 단계가 적어 가격이 저렴한 만큼 PBM들은 본인부담금 0원에 공급하는 등 다른 제품보다 우대하고 있다. 산도스, 암젠 등이 약국급여관리자(PBM)을 통해 판매 중인 휴미라 프라이빗라벨 시밀러는 이미 미국 점유율 2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번 소송은 프라이빗 라벨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공급을 확대하려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오리지널사의 첫 소송으로 알려졌다”며 “미국 내에서 바이오시밀러 우대 정책에 대한 이야기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만큼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서울우유 납품에 행사 지속하지만…홈플러스 근로자·입점업체 '한숨만'
산업생활 2025.05.06 13:00:00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두 달여가 지났다.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에도 홈플러스는 할인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며 정상 영업하고 있다. 그러나 근로자와 입점업체 모두 홈플러스의 정상화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기업회생절차로 홈플러스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떨어지고 마트를 방문하는 고객도 줄면서 생존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우유도 납품 재개… ‘보먹돼’도 할인 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5월 황금연휴를 겨냥해 7일까지 ‘홈플 MEGA 골든위크’를 개최한다. 이 할인행사에서 홈플러스는 신선식품, 델리, 주류 등 연휴 필수 먹거리뿐만 아니라 어린이날 맞이 완구제품 등을 특가에 선보였다. 대표적인 할인 상품으로 ‘캐나다 삼겹살/목심(100g/온라인 제외)’이 손꼽힌다. 이 상품은 점포별 100kg 한정으로 단돈 990원에 판매됐다. ‘캐나다산 보먹돼 삼겹살/목심(100g)’은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로 50% 할인한 1290원에 팔았다. ‘유명산지 수박 전 품목(통/점포별 취급품목 상이/온라인 제외)’은 7대 카드 결제 시 50% 할인하고, ‘햇 양파(1.7kg)’는 농할 20% 쿠폰 적용 시 2992원에 팔았다. ‘봉지라면 80여종(1인 9개 한정)’은 3개 9900원에 내놓았다. 어린이날 맞이 완구 행사에서는 ‘레고 200여종(상품권 증정 제외)’은 7대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또, ‘슈팅스타 캐치티니핑 60여 종’은 9900원부터 9만49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제공했다. 홈플러스가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이같은 할인행사를 펼친 데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발생한 상품 공급 이슈의 상당 부분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3월 20일부터 두 달여 간 일시 중단됐던 서울우유의 납품을 이달 2일부터 재개했다. 2일 기준 2675개 협력사 중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2407개 업체(약 90%)에 대한 회생채권 지급도 완료했다. 대기업 협력사에 대해서도 6월부터 분할 상환해 전액 지급할 계획이다. 협력사에 상품대금 지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게 홈플러스 측 설명이다 입점엄체에도, 건물주에도 내용증명 그러나 홈플러스 근로자와 입점업체 등 관계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영업을 하고 있긴 하나 시장에서 홈플러스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미 홈플러스에 입점한 업체들은 매출 하락을 겪고 있다. 경기도의 한 홈플러스에 입점한 A 카페는 최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하락했다. 홈플러스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급감한 탓이다. 홈플러스의 자금난은 입점업체가 받은 내용증명에서도 드러났다. 홈플러스는 최근 자체 포스기를 사용하는 입점업체에 매출액의 입금을 독촉하는 내용증명을 두 차례 보냈다. 그동안 홈플러스는 입점업체에 본사 포스기를 사용하게 한 뒤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임차료로 뗀 후 나머지를 돌려주는 사후 정산 방식을 적용해왔다. 하지만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정산금을 떼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지난달부터 일부 입점업체들은 자체 포스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홈플러스가 3월 매출금을 확보하지 못 하게 되자 업체들에 매출 입금을 독촉하는 것이다. 지난달 초 홈플러스는 자사 매장이 입점한 건물을 소유한 임대인들에게 임대료의 약 35~50%를 감액해달라는 내용의 공문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료를 감액해주지 않는다면 임대 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노조 산하 홈플러스 노조가 기업회생 해결을 촉구하며 1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을 선포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누구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구조조정과 폐점 없이 홈플러스가 회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회생계획 제출 기한인 6월 12일까지 45일도 남지 않았다”며 “MBK의 청산 계획이 10만 명의 삶을 짓밟기 전에 죽기를 각오하고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노조와 입점주들은 정치권에 MBK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고 있지만 여야 간 이견을 보이고 있어 청문회 개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지난달 28일 홈플러스 본사와 MBK파트너스 사옥, 의혹 관련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KAIST, 美 연구진과 자석으로 양자컴 구현
