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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이어 뮤지컬계 만난 최휘영 문화장관…“창작서 해외진출까지 全생태계 구축”
문화·스포츠문화 2025.08.10 01:02:57문화체육관광부는 최휘영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홍익대아트센터 대극장을 방문해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를 관람하고 창·제작진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지난 주말 연극계 현장 방문에 이어 이번엔 뮤지컬 공연 현장을 찾았다. 문체부에 따르면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지난 2019년 초연 이후 4번째 공연을 올해 서울에서 진행중이다. 특히 오는 9월 8일에는 영국 웨스트엔드 질리언 린 극장에서 공연을 올릴 예정으로, 한국 창작 뮤지컬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K뮤지컬 영미권 중기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돼 2025년과 2026년 2개년에 걸쳐 작품 현지화를 위한 제작 지원을 받고 있다. 작품에 출연하는 김수하 배우는 “창작 뮤지컬이 꾸준히 무대에 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제2의 토니상 수상과 같은 성공 사례가 나올 것”이라며 뮤지컬 해외 진출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이에 최 장관은 “창작 단계부터 해외 진출까지 전 과정이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해 K뮤지컬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한편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26년부터 ▲ K뮤지컬 창·제작 복합공간 임차 및 시범 공연 제작 지원 ▲ 해외 시범 공연(tryout) 지원 ▲ 창·제작진 해외 역량 강화 등 신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K뮤지컬 창·제작 복합공간 임차 및 시범 공연 지원’은 그간 소규모 위주로 초연 이후 시장에서 단명하던 창작 뮤지컬의 한계를 극복하고, 중·대형 규모의 장기 공연으로 확장(scale-up)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
"러시아서 北 가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고?"…항공편 매진이라더니 좌석 '텅텅'
국제국제일반 2025.08.10 01:00:00러시아 모스크바-평양 간 직항 항공편이 최근 운행을 시작한 가운데 기내 전 좌석 매진이라는 러시아 언론의 보도와 달리 대부분 좌석이 비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언론들이 모스크바-평양 노선의 승객 수를 두고 상반된 보도를 이어가면서 해당 노선의 실제 이용자 수와 목적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와 평양 간 첫 직항편인 러시아 노드윈드 항공사의 보잉 777-200ER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저녁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을 출발해 이튿날 평양에 도착했다. 앞서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해당 항공편 티켓 가격이 4만4700루블(한화 약 77만원)부터 시작했는데, 판매 개시 5일 만에 모두 팔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TV 채널도 “양방향 항공권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항공기 내부 모습을 보도한 영상은 전혀 달랐다. 또 다른 국영 TV 채널인 러시아24와 러시아1은 모스크바발 평양행 항공편의 좌석이 대부분 비었으며, 그나마 찬 좌석에는 북한 승객이 앉아있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러시아1은 모스크바발 평양행 항공편에는 약 80명 정도만 탑승했는데, 그나마도 북한인이 다수거나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이었다고 알렸다. 크리스 먼데이 동서대 교수는 NK뉴스에 러시아와 북한 모두 이번 직항편 개설이 관광 목적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상은 그와 다른 현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국간) 주요 협력은 군사 분야일 뿐 상업·관광 연결은 미약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북한은 당국자, 군 장교, 해외 근로자를 러시아로 보낼 수 있어 여행 재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러시아에게는 부차적인 일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
"'굿바이 백종원'? 장난하냐"…점주들 폭발하자 더본코리아, 긴급 상생위원회 개최
산업생활 2025.08.10 00:30:00더본코리아가 일부 유튜버의 ‘백종원 시리즈’ 영상으로 촉발된 논란과 관련해, 점주들의 요청에 따라 이달 중 긴급 상생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8일 더본코리아는 이달 7일 본사로 접수된 각 브랜드 점주협의체의 ‘일부 유튜버 관련 긴급 상생위원회 개최 요구의 건’ 요청서에 따라 해당 사안을 다룰 긴급 상생위원회를 빠르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요청서는 빽다방, 홍콩반점, 역전우동,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등 5개 브랜드 점주협의회가 공동으로 제출했으며 유튜브상에서 지속적으로 게시되고 있는 ‘백종원 시리즈’ 영상에 대한 본사 차원의 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점주들은 요청서를 통해 “일부 유튜버가 오로지 더본코리아에 대한 비방과 혐오를 유일한 목적으로, 더본코리아 및 관계자들에 대한 과잉 감시와 추적을 일삼고 있다"며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제기한 뒤 이를 악의적으로 