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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1차전서 팀 K리그 입을 유니폼 공개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15 03:00:00한국프로축구연맹이 14일 팀 K리그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입게 될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번 유니폼은 팀 K리그 대표 색상인 검은색과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로고의 초록색을 바탕으로 K리그와 디즈니코리아, 아디다스가 협업해 제작했다. 이번 경기를 위해 특별 제작한 이번 유니폼에는 주토피아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테마로 디자인했다. 또한 상의 상단에는 주토피아와 K리그의 공동 로고를 새겨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유니폼 외에 팀 K리그 트레이닝복 또한 주토피아 캐릭터를 이용해 제작했다. 해당 트레이닝복은 경기 하루 전날 열리는 오픈 트레이닝에서 선수들이 착용하게 된다. 한편 이번 팀 K리그 유니폼과 트레이닝복은 CU 자체 커머스앱 ’포켓CU’를 통해 16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두 상품 모두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어 포켓CU와 향후 열리는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
‘서클’이어 고공행진할까…가상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美서 IPO 추진
국제경제·마켓 2025.07.15 01:00:25비트코인 펀드의 선구자 업체인 가상자산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츠가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 시간) 그레이스케일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기업공개(IPO)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그레이스케일 측은 현재 등록할 주식 수와 공모가 범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레이스케일은 2013년 설립된 가상자산 자산운용사로 디지털 커런시 그룹의 계열사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에서 승인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앞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출시해 투자자들이 직접 비트코인을 구매하지 않고도 간접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었다. 이후 2022년 신탁 상품을 ETF로 전환하려했지만 SEC가 거부하자 소송을 냈고, 승소하면서 ETF 탄생의 물꼬를 텄다. 그레이스케일은 현재 30여 개의 가상자산 투자 상품을 운용하면서 총 운용자산(AUM)은 330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WSJ는 “제미니와 서클 등 많은 디지털 자산 관련 기업들이 올해 들어 잇따라 상장 계획을 공개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지구상 최고의 크립토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나타나는 행보”라고 말했다. -
[사설] IMF 수준의 일자리 위기, 기업 환경 개선이 근본 해법이다
오피니언사설 2025.07.15 01:00:00올 들어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줄어들었다. 고용노동부의 고용 서비스 통합 플랫폼 ‘고용24’에 따르면 신규 구인 인원 대비 신규 구직자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가 지난달 0.39에 그쳤다. 구인배수가 1보다 낮으면 구직난, 1보다 높으면 구인난을 의미한다. 6월 기준 구인배수의 경우 2022년 0.78, 2023년 0.66, 지난해 0.49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게다가 올해 구인배수는 급감해 1월 0.28로 1999년 5월(0.25)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2월 0.40, 3월 0.32, 4월 0.43, 5월 0.37에 그쳤다. 구직자는 증가하는 반면 기업의 채용은 감소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취업·창업이 부진한 청년들의 일자리 위기가 매우 심각하다. 지난달 29세 이하 청년층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만 3000명 줄어 2022년 9월 이후 34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올 1분기 29세 이하 청년 사업자 수도 전년 동기보다 2만 6000여 명 줄어 2017년 집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일자리가 부족해지면 내수 침체와 저출산 고착화 등 수많은 사회경제적 문제들을 초래하게 된다.