산업IT 2025.05.06 12:49:40한미 공동 연구진이 비교적 흔한 소재인 자석으로 양자컴퓨터 연산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김갑진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광자·마그논 하이브리드 칩’을 개발하고 다중 펄스 간섭 현상을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NPJ 스핀트로닉스’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지난달 게재됐다. 마그논은 여러 원자가 모였을 때 그 스핀들이 집단적으로 진동하는 상태다. 스핀은 N극과 S극이라는 자석의 성질을 구현하는 전자의 상태다. 마그논은 정보를 한쪽으로만 전달하는 비상호성이 있어 노이즈(불필요한 신호)를 차단하는 양자칩 개발에 쓰일 수 있다. 양자 정보를 수십㎞ 전송하는 양자통신 소자로도 응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를 위해 필요한 마그논 위상 정보 등을 제어하는 기술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작은 자석 구슬인 이트륨철가넷(YIG) 2개를 12㎜ 간격으로 배치하고 그 사이에 구글·IBM 등 양자컴퓨터에 사용되는 회로인 초전도공진기를 설치한 후 한쪽 자석에 신호를 넣어서 다른 자석으로 정보가 전달되는지를 실험했다. 그 결과 수 나노초(10억 분의 1초)의 짧은 신호부터 이보다 긴 마이크로파 신호까지 손실 없이 전달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자석이 양자 연산의 핵심 부품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보여준 실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성과가 자성체로 이뤄진 양자컴퓨터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교수는 “양자 스핀트로닉스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의 가능성을 열었다”며 “고효율 양자정보 처리 장치 개발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전날 침묵했던 이정후, 안타 생산 재개…올 시즌 40번째 안타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5.06 12:43:32'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이정후는 6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이정후가 터뜨린 안타는 그의 올 시즌 40번째 안타다. 전날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무안타 침묵했던 이정후는 다시 안타를 생산해내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시즌 타율은 0.305에서 0.303(132타수 40안타)으로 약간 떨어졌다. 출루율은 0.359, 장타율은 0.485, OPS(출루율+장타율)는 0.844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이정후는 팀이 0대2로 뒤진 4회 초 컵스 선발 투수인 좌완 매슈 보이드의 151.1㎞ 직구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그는 후속 타자의 3루 땅볼 때 아웃됐지만 팀은 이 이닝에서 2점을 뽑아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2대4로 뒤진 6회 초에서는 2루 땅볼로 아웃됐고 8회 초 2사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2대9로 컵스에 패했다. -
"젓가락 입에 물고 떨림 느꼈다"…국내 최초 '청각장애인 앵커' 나왔다
사회사회일반 2025.05.06 12:40:17KBS '뉴스 12'의 '생활 뉴스' 코너에서 국내 최초 청각 장애인 앵커가 진행을 맡는다. KBS는 5일 제8기 장애인 앵커에 노희지 씨가 선발됐다고 밝혔다. 노 앵커는 오는 7일부터 ‘뉴스12’의 ‘생활 뉴스’ 코너를 맡아 진행한다. 노 앵커는 선천적으로 중증 청각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하지만 언어 치료 등 끊임없는 노력을 해오며 앵커로 선발됐다. 자신의 발음조차 잘 들리지 않아 어릴 때부터 젓가락을 입에 물고 작은 떨림의 차이를 느끼며 발음 연습을 해 왔고 뉴스를 진행할 때도 PD의 지시를 듣는 인이어 장치의 소리를 최대로 키워야 겨우 들릴 정도이기에 다른 앵커들보다 몇 배나 더 많은 연습을 거듭했다. 노 앵커는 “공영방송 KBS의 일원으로서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앵커가 되고 싶다”며 “장애를 향한 사회의 편견을 바꾸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이 일반 초·중·고등학교에서 성실히 학업을 이어가는 것만으로도 장애에 대한 주변인들의 인식이 달라지는 걸 느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믿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신유빈, 디자인 직접 참여한 라켓 꿈나무 289명에게 선물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5.06 12:36:02신유빈(21·대한항공)이 탁구 어린이 꿈나무 선수들에게 자신이 디자인에 직접 참여한 라켓을 선물했다. 신유빈의 매니지먼트사인 GNS는 "신유빈이 미래의 국가대표를 꿈꾸는 289명에게 자신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신유빈 라켓'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라켓 전달은 신유빈이 2024년 11월 충남 당진에서 열린 '제1회 신유빈과 당진시가 함께하는 전국 유소년 탁구 축제'에 참여해 참가 유소년 선수들 전원에게 라켓을 선물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이뤄졌다. 신유빈은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직접 제작에 참여해 '신유빈 라켓'을 준비하고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당시 탁구 축제에 참여했던 289명의 유소년 선수 전원에게 '신유빈 라켓'을 전달했다. GNS는 "신유빈 선수에게 탁구용품을 후원하는 DHS와 협업해 신유빈의 이름을 딴 라켓을 제작했다. 선수 본인이 제품의 디자인과 성능 테스트에 직접 참여했고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GNS는 이어 "출시 일정이 지연돼 대회 직후 바로 전달하진 못했지만,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더욱 뜻깊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유빈은 "직접 사용하는 라켓이어서 더욱 정성을 들여 제작에 참여했다. 