유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방송 제목을 '굿바이 백종원'이라고 언급하는 것을 보면 이는 '표적방송'”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해당 유튜버 영상을 통해 아무런 근거도 없는 수많은 허위 댓글과 혐오성 유언비어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면서 매장 운영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아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요청서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가짜뉴스를 뿌리는 유튜버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 등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시한 점을 언급하며 정부 기조와 이번 사안이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점주협의회의 요청에 따라 8월 내 긴급 상생위원회를 빠르게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검증도 안 된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하고 있는 악의적인 특정 유튜버에 대해 반응할 경우, 그것이 지속적인 조회수 늘리기를 위한 또 다른 콘텐츠로 양산되고 이는 점주 피해로 이어진다고 판단해 대응을 자제해왔다"면서 "점주님들께서 직접 심각한 피해에 대한 대응을 요청하신 만큼 철저하고 강력한 대응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美, 관세협상 카드로 '韓국방비 GDP 3.8%로 증액 요구' 검토"
국제국제일반 2025.08.10 00:12:25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무역 협상 과정에서 한국에 국방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3.8% 수준으로 증액할 것을 요구하려 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자체 입수한 미국 정부 내부 문서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외교·안보·정치 관련 타국의 양보를 얻어내는 데 활용하려 한 사례를 소개한 기사에서 이 같이 전했다. WP가 보도한 '한미합의 초기 초안'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이 지난해 기준 GDP의 2.6%인 한국의 국방 지출을 3.8%로 확대하고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의 부담액)을 증액하는 방안을 원했다. 또한 "대북 억제를 계속하는 동시에 대중국 억제를 더 잘하기 위해 주한미군 태세의 유연성(일명 전략적 유연성)을 지지하는 정치적 성명을 한국이 발표할 것"이라는 내용도 요구사항 중 하나로 포함됐다. 다만 실제로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미국 측이 이 같은 요구를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무역 합의 관련 양국의 발표에서 이 같은 안보 이슈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 정부 역시 한미 무역 합의 도출 과정에서 방위비 문제 등은 다뤄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미국이 이 같은 요구사항을 한국에 이미 전달했는지 여부를 떠나 트럼프 행정부 입장은 어느 정도 드러난 셈이다. 즉 한국이 국방지출을 50% 가까이 증액하길 원한다는 점과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한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동의하길 원하는 것이 미국 정부의 입장임을 추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 워싱턴DC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국방지출 증액 및 전략적 유연성 지지에 대한 미국 측 요구가 구체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
“이어폰 찾다가”…잠자는 아내 절친에 '몸쓸 짓'한 30대의 최후
사회사회일반 2025.08.09 23:55:15술에 취해 잠든 아내의 절친을 강제 추행한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3단독(부장판사 박기주)은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30대 A 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각 3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A 씨는 지난해 11월 경남 김해시 자택에서 자신 아내, 20대 피해자 B 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B 씨가 술에 취해 방으로 들어가 잠들자 신체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당시 놀란 B 씨가 잠에서 깨 항의하자 거실로 나갔다가 잠시 후 다시 범행을 반복했다. A 씨는 이어폰을 찾기 위해 깨우려고 방에 들어가 팔을 흔든 사실은 있지만 B 씨 신체 일부를 만진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B 씨가 추행당한 직후 잠옷 차림으로 집을 빠져나와 울면서 전 남자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다음 날 A 씨가 B 씨에게 "미안하다. 진짜 정신이 나갔었나 보다"와 같은 메시지를 보낸 점, B 씨가 범행 전후 정황을 매우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진술하는 점 등을 들어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 씨는 B 씨가 정상적 저항이 불가능한 상황을 이용했고 B 씨가 A 씨 아내와 오래 알고 지낸 사이에서 신뢰 관계를 악용해 범행한 것으로 죄책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B 씨가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A 씨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영양제면 다 좋겠지' 한움큼씩 먹고 있다면…건강 더 해친다?