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주체는 기업이므로 고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근본 해법은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파업 조장 우려가 있는 노란봉투법, 경영권 방어를 위협하는 ‘더 센 상법’ 개정, 경영 부담을 늘리는 일률적 정년 연장 등을 강행해 기업에 족쇄를 채우면 경영 활동 위축과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업들이 움츠러들지 않고 신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고용을 늘리게 하려면 ‘모래주머니’ 규제를 제거하고 역동적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 주52시간 노동 규제를 완화하고 성과·직무 중심의 임금체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조만간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단기적인 내수 진작의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성장률 제고의 해법이 될 수는 없다. 정부와 여당은 지속적 성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최상의 복지라는 관점에서 기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 -
[사설] “20년간 신성장 부재”…파격적 규제 혁파로 저성장 벗어나야
오피니언사설 2025.07.15 01:00:00우리 경제가 낡은 규제에 가로막혀 지난 20년 동안 신성장 동력 발굴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4일 ‘새 정부 규제 개혁 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송승헌 맥킨지코리아 대표는 “한국 경제가 1960∼1980년대 중화학공업, 1980∼2000년대 첨단 제조업 이후 새로운 성장을 만들지 못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이제 규제 실패를 인정하고 ‘큰 바위(규제)’를 먼저 치워야 할 때”라며 “자본시장·노동·벤처투자 규제처럼 핵심 규제부터 집중적으로 해결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는 “우리가 마주한 규제는 논의에만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규제 샌드박스를 지방자치단체 단위의 ‘메가 샌드박스’로 확대해 특정 구역 내에는 상속세 완화, 연구개발(R&D) 분야의 탄력적 근무 등을 허용하자고 제안했다. 규제 개혁은 정부 예산을 풀지 않고도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기업 투자와 고용 창출을 유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 수단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지난 5년간 518개 기업의 규제 특례를 승인한 결과 기업 한 곳당 고용과 매출액이 각각 14명, 19억 원 늘었다. 과거 역대 정부도 출범 초에는 ‘전봇대 뽑기’ ‘붉은 깃발’ 등의 구호로 으레 대대적인 규제 개혁을 내세웠다. 하지만 이해관계자의 반발 등에 밀려 용두사미로 끝나기 일쑤였다. 이 때문에 기업들이 느끼는 규제부담지수(BBI)는 2015년 88.3에서 올해 102.9로 외려 높아졌다. 원격진료와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등 신산업은 각종 규제에 묶여 경쟁국에 뒤처진 실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여러 차례 네거티브 규제 도입과 규제 개혁 기구 설치를 약속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지역 혁신 지원을 위해 메가 샌드박스를 국정과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는 행정과 입법 권력을 모두 확보한 만큼 역대 어느 정부보다 규제를 혁파하는 데 유리한 환경을 갖췄다. 정부와 국회는 민간 혁신을 유도해 꺼져가는 성장 불씨를 되살릴 수 있도록 규제 시스템 정비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규제 총량 감축, 적극 행정에 대한 공무원 면책 제도 등 재계가 요구하는 정책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 글로벌 기술 경쟁 시대를 맞아 규제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새 정부의 ‘기술 주도 성장’ 비전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
[사설] 野 기득권 내려놓기로 쇄신 물꼬 트고 견제 기능 제대로 해야
오피니언사설 2025.07.15 01:00:00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국민의힘은 한국갤럽의 지난주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19%로 떨어진 데 이어 리얼미터가 7~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24.3%로 하락했다. 계엄·탄핵 정국과 대선 패배 이후 당의 주류 세력과 의원들이 처절한 반성과 쇄신 없이 책임론을 놓고 분열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야당의 본래 기능인 견제·비판과 대안 제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자 국민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보수 지지층 일부도 등을 돌리고 있다. 이런 와중에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인적 쇄신’ 요구에 맞서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권영세 의원은 “탄핵 반대 이유로 사과하는 것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양당 체제에서 거대 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하는 건전한 보수 야당의 역할은 막중하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변화를 추구하면서 지켜야 할 방향과 원칙은 전면 쇄신과 견제, 통합 등 세 가지다. 