선물 받은 꿈나무 선수들이 기뻐할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실제 사용하면서도 만족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정부 "韓 의약품, 美 약가 부담 완화에 기여"…의견서 제출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5.06 12:33:21미국이 수입 의약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안보 영향 조사에 나선 가운데 우리 정부가 “한국산 의약품은 미국 공급망 안정 및 환자 접근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는 4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수입 의약품 안보 영향 조사에 대한 정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달 1일부터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거해 의약품 및 관련 성분 수입에 대한 국가 안보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정부는 의견서를 통해 “한미 간 제약 산업·의료 시장 규모 차이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한국 내 주요 의약품 수입국”이라며 “이는 양국 간 긴밀한 경제·보건 협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한국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은 미국 제약사의 생산 이원화를 지원하며 공급망 안정성과 환자 약가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간 필수 의약품 접근성 강화 및 혁신 촉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상호 신뢰에 기반한 공급망 구축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극대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의약품을 포함해 의료 기기, 화장품 등 바이오헬스 산업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범정부 통상 협상에 적극 임하는 한편 의약품 품목 관세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우리 업계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바이오헬스산업 관세피해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관세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
"같은 월급이라면 차라리"…공무원 대신 '사기업' 가는 Z세대, 왜?
사회사회일반 2025.05.06 12:11:10Z세대는 월급이 비슷하더라도 공무원보다 사기업 입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비중은 10%에 불과했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가 6일 Z세대 구직자 2074명을 대상으로 월급이 300만 원으로 같은 경우 사기업과 공무원 중 어디를 선택할지 질문한 결과 ‘사기업’을 선택한 비중이 53%로 ‘공무원(47%)’보다 높았다. ‘공무원 준비 의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가 ‘준비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특히 ‘현재 공무원 시험 준비 중’이라는 응답은 10%에 머물렀으며 ‘지금은 아니지만 향후 준비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중은 16%였다. ‘과거 준비했으나 현재 의향이 없는 응답자(5%)’까지 포함하면 공무원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는 비율은 74%에 달했다. Z세대가 공무원을 희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낮은 연봉(42%)’이 지목됐다. 이어 ‘성향과 맞지 않음(20%)’, ‘낮은 성장 가능성(10%)’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경직된 조직문화(9%) △긴 시험 준비 기간(7%) △합격 불확실성(6%) △커리어 정체 우려(4%) 순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고용 안정성(49%)’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정년 보장(17%)’, ‘워라밸(12%)’이라고 답한 경우도 있었고, 이외에 △복지제도(7%) △성향에 잘 맞음(7%) △성과 경쟁이 덜함(3%) △연봉(2%) △주변 지인의 권유(2%) 순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직에 대한 기대 연봉 수준도 현재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9급 기준 월 269만 원인 현재 공무원 급여에 대해 ‘300만 원’(26%), ‘500만 원 이상’(25%)은 돼야 지원 의향이 생긴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어서 ‘350만 원(22%)’, ‘400만 원(21%)’, ‘450만 원(8%)’ 순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캐치가 지난해 진행한 동일 주제 설문에서도 Z세대의 78%가 공무원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바 있다. 당시에도 ‘낮은 연봉’과 ‘직무 비적합’이 주된 이유였으며, 희망 연봉으로는 5000만 원이 가장 많이 선택됐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기성세대와 달리 Z세대는 단순 안정성보다는 연봉이나 커리어 발전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공공 부문도 공무원 연봉 인상 등 재정비를 시도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는 구직자들에게 대기업, 중견, 상위 10% 중소 기업정보와 채용공고를 제공하며 효율적인 취업 준비를 돕고 있다. 기업에는 상위권 신입, 경력 풀을 통해 퀄리티 높은 인재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
"주 52시간제도 지키기 힘든 판에 4.5일제는 무슨 얘기인지…"