문화·스포츠헬스 2025.08.09 23:36:17과도한 영양제 복용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영양학자의 경고가 나왔다. 영국의 영양학자 레이첼 우즈는 이달 4일(현지시간) 비영리 학술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많은 사람이 영양제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우즈는 글에서 “영양제는 보조수단일 뿐 식단이 우선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양제 복용보다 적절한 음식을 섭취해 영양소를 얻는 방법이 훨씬 좋다는 설명이다. 가령 연어는 오메가3와 단백질, 비타민D, 셀레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우즈는 이 모든 영양소를 알약 하나로 대체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단일 성분을 갖는 알약으로는 모든 효과를 재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영양제 복용을 권장하는 특수한 상황도 있다. 우즈는 “임신 전후에는 신경관 결손 예방을 위해 엽산이 필요하고, 햇빛이 부족할 때는 비타민D를 보충해야 한다”며 “채식주의자는 비타민B12와 같은 동물성 식품에만 포함된 영양소를 따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우즈가 언급한 영양제를 복용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과잉 섭취’다. 그는 “영양제를 과잉 섭취하면 단기적으로 메스꺼움과 설사 등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신장 손상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비타민A·D·E·K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은 체내에 축적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례로 비타민D 과다 복용은 칼슘 축적으로 심장과 신장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 비타민A는 과다 복용 시 임신 중 기형을 유발하기도 한다. 문제는 소비자 대부분이 자신의 영양 상태와 그에 맞는 영양제 복용 적정량을 파악하는 데 소극적이라는 점이다. 우즈는 “많은 사람이 수년간 영양제를 복용하면서 이게 나에게 맞는 것인지, 얼마나 먹어야 적절한 것인지 전혀 알아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우즈는 끝으로 “영양제를 건강 관리의 보조 도구로 쓸 수는 있지만, 그게 건강 관리의 중심이 돼서는 안 된다”며 “영양제에 무작정 돈을 쓰는 것보다 내게 필요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 영양소가 많이 든 음식을 먼저 사 먹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
"진짜 잘하겠습니다" 단 하루 만에…이번엔 잔반 반찬통에 넣다 '딱' 걸렸다
사회사회일반 2025.08.09 23:31:35혼자 밥먹으러 온 손님을 홀대하고 리조트형 호텔에서 걸레 수건을 제공하며 비난받은 전남 여수에서 한 식당이 잔반을 재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관광 도시 이미지 추락을 우려해 지역 식당과 숙박업소가 자정 결의 대회를 연 지 하루 만이다. 9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점심시간 여수 교동의 한 식당에서 남은 반찬을 재사용한다는 신고가 시에 접수됐다. 신고자가 제보한 영상에는 식당 종사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남은 음식을 반찬통에 다시 담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곧바로 식당을 방문해 잔반을 재사용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면허 정지 등 행정 처분과 함께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여수에서는 유명 연예인이 다녀가 잘 알려진 식당에서 여행 유튜버가 콘텐츠 촬영을 하면서 홀로 식사하는 사이 “빨리 먹으라”고 재촉하며 홀대해 도마 위에 올랐다. 시는 곧바로 사과문을 내고 음식·숙박업 친절 교육 강화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한 리조트형 호텔에서 ‘걸레’라고 적힌 수건을 손님에게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빈축을 샀다. 여수시와 위생단체협의회 관계자들과 식당, 숙박업주 200여명은 전날 여수시청에서 친절 실천 결의대회까지 열었으나 또다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관광 도시로서 이미지 타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시는 오는 11∼14일 관내 모든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 상태와 친절도를 점검하기로 했다. 보건소 관계자들과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등 42개 조, 84명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남은 음식 재사용 여부, 식재료 보관 상태, 유통기한 준수 여부, 주방 청결 상태, 종사자 개인 위생관리 등을 점검한다. 위생 불량이나 불친절 민원이 제기된 업소는 중점 관리업소로 지정할 예정이다. 친절한 응대, '혼밥 식탁' 마련, 1인 방문 시 2인분 주문 강요 금지 등 서비스 교육도 병행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위생 불량 업소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며 "음식문화 전반의 신뢰 회복과 관광 이미지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실수령액 4800만 원, 어마어마하네"…직장인 연봉 버금가는 월급 '이 회사'