지지율을 회복하려면 우선 뼈저린 반성과 쇄신을 토대로 견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14일 시작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흠결이 있는 후보자들이 걸러질 수 있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춰 엄정하게 검증해야 할 것이다.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송곳 질문도 하지 못하고 맹탕 청문회로 마무리해서는 안 된다. 이재명 대통령을 변호했던 인사들이 법제처장 등 정부 요직에 잇따라 중용되는 것에 대해서도 매섭게 지적하면서 감시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윤석열 정부 당시 당의 주류였던 인사들이 정치적 특권을 내려놓고 ‘선당후사(先黨後私)’ 정신으로 쇄신의 물꼬를 트는 일이다. 친윤계의 핵심 중진 일부는 차기 총선 불출마를 비롯해 기득권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당권 투쟁 차원의 내부 총질을 멈추고 당내 통합을 위해 힘을 모으는 노력도 필요하다. ‘웰빙’ ‘무사안일’ 행태에서 벗어나 치열한 자세로 실력을 쌓아 경제·안보 분야의 유능함을 보여줄 수 있어야 수권 정당 위상을 되찾을 수 있다. 그러잖으면 미래가 없는 정당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
“거실에 있다가 날벼락”…아파트 1층 베란다 뚫고 돌진한 차량에 80대 중상
사회사회일반 2025.07.15 00:40:005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아파트 1층 가정집을 들이받으면서 운전자와 집 안에 있던 주민 등 2명이 부상을 입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2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5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아파트 1층 가정집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차량은 1층 베란다 유리창을 깨고 집 안 거실까지 침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당시 집 안에 머물던 80대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차량을 운전하던 A씨 역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아파트 입구로 진입하던 중 과속방지턱을 넘은 직후 차량을 제어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보다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속보] 나토 총장 "우크라, 방공뿐 아니라 미사일 등 군사장비 확보"
국제국제일반 2025.07.15 00:37:12/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
[속보] 트럼프 "50일 내 휴전합의 없으면 러에 혹독한 관세 매길 것"
국제국제일반 2025.07.15 00:28:1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에 방공 무기뿐 아니라 미사일·탄약 등 대규모 공격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종전 협상이 50일 이내 타결되지 않으면 러시아에는 최대 100% 관세를, 협조국엔 2차 제재도 경고했다.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예고했던 러시아 관련 ‘중대 발표’의 일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나토와 오늘 협정을 체결했다”며 “우리는 최상급 무기를 생산해 나토에 공급할 것이며, 나토는 그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보내지는 패트리어트 방공 체계 구성에 관한 질문을 받고 “배터리와 함께 (패트리엇의) 전체 구성이 포함될 것”이라며 “아주 조만간, 며칠 내로 일부 국가들이 보유한 패트리어트를 교체하고 그들이 가진 것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번 협정은 우크라이나가 방공 시스템뿐 아니라 미사일과 탄약 등 대규모 군사 장비를 확보하게 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50일 이내 전쟁을 끝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에 매우 혹독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들에도 2차 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관세율이 약 100%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고, 이를 수입하는 국가에도 2차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 대해 “말은 멋지게 하지만 저녁에는 모두를 폭격한다”고 비판하며 평화 협상에 진전이 없는 것에 강한 실망감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무역은 전쟁을 해결하는 데 훌륭한 도구”라며 고율 관세를 외교적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
[속보]트럼프 "우크라에 무기 공급하기 위한 협상, 나토와 타결"
국제국제일반 2025.07.15 00:23:31 -