산업중기·벤처 2025.05.06 12:00:00“주 52시간제도 지키기 힘든 마당에 4.5일제는 또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 대권주자들이 너도나도 노동계 표를 얻으려고 공약을 내놓지는 않을지 걱정됩니다.” (중소기업계의 한 관계자) 제21 대 대통령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나오고 있는 대권주자들의 친노동 정책에 중소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달 페이스북에 올린 ‘직장인 정책 발표문’을 통해 "주 4.5일제를 도입하는 기업에 대해 확실한 지원 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주4일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평균 노동시간을 203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로 단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과로사를 막기 위해 하루 근로 시간에 상한을 설정하고 최소휴식 시간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며 "관련 법을 제정해 국가가 과로사 예방을 위한 효율적 대책 수립 의무를 지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먼저 다른 방식의 4.5일제를 제시했다. 유연근로형 4.5일제로 이를 테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 1시간씩 더 일하고 금요일에 4시간만 근무하는 방식이다. 전체 근로시간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4.5일제의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일률적인 규제는 기업 자율성을 해친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주 4일제, 4.5일제 공약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지난달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주 4일제라는 포퓰리즘의 서막을 열자 국민의힘은 주 4.5일제라는 무원칙한 추종 정책으로 맞대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현행 주 5일제를 주 4일제로 전환하면서 임금 수준을 유지하려면 최소 25% 이상의 생산성 향상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노동계는 최저 임금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 후보와 지난달 간담회를 갖고 최저임금 동결 및 구분적용 등을 요청했지만 이 후보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주휴수당 폐지 요청과 관련해서는 ‘논쟁적인 이슈인만큼 인상률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냈다는 게 소공연의 설명이다. 김 후보는 기본적으로 최저임금 결정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 역시 차등적용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해 8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발상은 좋으나 평등의식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이런 논의는 충분히 진행돼야 한다"며 "그냥 밀어붙이면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고 말했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는 2022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은 올해 최저임금위원회가 정부의 업종별 차등 적용 심의 관련 기초자료 연구를 권고하기로 의결했다"면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심도 있는 검토가 이뤄지게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선후보들의 노동 공약을 살펴보면 아무래도 사용자보다는 근로자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용자보다 노동자 표심을 공략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
온라인 쇼핑 시대…대형마트 의무 휴업 "효과 없어"
산업기업 2025.05.06 12:00:00대형마트의 휴업을 강제했지만 전통시장 매출은 계속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어 영업 규제 정책이 전통시장은 커녕 대형 마트 영업마저 흔들어 온라인 쇼핑 시대만 부채질해 골목상권을 더욱 황폐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022년 농촌진흥청 자료에 근거해 연 130만 건의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평균 전통시장 식료품 구매액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기준 610만원으로 오히려 대형마트가 영업하는 일요일(630만원)보다 낮았다. 영업 규제가 오히려 온라인 구매를 가속화했다. 2015년과 2022년을 비교해보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식품 평균 구매액은 전통시장이 1370만 원에서 610만 원으로 55%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구매액은 350만 원에서 8170만 원으로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인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슈퍼마켓은 같은 기간 식료품 구매액이 모두 감소했다. 유민희 한경연 연구위원은 "소비자들은 대형마트가 문을 닫더라도 온라인 구매를 이용하거나 다른 날에 미리 구매하는 것을 선택한다"면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경쟁 관계가 아닌 보완적 유통채널의 성격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위원은 또 "소비의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는 더 많은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으로 전환하도록 해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위축을 가속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의 구매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대형마트의 판매지수는 2011년 1분기 114.2에서 2024년 4분기 92.0으로 감소했다. 반대로 인터넷쇼핑 판매지수는 2011년 1분기 21.8에서 2024년 4분기 135.3으로 급증했고 2020년을 기점으로 인터넷쇼핑 판매액이 대형마트 판매액을 추월했다. 그 결과 대형마트 3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에 영향을 받아 최근 10년간 대형마트 52곳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202곳이 폐업하는 등 오프라인 유통업 전반의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한경협은 선진국들이 영업규제를 폐지했듯이 한국도 관련 정책을 손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 영국, 캐나다 등이 과거 일요일 영업시간을 제한한 적이 있지만 종교활동 보호가 목적이었고 일본은 1973년 대형마트 영업시간을 규제했다가 2000년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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