산업산업일반 2025.08.09 23:16:54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와 네이버를 제치고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많은 이들이 SK하이닉스를 선택한 이유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66.7%)를 꼽은 가운데 SK하이닉스의 급여명세서 인증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구인·구직 플랫폼 인크루트가 발표한 올해 하반기 공채를 앞두고 조사하는 ‘2025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에 2023년·2024년 2년 연속 1위였던 삼성전자를 제치고 SK하이닉스가 1위에 올라섰다. SK하이닉스는 남성 구직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표(9.3%)를 얻었다. 전공별로는 공학·전자 전공생들(16.8%)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뽑혔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 직원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1월 급여명세서를 공개했다. 이 직원의 총 지급액은 5689만여원으로, 세금·4대 보험 등 각종 공제액 759만여원과 저축·상환액 103만여원을 제외한 실수령액이 약 4800만원이다. 기본 월급이 약 580만원으로 기본급 295만7000원, 고정시간외수당 50만7000원, 업적급 233만9000원 등이었다. 여기에 특별성과금 1670만7000원과 초과이익분배금(PS) 3408만여원 등 지급액 중 89%는 성과급이었다. 매해 한 번 지급되는 PS는 연봉의 최대 50%, 기본급의 1000%까지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로,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는다. SK하이닉스의 연봉 체계에 따르면 △신입주임급 월 기본급은 250만~270만원 △대리 초·중반은 290만~320만원 △20년차 이상 차장과 부장은 500만원 이상으로 성과급 비중이 크다. 공개된 급여로 추정해볼 때 작성자는 연봉 세전 8000만~1억원대의 5~8년차 대리~과장급으로 보인다. 한 달 급여의 실 지급액이 4826만1047원이라는 고액으로 지급된 배경에는 SK하이닉스가 매년 초 지급하는 성과급과 PS(초과이익성과급) 등의 일시적인 보너스가 한 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거기에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을 경신한 것도 맞물려 있다. SK하이닉스가 지난 7월 24일 공시한 바에 의하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9조21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8.5%가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
테슬라, 韓판매량 日보다 5배 더 많은 이유는 [김기혁의 테슬라월드]
증권해외증시 2025.08.09 23:13:00※하단에 있는 ‘김기혁의 테슬라월드’를 구독하시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전기차·로봇·AI·자율주행·에너지·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쉽게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외신과 국내 뉴스에서 접하기 어려운 따끈따끈한 SNS 소식도 직접 해설합니다.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모델Y 주니퍼’ 한국서 돌풍…사상 최대 연간 판매량 경신하나 테슬라가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기존 모델Y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한 ‘뉴 모델Y’(주니퍼) 출시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흥미로운 사실은 옆 나라 일본에서의 테슬라 판매량인데요. 일본자동차협회 통계를 통해 직접 분석한 결과 한국 내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이 일본보다 무려 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이유로 일본에선 테슬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한국 내 판매량입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국내에서 올해 1~7월 2만6585대 팔렸습니다. 테슬라는 2023년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중국산 저가형 모델Y를 내세우며 지난해 2만9754대라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올해 5월에는 2017년 국내 수입차 시장 진출 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 1위 브랜드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테슬라가 현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에만 4만5000여대의 연간 판매량으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한국에서 테슬라 인기가 높은 요인은 복합적으로 분석됩니다. 