대한체육회, 창립 105주년 기념 행사 태릉선수촌서 개최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15 00:10:00대한체육회는 창립 105주년 기념 행사를 태릉선수촌에서 개최한다. 대한체육회는 15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Beyond TIME 대한체육회 창립 105주년 No Sports, No Future’ 행사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3일 대한체육회 창립 105주년을 맞이해 한국 체육이 걸어온 여정을 되돌아보고 스포츠가 국가 발전과 국민의 삶에 기여해온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다가올 100년의 미래를 향한 비전과 전략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한체육회 창립 105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1부인 공식 행사에서는 유승민 회장이 대한체육회의 미래 청사진을 발표하는 ‘비전선포식’이 진행되고 이어 체육 발전에 기여한 분야별 유공자 29명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 2부에서는 현역 국가대표와 청소년 선수, 선수위원회 위원, 대한체육회 및 회원단체(시도 및 종목) 임직원 참여하는 토크콘서트가 개최된다. -
인사청문 슈퍼위크…‘뜨거운 감자’ 인사청문회법[법안 돋보기]
정치정치일반 2025.07.15 00:05:00국회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슈퍼위크’에 들어갑니다. △14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15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김성환 환경부 장관·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임광현 국세청장 △16일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정성호 법무부 장관·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17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조현 외교부 장관·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18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12·3 비상계엄으로 하루아침에 야당 신세가 된 국민의힘은 장관 후보자들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집중 부각하며 낙마에 칼을 갈고 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가 20%선이 무너지는 등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 ‘흠집 내기’로 반전을 꾀하는 것입니다. 갑질 의혹 강선우 후보자, 논문 표절 의혹 이진숙 후보자가 주요 공격 대상입니다. 반면 다수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한 명의 낙마도 없다’는 각오로 엄호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보궐선거로 인해 인수위도 없이 임기에 시작한 이재명 정부의 초기 국정 안정을 위해선 내각을 조기에 완성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일부 후보자들에 대한 의혹 제기에 대해선 “청문회에서 본인 소명을 들어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와 동시에 민주당은 국회 인사청문 대상자의 사생활 관련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하는 내용의 인사청문회법 개정을 추진합니다.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 허영 의원은 1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공직윤리 청문회’와 ‘공직역량 청문회’로 이원화하는 내용입니다. 개인 신상·도덕성 검증은 공직윤리청문회에서 비공개로 진행하고, 공직역량청문회는 정책 검증 위주로 공개 진행하는 것입니다. 허 의원은 “현행 인사청문회 제도는 청문회가 실질적 검증보다 신상 털기나 정치공세에 집중되는 경향이 컸다”며 “인사청문회를 이원화해 사생활이나 가족 문제 등 민감한 사항에 대한 정치적 악용을 방지하는 동시에 정책 및 전문성에 대한 검증을 보다 투명하게 하고자 한다”고 발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사실 인사청문회법 개정 필요성은 2000년 이 법이 생긴 이후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도덕성 검증이라는 명목으로 과도한 신상 털기가 이뤄진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 때문에 정가에선 “인사청문회 때문에 훌륭한 인재를 모셔오기 어렵다”는 하소연이 나오곤 했습니다. ‘깨끗하고 멀쩡한’ 인물마저도 가족은 물론, 사돈에 팔촌의 신상까지 그야말로 ‘탈탈’ 털리는 것을 우려해 공직을 맡기 꺼려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여당일 때는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다가도 야당이 돼선 입장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도덕성 검증만큼 정부여당을 압박하기 좋은 소재는 없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은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인사청문 개선 방안을 냈지만, 당시 야당이던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인사청문 제도개선 TF(태스크포스)가 꾸려지기도 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신으로 인사청문회를 ‘당한’ 경험이 있는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이 야당이던 지난해 7월 같은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이 법안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으면서 아직도 계류돼 있습니다.