아직 미국과 달리 한국에선 테슬라의 강점인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가 출시되지도 않았고 가격 경쟁력도 그렇게 우수하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뉴 모델Y의 국내 판매가는 RWD 기준 5299만 원 이상입니다. 게다가 글로벌 전기차 경쟁사인 중국 BYD 또한 한국에서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어 경쟁도 치열해지는 추세죠. 테슬라 전기차를 구매할 때 받는 보조금도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습니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모델Y 롱레인지의 국고보조금은 207만 원에 불과합니다. 반면 기아 EV3 롱레인지는 최대 565만 원의 국고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차이로 인해 보조금 격차가 발생한 것입니다. 현대·기아 대안으로 테슬라 인기? 테슬라의 브랜드 파워가 한국에서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요인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전기차에 우호적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테슬라가 팔리고 있다는 얘기죠.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해 한 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 브랜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자체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평가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가 주도하는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등장은 대안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선택할 만한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적은 한국 시장에서 테슬라가 소비자 취향을 확실히 차별화할 수 있는 점에 잘 소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왕국’에선 전기차 열세 이제는 일본 상황을 보겠습니다.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JADA) 통계를 통해 테슬라 판매량을 직접 추산한 결과 일본에서 테슬라 전기차는 올해 1~7월 5606대 팔렸습니다. 2024년 1~7월 판매량(3068대)에 비해 82.7%나 증가했습니다. 증가세는 높았지만 절대 판매량만 놓고 보면 한국에서 4.7배나 더 많이 팔린 셈입니다. 테슬라는 JADA에 가입해 있지 않기 때문에 공식 통계에 판매량이 나오진 않지만 일본 언론은 기타 브랜드 승용차 판매량이 테슬라 전기차에 해당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가 얼마나 큰 차이인지는 두 나라 간 자동차 시장 규모를 따지면 체감이 훨씬 더 크게 되실 겁니다. 일본자동차딜러협회(JAMA)에 따르면 2024년 일본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약 252만3105대입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신차 판매대수는 약 163만5000대(승용차·상용차 포함)였습니다. 일본 내수 시장이 한국보다 약 60% 큰데 테슬라는 한국에서 훨씬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완성차 업계에선 이와 관련해 일본의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전기차 약세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강자인 토요타의 브랜드 파워를 테슬라가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지난해 일본 내수 시장에서 하이브리드(HEV) 차량 점유율은 61.1%에 달했습니다. 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PHEV)는 4만3132대로 시장 점유율 1.7%를 차지했으며 순수전기차(BEV)는 3만4057대로 점유율 1.4%에 그쳤습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기준 전체 판매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이 18.9%였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전기차 친화적인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내에서 전기차 비중은 계속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4일 “전체 자동차 시장(승용 기준)의 30%를 넘어설 때까지는 보조금 정책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일본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어떤 사업 전략을 꺼낼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됩니다. -
챗GPT에게 ‘식단’ 물어봤다가 정신병원 입원한 남성, 무슨 일?