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은 언젠가는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지금이 어떻게 보면 법 개정의 ‘골든타임’일 수 있습니다. 야당의 반발을 넘기 위해선 개정 법안의 적용 시기를 ‘다음 정부부터’로 명시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불의 땅’에서 벌어지는 거인들의 혈투[골프 트리비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15 00:05:00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에서 북쪽으로 약 90km 떨어진 앤트림 카운티의 포트러시는 인구 약 6000명에 불과한 해안가 작은 휴양 도시다. 하지만 2019년 이곳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디 오픈이 열렸을 때 약 24만 명의 갤러리가 몰렸다. 포트러시 인근에는 유명 관광지도 많다. 그 중 대략 5000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4만여 개의 육각형 주상절리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매년 6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전설에 따르면 어느 날 아일랜드의 거인 핀 맥쿨에게 스코틀랜드의 거인 벤안도너가 도전을 신청했다. 그러자 핀 맥쿨이 노스 해협을 건너기 위해 커다란 돌을 놨다고 한다. 그리하여 주상절리에는 자이언츠 코즈웨이(거인의 둑길)라는 이름이 붙었다. 인근에는 사진작가들에게 꿈의 장소로 여겨지는 발린토이 항구와 아찔한 절벽 사이에 놓인 로프 다리가 유명한 캐릭어리드, 거대한 너도밤나무가 양쪽으로 빼곡하게 뻗어 있어 마치 숲의 정령이 살 것 같은 다크 헤지스, 무성한 숲과 크고 작은 폭포로 유명한 글렌나리프 공원 등이 있다. 이 장소들은 2019년 시리즈를 마무리한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주요 무대이기도 했다. 로열 포트러시가 처음 문을 연 건 1888년이다. 당시엔 9홀이었다. 이름은 ‘더 컨트리클럽’이었는데 1892년 왕실의 후원을 받으면서 로열 컨트리클럽으로 바뀌었다. 3년 후인 1895년엔 오늘날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이 됐다. 현재 로열 포트러시에는 각각 18홀인 밸리와 던루스 링크스가 있다. 디 오픈이 열리는 코스는 던루스다. 인근 해안 절벽 위 오래된 성(城)인 던루스에서 이름을 따왔다. 13세기에 바이킹족 침입을 막기 위해 세워진 던루스 성은 현재 곳곳이 무너져 내려 뼈대만 앙상하다. 고성(古城)이 골프코스로 새롭게 태어난 셈이다. 해안가 황량하고 장대한 모래 지대에 들어선 던루스 링크스에선 거친 바닷바람이 라운드 동반자다. 햇볕이 쨍쨍하다가도 순식간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등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하루에 사계절이 있다. 멀리 던루스 성이 보이는 5번 홀(파4)과 오르막이 쭉 이어진 7번 홀(파5)은 장엄한 경관으로 유명하다. 막판 16번(파3)과 17번 홀(파4)은 승부의 갈림길이다. 236야드의 16번 홀은 거리 부담이 큰 데다 한쪽은 낭떠러지다. 흔히 ‘재앙의 코너’로 불린다. 17번 홀의 별칭은 죽은 이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기 전에 남은 죄를 씻기 위해 불로써 단련 받는 곳이라는 의미의 ‘연옥’이다. 그린 주변 벙커가 위협적이다. 로열 포트러시에서 디 오픈이 처음 열린 건 1951년이다. 디 오픈이 그레이트 브리튼 섬을 떠난 건 이때가 최초였다. 이후 로열 포트러시에선 한동안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북아일랜드 신·구교 갈등으로 정치 상황이 불안정했기 때문이다. 1998년 굿프라이데이 협정으로 안정을 되찾자 다시 로열 포트러시에서 대회가 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2019년 로열 포트러시에서 디 오픈이 두 번째로 열리게 된 데에는 북아일랜드 출신의 대런 클라크, 그레임 맥다월, 로리 매킬로이의 역할이 컸다. 포트러시가 고향인 맥다월은 2010년 US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듬해인 2011년에는 클라크와 매킬로이가 디 오픈과 US 오픈을 연달아 제패했다. 이들이 R&A를 설득했다. 매킬로이는 16세이던 2005년 61타를 치며 로열 포트러시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디 오픈 때는 첫날 1번 홀에서 OB(아웃오브바운즈)를 두 방이나 냈다. 첫 홀부터 4오버파를 친 매킬로이는 결국 컷 통과에 실패했다. 대신 아일랜드의 셰인 라우리가 잉글랜드의 토미 플리트우드를 6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디 오픈이 로열 포트러시에서 처음 열린 이후 두 번째 개최까지는 68년이 걸렸다. 세 번째 열리는 데는 6년이면 충분했다. 올해 7월에도 스코티 셰플러(미국), 매킬로이 등 전 세계 최정상 골퍼들이 우승컵 ‘클라레 저그’를 놓고 뜨거운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불의 땅’에서 벌어지는 거인들의 혈투는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
구윤철 "尹 정부 감세정책 효과 확인 어려워"…조세 정상화 신호탄?
경제·금융정책 2025.07.14 23:52:50구윤철(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정부의 감세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난 정부 출범 이후 3년 간 이어진 감세 기조에 변화가 예상된다. 구 후보자는 14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에서 “지난 정부의 세제개편은 감세를 통해 경제활력을 높이고 세수도 증가하는 선순환을 기대했다”며 "하지만 최근 경제 상황과 세수 감소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정책 효과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새 정부의 경제 수장이 전임 정부 감세 정책의 효과에 대해 공개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윤 정부 시절 감세 기조를 반영한 세제 개편 영향으로 중장기 세수 기반은 크게 흔들렸다. 2022년 세법 개정에 따른 세수감소 효과는 향후 5년간 약 13조1000억원에 이른다. 2023년 개정안에 따른 세수 감소는 4719억원, 2024년 개정안으로는 5년간 4조3515억원이 줄어들 전망이다. 감세 정책 여파는 국세수입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2022년 395조9000억원이었던 국세수입은 2023년 344조1000억원으로 51조8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에도 336조5000억원으로 7조6000억원 줄었다. 구 후보자는 '증세'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감세 정책에 선을 그으면서 조세정책 기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3년간 이어졌던 감세 기조에서 벗어나 비과세 감면을 줄이거나 과세 사각지대를 정비하는 방향으로 조세 정책이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재명 정부가 확장 재정을 예고한 만큼 세입 기반 확대를 위해 필요할 경우 증세 카드도 꺼내 들 것으로 보인다. -
"'고당봉' 글자에 본드 범벅"…정상 표지석 훼손됐는데 "CCTV 없다"
사회사회일반 2025.07.14 23:52:46부산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이 추진되는 가운데 금정산 고당봉 정상 표지석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14일 부산 금정구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금정산 고당봉 정상 표지석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표지석에는 원래 ‘고당봉’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지만, 누군가 ‘고당’이라는 글자 위에 ‘금정’이라고 적힌 노란 종이를 본드로 붙여 놓았다. 구청 직원들이 같은 날 오후 2시쯤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종이가 제거된 상태였지만, 접착제 자국으로 인해 글자 일부의 색이 벗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표지석에는 접착제 잔여물이 남아 있어, 금정구는 전문 업체를 통해 표지석 복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정구 관계자는 "현장에는 CC(폐쇄회로)TV가 없어 범인을 특정하기 어렵다"며 "경찰 수사 의뢰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지석 훼손 행위가 자연공원법상 공원시설 훼손에 해당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부산시는 금정산 7만3000여㎡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이다. 금정산은 수달과 붉은배새매 등 멸종위기종 13종을 포함한 생물 1782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기암과 습지 등 60개의 자연경관 자원과 105점의 문화자원이 있는 부산의 대표 산이다. -
학부모와 짜고 학교서 시험지 ‘슬쩍’…전직 기간제교사 구속
사회사회일반 2025.07.14 23:11:18시험기간 중 고등학교에 무단 침입해 시험지를 훔치려 한 30대 기간제 교사가 구속됐다. 대구지법 안동지원(영장전담판사 박민규)은 14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달 4일 오전 1시 20분께 학부모 B(40대)씨와 함께 안동시 한 고등학교에 허락 없이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시설 관리자 C씨가 이들의 침입을 묵인했으며 교내 경비 시스템이 작동되면서 범행이 발각됐다. 이들 사이에 금품 수수 정황도 확인됐다. A씨는 부정처사후수뢰, 건조물침입,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작년까지 해당 학교에서 근무했던 A씨는 현재 경기도 지역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와 C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5일 오후 3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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