산업IT 2025.08.09 23:00:42미국에서 한 60대 남성이 인공지능(AI) 챗GPT의 식이요법 조언을 따르다 독성물질에 중독돼 정신병동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현지 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의사 대학 저널(ACP)은 이달 5일 이 같은 사례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AI가 잘못된 건강정보 확산을 촉진할 위험성을 경고한 것이다. 사건의 주인공인 A씨는 대학에서 영양학을 전공한 인물로 평소 극단적인 채식을 실천했다. 최근 소금의 부정적 영향을 다룬 책을 읽은 후 식탁에서 소금을 완전히 없애기로 결심했다. A씨는 챗GPT에 “음식에 소금 대신 무엇을 넣을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고 챗GPT는 여러 선택지 중 ‘브롬화 나트륨’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문제는 이 물질이 식용이 아닌 독성물질이라는 점이었다. 브롬화 나트륨은 수면제·신경안정제·진정제 등 정신과 의약품과 수영장 살균제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독성 때문에 1970~80년대 사용을 금지했다. A씨는 3개월간 챗GPT와 대화하며 브롬화 나트륨을 요리에 사용했다. 이후 편집증과 환각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 측은 “아무 약도 복용하지 않았고 정신과 병력이 없다”는 A씨의 말에 당초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A씨는 입원 후 병원 탈출을 시도하다 제지당해 정신병동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상태가 호전된 후 A씨에게 불면증, 체리혈관종(부 붉은 종양), 탈모 등 브롬화 나트륨 중독 특유의 증상이 나타났다. 의료진은 브롬화 나트륨 축적으로 인한 신경학적 증후군으로 최종 진단했다. 연구진이 검증 차 챗GPT에 “소금을 어떤 염화물로 대체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을 때도 브롬화 나트륨이 선택지로 제시됐다. 챗GPT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답했지만 구체적인 건강 경고는 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의사라면 브롬화 나트륨을 답변으로 제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AI 시스템은 맥락 없는 과학정보를 제공해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AI 챗봇을 건강 상담에 활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의학적인 맥락과 개별 상황을 고려하지 못하는 AI의 한계가 드러난 셈이다. 전문가들은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지만 의료진처럼 환자 개별 상황을 종합 판단하지 못한다”며 “건강 관련 결정은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노벨평화상' 한걸음 더?…아제르·아르메니아 합의에 국제사회 "환영"
국제국제일반 2025.08.09 22:45:5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30년 넘게 영토 분쟁을 벌여온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평화 선언에 서명하자 국제 사회가 반색했다. “트럼프 결정적 역할 높이 평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양국이 평화 프로세스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엑스(X·옛 트위터)에 "지속 가능한 평화로 향하는 여정에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합의된 조치들의 시기적절한 이행이 이제 가장 중요하다"며 "EU는 해당 지역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정상화 노력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앨리슨 하트 대변인도 엑스에 "이는 정상화 과정과 역내 안보 전반에 걸쳐 중요한 진전"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평화에 대한 그의 투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도 엑스 글에서 "두 국가가 평화를 향해 대담한 조처를 한 걸 축하하고, 돌파구를 마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적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외무부도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미국 정부의 노력으로 달성된 이 성과는 결정적 진전을 의미한다"며 "프랑스는 유럽정치공동체(EPC) 틀 내에서 유럽 파트너들과 함께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양국, 새 교통로 ‘트럼프 길’ 만들기로 양국 지도자들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평화 선언 서명식을 가졌다. 선언에는 아제르바이잔 본토와 아제르바이잔의 나히체반 자치공화국을 연결하는 통로인 일명 '국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트럼프 길'을 아르메니아에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나히체반 자치공화국은 아르메니아 서남부에 있어 그간 아제르바이잔에서 나히체반 자치공화국을 가려면 이란을 경유해야 했다. 특히 이날 서명식에선 트럼프를 가운데 두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니콜 파시니안 아르메니아 총리가 약수를 나눴는데 트럼프도 손을 얹어 세 사람이 함께 악수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는 이번 활약을 포함해 여러 갈등 완화에 도움을 준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받기를 바란다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 미국은 최근 콩고민주공화국과 르완다 사이의 평화 협정, 인도-파키스탄 사이의 휴전 중재, 캄보디아-태국 사이의 분쟁 중재를 성사시킨 바 있다. 알리예프와 파시니안도 트럼프가 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무력 충돌 잇따라 양국은 구소련에 속했지만 민족·종교가 달라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영토 문제를 놓고 크고 작은 무력 충돌을 빚어왔다. 특히 캅카스산맥 고원지대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제르바이잔 땅이지만 아르메니아계 분리주의 세력이 점유하면서 화약고가 됐다. 아제르바이잔이 2023년 9월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분리주의 세력을 사실상 무력화했고 아르메니아로선 평화 협정에 응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 지역의 아르메니아계 주민 12만명 가운데 10만여명 이상은 아르메니아로 넘어갔다. 이란 “외국 개입 부정적 결과 우려” 이들 두 나라와 국경을 맞댄 이란은 양국의 평화 선언을 환영하면서도 외국 세력의 개입을 경계했다.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공동 국경 주변에서 어떤 방식·형태로든 외국 개입이 가져올 부정적 결과에 우려를 표명한다"며 "외부 개입은 역내 안보와 장기적 안정을 저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바람 낸 LG, 심상찮은 한화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9 22:44:00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하반기에 치른 20경기에서 17승을 쓸어 담는 맹렬한 기세를 이어갔다. LG는 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8대1로 크게 이겼다. 3연승을 내달린 선두 LG는 특히 2위 한화와 맞대결에서 8·9일 연승을 따내며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7월 10일 전반기가 끝났을 때만 하더라도 한화가 2위 LG에 4.5경기 차로 앞선 1위였지만 LG가 하반기 20경기에서 17승 3패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빼앗았다. 한화는 하반기 8승 1무 9패로 승률 5할 미만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특히 LG는 이번 시즌 한화와 상대 전적 7승 1무 4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잠실에서는 7승 1패로 압도했다. 60승 3무 42패가 된 한화는 3위 롯데 자이언츠(58승 3무 47패)와 승차가 3.5경기로 줄었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는 팬들의 기대와 달리 한화 선발 투수 엄상백이 1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싱거운 경기가 됐다. LG는 1회 선두 타자 신민재가 엄상백과 14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오스틴 딘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이후 문보경이 볼넷으로 나간 뒤 2루를 훔쳤고 오지환의 좌전 안타로 3대0을 만들었다. 엄상백은 2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으나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 당했다. 선두 타자 박해민의 중전 안타, 신민재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고 문성주가 우중간 2루타를 때려 5대0으로 달아났다. 엄상백은 조동욱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조동욱이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으며 문성주가 홈으로 들어와 엄상백의 실점이 6점으로 늘었다. LG는 3회에도 1사 만루에서 오스틴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해 7대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7이닝을 안타 5개, 사사구 1개, 1실점으로 막고 KBO리그 데뷔 시즌 10승(4패)을 달성했다. 신민재가 3타수 3안타 볼넷 2개에 3득점, 박해민은 4타수 3안타 2득점 등으로 공격에서 활약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최대 78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엄상백은 1승 7패 부진이 이어졌다. -
위로금 4억씩 주고 내보내더니…‘흑자 전환’ 성공한 이 회사
사회사회일반 2025.08.09 22:22:42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확산으로 시청률이 초토화되며 소멸 위기에 몰렸던 유료방송 KT스카이라이프가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허리띠를 졸라맨 끝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9일 KT스카이라이프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13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09억 원으로 흑자에서 벗어났다. 회사 측은 인터넷과 모바일 사업이 지속 성장하고 광고영업비와 커머스 비용 등 핵심 원가 절감 노력이 이어져 2분기 실적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 채널인 ENA은 20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소위 대박을 냈지만 이후 콘텐츠 침체가 장기화했다. 대부분의 시청률이 1%를 넘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전현무의 이름을 건 신규 예능 '현무카세'를 야심차게 선보였지만 시청률 0%대의 초라한 성적을 받아들었다. OTT의 영향력이 급격히 커지면서 유선방송 시장 가입자가 계속해서 이탈하는 시장 변화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초유의 위기상황에 몰렸던 ENA는 '신병', '지구마불세계여행'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시즌제 정착과 ‘나는 솔로(SOLO)’ 세계관 확장 등 콘텐츠 다양화를 통해 시청률과 광고 수익 모두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선보인 아이쇼핑도 시청률이 점차 상승하는 등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T스카이라이프는 작년 말 1973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및 근속연수 10년 이상인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역피라미드형 인력구조를 개선해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였다. 당시 개별 퇴직금 외에 위로금 명목으로 최대 4억1000만 원 상당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사 측은 희망퇴직제도 시행 시 희망퇴직한 인원은 극소수였고, 그 이후 신규 추가 채용이 많았던 관계로 이번 실적 개선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유료방송들의 어려움은 현재 진행 중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7월 출시한 IPTV 신상품 ‘ipit TV’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위성방송 한계를 극복한 고품질·고가성비 상품이다. 이를 통해 방송가입자 감소세를 방어하며 장기적으로 높은 고객 당 평균 수익(ARPU) 기반의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realglasses@@sedaily.com -
4818만명이 타간 소비쿠폰, MZ들 어디다 썼나 봤더니
사회사회일반 2025.08.09 21:49:35지난달 21일부터 신청이 시작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률이 18일 만에 95%를 넘어선 가운데 세대별 소비 행태가 극명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40~60대는 외식과 생필품을 고르게 소비한 반면 20~30대는 외식 관련 소비 비중이 높았다. 9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는 최근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에 대한 국민 체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6.4%는 소비쿠폰을 신청했고 그 중 81.1%는 실제로 사용했다. 가장 많이 활용된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연동형(80.0%)이었고 모바일 및 종이형 지역사랑상품권(10.5%), 선불카드(8.4%), 기타·잘 모르겠다(1.1%) 순이었다. 소비쿠폰의 주요 사용처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식당, 카페 등 외식 업종'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66.7%를 차지했다. 마트·전통시장 등에서의 생필품 구매(61.9%)가 근소한 차로 뒤를 이었고 미용·의료(32.3%), 문화·여가(7.8%), 교육비(7.6%) 등으로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젋은 세대에서는 외식 관련 소비 비중이 높았고 40~60대는 외식과 생필품 소비가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소비쿠폰을 가장 많이 사용한 대상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1.3%는 '나 자신'이라고 답했다. 이어 '가족이나 자녀(39.4%)', '부모님이나 친척(5.4%)' '지인·타인'(1.7%)', '기부 또는 후원 목적(0.3%)', 기타(1.9%) 순으로 조사됐다. 소비 대상도 세대에 따라 달라지는 양상을 보였다. 20~30대에서 '나 자신을 위해 사용했다'는 응답이 높았고, 40~60대는 가족이나 자녀를 위한 소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비쿠폰 지속 여부에 대해 응답자의 53.9%는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와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25%와 21.1%였다. PMI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소비쿠폰 정책이 국민의 일상 소비와 인식에 일정한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실질적인 체감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정책 설계와 실행이 함께 이뤄질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조사는 소비쿠폰 정책이 빠르게 국민에게 전달되고 실제 소비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참여도와 체감도가 모두 높았던 사례로 볼 수 있다”며 “생활밀착형 소비 분야 중심으로 소비 여력을 회복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전체 대상자의 95.2%인 4818만 명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했고 8조7232억 원이 지급됐다. -
◇8월 10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모임·행사 2025.08.09 21:28:02◇8월 10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16:00 당대표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국무총리 서울공관) *원내대표 공개 일정 없음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통상업무 ■조국혁신당 ▲13:30 당대표권한대행 뉴라이트청산 기자회견(국회 소통관) *원내대표 공개일정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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